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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1화 (45/75)

엄마누나 - 또다른 재회 2부

1.

??단결!! 병장 강동철...전역을 명받았습니다..이에 신고 합니다...단결!!??

2년여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동기들과 상봉터미널 근처에서 이별주를 몇 잔 마신 후 집에 도착한 것은 저녁 무렵이었다.

매형과 누나가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었고 매형과 누나 뒤에서 젖은 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엄마가 서 있었다.

매형과의 격렬한 악수를 끝내고 누나와 가벼운 포옹을 한 후 엄마를 거세게 끌어안았다.

??늦었네...그동안 고생많았지???

??고생은 뭘..남들 다 하는건데..??

엄마에게 키스를 하려하자 엄마가 가볍게 밀치며 거실로 떠밀었다.

??뭘 이렇게 많이 차렸냐...무슨 대단한 사람이 온다고..하하..??

매형과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고, 엄마와 누나는 주방에서 음식을 가져와 식탁에 가지런히 놓고있었다.

??처남...한 잔 받아...그동안 수고했어..??

??응...매형...매형도 그동안 내몫까지 하느라 힘들었지?..하하..??

??어...그래....하하...??

??매형 그동안 살이 좀 빠진거 같다...나보다 매형이 더 고생이 많았던거 같아...남편노릇에 사위노릇에...또...??

??아냐....고생은 무슨...하하..??

매형과 소주잔을 서너잔씩 기울이고 나서야 누나와 엄마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엄마가 새색시처럼 들뜬 표정을 하며 나의 옆자리에 앉았고 누나도 매형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엄마...한 잔 받으세요...누나도..??

엄마와 누나의 잔에 번갈아 소주를 따라주었다.

엄마는 정말 새색시처럼 공손하게 두손으로 술잔을 받아들었고 누나는 한손으로 받으며 연신 미소를 짓고 있다.

??그동안 우리를 위해 불철주야 나라를 지켜주신 처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건배!!??

매형이 큰소리로 외치며 소주잔을 치켜올리며 건배를 외쳤고 두 여인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잔을 들어올린다.

??처남이 한마디 해...??

매형이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음....그동안 나보다 엄마,누나,매형이 고생했어...못난 날 위해 먼곳까지 면회들 오느라 진짜 고생했어...고마워...그리고 이제부터 더 행복하게 잘 살자.....매형..고마워...누나도 고맙고..그리고 엄마....사랑해.....자...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건배!!??

술잔이 깨어져 버릴 듯 힘차게 건배를 하며 우리 넷의 오랜만의 재회가 시작되었다.

술자리 내내 매형과 군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대며 웃고 떠들었고, 옆에서 연신 웃음을 터뜨려대는 누나와 내옆에서 다소곳이 나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엄마를 보며 마음껏 술에 취해가기 시작했다.

2년여의 시간동안 우리 넷은 많이 변해있었다.

무엇보다 누나와 엄마의 사이가 적응이 안 될 정도로 가까워져있는 듯 보였고 매형 역시 예전의 의기소침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쾌활하고 자신감에 차 보였다.

입대전의 어색함과 불편함은 우리 넷 사이에 더 이상 자리를 잡을 틈이 없어 보였다.

??엄마...그동안 어땟어? 매형이랑 누나가 잘해줬어????

??어??? 응....그렇지...너무 잘해줬어...이젠 우리 동철이도 내옆에 있으니까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어지럽혀진 식탁 위를 정리하던 엄마에게 말을 건네자 손을 멈추고 나에게 말하는 엄마를 이끌어 안아주었다.

??그래...엄마...나도 엄마옆에 다시 있을 수 있게되서 너무 기쁘다.....??

엄마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엄마의 귀에 대고 속삭여주었다.

엄마의 손이 나의 옷자락을 꼭 쥐며 비틀며 가늘게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찾아 베어 물었다.

엄마의 입술이 가볍게 벌려져오며 엄마의 혀가 나의 혀를 휘감아 왔다.

마지막으로 면회를 왔다간 이후 한달 여 만에 엄마의 입술을 느껴본다.

여전히 부드럽고 따뜻한 엄마의 입술과 혀를 느끼며 더욱 꼭 껴안았다.

??어이구...정말 눈물의 재회네....동철아....여기 나도 있거든...나도 좀 안아줘라...질투난다....호호..??

누나가 턱을 고인 채로 엄마와 나를 빤하게 쳐다보며 장난기 담긴 목소리로 나에게 말한다..

??어...헤헤...미안...미안...??

조금전의 행동이 멋쩍은 듯이 엄마와 내가 부둥켜 안았던 팔을 풀고 누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처남...오랫만인데 좀 더 마시면서 이야기 하자....나도 오랜만에 이렇게 넷이 모이니까 진짜 기분 좋다..장모님이랑 애정표현은 좀 더 있다 하고말야..하하...??

??알았어...아까 무슨 이야기 했더라..하하...??

그렇게 다시 매형과의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군대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었고 식탁위엔 빈소주병이 쌓여갔다.

술기운이 온몸을 휘감을 때 쯤 어느새 내 옆에 앉은 누나의 손이 나의 허벅지에 놓여있었고 나의 팔은 옆에 앉아있는 엄마의 허리를 감싸 안고 있었다.

위로 살며시 밀려 올라가있는 엄마의 브라우스아래로 부드러운 허리의 맨살이 느껴졌고, 나의 허벅지를 살며시 문지르고 있는 누나의 따뜻한 손바닥의 감촉이 온몸을 타고 올라 왔다.

매형도 술에 많이 취했는지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웃어주었다.

시간은 벌써 자정이 지나고 있었지만 누구도 먼저 자리를 끝내고 싶어하지 않는 듯 했다.

??동철씨...너무 많이 마시지마..??

엄마와 누나 사이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나의 귀에 엄마의 조용한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응...알았어....걱정하지마...혜경아....??

엄마를 바라보며 조용히 대답해주었고 나를 보며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는 엄마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엄마는 속마음을 들킨 것이 부끄럽다는 듯이 식탁위에 있는 빈 접시들을 치우며 분주히 주방과 식탁을 오가며 뒷 정리를 시작했고, 옆에 앉아 있던 누나가 내 목을 끌어 앉으며 키스를 해왔다.

나 역시 누나의 허리를 감싸 안아주며 오랜만에 누나의 가슴에 손을 얹고 누나의 입술을 베어물어갔다.

??처남...좋겠네..하하... 오늘밤 잘 보내...하하...??

매형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크게 웃어 주었고, 이내 욕실로 비틀거리며 들어간다.

욕실 안에서 들려오는 매형의 오줌줄기 소리가 크게 들려왔고, 나의 혀와 누나의 혀는 더욱 거세게 엉켜갔다.

잠시 후 욕실에서 나온 매형과 엄마가 주방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을 보며 나의 팬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누나의 부드러운 손가락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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