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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줄기가 젖가슴과 유두에 떨어지자 감당할 수 없게 몸이 떨려왔다.
떨려오는 몸은 차가운 물 때문 만은 아니었다.
욕실 밖에서 알몸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가 있다는 사실.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동철과 지윤이 있다는 사실.
방금 전 나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던 그의 손길이 너무도 음탕한 나의 몸을 떨게 만들었다.
이미 흥건하게 나의 팬티를 적신 더러운 욕정의 물이 차가운 물에도 나의 몸을 식지 않게 해주는 것을 느끼며 샤워를 했다.
이미 흥건히 젖은 팬티를 다시 입을 수는 없었다.
조금 후면 그의 손이 닿게 될 그것을 그에게 들키기 싫었다.
지윤의 옷도 입고 싶지 않았다.
지윤이 그토록 증오하는 음탕한 새엄마가 그녀의 옷을 입는다는 걸 싫어할 거라는 걱정보단 그냥 그의 옷을 입고 싶었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색다른 모습으로 서고 싶었다.
나의 모습에 자극을 받는 그의 앞에서 그의 여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윤의 옷을 고르는 순간에 그가 지윤을 생각하게 될 것이 싫었다.
그렇게 그의 앞에서 그의 여자가 된 나를 보여주었고, 그렇게 그를 받아들였다.
그의 꿈틀거리는 자지가 내 입속에 정액을 쏟아 낼 때 나의 음탕한 마음은 더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내려버렸다.
곤하게 잠들어있는 그의 팔을 조심스럽게 치워내고, 그의 알몸에 이불을 덮어주었다.
풀이 죽어있는 그의 자지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 나의 음탕한 보지가 움찔거렸지만 나의 몸은 무엇에 홀린 듯 방을 빠져나왔다.
그의 얇은 옷 하나만을 입은 상태로 냉장고에서 냉수를 들이킨 후 또 그렇게 동철이 있는 방을 보았다.
아직도 굳게 닫혀진 방문이 야속하다는 그런 어의 없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고, 또 다시 그 방문에 귀를 가져다대는 너무도 어의 없는 나를 보았다.
무엇을 기대하고 또 다시 그렇게 거기에 귀를 귀울였을까..
또 무엇을 기대하고 다시 들어온 방문을 닫지 않은 것일까...
또 무엇을 기대하고 그의 옆에 누워서 잠을 이루지 못 한것일까..
기대하는 그 무엇이 무엇인지는 내 자신이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에 그런 내가 너무도 싫고 두려웠다.
내가 기대하고 기다리던 것이 무엇이었으며 그런 기대가 곧 현실이 될거라는 것은 동철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내 귓속을 파고 들 때 알 수있었다.
거실에서 들리는 서성거리는 발소리, 이윽고 그와 내가 있는 방문이 살며시 열리는 소리...
그런 소리에 또다시 움찔거리며 씹물을 토해내는 나의 더러운 보지와 나도 모르게 차오르는 헛숨에 내 자신이 너무도 두려워졌다.
??엄마......??
살며시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서는 동철에게 나의 알몸을 그대로 보여주며 그렇게 숨을 죽이며 누워있었다.
??엄마....자....???
동철과의 첫날밤...동철이 나에게 속삭인 그 말...
동철의 입에서 토해져나온 그 말 이후 우린 그렇게 엄마와 아들에서 남자와 여자로 바뀌었다.
이제 다시 토해져 나온 동철의 말로 인해..우린 또 다시 어떤 관계가 될 것일까...
터질것같은 숨이 목까지 차왔다.
그날의 그때처럼 나의 입은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날의 그때처럼 그렇게 동철의 손이 나의 허리춤에 와 닿았다.
침대에 걸터 앉는 듯 침대가 살며시 출렁였고, 나의 가슴도 크게 출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도 나의 몸은 뜨거웠고, 동철은 나의 몸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익숙한 동철의 손이 나의 엉덩이를 꼬집듯 문지르며 곧이어 엉덩이를 벌리고 항문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그의 손길에 너무도 익숙한 나의 몸은 곧 음탕한 엉덩이를 벌려주며 그의 손을 받아들였다.
그의 손가락이 항문과 씹구멍을 자극하기 시작하자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니 참고 싶지 않았다..
나의 알량한 인내심은 곧 토해져 나오는 신음소리에 나에게서 연기처럼 빠져나가버리고, 그의 몸을 더듬었다.
??동철아........자기야...안잤어?????
??응....자다 일어났어...좋았나봐....매형이랑...??
나의 음탕함을 질책하듯 속삭이며 씹구멍으로 깊숙이 그의 손가락이 파고들자, 부끄러움보단 다가올 쾌락에 가슴이 뛰었다.
??우리 혜경이....보지....왜이렇게 젖어버렸어????
??하...아....음...동철씨 자지 기다리고 있어서 그래....아.....??
늘 그래왔듯 동철의 음란한 속삭임이 있었고, 너무도 당연하게 나의 음탕함을 쏟아냈다.
??보지 벌려줘.....혜경아....자기 보지 먹고싶어....??
??경수....경..수씨 있는데.....??
나의 말에 혹시라도 동철이 밖으로 나가자고 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하며 그런 의미없는 말을 내뱉는 내 자신이 너무도 가증스러웠다.
??괜찬아....어서 벌려줘....??
이어진 동철의 말에 나의 음탕한 마음은 쾌재를 부르며 그를 향해 엉덩이를 벌려주었고, 그런 자극적인 상황에 충분히 발기되어 있던 동철의 자지가 거침없이 나의 씹구멍을 뚫고 들어왔다.
참을 수도 없고, 참고 싶지도 않은 음탕한 신음이 내 입속에서 토해져 나왔고, 동철의 자지가 나의 씹구멍을 쑤셔대는 몸 짓은 내몸을 통해 침대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경수의 몸을 흔들어 깨웠다.
희미한 조명등 아래에서도 그의 눈은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지난 시간, 나와 동철의 뻔뻔스러운 스킨쉽을 바라만 봤던 그에게 미안했던 것일까,
아니면 어서 빨리 동철과 함께 나의 음탕한 몸을 탐해주길 바란 것일까..
어리둥절해 있는 그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나의 손은 그의 손을 움켜쥐었고, 그가 몸을 일으키자 거친숨에 헐떡이던 나의 입이 그의 자지를 베어물었다.
동철의 몸짓은 더욱 거칠어졌고, 그런 그의 몸짓은 고스란히 또 다른 나의 연인인 경수의 우람한 자지에 전달되었다.
초겨울의 새벽녘...
그렇게 어두운 수렁속으로 우리는 점점 더 빠져들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