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4화 (34/75)

34

??매형이랑은 어땠어????

??너무 좋았어...미치도록 좋더라....호호..??

동철과의 섹스가 끝난 후 동철이 나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나에게 장난치듯 물었고 난 진심이 담긴 농담 같은 대답을 하며 씹물과 정액에 젖어있는 동철의 작아진 자지를 꼬집었다.

??그래도 나를 더 사랑해주라.....그럴꺼지????

동철이 아픈 듯 몸을 뒤틀며 나를 꼭 안아 온다.

??매형의 눈 빛 말이야....엄마는 느꼈을지 모르겠지만.....난 느낄 수 있었거든....??

??어??,,,??

??몰랐어? 엄마를 보는 매형의 눈 빛 말이야... 난 처음 우리 넷이 호텔커피숍에서 만났을 때부터 느꼈었는데....??

동철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이제 알 수 있었다.

??그 눈 빛....누나와 같이 있다가 내가 돌아 올 때 나를 바라보던 누나의 눈 빛이었어..??

??으..응...그래...그랬어????

그날 나를 봤을 때부터 동철에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그런 마음을 내게 비추어 왔나보다.

그럼에도 나는 전혀 그런 것을 느끼지 못 해왔다니..

경수에게 또 다시 미안한 마음이 들고, 그의 눈빛을 생각하니 다시 욕정이 꿈틀거려 왔다.

??엄마...혹시 내가 밉거나....후회 같은 거 하지 않지?....혹시라도 그러지 말아줘....??

??응...후회 안 해...이렇게 우리 아들...동철씨가 옆에 있어주는데 후회는 왜 해...??

경수의 생각을 떨쳐 버리려 또다시 나의 알몸을 동철에게 포개며 그의 입술을 물었다.

힘을 잃고 늘어져 있던 동철의 자지가 다시 반응하며 나의 씹두덩을 압박해왔다.

??매형이라면 괜찬을거 같았어....매형이라면 다 이해해줄 것 같고, 그래서...그래서 그랬어..

그날 새벽에 매형이랑 엄마랑 같이 있는데...그냥...미안한 마음이랑...잘 됐다는 마음...그렇더라...그래서 그냥 나와 버렸어...뻔히 들킬 것 같은 거짓말을 하던 엄마도 그랬구 말야....??

??응...그랬구나....고마워....사랑해...동철씨.....??

경수에 비해 야윈 듯한 동철의 몸에 깊이 안기며 그의 자지를 손에 쥐었다.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는 동철의 입술을 나의 입술로 막아버리며 그이 입에 혀를 넣었다.

더 이상 우리에게 그런 이야기는 필요 없을 듯 했다.

그냥 서서히 수렁 속으로 빨려들어가면 될 터였다. 이젠 아무리 발버둥쳐도 빠져나갈 수 없는 수렁에 몸을 맡길 뿐...

그에게 전화가 걸려온 것은 동철이 친구를 만나러 나가고 없는 밤늦은 시간이었다.

??저예요.....??

김경수라는 글씨가 핸드폰 액정에 반짝이는 것을 보고 떨려오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버튼을 누르자 낮은 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 들었다.

??어...잘 들어갔지? 피곤하지 않아????

내입에서 흘러나온 의미 없는 그런 말로도 그와의 정사가 생각났고 이내 나의 음탕한 그곳은 곧바로 반응을 했다.

??아니예요...괜찬아요...처남은요????

??없어...친구들 만난다고 나갔는데...늦네...??

동철이 없다고 말하는 순간에도 묘한 감정이 온몸을 휘감았다.

??예....뭐하고 계세요????

??응...그냥..있지뭐....마땅히 할 것도 없네....경수씨는?....??

??예....저....지윤이하고 어딜 좀 와있어요...보고 싶어서요...그래서 그냥 해봤어요...??

??응..그랬구나....지윤이한테 잘해줘...지윤이는 괜찮지?...??

동철에게 들은 말로 지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대충은 알고 있을 나였지만 그에게 확인을 받고 싶어서인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예....걱정마세요....진짜로 보고 싶네요..??

??응....그래...나도 그래....경수씨....??

나의 보지에서 또 다시 무언가를 찔끔거리며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애써 그에게 젖어있는 듯 한 목소리를 들려주려는 내 자신을 발견하며 침대에 누웠다.

통화가 길어지게 될 것만 같은 예감에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누워버렸고, 몇 시간 전에 이 침대에서 나의 온몸을 탐하던 그의 모습이 떠올라 헛 숨이 흘러나와 버리고 말았다.

??선생님....??

??응.....말...해.....경수씨...??

??아니예요...그냥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 막상 전화하니까 할 말이 없네요...보고 싶다는 말밖에요...??

??응....그...그래...??

그 역시 아무 말이 없이 가느다란 숨소리만 전화기를 통해 나의 귓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나의 귀에만 온 신경을 집중해 그의 숨소리를 듣고 있어서인지...어느새 나의 팬티를 들추고 들어와 음란한 씹 두덩을 문지르고 있던 나의 손을 뒤늦게 발견하곤 그만 참았던 신음소리를 그에게 들켜 버리고 말았다.

??혜...혜경씨....사...랑해요..??

신음소리를 들켜버렸다는 부끄러움도 잠시 팬티 속에서 꿈틀거리던 나의 손가락은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고, 이젠 숨길 수도 숨기고 싶지도 않은 거친 숨소리를 전화기를 통해 그의 귓속으로 흘려 넣어 주었다.

??하....아........??

??혜...혜경씨......보고 싶어요....안고 싶어 미치겠어요...??

당황한 듯 한 그의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고 내가 미쳐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의 음탕함을 다시 한 번 그에게 고스란히 들켜버린 나는 그에게 기어이 나의 울부짖는 듯 한 비명소리를 질러대고야 말았다.

그렇게 그와의 통화를 끝낸 나는 그가 혹시 나에게 다른 할 말이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나도 음탕한 나의 더러운 모습만을 들키고 말았음을 깨달았다.

그런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은 다음날 아침에 도착한 그의 문자 메세지로 알 수있었다.

- 장모님...다음주에 직원들과 집들이를 하는데..장모님이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지윤이도 그래주길 바라네요..보고 싶어요..사랑합니다. -

문자 메시지를 보고 부끄러움에 떨며 동철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며 일요일을 보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