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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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젖은 목소리는 나의 심장을 꿰뚤어 버렸다.

단순히 시간도 늦고 술도 마셨으니 자고 가라는, 세상 어떤 장모된 여자라도 당연히 할 것같은 그 말을 듣고서 난 내가 미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장모의 뺨을 적시고 있는 눈물과, 너무도 젖어있는 목소리는 그녀의 심정을 고스란히 나에게 전해 주기에 충분했다.

너무나도 가녀리고 지쳐있는 그녀의 부서질 것 같은 몸을 거칠게 끌어 안아주었다.

처남 동철의 얼굴과 아내 지윤의 얼굴이 잠시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그녀의 떨리는 팔이 나의 허리를 감싸 안아 주며 그들의 얼굴을 쫒아내어 버렸다.

가늘게 흘러나오는 그녀의 숨소리와 규칙적으로 쿵쾅거리며 뛰어대는 나의 심장소리만이 어두운 집안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경수씨...가지마...이렇게 가지마....??

그녀가 흐느끼 듯 속삭였다.

눈물에 젖어있는 그녀의 볼을 내 가슴에 깊숙이 뭍으며 그녀가 나를 더욱 더 세게 안아왔다.

그녀를 으스러뜨려버릴 듯 안아 주며 나도 눈물을 흘렸다.

그녀에 대한 십 여년 동안의 기다림이 서러웠고, 그렇게 만난 그녀가 벌써 처남의 품에 너무나도 굳게 자리 잡아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이 억울해서 그렇게 울었다.

그녀의 등을 어루만져주던 손으로 그녀의 볼을 쓰다듬었다.

거친 나의 손등으로 눈물에 젖은 그녀의 볼에 서럽게 비벼대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나의 손에 포개져 오며 내 손에 그녀의 얼굴을 거칠게 비벼대었다.

사시나무가 떨 듯이 깨어져버릴 듯 애처로운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은 얼굴을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모아 쥐었다.

그녀의 감겨져 있는 두 눈에선 끝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떻게 해야 하나.....

미친 듯이 요동치는 심장 소리가 너무도 귀에 거슬렸다.

그녀의 손이 나의 목덜미에 감겨져 왔다.

그녀의 얼굴을 감싸쥔 손에 살며시 힘을 주며 고개를 숙여 나의 입을 그녀의 입술에 대었다.

그녀의 쟈스민 향기가 연기처럼 나의 코로 빨려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십 여년 동안 하루도 내 머릿속에서 빠져 나가지 않아왔던 그녀의 입술을 그렇게 베어 물었다.

그녀는 내 목을 감싸 안은 팔에 힘이 주며 한 숨을 토해낸다.

그렇게 몇 분의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팔이 나의 목에서 흘러내렸다.

그녀와 나의 입술이 서서히 떨어졌고, 우리 둘은 서로의 눈을 보았다.

??경수씨....미안해...그리고....너무 불쌍해서 안아주고 싶었어.....난... 너무 나쁜...여자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쉬지 않고 뛰어대는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녀의 입술이 다시 나의 입으로 다가왔고 난 다시 그녀의 입술을 베어 물었다.

나의 혀가 그녀의 주름 잡힌 입술을 핥아대고 나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받쳐주자 그녀의 몸이 활처럼 뒤로 휘어져갔다.

곧이어 그녀의 혀가 나의 혀를 휘감아 오며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었다.

??하아~~~하아~~??

뜨겁게 토해져 나오는 나의 거친 숨소리는 내안에 오랜 시간 자리 잡고 있던 그녀에 대한 욕망을 함께 데리고 터져 나왔다.

그녀의 허리를 받치고 있던 나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거칠게 움켜 쥐었다.

그녀가 중심을 잃으며 그녀의 팔로 나의 목을 다시 휘감아 왔다.

너무도 가벼운 그녀를 안아들고 침대로 향했다.

거실의 마루 바닥에 나의 구두소리가 크게 울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방을 향해 걸어갔다.

눈부시게 하얀 빛을 내는 그녀의 침대위에 걸터 앉으며 그녀의 입술을 다시 찾았다.

나의 혀에 휘감겨오는 그녀의 달콤한 혀를 뽑아버릴 듯 입술로 빨아들이며 그녀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얇은 블라우스 아래로 그녀의 브래지어가 느껴졌다..브래지어의 레이스가 약간 까칠하게 느껴졌고 그 아래에 숨어있는 그녀의 뭉클한 젖가슴이 나를 자극했다.

나의 허벅지에 의지한 채로 몸을 뒤로 젖힌 그녀의 머리카락이 바닥에 닿아 있었다.

그녀를 거칠게 들어 올린 후 침대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아직까지도 내 목을 감싸 쥐고 모진 숨만을 내뿜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내손은 곧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단추를 풀어내는 나의 손가락엔 풍선처럼 탄력 있고 부드러운 그녀의 젖가슴이 느껴졌다.

하늘거리듯 부드럽고 긴 그녀의 치마는 그녀의 허벅지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 주었고, 약간 벌어져 있는 다리 위쪽에 도톰하게 솟아 있는 그녀의 두덩은 치맛속이지만 너무도 자극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의 손은 나의 목에서 흘러내리며 나의 가슴 언저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너무도 갈망했던 그녀가 내 앞에 그토록 아름다운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

마지막 남았던 단추를 풀어내자 블라우스가 양쪽 옆으로 흘러내리며 그녀의 브래지어가 눈에 들어왔다.

규칙적으로 들썩이는 그녀의 유방을 애처롭게 가려주고 있는 실크질의 얇은 브래지어위로 손을 올렸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나의 가슴을 쓰다듬던 손은 약간의 망설임 끝에 이내 나의 바지위로 내려왔다.

떨리는 그녀의 손이 천천히 바지 속에서 터질 듯 부풀어있는 나의 자지를 확인하곤 살며시 쥐어주었다.

??아..... 혜....경...씨.....??

머리가 깨질 듯한 쾌감이 온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찢어버릴 듯 그녀의 얇은 브래지어를 아래로 끌어내리자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모습을 들어 내었다.

산딸기처럼 검붉은 그녀의 젖꼭지가 선홍색의 코스모스꽃잎위에 얹혀져 있었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너무도 애틋해서 차마 거기에 나의 입을 가져다 댈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녀의 거친 숨에 맞춰 규칙적으로 부풀어 올랐다 내려가는 그녀의 젖무덤 한구석을 나의 입으로 베어 물었다.

그렇게 그녀의 몸 위에 나의 몸을 포개었고 나의 무거운 몸에 짓눌린 그녀의 손 역시 집요하게 나의 자지를 움켜쥐고 흔들어대고 있었다.

우리 둘의 그런 몸부림으로 그녀의 긴 치마는 위로 밀려 올라가버려 더이상 그녀의 부끄러운 듯한 허벅지와 팬티를 가려주지 못했다.

나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 팬티에 닿자 그녀의 몸이 다시 한 번 부풀어 오르며 경련했다.

나의 손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거칠게 그녀의 팬티를 잡아 아래로 끌어내렸고, 그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듯이 허리를 들어 올려주었다.

그녀가 허리를 위로 들어 올려 지며 팬티가 내려 오는 순간, 그녀의 갈라진 틈이 살짝 벌어지며 그 틈에 자리 잡고 있던 맑은 애액이 형광등 불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숨이 멎을 듯 한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그녀의 다리를 벌린 후 아직도 나의 자지를 꼭 쥐어주고 있던 그녀의 손을 잡아 손가락을 나의 입속에 넣으며 급하게 벨트를 풀고 바지를 벗어버렸다.

털이 무성한 나의 굵고 억센 허벅지와 하얗고 가녀린 그녀의 허벅지가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내가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내고 있을 때 그녀가 급하게 일어나 앉으며 나의 팬티를 거칠게 끌어내렸다.

팬티에 이끌려 아래로 휘어져 내려왔던 나의 기둥이 팬티에서 튀어나오며 나의 아랫배를 강타하며 둔탁하게 살이 부딪치는 소리를 내었다.

그녀도 모르게 그녀를 사랑하며 열병을 앓아왔던 그녀의 어렸던 제자, 그녀의 사위, 그녀의 연인의 매형인 나의 분신이 그렇게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터질 듯 꿈틀거리는 굵은 핏줄이 감싸고 있는 나의 자지를 본 그녀가 깊고 긴 숨을 내뿜었다...

??하....아~~~~아.....??

그녀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듯 나의 자지를 감싸 쥐어주며 천천히 얼굴을 나에게로 향해오자 송곳으로 쑤셔대는 듯 한 통증이 내 머릿속을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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