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3일 2부.....
남편은 나보다 7살 연상이다.
여상을 졸업하고 은행에 다닐 때 남편을 만났다.
다정다감하고 착한 남편에게 반해 처음 프로포즈를 받았을 때 흔쾌히 승낙했다. 그리고 1년
여의 짧은 연애 끝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내 나이 22살...
가족이나 친구들은 몇 년 더 사회 생활을 한 후에 결혼하라고 권유했었지만, 나는 주위의
반대를 뿌리치고 인생의 새 출발을 시작했다. 남편과 함께 한 16년의 세월 동안 큰 문제는
없었다. 가끔 남편에게서 다른 여자의 진한 향수 냄새를 느낀 적이 있지만, 심각하게 바람을
피우거나 한 적은 없었다. 남편은 책임감이 있는 남자였고,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
을 확실히 구별할 줄 아는 남자였다. 결혼 후 남편에게 나 외의 여자는 술집 여자 정도였을
것이다. 바이어들을 접대해야하는 남편의 일 때문에, 깨끗하게만 처리할 수 있다면 그 정도
는 이해할 수 있었고, 평소에도 남편에게 그런 다짐은 수차례 받았다.
나에게도 몇 번의 유혹은 있었다.
남편을 만나기 전, 나에게는 첫사랑이었던 남자가 있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친구 소
개로 만난 친구의 사촌오빠였다. 대학생이었는데, 그와 난 키스와 가벼운 페팅까지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만날 때마다 항상 내 몸을 요구했고, 그 때문에 여러 번 싸우기도 했
었다. 그래도 난 그를 좋아했고, 언젠가는 그가 원하는 대로 해줄거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
런데 그가 갑자기 유학을 떠나게됐다.
그와의 마지막 날, 어느 허름한 여관에서 그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었다. 내가 마지막 남은
팬티를 벗어 던질 때까지 그는 놀란 눈으로 가만히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앞에 알몸
으로 서있는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떨려왔다. 그는 살며시 나를 안아주었지만 더 이상 아무
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기다려 달라며....다시 귀국하면 그때는 당당하게 나를 안을거라며.....
그렇게 그는 떠났다.
난 몇 날 며칠을 눈물로 보내야만 했다. 그가 없는 이 하늘이 너무나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 무렵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그와 남편과의 사이에서 많은 갈등 끝에 결국 난 남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심을 굳히
고, 그를 잊기 위해 남편에게 스스로 몸을 열어주었다. 그때 그가 나를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결혼 후, 2년이 지났을 무렵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알아냈는지 그가 집으로 찾아왔다. 그의
모습은 생각과는 달리 너무나 초라해 보였다. 나 때문에 많은 방황을 했었던 것 같다. 그의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여 그가 입술을 부딪혀왔을 때도 나는 피하지 않았다.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지금이라도 내 몸을 싶다며 나를 쓰러뜨리고 내 옷을 벗겨낼 때도 나는 무엇
에 홀린 듯 그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때 남편의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더라면 결국 그에게 몸을 허락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때문에 그를 받아들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 늦지 않았으
니 다시 자기와 시작하자고 했지만, 내게는 아이까지 있었고 그렇게 철없는 나도 아니었다.
그 후로도 몇 번 더 그가 전화를 했지만, 난 일부러 차갑게 대했다.
그와 나를 위해서......
남편은 다정한 남자였다.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려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나를 우선 시 해주었다. 남
편은 한 명 더 낳길 원했지만, 애를 하나밖에 낳지 않은 것도 결국 내 뜻에 따라주었기 때
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체적으로 남편에게 만족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남편에 대한 유일한 불만이라면, 남편과의 잠자리에서의 문제였다.
나는 결혼하고도 10년 정도, 그러니까 30대 초반까지 직장생활을 계속했다. 내가 직장을 그
만 둔 그 무렵부터 인 것 같다. 그 동안은 섹스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잘 몰랐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일이 워낙 바쁘다보니 퇴근하고 집에 올 때면 몸은 피곤에 지쳐있었다. 게다가 저녁준비며
청소 등 집안 일까지 하고 나면 모든 것이 귀찮게만 느껴졌다. 뜨거운 시선을 보내는 남편
을 외면하기 일쑤였다.
퇴직을 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유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아이를 낳고도 날씬
한 몸매를 유지했었는데, 조금은 몸도 불고 생활이 따분하게만 느껴졌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내가 남편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처음 얼마 동안 남편은 나의 그런 유혹
을 즐겁게 받아주었지만, 남편의 나이가 이미 마흔에 접어들었다. 횟수도 급격하게 줄어들었
고, 게다가 조루 증상까지 나타났다. 그것에 대해 남편은 무척 미안해하는 것 같았고, 나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욕구 불만은 쌓여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면서 이상한 비디오를 갖고 들어왔다. 말로만 듣던 포르노 비
디오였다. 가슴을 설레며 남편과 함께 봤지만, 앞부분만 조금 보고는 더 이상 볼 수가 없었
다. 아무런 내용도 없이 처음부터 발가벗은 남녀 두 쌍이 그 짓을 하는 장면이었다. 속이 메
스껍고 울렁거려 보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셔버렸다.
서양 남자들은 무척 크구나....라고 느낀 정도가 전부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무료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문득 남편이 갖고 온 비디오 테이프가
생각났다. 무료한 시간이나 보낼 생각으로 무심코 비디오를 켰다.
혼자만의 은밀함 때문이었을까....
처음 볼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가슴이 떨리고 머리 속이 멍해졌다. 이게 무슨 짓
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어 그대로 꺼버리고 가슴을 진정시켜야만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 다시 비디오 앞에 앉았다.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올랐다. 나도 모르게 팬
티 속으로 손이 들어갔다. 남편 없이 나 혼자서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괜찮
을 거라 스스로 위안했다. 그때부터 자위를 시작했다.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만족하지 못한
날, 간혹 혼자 있는 낮 시간이면 뜨거워진 몸을 스스로 달래야만 했다.
어떤 날은 침대에서 알몸으로 자위에 한참 빠져있을 때 문 앞에서 넋을 잃고 지켜보는 우리
애를 발견하고는 무척 곤혹스러웠던 적도 있다. 내 알몸은 물론이고 손가락 움직임까지 아
이는 다 보았을 것이다.
"엄마 뭐해?"
"응...아무 것도 아니야....."
애가 아무 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이라 다행이었다. 그 후로 조심하기는 했지만 몇 번은 더
아이에게 들킨 뻔했었다.
직장을 그만 두기 전, 나보다 직급이 한 단계 높은 김대리라는 유부남이 있었다. 키가 크고
덩치도 좋았지만, 순진하고 착한 남자였다. 평소 호감을 갖고 있었고, 근무 시간에도 간혹
눈이 마주치기는 했지만, 그 이상의 생각은 없었다.
어느 회식 날,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2차로 호텔 나이트까지 갔었다. 수줍은 표정으로 몇
번의 블루스를 신청하는 그의 손길을 거부하다, 결국 주위에 이끌려 그와 무대로 나갔다. 취
기에 용기를 냈는지 그가 오래 전부터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깜짝 놀라
움직임을 멈추고 그를 쳐다봤다.
"정말?"
"........"
그는 수줍어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안절부절하는 모
습이 역력했다. 그런 그가 무척이나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동적으로 그의 이마에 입술
을 맞춰주고는 서로가 놀란 시선으로 눈이 마주쳤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우리의 시
선이 뜨거워졌다.
나는 부끄러움에 그에게서 몸을 떼고 자리로 돌아왔지만,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여
러 번 뜨거운 시선을 교환했다.
나이트클럽을 빠져 나올 때, 그가 일행을 의식하며 나를 불렀다.
"우리.....차 한 잔 할래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수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린 애같은 그의 표정에서 난 뜨거운 성욕이 느껴졌다.
"이 앞에서 기다릴게요...."
내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급하게 걸음을 재촉하는 등뒤로 그가 낮게 속삭였다.
택시를 다시 돌려 나이트로 갔을 때, 일행은 없었고 그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어느 카
페로 들어갔지만 둘 다 별로 말이 없었다.
"내가 가자는 되로 갈래요?"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난 강하게 거부하지 못했다.
"안돼요......"
겨우 그 한마디 내뱉은게 전부였다. 그가 내 어깨를 이끌어 호텔 안으로 들어갈 때도 난 아
무 말 없이 그를 따라갔다.
룸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그가 나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난 수동적으로 움직였지만 그
의 혀를 받아들였다. 미끌한 그의 혀가 들어오자 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워졌다. 난 어
서 빨리 그가 내 몸으로 들어와 주기를 바랐다. 그가 내 브라우스를 풀어헤치고 브래지어를
걷어올려 젖가슴을 입에 물었을 때 난 그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아....앙~"
그가 나를 안아 들었을 때 난 차라리 눈을 감았다.
나를 침대에 내려놓고 그가 옷을 벗을 때 나는 억지로 눈을 뜨고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 앞
이 볼록 솟은 팬티만 그의 몸을 가리고 있을 때, 얼마만큼 이성을 차릴 수 있었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씻고 해요...."
아쉬운 듯 그가 욕실로 들어갔을 때, 난 차분히 상황을 정리했다.
그리고 결론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거였다.
'미안해요 우리 이래선 안될 것 같아요'
메모하나 달랑 써놓고 급하게 방을 빠져 나와 집으로 향했다.
그때까지 자지 않고 기다리는 남편을 보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
에 신혼 때와 같은 기분으로 남편을 받아들였다.
'미안해요.....화났어요?'
다음 날 은행에 나갔을 때,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김대리에게 쪽지를 써서 내밀었더니
나를 쳐다보고는 씩~ 웃어주었다.
그 후로 김대리와 얼마 동안 몰래 데이트를 즐겼다. 한 두 번은 여관에서 가벼운 페팅도 교
환했지만, 몸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그럴 때 그가 억지로라도 내 몸을 탐하려했다면 나 또한
어쩔 수 없었을 것이지만, 순진한 그는 끝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그의 마음이 너무 고마
웠다.
그리고 은행을 그만두는 바람에 그와는 자연히 멀어졌다.
그리고 녀석과 그 일이 있기 몇 달 전, 남편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설악산 여행을 갔었다.
당연히 콘도에서 술자리가 벌어졌고 남자들은 물론이고 몇 몇 아내들까지 무척 취했다. 별
로 술을 즐기지 않는 나는 짜증이 나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고 바람이나 쐴 작정으로 밖으
로 나왔다. 콘도 앞에는 조그만 공원이 있었고 인적이 없는 벤치를 찾아 앉아 마음을 가라
앉히고 있었다.
"제수씨...화 풀어요?"
나를 쫓아 나왔는지, 남편과 제일 친한 친구 한 명이 내 옆자리에 앉으며 말을 붙였다. 그리
고 장난처럼 내 어깨에 팔을 올렸다. 이런 저런 얘기 중에 남편 친구가 내 어깨에 올려진
손으로 툭툭 치는가하면 살살 문지르기도 했다.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별 일이야
있을까 싶어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그러니까 나도 원할거라 생각했는지 남편친구는 점점 노
골적으로 내 몸을 더듬었다.
어깨를 감싸쥔 손을 앞쪽으로 내려 얘기 중 무심결인척 내 젖가슴을 살짝 살짝 건드렸다.
그때도 난 괜히 나 혼자 엉뚱한 상상을 하는 건 아닌가 싶어 가슴만 뒤로 조금씩 빼며 별다
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남편 친구는 아예 내 가슴을 감싸쥐고는 주무르기 시작했다. 더 이상 가만있을 수만
은 없었다.
"많이 취하셨네요....이제 그만 들어가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안으로 들어오려고 할 때였다. 그가 갑자기 뒤에서 나를 껴안아왔다. 그
뿐이 아니고 내 몸을 돌리더니 강제로 입을 맞추고 혀를 밀어 넣으려했다. 그런데 그 순간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난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술 냄새가 조금 역겹다는
생각뿐이었다. 난 그를 밀쳐내지도 못하고, 그저 이를 꼭 다물고 혀의 침입을 막는 것만으로
저항을 대신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내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를 좋아한 것도,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남편에게 화가 난 상태에서 화풀이를 한
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어쨌든 그는 용기가 생겼는지 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으려고 했고, 난 그의 손을 막기 위해
서 죽을 힘을 다했다. 그러자 그는 젖가슴이 더 수월하다고 생각했는지 젖가슴으로 손을 올
려 마구 주물렀다. 난 그것까지는 제지하지 않고 그대로 그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조금씩
몸이 달아올랐다.
"안돼요.....제발....그만....사람들이 봐요...."
"여기 보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가 나를 억지로 벤치에 눕히려고 했다.
"이러지 말아요.....그만해요...."
"미안해요....참을 수가 없어요..."
"그럼...내가 손으로 해줄께요...."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정말요?"
그가 내 어깨를 누르고 자기 앞에 앉게 했다. 난 어쩔 수 없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았고 그
는 급하게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반쯤 발기한 그의 성기가 툭 튀어나왔고 난 그것을 잡고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는 그
것으로 만족을 못하겠는지 내 머리를 잡아당겨 사타구니로 바싹 붙였다. 어쩔 수 없이 난
그의 물건을 입에 물 수밖에 없었다.
"제수씨도 하고 싶죠? 우리 한번만 해요....."
그는 자꾸만 욕심이 생기는 모양이다. 나는 그의 물건을 입으로 애무하면서 고개를 가로 저
었다. 어쩌면 그때 그가 나를 안아올려 벤치에 눕혔더라면 난 반항하지 않고 그를 받아들였
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그 정도로도 만족하는지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문제는 나 자신이었다. 그 상태로 조금만 더 있게되면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게 될 것 같아
그것이 두려웠다.
빨리 그를 사정시켜야했다. 손으로 기둥을 잡고 빠르게 흔들며, 혀와 입으로 그의 귀두를 정
성껏 핥았다. 역시 그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으읔.....제수씨....나....나올 것 같애...."
난 얼른 그의 성기에서 얼굴을 떼어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의 정액이 내 얼굴에 그대로 쏟아졌다.
"제수씨....미안해요...."
"됐어요..."
난 화를 내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지만,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난 상태였다.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아침 남편이 출근하자마자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제수씨....접니다...."
".........."
"그날 정말 죄송했어요...술 기운에 나도 모르게 그만......"
"괜찮아요....그냥 잊으세요...."
퉁명스럽게 내뱉었지만 난 흔들리고 있었다.
"오늘 좀 만날 수 있겠어요? 사과도 할 겸.....점심 식사라도...."
"그러고 싶지 않아요....."
"으....음....제수씨....나....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아요?"
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낮고 음험하게 변했다. 뭐라고 한마디 쏘아붙이려던 생각을 잊고 온
몸이 팽팽하게 긴장이 됐다.
"저 지금....사무실에서 제꺼 만지면서 제수씨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것이 변태들이 하는 폰섹스라는 거구나....
집에 있다보면 가끔 그런 전화들이 걸려와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나서 그냥 전화를 끊었던 적
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남편 친구가 나에게 그런 전화를 한다고 생각하니 화보다는 묘
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 뭐 하자는"
"제수씨....오래 전부터 제수씨 거기를 빨아보고 싶었어요. 제수씨 거기에 깊숙히 내 혀를 집
어넣고 마구 휘저어대면 제수씨도 무척 좋아하겠죠?"
끊어야 된다....그냥 끊어야 된다.....
하면서도 왠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거칠어지는 호흡을 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수화기를 입으로 막았다.
"그리고 제수씨 거기에 내 물건을 쑤욱 밀어 넣고 허리를 흔들면 제수씨가 어떤 표정을 지
을지...엊그제 제수씨가 내 물건을 빨아줄 때 너무 황홀했어요. 아.....나도 제수씨 거기에 얼
굴을 묻고 마음껏 빨아주고 싶었어요....제수씨도 그걸 원했죠?"
"끊을게요..."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흥분이 되어서 더 이상 그의 말을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 수화기
를 내려놓았지만 숨이 차고 몸이 달아올라 주체를 할 수가 없었다. 곧이어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다 수화기를 들었다.
"제수씨.....미안해요...."
생각과 달리 그의 목소리는 안정되어 있었다.
"기분 나빠요.....나를 그런 여자로 생각하세요?"
"아니요...절대로 그게 아니예요....저 오래 전부터 정말 제수씨를 사모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엊그제 그런 일이 있고 부터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절대로 제수씨를 값싼 여자로 생각하지
않아요...맹세해요....."
"그럼 저한테 뭘 원해요?"
"그냥 가끔씩 만나서 차라도 함께 하고....친구처럼 지냈으면......"
"그게 말이 되요? xx씨는 제 남편 친구예요...."
".....나도 알아요....안된다고 하면서도 마음이 자꾸만....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그리고 그는 집요하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왔다.
마지못해 그와 몇 번 전화 통화를 하면서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란 걸 알게됐고, 서로의
고민도 허물없이 털어놓는 친구 사이가 되었다. 몇 번 만나서 차도 마시고 야한 얘기도 주
고받았다. 하지만 그에게 몸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그런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지만, 차마
남편 친구와 더군다나 그의 부인도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 그것만큼은 절대 안되는 일이라
고 다짐했고 그에게도 확실하게 다짐을 받았다.
그렇지만 막연하게나마 언젠가는 그와 몸을 섞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첫사랑이었던 그 남자, 은행의 김대리, 남편의 친구.....
달콤한 추억을 남겨주었던,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들이었다.
순간순간 그들의 유혹에 참기 힘들었지만, 어쨌든 난 내가 지켜야 할 마지막 선은 지킬 수
있었다. 물론 그들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가능했겠지만.......
그랬던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닌, 언니의 어린 아들 녀석과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었는
지 너무나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웠다.
충분히 내 의지로 그 상황을 피할 수도 있었다.
아니 그 상황을 피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최소한 녀석에게 호응을 하지는 말았어야 했다.
그런데 난 녀석을 끌어안고 녀석이 주는 짜릿함에서 헤어 나오질 못했다. 내가 그렇게 순결
한 여자는 아니였는지 몰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른 누구도 아
닌, 언니의 어린 아들에게 그렇게 쉽게 몸을 허락해버린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나이 40을 앞둔 내가 이제 고등학생에 불과한 어린애를 상대로 자위까
지 하게 되다니......
그 후로도 가끔 녀석에게 전화가 걸려오기는 했지만, 자기 엄마의 심부름이라든지 우리 아
이를 찾는 그런 일상적인 전화뿐이었다. 녀석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며 알
수 없는 기대감이 부풀어올랐지만 녀석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내가 그렇게 얘기는 했지
만, 마치 녀석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깍듯이 이모로 대하기만 할뿐이었다.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공허해지는 마음이 드는 건 무엇 때문일까......?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남편과 아이에게 괜한 짜증을 부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녀석과의 그 일 이후, 한 달 정도가 지난 어느 날이었다.
평소처럼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안 청소를 하고.... 정신없이 바쁜 아
침을 보내고 차 한잔의 여유를 부리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나야....이모...."
"........"
녀석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난 온 몸이 굳어오고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난 녀석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녀석의 목소리도 다른 때와 달리 잔뜩 긴장되어 떨리고 있었다.
"이모.....나야...."
"왠 일이야? 이 시간에.....학교는?"
"응....오늘 안 가도 돼....."
"........."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전화를 받으려 했지만, 왠지 뜻대로 되질 않았다.
"이모......나 지금 이모 집 앞인데.....아무도 없지?"
".........."
다른 사람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녀석의 속셈은 뻔했다.
그때라도 녀석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한번
의 짜릿했던 결코 나쁘지 않았던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
지 못했다.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녀석과의 그때의 행위가 떠
올랐다. 마음으로는 잘못된 관계라는 것을 알면서도, 육체적인 쾌감은 너무나 컸다. 녀석은
남편에게서 결코 느낄 수 없는 너무나 커다란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
어떻게 보면 어린 조카 녀석에게서 섹스의 참 맛을 배웠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지금 들어갈께...."
"........"
녀석은 내 대답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녀석이 도착한 건 채 5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다. 더
우스운건 녀석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속옷을 갈아입고 화장까지 고쳤다. 난 녀석을 기다리
고 있었던 것이다.
가슴이 뛰고 머리 속이 멍해졌다. 그리고 녀석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흥분으로 다리 사
이가 축축이 젖어오는 것 같았다.
현관문을 열 때 난 녀석의 앞에 알몸으로 서있는 것처럼 부끄러웠다. 녀석에게 내 치부를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는 착각에 빠졌다.
녀석은 교복차림에 학교 가방까지 둘러매고 문밖에 서있었다. 나를 보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괜히 나 혼자만 이상한 상상을 한 건 아닌가 싶어 녀석을 어색한 미소로 맞아주었
다.
"너 학교 안 간 거지?"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대뜸 그렇게 물었지만 내 목소리는 녀석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큼 떨리고 있었다.
"이모....나 이모한테 잔소리 들으려고 온 거 아니야...."
"그럼 왜 온 거야?"
무의식적으로 내뱉고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이 집안으로 들어서며 문을 걸어 잠궜다. 난 열어두라고 말하려다 포기하고 몸을 돌려
주방으로 걸어가려고 했다.
"이모....내가 왜 온지 몰라?"
녀석이 다짜고짜 나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유방을 움켜쥐고는 거칠게 주물렀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내 귓가에 얼굴을 바싹 들이밀고는 혀와 뜨거운 입김을 귓속으로 불어넣었다.
"흐흑...무슨....짓이야....너....으~응....안.....돼...."
그렇지 않아도 흥분으로 서있기 조차 힘든 상태였는데, 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리고 말
았다. 입으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내 몸은 모든 걸 너의 뜻대로 하라고 말하고 있
었다.
"민혁아...우리...제발 이러지 말자....응?"
난 지그시 눈을 감고 녀석의 거친 손길에 내 몸을 맡겼다. 이미 녀석의 손이 브래지어를 걷
어올리고 양쪽 유방을 움켜쥔 상태였다.
"이모 너무 보고 싶었어...이모도 나.... 보고 싶었지?"
"......."
고개를 가로 저었지만, 이미 난 정신이 아찔할 만큼 흥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녀석이 입술을 포개왔을 때 더 이상의 나는 없었다. 나는 녀석의 입술을 피하지 않
았다. 입술을 헤집고 들어오는 녀석의 혀도 막지 않았다. 아니 내 스스로 녀석의 목에 매달
리며 혀를 엉켰다. 녀석은 꽤 많은 양의 타액을 포개어진 입술을 통해 내 입안으로 흘려보
냈고, 난 그대로 목구멍으로 삼켜버렸다.
우스운 생각이지만 조카녀석과의 관계를 끝내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
다. 뜨겁게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선 녀석이 절실히 필요했다.
녀석은 내가 그렇게 나오자 자신감이 생겼는지 나를 반듯하게 눕히고는 입고있던 반바지를
팬티와 함께 한꺼번에 밑으로 내렸다. 난 엉덩이를 들어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발목에 걸린 바지와 팬티를 스스로 벗어 던졌다. 녀석은 금새 내 상체도 알몸으로 만들어버
리고 자기도 급한 듯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난 녀석이 옷을 벗는 동안 가만히 눈을 감고 누워서 어서 녀석의 단단한 불기둥이 내 속살
을 파고들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녀석은 쉽게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았다. 녀석은 아래
쪽으로 내려가더니 양다리를 들고 한껏 벌렸다.
축축하게 젖은 속살은 물론 질 입구와 항문까지도 남김없이 녀석에게 보여지고 있었다. 몹
시 부끄러운 자세였지만 녀석을 제지할 힘도 의지도 없었다. 녀석의 시선이 그 구멍을 파고
드는 듯한 짜릿한 전율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아~앙....민혁아.....그만....그만....."
내 몸을 애무하는 녀석의 솜씨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발바닥은 물론이고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녀석은 정성껏 빨고 핥아댔다.
"아앙....그만.....나..나...죽을 것 같애.....못 참겠어....."
그렇게 강렬한 오르가즘은 생전 처음이었다. 머리 속이 하얗게 질리며 몸을 주체할 수가 없
었다. 조금만 이대로 더 가다가는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는 순간
적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남편에게서도 그런 애무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삽입하기 전, 그저 의례적으로 내 다리 사이
에 얼굴을 묻고 입술을 놀리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약간의 비음을 내 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 것은 남편이 갖고 온 포르노 비디오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포르노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라고 밖에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세상에....그런 일이 나에게 닥치다니.....
정신을 차렸을 때 녀석의 혀가 허벅지 안쪽을 핥고 있었다. 내 양손이 땀에 젖어 번들거리
는 녀석의 머리카락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밑에서부터 핥고 올라왔던 것 같지만, 그 짧은
순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녀석의 혀가 내 사타구니 안쪽을 지나 애액이 흘러 넘치는 그곳에까지 올라왔다.
"으.....응....그만....거긴 하지마...더러워....."
"괜찮아 이모.....가만히 있어봐....."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주저 없이 내 음부를 입에 물었다.
녀석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쌓이고 쌓였던 내 성욕을 한꺼번에 풀어주려는
것 같았다.
녀석의 행동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부끄럽게도 난 녀석을 사랑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양쪽 꽃잎을 손가락으로 벌리고 혀를 길게 빼어 위아래로 몇 번을
강하게 핥더니 질 속으로 혀를 최대한 길게 빼내어 집어넣고 마구 휘저었다.
"아~앙...아앙....나...나...미쳐.....미치겠어....나....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가라앉던 흥분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녀석은 정말 정성을 다해 내 몸을 애무하고 있었다.
녀석이 나를 애무하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마음껏 교성을 지르며 몸을 떠는
것과 땀으로 젖은 녀석의 머리카락을 꼭 움켜쥐는 것뿐이었다.
녀석의 혀는 잠시도 멈춰있지를 않았다. 한껏 길게 내밀어 질 속을 휘젓던 혀가 이번엔 클
리토리스를 찾아내어 굴리듯 혀로 자극을 시켰다. 간혹 이로 잘근잘근 깨물어줄 때는 너무
나 짜릿한 자극에 난 어쩔 줄을 몰랐다.
"으...응....흐...응....그만.....제발...그만...."
난 이제 그만 삽입해 달라는 신호로 녀석의 머리를 끌어올렸다. 녀석이 마지못한 듯 내 몸
위로 올라왔다. 단단한 녀석의 불기둥이 질 입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이모....."
녀석이 부르는 소리에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바로 내 눈앞에 녀석의 얼굴이 다가와 있었다.
뜨겁게 시선이 부딪혔다. 난 너의 단단한 물건을 어서 넣어달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입...벌려봐...."
난 녀석의 뜻을 알아채고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시선을 마주치며 입술을 벌렸다. 녀석이 입
술을 오물거리며 한 웅큼의 침을 내 입안으로 떨어뜨렸다.
아.....너무나 자극적이었다.
녀석의 침을 맛있게 삼키며, 나도 모르게 녀석의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바싹 잡아당겼다.
"해줘....빨리......"
아아.....너무나 자극적이고 짜릿한 상황에 난 부끄러움도 남아있지 않았다.
남편에게도 잘 하지 않는 말을 녀석에게 하고 있었다.
"박아달라고 해봐....이모..."
아아....차마 그렇게까진.....
난 대신 고개를 들어 녀석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녀석은 의도적으로 내 입술을 피했다.
"박아달라고 해....."
"아아~ 미치겠어....박....아...줘...."
"더 야하게 말해봐....."
난 차라리 눈을 감았다.
'그래.....니가 원한다면......'
"나쁜 새끼.....박아줘.....니 x을 내 x지에 박아줘....."
"아아...이모......너무 좋아..."
가끔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남편이 그런 상스러운 욕지거리를 시킨 적이 있다. 난 마지못해
남편이 하라는 되로 따라했지만, 왠지 낯설고 어색해서 오히려 달아올랐던 몸이 식어버리기
일수였다.
그런데 녀석이 시키는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평소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욕지거리를 뱉
어내자 더욱 몸이 달아올랐다.
난 더 이상 참고 있을 수가 없었다.
녀석의 물건을 쥐고 내 질 입구에 갖다대고는 허리를 들어올렸다.
아......다시 한번 팽팽하게 충혈된 녀석의 귀두가 내 속살을 가르며 들어왔다. 난 그것만으로
도 참을 수가 없었다.
"아앙...빨....리.....빨리...."
"씨~~팔.....그렇게 좋아?"
녀석도 이미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난 녀석의 상스러운 욕지거리에 아찔하게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녀석의 율동이 시작되고 녀석의 단단한 불기둥이 끝도 없이 질 속을 파고 들었다. 난 마음
껏 녀석에게 매달려 울부짖었다는 표현이 옳을 정도로 크게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우리
는 행위 중에도 계속해서 상스러운 소리를 상대에게 들려주었다.
"걸레 같은 x...그렇게 조카 x이 좋아?"
행위 중에 그 말이 가장 자극적이었다.
내가 뭐라고 떠들어댔는지는 기억조차 할 수 없었다.
그의 율동이 절정에 달하고, 내 몸도 그에 반응해서 최후를 맞이할 즈음에는 난 신음소리조
차 제대로 낼 수가 없었다. 소리를 질러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물고기 마냥 입술만 벌린 채
아무 소리도 낼 수가 없었다.
난생 처음으로 그렇게 격렬한 정사를 치른 후, 난 온몸에 힘이 빠져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
었다. 녀석도 마찬가지인지 땀에 온몸이 젖은 상태로 내 옆에 누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10분 이상을 그렇게 가만히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
"우리.....앞으로 어떻게 할래?"
난 그렇게 물었다. 그 말에는 난 니가 하자는 대로 따르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이모는 어떻게 하고 싶어?"
"모르겠어....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음....이렇게 가끔씩이라도 둘이 몰래 만나고 싶어...."
"그러다 누구한테 들키면? 니 엄마한테라도 들키면 어떻할래?"
"안 들키면 돼지....그리고 엄마도 뭐라고 말 못 할거야....."
"뭐?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런거 있어....더 이상 묻지마....."
분명 녀석이 뭔가 숨기고 있었다.
그게 뭘까......?
녀석은 말은 안 해주었지만, 의도적으로 나한테 암시를 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결국에
는 다 얘기해 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너하고 이모하고 나이 차이가 20년이야....그런데도 넌 이 늙은 이모가 좋니? 니 또래 여자
아이들도 얼마든지 있잖아...."
"난 애들은 싫어....재미도 없구...."
'후훗....그럼 이 녀석도 말로만 듣던 그 아줌마 매니아라는 건가......?'
"이모 그럼....가끔 나 만나는 거지?"
"그러고 싶어?"
"응.....이모는?"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몰랐다. 머리 속에서는 여기서 끝내자고 단호하게 잘라야 된다고 했
지만, 마음은 정 반대였다.
"너....비밀 꼭 지켜야돼.....아니면 이모는......"
"알았어.....내가 뭐 어린앤가....그 정도는 나도 알어...."
"좀 씻고 학교가야지.....니 나이 때는 공부가...."
"이모....이모한테 만이라도 그 소리 좀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
녀석도 그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기는 받는 모양이다.
"그래....그래도 그건 명심해.....자기 본분에 맞게 자기가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는 거야.....알
았지?"
"알았어...."
땀에 흠뻑 젖은 몸을 씻어야겠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켰지만, 몸을 가릴 만한 것이 없었다.
내가 입었던 옷가지들은 여기저기 팽개쳐 있었지만 손이 닿질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녀석에
게 알몸의 뒷모습을 보이며 대충 팬티만 걸치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녀석이 욕실까지 따라 들어왔다. 녀석을 밀쳐내려 했지만 말을 들을 녀석이 아니었
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서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쳐다봤다.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까지 진행이 되었는지 내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스스로
를 책망하고 있을 때 녀석의 모습이 거울을 통해 나타났다. 거울 속에서 녀석의 시선과 내
시선이 뜨겁게 마주쳤다.
"이모....사랑해....."
녀석이 뒤에서 내 허리를 감싸 안으며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더 이상의 저항은 무
의미했다. 그것을 용납할 녀석도 아니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이 녀석에게서 벗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난 어린 조카 녀석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이모...아까 좋았지?"
"몰라...."
난 고개를 뒤로 제치고 녀석의 어깨에 기대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녀석의 손가락이 팬티 속에서 이미 내 질 속을 파고들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애무
하고 있었다. 난 녀석의 손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다리를 한껏 벌려주었다.
녀석의 손에 의해서 마구 짓이겨지는 젖가슴을 거울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몸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모...이모도 또 하고 싶지?"
"몰라....니 마음대로 해......"
손을 뒤로 돌려 녀석의 성기를 잡았다. 예상했던 되로 녀석의 성기는 이미 크게 발기해있었
다. 그때 갑자기 녀석이 내 팬티 아래쪽을 거칠게 찢어버렸다.
"아...앙....."
녀석의 거친 행동에 놀라기는커녕 더욱 색다른 자극이 느껴졌다.
그리고 녀석은 다짜고짜 내 상체를 밀어 앞으로 숙이게 하고는 다리를 뒤로 빼내게 만들었
다. 난 녀석이 원하는 대로 해줄 수밖에 없었다. 난 양손으로 세면기를 잡고 몸을 엎드려 한
껏 다리를 벌린 부끄러운 자세로 녀석의 처분만 기다렸다.
"이모...넣을게....."
"몰라.....빨리....."
이번엔 녀석의 물건이 뒤에서 속살을 가르며 들어왔다.
"아앙~ 민혁아....."
녀석은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할 때의 자세보다 더욱 깊게 밀고 들어오는 녀석의 물건에 자극 받아 다리가 떨리고
그대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아앙....나....나.....어떻해?....나 어떻해?"
난 아무 말이나 마구 내뱉었다. 녀석은 더욱 빠르게 허리를 흔들며 무너져 내리는 내 몸을
잡고 버티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결국 난 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고 녀석의 물건이 내
몸에서 빠져 나왔다. 그러자 녀석은 재빠르게 내 앞으로 오더니 내 얼굴에 대고 자기 물건
을 손으로 빠르게 흔들었다. 난 녀석의 수고에 보답하고 싶었다. 난 주저 없이 녀석의 물건
을 입에 물고 힘껏 빨았다. 그러자 녀석은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앞뒤로 내 얼굴을 흔
들게 했다. 난 녀석이 시키는 대로 충실히 따랐다. 녀석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난 녀석에게 더욱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손톱 끝으로 양쪽 구슬을 긁으며 혀와 입술을 사
용해 정성껏 녀석의 자지를 애무했다. 녀석의 귀두 끝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와 내 침
이 뒤엉켜 녀석의 성기가 번들거릴 정도였다. 녀석의 자지를 빨 때마다 쪽쪽 거리는 소리가
욕실 가득 울려 퍼졌다. 그리고 곧 녀석에게서 신호가 왔다.
"이모.....나.....쌀...것 같애...."
난 아랑곳하지 않고 녀석의 성기를 잡고 흔들며 더욱 강하게 빨았다.
"아...읔.....엄마...나....나와....."
녀석은 마지막 순간 급했던지 엄마를 찾았다.
난 니 이모라는 뜻으로 장난스럽게 녀석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한 대 때리고는 녀석의 성
기를 애무하는데 열중했다.
"으으....엄마....못 참겠어....."
녀석은 다시 한 번 엄마를 불렀다.
약간 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냥 무의식중에 버릇일 거라고 생각하고 더욱 강하게
녀석의 귀두를 빨아들였다.
단단하게 충혈 된 녀석의 기둥이 움찔거리며 그 속에 갇혀져있던 정액덩어리들을 내 입안으
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몇 번에 걸쳐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짜내고는 그때서야 녀석이 허
리를 뺐다. 난 순간적으로 입안에 고인 녀석의 정액을 삼켜야할지 뱉어내야 할 지를 망설였
지만, 그냥 뱉어내면 녀석이 서운하게 생각할 것 같아 그대로 삼켜버렸다. 그걸 본 녀석이
감동하는 것 같았다.
"이모...그걸 먹었어?"
녀석은 그대로 입술을 포개어 왔다. 난 혀를 녀석의 입안으로 밀어 넣어 남아있는 녀석의
정액과 뒤엉킨 타액을 넘겨주었고, 녀석도 그걸 받아 삼켰다.
남편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본 적은 있지만, 삼키기는 처음이었다. 난 그만큼 녀석을 실망시
키고 싶지 않았다.
"이모는 느꼈어?"
"....몰라...."
"이번엔 내가 해줄게...."
녀석은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세면대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게 했다. 그리고 내 다리를
최대한 크게 벌려놓고 그곳에 입술을 갖다댔다. 녀석은 거칠고 강하게 그리고 손가락까지
사용해가며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난 이제 이 녀석 없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앙....아....좋아...너무...너무....."
우린 좁은 욕실에서 꽤 오랜 시간을 함께 있었다. 두 시간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우린 서
로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차가운 욕실 바닥에 누워 69 자세로 서로의 성기를
애무하기도 했고, 마치 누가 더 오랄을 잘하는지, 누가 더 상대방의 애무에 오래 버티는지
내기를 하듯 서로의 성기를 핥고 빨았다. 녀석의 정력은 끝이 없었다. 녀석의 젊음에 감탄하
지 않을 수 없었다.
욕실을 나와서도 남편과 잠자리를 함께 한 침대에서도 우리 애의 침대에서도 우리는 몇 번
의 정사를 더 벌였다. 점심도 거른 채 거의 하루 종일 서로의 몸을 탐하기에 바빴다.
그날만큼은 정말 원 없이 섹스를 즐겼던 것 같다.
"누구였니?"
녀석과 우리 애의 침대에서 그 날의 마지막 정사를 끝내고 내가 물었다.
"뭐가요?"
"너한테 이런걸 가르쳐 준 사람...."
"이모는 몰라도 돼....."
어쩌면 내가 아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면 녀석이 굳
이 숨길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혹...시....내가 아는 사람이니?"
"글쎄....그렇게 궁금해?"
"응...말해 줄 수 없니?"
"다음에...."
난 녀석에게 섹스를 가르쳐준 여자가 누굴까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그
녀에게 강한 질투심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