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게 증거사진이 되는 셈이지.」
내가 입수한 파일을 미쿠리야와 사죠에게 보여준다.
처음엔 깜짝 놀란 두 사람이지만, 입수경로는 비밀이라고 하자 그 이상의 추궁을 해오지는 않았다.
「…… 학생의 사진은 거의 없군요.」
「여긴 직원탈의실이네. 현대국어의 야마구치 선생님이 찍혀 있는 걸 보니.」
「거기는 선생님들 중에서도 혼마 선생님이나 나가사키 선생님 같은 체육교사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의 아주머니들하고.」
「…… 쇼우 선생님을 노린 건가?」
「그렇지만 쇼우 선생님의 사진은 적은걸요. 파일 전체를 보면 모토하스누마 선생님이 좀 많지만, 다른 선생님의 사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였다면 쇼우 선생님만 노릴 텐데 말이지!
「…… 너희들 말 대로인걸. 숙녀熟女 비율이 높지 않아?」
「숙녀라니……. 이러니까 유부녀 속성은…….」
미쿠리야가 경멸하는 눈초로 나를 쏘아본다.
멈춰, 그런 눈만은 제발 그만 둬.
「대략적으로 훑어본 바로는 카메라가 설치된 장소는 음악실과 직원탈의실, 그리고 이과준비실이군요.
화장실이나 복도, 교실에는 없고. 의상실에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수가 적은 걸 보면 도중에 뗀 것으로 보입니다.」
「…… 사회과 준비실에도 없네.」
「한 대 8만 엔이니까 말이지. 그리 많진 않을 거다. 전문가도 아니고 취미의 범주인데 3개나 있는 게 오히려 대단한걸.」
우리들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학생회실은 주차장에서 상당히 멀기 때문에 조사할 것도 없었다.
이미 미쿠리야가 점심시간을 틈타 샅샅이 조사한 모양이긴 하지만.
「후에후키군, 범인은 누구야?」
「그 이야기 말인데, 두 사람 모두 내가 좋다고 할 때까지 모토하스누마 선생님께는 비밀로 해주지 않겠어?」
「…… 이유가 뭘까나?」
「아무리 생각해도 느낌이 이상해. 이 사진, 단순한 도촬 사진이 아니잖아?
도저히 에로목적으로 찍은 거라고는 볼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흥미가 없는 걸로 보이지도 않아.
일상의 한 컷을 남겨봐야 아무런 재미도 없을 텐데 굳이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아마 특수한 이유가 있겠지.」
「그렇지만, 도촬은 도촬이야.」
「그렇긴 하지만 여기서 악이라고 단정짓고 모토하스누마 선생님께 보고하면,
분노에 찬 선생님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잖아? 조금만 더 정확하게 사정을 파악하고 싶다고.」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본다.
양쪽 모두 ‘어쩔 수 없네’라며 체념한 듯한 표정이다.
「…… 저는 선배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후배니까요.」
「쓸데없이 머리가 좋은 사람은 언제나 고생이네. 불필요한 고생을 굳이 사서 한다니까…… 나도 좋아.」
「미안해, 두 사람 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남은 일은 가능한한 빨리 이 사태를 종결시키는 것 뿐이다.
「그래서, 범인은 누군데?」
「하뉴다 아저씨다.」
「――― 하뉴다 선생님?!」
수신기가 놓여져 있던 레전드의 소유자는 일학년 학생주임이자 생물교사이기도 한 하뉴다 스구루(羽生田卓)였다.
일학년 A반의 담임이기도 하다. (덧붙여서 사죠는 B반. 토오바루와 아이즈가 A반이다.)
분명 서른 둘 혹은 셋이고, 기혼자였다.
기혼자였다며 과거형으로 말한 건, 작년쯤에 이혼이 성립되어 혼자서 딸을 기르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하뉴다가 범인이라는 것에 두 여자의 경악은 컸다.
「…… 그럴 리가」
「그 하뉴다 선생님이, 도촬이라니…….」
「뭐, 설치하는 현장을 붙잡은 건 아니지만 하뉴다 선생님의 차에 수신기와 이 파일이 있었던 이상, 실행범인 건 틀림없겠지.」
「쇼크야…….」
나는 이런 반응이 나올 거라는 걸 미리 예측했기 때문에,
사실을 털어놓기 전에 두 사람에게 다짐을 받아둔 것이었다.
모토하스누마 선생님이 폭주해서 사태가 표면화되면 상처받는 학생이 너무 많다.
그는 그 정도로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사인 것이다.
사죠는 그가 아이즈를 위해 여러모로 편의를 꾀해주고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한층 더 쇼크가 클 것이다.
「서기장은 지금부터 하뉴다 아저씨의 주소를 알아내서 내게 메일로 알려줘.
사죠는 아이즈 쪽과 접촉해서 요즘 하뉴다 아저씨의 낌새가 어떤지 은근슬쩍 물어보고.
그리고 가능하다면 주차장에서 차가 펑크났을 때 우리 학교에서 취할 대응에 대해서도 조사해 줘.」
「어려운 주문은 아니지만…….」
「좋아, 너희들만 믿는다.」
「…… 그거, 실은 내 쪽에서 할 대사인데 말이지~」
마침 부서기가 조금 늦게 학생회실에 얼굴을 내민 걸 보고
그쯤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나는 학생회실에서 퇴출했다.
타마가와조이의 도촬 사건은 아직도 전모를 파악할 수 없지만,
내 생각에 이번주 안에는 끝날 것 같다.
☆ ☆ ☆
일단 역전에 들른 후 돌아가려고 하면 모리의 부모님이 경영하는 편의점 앞을 지나치게 된다.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낯익은 클래스메이트가 계산대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어쩐지 저 녀석이 있는 것만으로도 단순한 편의점이 영화 촬영장처럼 변하는구만.
「여어, 잘 있었어?」
나는 소년점프와 차를 들고 계산대 앞에 섰다.
모리는 즐거운 듯이 미소짓는다.
「어라, 왠일이야? 네가 우리 가게에 오다니.」
「역에서 돌아가는 길이라. 효도도 큰 일인데?」
「뭐, 용돈벌이도 되니까 말이지……. 잠깐만 기다려 주면, 고기만두 정도는 대접할 수 있는데.」
「…… 감사히 받겠습니다.」
모리의 말 대로, 나는 편의점을 조금 지난 곳에 있는 아동공원으로 향했다.
이 근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도 놀았던 적이 있는 장소였다.
벤치에 앉아 소년점프를 슬렁슬렁 읽고 있으니 봉지를 안아든 모리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호이, 후에후키의 몫.」
「미안한걸. 고마워.」
「… 아냐. 아이즈를 위해서 이것저것 해줬다며? 그 답례도 해야 하니까.」
아이즈 사건은 여기저기 알려져 있는걸.
모리의 경우엔 그 토오바루에게서 전해들은 걸지도 모른다.
그 뒤로 둘이서 잡담을 나누며 고기만두를 먹고 있는데 모리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제복을 입은 40대의 풍채 좋은 순경이 자전거를 밀면서 다가왔다.
「아, 삼촌.」
「여어, 아스미. 일은 땡땡이치고 남자친구랑 밀회냐?」
「남자친구 아니야. …… 그치만, 아빠한테는 비밀로 해줘.」
「매형한테는 비밀인가. 어쩔 수 없군. 귀여운 조카의 부탁이니 들어주도록 할까.」
아무래도 모리의 친척인 모양이다.
싹싹해 보이는 아저씨였다.
상대가 인사를 해왔기에 나도 가볍게 고개를 숙여 답한다.
「잘 부탁하마. 아스미의 숙부, 지로라고 한다. 보는 것처럼 순경이지.」
「…… 후에후키 유우타로입니다. 모리씨의 클래스메이트입니다.」
「그리고, 같은 부원이야.」
내 이름을 들은 모리의 숙부가 눈썹을 찡그렸다.
들어본 기억이라도 있는 건가.
나는 경찰에 아는 사람 같은 건 없는데.
그 모습을 보고 모리도 조금 미심쩍게 여기고 있다.
「…… 이 근처 출신인가?」
「네. 조금 더 가야 하지만.」
「혹시 『유우군』인가? 십년 전쯤에 그런 애칭으로 불린 적 없는지?」
「…… 죄송합니다. 옛날 일은 그다지 기억나지 않아서요.」
모리의 숙부는 슬픈 건지 기쁜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형언하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가……. 그 『유우군』이 이렇게 무사히 훌륭한 청년이 된 건가.」
처음 만난 사람이 이런 표정으로 바라보면 누구라도 곤혹스러울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 그런 취급을 받던 아이가……. 이거 참, 이 세상도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구만. 응.」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이 순경은 정말로 나의 성장을 기뻐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이지만, 기뻤다.
단지, 나를 바라보는 모리의 쓸쓸해보이는 눈동자만이 인상 깊었다…….(6) 130 형법 제 130조
장롱에 보관해둔 상복과 가죽 구두, 밝은 무늬의 넥타이,
그리고 비지니스 가방을 손에 든 차림으로 나는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세 정거장 앞에 있는 하뉴다의 집이다.
평일 낮이니 샐러리맨 느낌의 복장이 눈에 띄지 않을 거라는 계산 하에
내가 가진 옷 가운데 가장 자연스러운 복장을 선택한 것이다.
참고로 머리카락을 빗어넘기고 올백 스타일까지 해 보니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도수 없는 무테 안경까지 장비하고 있으므로 이 모습이라면
오랫동안 알고 지낸 모리라 해도 곧바로 나라는 걸 눈치채지는 못할 것이다.
하뉴다의 주소는 어제 미쿠리야가 보낸 메일로 확보했다.
그는 이혼 후 단독주택에서 임대 맨션으로 이사했지만,
만사에 신중을 기하는 미쿠리야는 두 군데 모두 주소를 병기해 두었다.
흐음?, 산지 얼마 되지도 않은 마이 홈을 내놓았나…….
열시 반 정도에 목적지에 도착한 나는 우선 집 번호로 전화를 걸어(이것도 미쿠리야가 조사해주었다)
부재중이라는 걸 확인하고 나서 현관을 통해 하뉴다의 집안으로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여기는 감시 카메라도 없는 흔해빠진 싸구려 맨션이었기에
침입하는 동안 아무에게도 걸리지 않고 넘어갔다.
내 동작도 『상시개정』 탓에 아주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그저 거주자가 귀가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하뉴다가 이사해 온지 아직 일년도 지나지 않았다.
친한 이웃도 별로 없을 거라는 점까지 고려한 행동이다.
현관은 의외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 깔끔했다.
헌 신문 다발까지 있으니 주부가 없는 가정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복도를 기준으로 왼쪽에 화장실, 세면실, 목욕탕,
오른쪽에는 싱글 침대와 책상, 옷장이 있는 침실로 통하는 미닫이문이 보이고
정면은 식탁이 있는 걸 보면 다이닝 키친일 것이다.
먼저 주방 쪽으로 가보니 더 안쪽에 장지문(?)으로 구획지어진 거실이 있고
그 근처에 「미키의 방」이라며 손글씨로 쓰여진 명판이 걸려 있는 문이 보인다.
「미키(美希)」라는 건 초등학생인 외동딸의 이름일 것이다.
흥미는 없지만 일단 문을 열어 안을 확인해 보니 봉제인형과 프릴로 가득한 그야말로 소녀 취향의 방이었다.
모리처럼 책상 위에 에로게임이 널려 있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고 보면 저 녀석이 「이거 신급 게임이니까」 라면서
「능욕~」 어쩌고 하는 타이틀의 게임을 억지로 안겨줬지만 아직 상자도 열어보지 않았다.
우리 집엔 내가 쓸 수 있는 PC는 없다고.
…… 이 방엔 확실히 용무가 없어 보이고, 거실쪽을 훑어보지만 아마 여기도 아니다.
주방에 있는 대부분의 식기나 기구는 내 허리보다도 낮은 높이의 이동선반에 들어 있었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하뉴다 부녀는 취사, 세탁 등의 가사를 완전히 분담해서 행하고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어린 딸의 눈이 닿을 만한 곳에 이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숨기거나 하지는 않겠지.
조사범위는 하뉴다의 침실로 여겨지는 방으로 완전히 좁혀졌다.
이혼할 때 그다지 많은 짐을 갖고 온 건 아닌 모양이다.
이 침실도 교사답게 책이 많이 있긴 해도 손을 대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남자가 위험한 물건을 숨긴다고 하면 역시 침대 아래지만,
딸의 손길이 닿지 않을 곳이라는 조건을 달면 반대로 높은 곳이 되겠군.
옷장의 상단을 조금 뒤져보니 약간 구형이긴 해도 노트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곧바로 전원을 넣어 본다.
운영체제는 XP.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별로 남아있지 않은데 파일 수는 적다.
아마 동영상일 것이다.
파일을 클릭해 보니 예상대로 꽤 다량의 동영상 파일이 보존되어 있었다.
이름은 「노부코 : 헤이세이 24년 2월 1일」이라던가, 「노부코 : 헤이세이 24년 5월 17일」 등등.
우리 학교에 노부코라는 교사가 있었나?
신경이 쓰여서 재생해 보니 한눈에 봐도 감시 카메라로 찍은 걸 알 수 있는 화상이 흘러나온다.
장소는 어디라도 있을 법한 생활감 흘러넘치는 부엌.
그 부엌 앞에서 한 여자가 알몸인 채 카메라와는 다른 방향을 향해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알몸인 남자가 벌떡 일어선 남근을 거칠게 훑으면서 여자의 뒤로 접근한다.
카메라에 찍히진 않았지만, 남근이 드러난 여자의 보○에 조준된 후 단번에 꿰뚫었다.
기분이 좋은 건지 기다리기 힘들었던 건지, 교성을 질러대는 여자.
그리고, 외친다.
「기분 좋아, 기분 좋아요오. 마나부의 자지 최고?!」
「…… 헹, 어때, 내 자지맛은?」
「좋아, 뜨겁고 단단해서……」
「남편은 어때, 남편의 흐물거리는 거랑 비교해 보라고!?」
「최고?! 당신이, 최고야?!」
「말해 봐, 부인, 남편과 비교하면 어떻냐고!」
「당신이 제일이야, 당신이 최고야아??!」
「으랴, 임신하라고! 아줌마!」
「할게, 임신할게, 나!」
오토포커스인지 의외로 선명한 것이 거친 화질로 찍힌 AV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상은 AV같은 게 아니었다.
하는 짓은 AV나 마찬가지지만…… 그 내용은 다르다.
이게 뭔지는 금방 눈치챘다.
이건, 유부녀의 불륜 현장이다.
연기가 아니다.
게다가 여기까지 선명하게 찍혀있다는 건 어떤 의미로는 AV의 「도촬물」 급의 퀄리티라 할 수 있다.
뭐 누군가에게 보이는 걸 전제로 찍는 게 아니므로 재미는 조금도 없었지만.
조금 더 지켜봤지만 똑 같은 구도로 별다른 테크닉도 없는 막노동자 같은 형씨가 허리를 흔들면
내 취미도 아닌 숙녀熟女가 앙앙을 뛰어넘어 아윽아윽 하고 헐떡대고 있는 것 뿐이라 금새 질렸다.
너희들에게 영상작품을 만드는 재능은 없어!
…… 다른 파일도 비슷한 내용들 뿐이었다.
침대 위로 장소가 바뀌거나, 거실 소파에서 엎드리거나 하는 정도 외에는 특별히 변화는 없었다.
그리고 이 유부녀는 남편이 부재중에 남자를 끌어들인 건 그렇다 치더라도
집안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그짓에 몰두하는 게 마치 원숭이를 보는 듯하다.
남편도 참 불쌍하다.
뭐, 내가 아는 거라고 해봐야, 그 남편이 하뉴다 아저씨라는 것 뿐이지만.
한바탕 훑어봤지만 노트북 안에는 우리 학교에서 찍은 도촬 영상은 없었다.
그리고 이혼 합의서도 나왔다.
이 문서에 따르면 아무래도 하뉴다 아저씨는 변호사를 부르지 않고 거의 혼자서 이혼 협의를 처리한 듯하다.
게다가 친권 확보라는, 부친에게는 쉽지 않은 일까지 해내고 있다.
대출이 남아있던 마이 홈은 팔아버렸고, 상당한 액수의 위자료와 양육비를 받아낼 수 있도록 약속도 되어 있고,
공정 증서까지 있다.
즉 하뉴다 아저씨는 그 감시 카메라를 활용해
사들인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새집에서 외간 남자랑 배꼽이 맞아 정신없이 즐기던 아내의 증거 영상을 찍어,
이것을 빌미로 이혼 협의를 유리하게 진행하여 친권 확보에까지 이르렀다는 거다.
임대 맨션으로 이사한 이유는 그런 섹스룸 취급을 받은 바람기 현장에서 살고 싶지 않았으니까.
짐이 적은 건 전 부인의 잔재를 조금이라도 지우고 싶었으니까. 뭐 그런 것일 거다.
하지만 그런 남자가 어떤 이유로 학교내에서 도촬따위를 시작했는지는 불명이다.
나중에 본인에게 물어 볼까.
그럼 한 가지 일만 더 하고 물러나기로 할까.
철수, 철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