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메이커 근무 히라이와 토시오
(1)
그곳은 처음 방문한 어른의 장난감 가게였다.
낡은 불법비디오가 선반에 높게 쌓여있고, 가지색색의 어른의 장난감들이 어수선하게 진열되어 있는 전형적인 변두리 가게였던 걸로 기억한다.
안쪽에는 얼마전 유행했던 부르세라 코너가 있고, 그 옆에서는 40대로 보이는 주인 남자가 지겨운 라디오를 들으며 잡지를 읽고 있었다.
나는 나이 값도 못하고 이런 가게의 물품들을 좋아해서, 퇴근길에 차분히 점내의 기묘한 상품들을 구경하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중이었다.
물론,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취미는 아니지만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이제는 한물 간 남자로서는 잘 어울리는 은밀한 여가활동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평범한 내가, 믿을 수 없는 비일상적인 사건과 조우했던 것은 분명 그 가게였다.
나에게 있어서는 일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 일.
그래, 그 일은 내가 여고생 역이 주연을 맡은 불법비디오를 하나하나 집어들어 뒷면의 해설을 열심히 읽어나가고 있을 때였다.
출입구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여러명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불법비디오 케이스를 주시하고 있었지만, 문득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반사적으로 뒤돌아 보았었다.
「안녕~. 매입 부탁하고 싶은데.」
뒤돌아 본 나는 헉-! 하고 숨을 삼켜버렸다.
이러한 가게에 장난으로 양키 부부가 방문하거나 하는 것은 몇번 본 적이 있었지만, 지금 점내에 우르르 들어온 것은 세라복을 입은 미소녀들이었다.
맨 앞에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녀는 머리를 갈색으로 물들인 약간 불량스러워 보이는 소녀였지만, 나머지는 아직 천진난만함이 남아있는... 이러한 장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미소녀들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행렬의 뒤에서 따라들어온 사람은 강직하고 성실해 보이는 인상의 성숙한 미녀였다. 대충 본다면 이 아이의 교사처럼 보인다고 할까?
「오, 요코아냐. 기다리고 있었어. 지난번 구입했던 것들은 모두 품절되어버렸어. 오늘도 역시 상등품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 오늘은 제복? 아니면 속옷?」
방금 전까지 무뚝뚝하게 잡지를 읽고 있던 가게 주인이 기쁜 듯이 일어서서 갈색 머리의 소녀를 맞이한다.
나는 그들에게 등을 돌려 어디까지나 상품을 구경하는 척했지만 실제로는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제복은 제대로 판매하면 바로 부족해지니까... 오늘은 속옷을 판매하려고 생각이에요. 우리 학교에서 최고로 사랑스런 애들만 데리고 왔으니까 비싸게 쳐달라고요.」
갈색 머리의 소녀에게 이끌려 온 소녀들은 모두 6명이었다.
모두 청초해보여 사랑스러운 외모의 미소녀들이다.
이러한 곳에 와 있는데도 조금도 불안한 기색도,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도 없이 멍한 눈빛으로 시선을 움직이지 않고 앞만을 바라보고 있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모습이었다.
소녀들의 맨 뒤에 서있는 미녀만이 새파래진 얼굴로 어깨를 조금씩 떨고 있었다.
「자, 그럼 바로 디스플레이 용의 사진을 찍게 해줘. 모두 옆으로 쭉 서줘. 아... 사키 선생님도 왔네. 지난번의 그것, 좋은 값에 팔렸어. 요코, 또 사키 선생님도 뭔가 판매하는거야?」
「그걸 위해 데리고 온거니까 당연하죠. 또 한 장 사진을 찍고 착용한 것좀 팔아주면 좋겠는데? 사~키?」
갈색 머리의 소녀의 말에 여교사인 듯한 미녀는 흠칫거리며 코트를 벗어간다.
그러자 코트 아래는 반나체와 같은 차림새였다.
아니, 오히려 나체보다 파렴치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사키 선생이라고 불린 여성은 슬렌더인 전신에 전신의 부끄러운 비처가 모두 드러나는 SM용 노예슈트를 껴입고 있었다.
검고 윤기 있는 가죽띠가 전신을 결박하는 디자인의 과격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하얗고 부드러운 유방이 가죽띠로 꾹 얽매여서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다.
비디오에서도 볼 수 없는 젊은 미녀의 이런 과격한 모습을 눈앞에 두고, 나는 시선을 피하는 것조차 잊은지 정신없이 몰두 할 수 밖에 없었다.
「아.. 네. 나는.... 괴롭힘 당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변태 교사입니다. 그러니까... 뭐든지 분부를 내려주세요.」
그 대사에도 격렬하게 흥분했지만 더욱 흥분한 점은 아까부터 그녀의 주위에서 규칙적인 모터음이 들려오는 것을 눈치챘을때,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사타구니쪽에서 들려온 다는 것을 눈치챘을 순간이였다.
이 미녀는 코트 아래에 이런 과격한 SM 슈트를 착용하고, 로터를 보지에 삽입한 채로 학생들과 함께 거리를 걸어온 것이다.
아무래도 뭔가 정상이 아니다.
진짜 성적 도착자인건가.
「호오.. 예전보다 더 멋진 변신인걸, 사키 선생. 자 오늘은 SM매니아들이 쇄도해올 것 같은 사진을 한 번 찍어볼까? 요코, 한 장에 300엔으로 100장 정도는 어떼?」
「으음, 항상 그렇지만 가격이 싼지 비싼지는 모르겠단 말야... 뭐, 그건 주인장께 맡기지. 그리고 이 아이들의 팬티는 어때? 자, 모두들 잠자코 있지 말고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팬티를 보여주도록 해.」
짝짝-! 잘난듯이 갈색 머리의 소녀가 손뼉을 치자 초점을 허공에 둔 채 이지를 잃고 있던 미소녀들은 천천히 감색 스커트에 손을 뻗어 배 위까지 들어올려 버렸다.
가게 주인이 엉거주춤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는 가운데, 순백이나 레몬색, 줄무늬 팬티 같이 청초하고 귀여운 속옷과 그것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미소녀들의 전신이 카메라에 담겨간다.
「모두들의 학생 수첩도 찍게 해 주겠어? 요코에게는 신세를 지고 있는데다 이번에도 상듬품들을 가지고 왔으니까... 대충 가격을 계산하면 이정도일까?」
가게 주인이 카메라 촬영을 잠시 멈추고 계산기를 두드려 요코라는 소녀에게 보여준다.
그렇게 있는 동안에도 멍하니 굳어져있는 표정의 미소녀들은 스커트를 걷어올린 채 우두커니 서있을 뿐이었다.
조금 입이 열려있는 소녀나 머리가 휘청휘청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소녀들.
약이라도 먹인 것일까?
분명한건 의식이 정상인 상태로 보이진 않는다는 것.
「응. 뭐 이정도인가. 그렇지만 이 정도까지 협조해주는데 뭐 또 추가되는 건 없는거야?」
「으음-, 조금 전 가격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건데 말이지. 이 이상이라면... 뭐 예를 들면 애액이 스며들은 속옷이라던가.... 그렇다면야.」
「어, 그 정도면 돼? 그렇다면 간단하지. 자, 요코의 장난감들. 이제부터 내 말을 잘 들어.」
요코라는 소녀가 일렬로 줄서 있는 미소녀들의 앞에 섰다.
가방에서 테니스 공 정도 크기의 반짝반짝 빛나는 구슬을 꺼내서 한사람 한사람 앞에 보여주며 학생들 앞의 지도사처럼 그녀들의 앞을 횡단해 간다.
「이 수정구슬을 잘 보세요. 깨끗하지요? 이것을 보고 있으면 당신들은 내 지시에 따르고 싶어집니다. 어찌해도 그렇게 행동하게 됩니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힘껏 자위를 하는거야. 여기있는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고 원숭이가 된 것처럼 팬티를 흠뻑 애액으로 적시도록 해요. 알아들었지?」
「팬티를 벗고 자위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까 안돼. 팬티 위에서 크리토리스나 질을 자극해서 너희들의 애액으로 팬티를 흠뻑 적셔야하는거야. 내가 손뼉을 치면 이제 이곳은 자위에 빠진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동물원이 되는 거야. 자!」
「우끼익!」
손뼉소리가 울린 순간, 제일 오른쪽에 서있던 얌전해보이는 쇼트 컷의 소녀가 이빨을 내보이며 매우 거친--마치 짐승처럼-- 울음 소리를 질렀다.
마치 그것이 신호가 된 것처럼 좁은 가게 안을 일련의 여고생들이 이리저리 휘저으며 여기저기서 자위 행위를 시작해버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잠에 취한 듯한 황홀한 표정으로 조용히 서있던 미소녀들이 갑자기 짐승과도 같은 치태를 보이며 이성이고 뭐고 모두 버린 것처럼 오직 자위에만 몰두하는 것을 보고, 나는 어째서인지 음습한 흥분을 느껴버렸다.
포니테일의 깨끗한 생김새의 소녀가 눈을 꼭하고 단단히 감은채 한쪽 발을 선반에 걸고 「키이키이!」라고 외치며 음부를 만진다.
그 옆의 서양인형처럼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는 쇼트컷의 미소녀는 바닥을 뒹굴면서 다리를 상스럽게 벌리고 팬티의 부푼 부분을 양손으로 위아래 문지르고 있다.
가게 구석에서 엉거주춤 서있는 순수한 일본식 미소녀는 양손을 앞뒤로 뻗어 보지를 긁어대며 「혹, 혹, 혹, 혹」하고 고성을 규칙적으로 흘리며 몸을 흔들어댄다.
뛰듯이 걸어다니며 자위하는 소녀, 한 손으로 조금은 풋내나는 유방을 비벼대며 다른 한손으로는 음부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있는 소녀.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동안, 좁은 가게 안은 새콤달콤한 듯한 음란한 냄새로 가득차 갔다.
소녀들이 원숭이처럼 타락하여 숨김없이 내 눈앞에서 자위하는 광경을 드러내고 있는 동안, 가게 주인과 요코, 사키 선생은 방범 카메라의 모니터 근처에서 사키 선생의 촬영을 실시하고 있었다.
플라스틱 재질의 개구를 입에 물려 그 미모를 손상시키고 있던 사키 선생은 창피스럽게도 개구의 구멍을 통해 침을 흘리면서 몸의 각처에 물려진 클립의 고통에 경련하듯 몸을 거세게 떨고 있었다.
붉은 목걸이에 이어진 쇠사슬을 요코가 잡아 끌자, 사키 선생의 얼굴이 이쪽을 향한다.
고뇌하는 표정 속에 숨겨진 배덕스런 쾌감에 도취된 젖은 눈동자가 보였다.
계속해서 터지는 플래시 사이에서 뜨거운 한숨을 내쉬며 고통과 쾌락의 이율배반적인 감각에 번민하는 그 모습은 음란한 여자로서의 열락을 나에게 과시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자, 그럼 이정도면 충분한가? 모두 이쪽으로 모이세요. 이제 당신들은 발정난 원숭이가 아니에요. 본래대로 요코 님의 꼭두각시로 돌아옵니다. 아까처럼 일렬로 나란히 서서 스커트를 들어서... 아니, 스커트를 벗고 팬티를 드러내세요.」
짐승같은 울음 소리를 지르며 요코의 발 아래에 모여서 주저앉아 있던 미소녀들은 방금전의 광란이 거짓말처럼 표정을 잃어버리고, 그녀의 말 대로 스커트를 발 밑에 떨어뜨리고 멍하니 서있었다.
다만 방금전에 일어난 일들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소중한 부분을 가리고 있는 마지막 보루인 팬티는 이쪽에서도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무거워보일만큼 흠뻑 젖어 있었다.
「후훗, 아-아-. 정말 마음껏 적셔놨네. 모두 귀여운 얼굴을 한 주제에 팬티에 질질 애액을 싸대다니. 이런 천박한 꼴을 그이나 친구에게 보여진다면 어떻게 될까? 부끄럽겠지요-.」
요코는 그런 그녀들 앞에 주저앉은 채 손가락을 뻗어 각자의 속옷이 젖어있는 상태를 확인하며,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고 있는 소녀들을 조롱했다.
그녀들에게 그 말은 들리지 않는 것 같지만, 요코는 스스로의 가학적인 말에 도취되어 있는 것 같았다.
「어머, 배구부의 부부장이 이런 곳에서 뭘하고 있는 건가요, 츠치야 선배? 이런 천박한 어덜트숍에 자신의 애액으로 질척직척한 팬티를 팔러 오다니. 이런 일이 들켜버린다면 필사적으로 연습해서 출장한 현대회는 출장 정지가 되버리지 않을까? 어떨까나? .....자, 빨아요.」
포니테일의 건강미 넘치는 미소녀 앞에 선 요코는 팬티사이로 그녀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어 충분히 휘저은 후, 그 손가락을 그녀의 얼굴에 들이댔다.
츠치야 선배라고 불린 그 소녀는 요코의 지시대로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애액이 묻은 요코의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어때? 당신의 음란한 애액이야. 정말 맛있지? 오늘부터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맛이 될테니까 똑똑히 기억해두세요.」
「당신은 지금부터 동아리 연습 도중이라던가 시합의 휴식 시간때에 목이 마르면 이 맛을 원하게돼서 자위하게 될테니까. 누가 보고 있더라도 당신은 이 맛을 너무나 간절히 원하니까 참을수 없어요. 알았나요?」
「......네....알았...습니다....」
츠치야 선배라고 불린 단정한 생김새의 스포츠 소녀는 요코의 손가락을 입안에 넣은 채로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모두 팬티도 충분히 젖은 것 같으니까 차례대로 여기 주인 앞에서 팬티를 벗어서 건네주도록 해요. 그리고 학생 수첩도 사본을 복사해야하니까 학생 수첩도 꺼내고.」
거드름 피우며 지시하는 요코의 말에 따라 미소녀들이 한명씩 카메라를 들고 있는 가게 주인 앞에서 팬티를 벗어간다.
가게 주인은 요코에게 이런 저런 리퀘스트를 하여 자신의 팬티를 양손으로 가슴 앞에 들어올린 채 웃음을 짓고있는 소녀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내가 있는 방향에서는 파릇파릇한 과실과도 같은 젊은 엉덩이가 훤희 들여다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