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화 (17/33)

「오랜만이야, 유우타. 그동안 잘 지냈니?」

  집에 귀가한 나는 현관에서 낯선 하이힐을 발견했다. 

  부엌문을 열자 드물게도 리사 씨가 방문한 걸 알 수 있었다.

  리사 씨는 내 엄마의 여동생, 즉 나에게 이모가 되는 셈이고 잡지사의 편집관련 일을 하고 있는 캐리

어우먼이다.

  엄마와 닮았지만 엄마의 우아하고 품위있는 미모와는 조금 다른 매우 세련된 미모를 가지고 있는 그

녀는, 비록 이모라지만 미혼인대다 매우 젊기때문에 이모보다는 누나에 가까울 정도.

  게다가 본인도 이모라고 부르는것 보다 누나라고 불리는 편이 젊게 들려서 좋다고 말하니.. 뭐, 실재

로도 젊긴 하지만.

「다녀왔니. 학교는 어땠어?」

「유우타, 쿠키 좋아하지? 특별히 맛있는거 사왔으니까 감사히 먹으라구. 이거 비싼거니까.」

  엄마가 내 몫의 찻잔에 홍차를 따른다.

  리사 씨는 쿠키를 담은 접시를 내 앞에 놓아두고 평소처럼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주었다.

「리사 씨, 어째서 여기있는 거야?」

  내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질문하자, 리사 씨는 크게 오버하며 놀라는 척했다.

「뭐야~ 그 말투는! 내가 여기있으면 안되는거 같잖아. 이 누나는 쇼크~! 오늘은 결혼한 친구가 이 근

처에 이사왔다고 들어서 휴가를 쓰고 놀러왔었어. 그 친구는 임신한 상태였는데, 오늘은 좀 상태가 안

좋은거 같아서 금방 해어지고 여기 들린거야. 그렇지만 유우타가 내가 온게 싫다면 빨리 돌아가줄테니

까, 흥!」

「아? 아니... 그럴 것 까지야. 별로 싫지 않은걸.」

  리사 씨는 어머니와는 정반대인 몹시 활발한 성격이라, 리사 씨 앞에서는 언제나 나 자신의 페이스로 

이야기 할 수 없고 끌려다니기만 하기 때문에 조금 분한 느낌이 든다.

「뭘 그렇게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어? 농담이라구, 정말. 언니를 닮아서 유우타도 너무 고지식한 것 같

아. 혹시 학교에서 이지메같은거 당하는거 아니야?」

「그렇지 않아. 지난번에도 유우타 친구들이 잔뜩 집에 놀러왔었는 걸.」

  싱글벙글 웃음 짓고 있는 엄마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나를 편들어주었다.

  리사씨의 놀림에 나는 얼굴이 붉어지고 만다.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개숙인 나는, 도망치듯 내 방으로 뛰어올라 갔다.

  나는 학교에서도, 그 외 다른 곳에서도 누군가에게 놀림받으면 강하게 대꾸하지 못하고 언제나 이렇

게 도망쳐 버린다.

  그러나 그런 나도 최근에는 조금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방을 내려놓고 당분간 망설였지만, 나는 책상위 선반에 놓여있는 메트로놈을 양손에 움켜쥐고 다시 

부엌으로 내려가기로 마음 먹었다.

  리사 씨는 엄마보다 6살 연하이니까 25세나 26세. 

  자매이니 만큼 엄마와 얼굴 생김새는 닮아있지만 긴 눈썹이나 가는 턱... 가녀린 손은 매우 세련된 

느낌이라 그야말로 멋진 캐리어 우먼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릴 듯한 분위기의 미인이다.

  성격은 엄마와는 정반대지만...

  사실은 좋은 사람인데 조금 심술궂은 면이 있어서 언제나 날 놀려대기 때문에 오늘은 기필코 복수해 

줄 생각이다.

「아, 유우타 돌아왔네? 잘됐다. 쿠키 먹어. 홍차도 있구.」

「리사 씨. 쿠키 먹는건 일단 뒤로 미뤄두고, 학교에서 지금 유행하고 있는 리듬감을 측정하는 게임이 

있거든. 날 이길 수 있어?」

「뭔데 뭔데? 게임이라면 좀 자신있지. 최근 아이들은 텔레비젼 게임만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한단말야? 어쩐지 재밌을것 같네~」

  전에 다쿠마 군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게임」을 제안하자, 리사 씨는 곧바로 응해왔다.

  엄마는 전에 이 「게임」에 자신이 걸렸던 사실조차 잊고 있기 때문에, 흥미있는 듯 리사씨와 나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손장단을 맞추면서 내 구호에 따라 손을 움직이고 느릿느릿해지는 메트로놈의 리듬에 진지하게 집중

하는 리사 씨.

  나는 다쿠마 군이 보여줬던 모습을 열심히 회상하면서 리사씨의 호흡에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

다.

  다쿠마 군이 자랑하는 뛰어난 최면술의 비결중 하나가 호흡의 조절.

  호흡의 타이밍과 이쪽이 말을 건네는 타미잉을 주의깊게 조절하면서 호소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피암

시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나는 엄마 이외의 사람에게 최면을 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므로 긴장하면서 리사 씨의 표정을 

보며 계속 말을 걸고 있었다.

  점점 지쳐왔는지, 리사 씨가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조금씩 많아지고 어딘가 행동이 느릿느릿해졌다.

「리사 씨는 리듬에 집중하면 쓸데없는 힘이 빠지고 점점 편안해 집니다. 자아, 눈도 떠있기 힘들정도

로 무거워지는 군요. 조금씩 눈이 감겨갑니다.」

  나의 유도가 효과가 있는지, 리사씨의 얼굴에서는 평소의 지적인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눈시울이 반

정도 감겨온다.

「자아, 붙어버렸네요. 위의 눈꺼풀과 아랫 눈꺼풀이 떨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매우 편안한 기분입니다

. 더욱더 깊고 깊은 집중 상태로 들어갑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몸의 쓸데없는 힘음 모두 빠져나갑니다. 

이제는 머리도 무거워집니다.」

  리사 씨가 눈을 깜빡이는 순간, 나는 암시를 걸어 그녀가 눈을 완전히 감게 유도했다.

  

  리사씨는 내 말대로 머리를 앞으로 푹 숙힌 상태로 최면 상태에 빠져들었다.

  테이블 저쪽 편에서는 엄마가 같은 자세로 정신을 잃고 있다.

  타쿠마의 최면술에 조율당해 타쿠마의 최면노예로 제조된 엄마는 내 최면에도 간단히 반응하여 마

음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트랜스 상태로 빠뜨릴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리사씨의 경우에는 아무런 암시도 걸려있지 않고, 나 역시 처음으로 최면을 혼자의 힘으로 거

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만 한다.

  나는 다쿠마가 말했던 주의사항들을 회상하며 신중하게 리사 씨의 의식을 더욱더 깊은 최면 상태로 

떨어뜨려갔다.

  리사씨의 얼굴 표정만이 아니라, 몸 이곳저곳의 관절, 양손 손가락 끝의 움직임에도 주의했다.

  어디엔가 긴장을 하고 있는 사람과 완전히 몸 전체가 이완된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

  어디가 어떤 반응이라는 것은 다쿠마군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확실히 나에게도 리

사 씨의 얼굴 표정뿐만이 아니라 팔이 축 늘어진 상태, 무릎이 열려있는 정도, 힘없이 반쯤 펴져있는 

손가락을 보고 있으니 리사 씨의 최면이 분명 깊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필요없는 수순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다쿠마군이 엄마에게 최면을 걸었을 때와 동일하게 리사씨의 몸 

일부를 경직시키거나 가렵게 만들거나 실제로는 없는 꽃을 눈에 보이게 만들고 숫자를 잊어버리게 만드

는 등, 하나하나 초보적인 최면을 정중하게 걸어보았다.

  나 혼자만의 최면도입은 처음이니까 이런 수순을 정확하게 밟아가는 것으로 리사 씨의 피암시성을 안

전하게 높여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약 리사 씨가 돌연히 최면상태에서 깨어난다고 해도, 이런 수준의 암시라면 농담으로 끝날 

수 있을테니 이것이야 말로 일석 이조.

  그렇지만 그런 걱정이 필요없었을 정도로 리사씨는 깊은 최면 상태로 떨어져갔다.

  지기 싫어하는 면이 있는 리사 씨는, 게임에 이기려는 마음에 처음부터 대단한 집중력으로 내 말을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

  물론 그 한편에는 내가 리사 씨에게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곧바로 나는 좀 더 과감한 암시를 걸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자 이제 눈을 뜨면, 두 사람 모두 매우 깨끗한 해변가에 있습니다. 정말 상쾌한 기분으로 깨어나요. 

1, 2, 3!」

  몇가지 암시를 이식한 후 손뼉을 치자, 리사씨와 엄마가 눈을 떴다.

  우선 엄마가 즐거운 듯 경쾌하게 일어서서 크게 기지개를 켠다.

  리사씨는 아직 뭐가 뭔지 이해가 가지 않는듯, 좌우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고 있지만, 엄마 쪽은 익

숙하게 황녹색의 원피스를 슬슬 벗어던지고 있었다. 

「리사씨,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해안...?」

「그렇지요. 리사씨는 지금 옷 아래에 수영복을 확실히 입고 있습니다. 이제 지금부터 당신이 할 일은 

무엇인가요?」

「옷을 벗고... 으응... 수영복?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

  리사씨는 아무래도 납득가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그런 자신을 납

득시키려는 듯 내가 걸어둔 암시대로의 대답을 말하면서 일어서서 하늘색 셔츠와 바지를 벗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 적 없을 하얀 살결의 요염한 육체와 함께 레이스가 달린 장미무니의 어른스

러운 속옷이 드러난다.

  누가봐도 스타일이 좋을거라 인정할만한 리사씨는, 역시나 멋진 여자라는 느낌이 들어 나는 나도 모

르게 몸이 조금 뜨겁게 달아올라 버렸다.

「자, 잠깐 언니. 수영복까지 벗으면 어떻게 해!」

  속옷 차림의 리사씨가 얇은 핑크빛 속옷도 모두 벗으려 하고 있는 엄마에게 달려갔다.

  오히려 엄마는 그런 리사씨가 이상하다는 듯 바라본다.

「무슨 말일까? 여기는 누드 비치잖아? 리사도 벗어요.」

「에에? 그렇지만.... 그렇지만... 언니, 성격이 좀 바뀐거 같아? 그런...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밖

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타입이 아니잖아...」

  아무래도 완벽하게 최면노예화된 엄마에 비해, 리사씨는 아직 암시에 대한 반응이 둔한 편인 것 같다

.

「리사씨. 여기는 어디입니까?」

  리사씨는 나의 질문에 잠시 고민했지만 곧 다부지게 대답했다. 

「네...그, 누드 비치입니다.」

「그럼 여기 있는 당신들은 어떤 사람들이죠?」

「우리는  ...나...나체주의자입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눈을 잘 보세요. 당신들은 나체주의자입니다. 자신의 알몸을 드러내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전라 차림이 됩니다. 알았으면 확실히 자신의 입으로 반복하세요.」

「우리는 나체주의자입니다. 자신의 알몸을 드러내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전라 차림이 됩니다.」

「우선은 수영복 상의를 벗어서 당신의 자랑스러운 젖가슴을 숨김없이 과시하세요.」

「네. ...우선은 수영복 상의를 벗어서, 자랑스러운 젖가슴을 숨김없이 과시합니다.」

  두 명이 멍하니 서서 내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복창하면서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과연 자매.

  복창하는 소리가 딱 일치한다.

  사실은 심장이 폭발할 정도로 긴장한채 두근두근 거리고 있었지만, 다쿠마군이 가르쳐준대로 최면을 

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엄마 뿐만이 아니라, 리사씨 역시 기쁜듯 브래지어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양팔은 등 뒤로 돌리고, 등골을 쭉 펴서 가슴을 내밀어 커다란 유방을 과시한다.

  엄마와 리사씨를 나란히 세워둬서 비교해보니 양 쪽다 부드러울 것 같은 커다란 젖이지만, 젖의 크기

는 엄마 쪽이, 탄력은 리사씨 쪽이 좀 더 탄탄한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정면에서 바라보면, 포탄같은 젖가슴 위로 유두가 불쑥 내밀어진 모습이랄까.

  허리 쪽도 호리호리 할 정도로 엄마보다 더 날씬하게 죄여져 있어, 아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

는 것 같다.

  엄마가 살쪘다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말하면 엄마는 좀 더 부드럽고 풍만한 타입이라면 리사씨는 처

녀답게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몸매랄까나.

  두 사람 모두 아들과 조카의 앞에서 팬티만 입은채 젖가슴을 쑥 내밀며 기쁜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당연히 나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수영복 하의도 벗고, 나체가 되세요.」

「네. 수영복 하의도 벗고, 나체가 됩니다.」

  엄마와 리사씨가 팬티를 내리자, 두 명의 은밀한 부위의 털이 시야에 들어온다.

  음모는 두 사람 모두 자매라는 것을 알리려는 듯 꼭 닮아있었다.

  예전에 구경한 시오리씨나 유리씨와 비교해보면 조금 더 털이 진한 색을 띈 편이다.

  나는 완전히 나체가 되어 유혹적인 패로몬을 발산하고 있는 두 미녀들에게 바다에 들어기기 전에 하

는 준비체조를 시켰다.

  두 명이 양손을 모아 내밀자 탱탱한 젖가슴이 터질듯 압박되는 모습이라던가, 다리를 활짝 벌려 음부

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자세라던가, 폴짝폴짝 뛰면서 탄력있는 젖가슴이나 엉덩이가 탱글탱글 튕기

는 모습 들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웠기 때문에 몇번이나 반복해서 시켰다.

  이제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라고 내가 암시를 걸자, 두 명은 자유영이나 접영을 하는 듯한 손놀림

으로 까불고 떠들면서 방을 빙빙 돌아다녔다.

「자, 엄마도 리사씨도 충분히 헤엄쳤어요. 모래 사장에 올라와서 한숨 일광욕을 즐기도록 합시다. 그

렇지만 너무 햇살에 타버리면 안되니까, 자외선 차단 크림을 서로의 몸에 발라주도록 하세요. 자, 양손

을 내밀어요.」

「네. 양손을 내밉니다.」

  나는 테이블 위, 홍차와 함께 올라온 벌꿀용기를 가져와 두 명의 양손에 충분할 정도로 벌꿀을 퍼주

었다.

  두 명은 서로의 나체에 손을 대는 것이 좀 부끄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띄우며 상대방의 몸을 끈적끈

적한 벌꿀 투성이로 만들어 간다.

「당신들은 전신이 굉장히 민감한 성감대입니다. 참으려고 해도 몸에 와닿는 손길을 느끼면 마음껏 느

껴버리고 맙니다.」

「네. 우리는 전신이 굉장히 민감한 성감대입니다. 참으려고 해도 몸에 와닿는 손길을 느끼면... 마음

껏.... 느껴... 버리고 맙니다.」

  긴 문장이라 끝까지 따라하기가 힘든 것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손에 너무 느껴버려서, 복창을 질질 끌거나 숨이 차버리는 것 같다.

  서로의 몸을 마음껏 어루만지고 주물럭거리면서, 난폭한 숨결을 뱉으며 쾌락을 견디고 있다.

「아... 언니, 거기는.... 거기는 안돼요...」

  전신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리사씨가 엄마의 양손이 등을 어루만질 때마다 감전한 듯 몸을 튕겨댄다. 

「그렇지만...... 아앙!..... 햇볕에 그을려버리면.... 후우.... 큰 일이니까 리사도 참아.」

  엄마 역시 리사씨의 손길에 엉덩이를 주물럭거려지고 비벼지면서, 눈믈을 글썽거리고 온몸에서 땀을 

흘리며 번민하고 있다.

「언니.... 부드럽게.... 부드럽게 해주세요....」

  리사씨는 평상시의 그녀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교태스러운 목소리로 응석을 부리며 엄

마에게 매달렸다.

  두 사람 모두 한껏 소리올려 헐떡이면서, 얼싸안은 음미한 육체를 서로 문질러 벌꿀을 서로의 몸에 

칠한다.

  두 명의 비처를 보면, 벌꿀과는 다른 점성을 가진 액채가 두 명의 음모를 흠뻑 적시고 미묘한 질척거

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명은 어느쪽이 먼저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동시에 바닥에 쓰러져서 서로의 몸을 상하로 비비며 

벌꿀을 늘어뜨린다.

  듣는 사람을 흥분시키는 헐떡이는 숨소리가 점점 빠른 리듬으로 들려온다. 

  어느새 나의 자지가 아플 정도로 커져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마, 리사씨에게서 떨어져서 느끼고 싶은 만큼 마음껏 자위를 하도록 해요. 그리고 리사씨. 당신의 

눈앞에 당신이 꿈에도 그리던 당신만의 연인이 왔습니다. 이제 음란한 당신 답게 진정한 본성을 드러내

서 섹스를 졸라보도록 해요.」

「네.... 후우~ ...마음껏 자위...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음란한 ...음란한 나를 드러내서 ...아 ...섹스 합니다.」

  어깨로 숨을 쉬면서, 두 명은 내 말을 복창하며 겨우 밀착시키고 있던 몸을 떼어 놓아 각각의 암시에 

따라 행동했다.

  나는 틀림없이 성욕에 사로잡힌 리사씨가 강제로 나를 범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리

사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연약한 표정으로 내 앞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아... 저... 나... 사실 처음이라 섹스는 무섭지만... 지금은 섹스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래도 

무서우니까 상냥하게... 부탁해요. 저와 섹스해주세요... 제발......」

  물기를 띤 눈으로 고개를 숙인채 애처로운 기색으로 눈을 치켜 올려 나를 바라보는 리사씨는, 평소의 

빠릿빠릿하고 캐리어 우먼다운 위엄이 넘치는 리사씨의 이미지와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었다.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서 섹스하라는 암시를 건 것은 나였지만, 이런 본성이 폭로될 거라는 것은 생각

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좋아요. 두려운 일은 아니니까... 융단에.... 가 아니라, 여기 모래 사장 위에 누워서 다리를 벌려 

주세요.」

「부끄러워.... 리사를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제발...」

  리사씨가 발정한 상태에서도 너무나 부끄러운 듯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애처로운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면서, 내 말대로 개구리처럼 양 다리를 활짝 벌려서 질척질척해진 보지를 드러낸다.

  내가 보지를 좌우로 넓혀서 여기저기를 손대며 관찰하고 있으니, 리사씨는 너무나 귀엽게도 양손으로 

가린 얼굴을 좌우로 흔들면서 마치 어린 소녀처럼 부끄러워한다.

  설마 그 리사씨가 처녀인데다 섹스를 하는 자리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

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무섭게 하지 말아주세요.... 리사를 귀여워해주세요... 부탁...드려요.」

  리사씨의 벌꿀로 번들번들 빛나고 있는 육체에 혀를 가져가자, 달콤한 벌꿀의 맛과 싱싱한 피부의 탄

력, 그리고 달콤한 체향에 단숨에라도 가슴이 터져버릴 것 만 같았다.

  나는 리사씨의 얼굴을 숨기고 있는 양손을 강제로 치우게 해서 소녀처럼 부끄러워하고 있는 리사씨의 

얼굴을 차분히 감상하며, 당장히라도 부러질 듯 단단해진 내 자지를 리사씨의 따뜻한 질벽 안쪽으로 삽

입했다.

  리사씨의 보지는 처음에는 단단하게 입구를 조여서 나의 자지가 들어오는 것을 거부했지만, 내가 다

독거리자 쉽사리 자신의 질 깊은 곳까지 내 자지를 받아들여버렸다.

  뜨거운 질벽이 내 분신을 꽉 조여오는 감각.

  내 자지는 아직 작은 편이고 몸을 섞은 경험도 시오리씨와 해본 것이 전부이지만 성감이 높아진 상태

의 리사씨는 처음하는 행위임에도 확실히 내 자지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있어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쾌감으로 멍하게 풀려버렸다.

  웃을 듯 울을 듯 미묘한 표정으로 내가 허리를 앞으로 쑥 내밀때마다, 가늘면서도 허약한 소리가 터

져나온다.

  내가 잠시라도 여유를 주면, 리사씨는 곧바로 쾌감에 미쳐버릴 듯한 자신의 한심한 얼굴을 양손으로 

숨기려고 해서, 암시를 걸어서 그녀의 양손을 큰 대자의 형태로 융단에 붙였다.

  다리를 활짝 벌리고 창피한 표정을 가려줄 양손조차 자유를 잃은채 쾌감과 부끄러움으로 히이히이 울

면서 리사씨는 첫번째 절정에 다달았다.

  난폭하고도 깊은 호흡을 쉴 때마다, 리사씨의 탄력있는 젖가슴이 유혹하듯 흔들렸다.

  그 유방의 움직임에 맞춰서 커다랗게 충혈된 핑크빛 유두도 같이 흔들리고 있다.

  나는 좀 더 리사씨 몸 안에서 자지를 움직여 리사씨의 따뜻한 몸안의 감각을 느끼고 싶었지만 나 역

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제서야 생각이 미쳐 문득 엄마를 보니, 리사씨와 마찬가지로 개구리처럼 양 다리를 크게 벌리고 양

손으로 보지를 쑤셔대고 있는 중 이었다.

  품위있는 미모를 쾌락의 열기로 붉게 물들인채 붉은 입술 사이로 끊임없이 요염한 교성을 내뱉는 엄

마의 보지에서는 엄청난 양의 애액이 흘러나와 융단에 큰 얼룩을 만들어져 있었다.

「아아아-! 너무 느끼는 거 아닌가. 정말 이 자매는... 평소에는 이런거 전혀 모를 것만 같은 느낌인데 

막상 하게 되면 이렇게 흐트러져버리네.」

  나는 자신의 모친과 이모를 마치 자신의 여동생을 어르는 것처럼 말하자, 왠지 몹시 만족스러운 기분

이 들었다.

  암시를 걸어서 두 명이 서로의 몸에 발라진 벌꿀을 서로 핥아먹게 유도하자, 엄마와 리사씨는 아름다

운 육체를 겹치며 서로의 몸에 발라진 벌꿀을 핥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또 너무나 음미해 무심코 또 흥분해 버릴 정도였다.

  나는 두 명에게 나머지 암시를 걸은 후 부엌에서 벗어나 잠시 기다렸다가, 큰 소리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아직 얽혀서 서로의 몸을 빨고있는 두 명에게 큰 소리를 질렀다.

「나도 쿠키 먹을래! 어--? 엄마, 리사씨. 그런 모습으로 뭐하는거야?」

  두 명은 갑작스래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패닉상태가 되어 비명을 지르며 근처에 널려있는 옷을 걸쳐입

기 시작했다.

  내가 속옷은 전리품으로 챙겨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팬티에 노브라로 겉옷만 걸친다.

  벌꿀과 침으로 범벅이 된 육체에 옷이 찰싹 달라붙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내 눈길에서 자신들의 나

신을 숨기려고 필사적이었다.

「유우타. 착한 아이니까... 잠깐 저쪽에 나가있어줘. 부탁해.」

「잠깐 뒤를 보고 있어, 유우타. 이건 아무것도 아니니까.」

  두 명이 끈적끈적한 몸에 옷을 걸치는데 시간이 걸리자 그 시간동안 열심히 변명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나는 그런 그녀들의 의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대신 엄마와 리사씨, 두 자매는 사실 레즈비언이었다고 그녀들이 인정하게 만든 후,  나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해두는 대신 파렴치한 엄마와 이모는 나에게 벌을 받는 것을 승락하도록 강요했다.

  두 명은 조금 전 내가 후최면을 걸어뒀던대로, 지금은 제정신임에도 불구하고 내 강한 말에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제 안할테니까... 유우타, 엄마랑 이모를 용서해줘.」

「어른인데 초등학생한테 벌을 받다니... 유우타, 절대 이 사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줘, 꼭이야.

  두 명의 미녀가 양손을 벽에 대자,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쑥 내밀게 한 뒤 이불 먼지떨이로 또 팡

팡~! 하고 두드려 주었다.

  엄마는 나의 체벌에 육체가 익숙해진듯 엉덩이를 맞으면서 쾌감의 음액으로 하체를 흠뻑 적시고 있었

습니다만, 리사씨는 아픈대도 불구하고 쾌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몸에 몹시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엄마의 원피스의 옷자락을 걷어올리고 리사씨의 바지도 무릎까지 내려서, 

아직 벌꿀로 번들거리는 두 명의 맨 엉덩이에 직접 팡팡 두드리며 옷위에서 중력에 의해 아래로 늘어져 

가볍게 흔들리고 있는 젖가슴을 주무르고 유두를 꼬집었다.

  두 명은 점점 공공연하게 쾌감을 발산하더니, 결국은 또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실컷 즐긴 나는 그런 두 명을 또 최면 상태로 되돌려서, 마무리 암시를 걸었다.

「오늘 있었던 일을 당신들은 잊어버립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어디에선가 나에게 중대한 비밀을 들켜

버렸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리사씨는 가끔 그 사실이 신경쓰여서 나를 만나러 이곳에 놀러오고, 

엄마는 또 오늘의 일을 가끔 꿈속에서 보고 음란한 기분에 빠져버립니다. 나에게 부끄러운 비밀을 잡혀

있다는 것은 당신들에게 있어 큰 걱정거리이며, 또한 매우 두근두근한 일입니다. 너무나 흥분되는 일인 

것입니다.당신들은 언제나 마음 속 어디에선가 온 세상에서 당신들과 나만이 공유하는 비밀을 특별하게 

느낍니다. 알았으면 뒷정리를 시작해주세요.」

  이렇게 나의 리사씨에 대한 보복은 성공했다.

  언제나 나를 조롱하던 리사씨를 자유자재로 조종했다는 일도 기뻤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만족스럽던 점은, 나를 귀엽다는 듯 다양한 방법으로 조롱하던 리사씨가 사실은 

섹스를 할때에는 소녀처럼 연약한 모습을 보이는 일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리사를 귀여워해줘요.」라고 애원하던 모습이나, 울음섞인 연약한 목소리를 생각하면, 이제 리사씨

의 짖궂은 농담조차 여유롭게 받아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정도로....

  이렇게 나는 조금 더 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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