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33)

 친구 토도 마사토

  녹초가 된 내가 집에 돌아간 것은 저녁이 되어서였다.

  카오리 씨는 정말로 최고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몇번인지도 모를만큼 너무 섹스를 요구해와서, 그 결과 나는 허리가 아

파 제대로 걷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적당히 기분 좋았을때 멈췄었다면 좋았겠지만, 평상시에는 「어라? 난 야한일 

같은거 전혀 모르는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품위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카

오리씨가, 마치 발정난 고양이처럼 덮쳐왔기 때문에 나도 일단 남자이기 때문에 

도저히 자제할 수가 없었다.

  다쿠마는 엄격히 금지했었지만, 카오리씨와 단둘이 있을때를 이용하여 집에서 

몰래 숨겨가지고 온 누나의 디지탈 카메라로 그녀의 나체 사진까지 찍어왔다.

  뭐, 중요한 건 다쿠마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거니까.

  마치 악역 레슬러처럼 팔짱낀채로 인왕처럼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나와, 

눈부신 하얀 살결을 모두 드러낸채로 내 자지에 달라붙어 아양을 떨고 있는 내 친

구엄마의 사진.

  개처럼 납죽 엎드린채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비처와 엉덩이의 구멍까지 자신

의 손으로 활짝 벌려 드러내면서 기쁜듯이 이쪽을 뒤돌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아름답고 기품있는 '그 카오리씨' 라곤 생각할 수 없을만큼 음란하고 도착적인 

사진이였다.

  내일 또 자위할 때 사용해 주자. 헤헷.

  이제 기력도 완전히 다 써버려서, 침대에 누운채로 아까까지 구경했던 다쿠마의 

최면술을 생각하고 있으니, 아직도 힘이 남아있었는지 자지가 조금 단단해지는 것

이 느껴졌다.

  다쿠마도 정말 찾아보기 힘든, 결코 우리가 손댈 수 없을 미인들을 마음대로 조

종해서 무슨 짓이라도 하게 할 수 있다니...

  유우타도 그래. 겁쟁이인 주제에 정말로 아름다운 어머니를 가지고 있단 말이야

  으아아아악, 부러워!!

  우리 어머니는 카오리 씨와는 달리 꽤 거친대다가 내 위로 누나도 있기 때문에 

벌써 40대야.

  게다가 또 누나... 어머니 이상으로 난폭하다고, 이게 누나인지 깡패인지.

  

  분명 얼굴은 반반하긴 한데... 성격이 정말로 최악!

  만약 다쿠마처럼 나도 최면술을 사용할 수 있다면, 적어도 누나의 성격만이라도 

보통 수준으로 고쳐주고 싶어.

  '요우코씨, 당신은 이제 남동생의 자위를 약점삼아 마음껏 가지고 놀지 않습니

다....라던가,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가학적으로 괴롭히지 않습니다.'

  '요우코씨는 이제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의 이야기를 하며 동생에게 울분을 

풀거나, 근처의 애완동물을 발로 차는 등 괜한곳에 화풀이하지 않습니다...' 라고

.

 「어이, 잠깐 마사토! 너 내 방에 멋대로 들어와서 만화책 읽었지! 그래그래, 

너 그 자위 사진, 인터넷에 투고해줄까? 이번에는 얼굴 모자이크도 없는채로말야.

  ......아아아, 와버렸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정말로 누나생각하고 있

으니 본인이 오네.

 「아, 정말! 조금 궁금해서 뒤적거린 것 뿐이야, 누나 역시 고교생 주제에 에로

잡지 읽으면서 아아앙~ 하고 자위할 거 아냐. 왜 나만가지고 그래!」

 「......아아, 그래. 너 동정인 주제에 감히 버릇없이 말대꾸했겠다... 나한테 

반항하는거야? 나한테 반항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직도 알고 싶니?」

  능글능글한 태도로 누나는 날 업신여긴다.

  어째서 이렇게 성격 비뚤어진 새디스트가 내 친누나일까!! 하고 생각하며 나로

서는 드물게 정면으로 반항했다.

 「흥, 웃기지마! 나 이미 동정이 아니라고! 그리고 더이상 날 못살게 굴면, 괴

앵장히 부끄러운 일을 시켜줄꺼야!!」

  언제나 츠토무가 나에게 말하듯이, 나는 정말 바보인지도 모르겠다.

  조금 전까지 완전한 성인 여성조차 우리들 마음대로 농락하며 품을 수 있었기 

때문인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에 휩싸인 나는, 나 스스로는 최면술

같은건 쓸 수 없는 주제에 해선 안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

  이런 꼬투리를 놓칠 누나가 아닌데...... 큰일났다!

 「뭔소리야? 잘은 모르겠지만, 너 그 의기양양한 모습이나 나에게 반항하는 태

도로 봐서 뭔가 이 누님께 비밀로 하고 있는 게 있는것 같아? 전부 말해봐. 어이!

  누나가 난폭하게 내 침대로 뛰어들어 나에게 사방굳히기를 걸어왔다.

  나는 학교안에서 꽤 힘 좀 쓴다고 자랑하는 편이고 실제로 싸움도 강하지만, 역

시 고교생과 초등학생은 여자와 남자라는 점을 감안해도 아직 크나큰 차이가 있다

.

  게다가 나는 제대로 설 수 없을 정도로 허리를 쓴 뒤었기 때문에, 반항도 못하

고  누나에게 관절을 꺾여 크나큰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결국 나는 폭력과 협박에 굴복하여, 전부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다쿠마와 최면술에 대한 이야기, 오늘 있었던 일들.... 그리고 증거물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까지...

  나는 정말 어쩔수 없는 바보멍청이다.

  언제나 이렇게 되어버린다.

  으아아... 다리아파... 우우..ㅠㅠ

 「좋아. 한번 더 말해두지만, 너 만약 거짓말이라면 용서없을 줄 알아. 너에게 

능숙하게 거짓말 할 정도의 머리는 없다는 거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만약 

나를 속인거라면.... 이렇게 해줄테니까!」

 「아파아! 항복항복! 거짓말이 아니란건 거기 사진보면 알 수 있잖아! 아프다구

, 제길! 친동생이니까 조금 손에 사정을 둬달라고!」

 「후후후~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좀 재미있게 될 것 같아. 마사토? 아직 네가 

내 디지탈 카메라를 멋대로 사용한 것에 대한 형벌은 아직 주지 않았지만, 만약 

그 다쿠마라는 아이한테 나를 대면시켜 준다면 그 건은 용서해주도록 하지. 후훗. 

상냥한 누나라서 다행이지?」

  누나의 얼굴에 다시 심술궂은 미소가 떠오른다.

  아아... 최악이야.... 다리도 허리도 너무 아파.. 하아.... 이제 어쩌면 좋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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