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자..여러분......]
하루녀석의 노래가 끝나자...
사회자가 방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하루 옆으로 다가왔다.
움...드뎌 장사(?) 시작인가보다.;;;;;;
그나저나 녀석을 저 악의구렁텅이에서 구해야 하긴할터인데....
쩝...돈이 든단말야..돈이.... ;;;
[....명색이 울 과대표킹카인만큼..... 2만원대부터 시작하도록하겠습니다!!
자 2 만원, 누구없습니까?]
사회자의 말에 후끈 달아올랐던 광분녀들.
그래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이미지가 있는지..
힐끔..힐끔...서로 눈치를 보며 한두명씩 조심스레 손을 든다.;;;;;
[자..3만원!! 3만원 없나요?.... 4만원......5만원.......]
우씨... 그럼에도 불구....
녀석의 가격 무섭게 치솟는다. -_-^
[6만원!! 6만원없습니까?!!!!]
6만원대에 들어섰는데.....왠걸.........
광분녀들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후끈 달아오른게 식었는지... 다들 표정이....
`아따~ 조매 껄떡지근하구마이~` 라는 표정이다.
예스~~풋하하하하...찬스당~~^0^v
애기들아~~
진정한 승부사는 이런 빈틈을 노리는거란다..암...
흐뭇한~~ 맘으로...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6만원에서 만원정도 더 불러 찍으면 하루를 쉽게 차지하리란 맘이 들어
손을 반쯤 들어올리는데.........
헉쓰...+_+;;;;
한순간 시선을 돌리는 하루녀석의 눈과 내 눈이 딱! 마주쳤다. ;;;;;;
흠짓- 놀라 시선을 피하지도 못한채 녀석을 바라보는데.....
문득 날 응시하는 녀석의 입가로 스치듯 조소가 피어올랐다.
불...불길하다.....저 미소......;;;;;;
역쉬....나의 불길한 예상은 언제나 적중한다.
저 자식, 갑자기...;;;;
훌러렁~!!!
멋떨어지게(?) 자신의 윗옷을 순식간에 벗어 재껴 버리자....;;;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광분녀들 다시 광분하기 시작하고...;;;;;
녀석의 가격은 다시 춤을추며 상승세를 탄다.
제길..... ㅠ0ㅠ
저자식, 날 보고 일부러 저런거야...제길....
거기다 아예 왕 서비스로 바지 단추까지 풀어선...
자신의 팬티끈을 살~짝~ 보이게 한, 하루녀석의 깜찍한(?) 아이디어에.........
광분녀들 이젠 아예 합심으로 외친다.
[다.벗.어.라!!! 다.벗.어.라!!! 다.벗.어.라!!!! ]
빠직...열받는다. 우씨......
거기다 하루자식 또 뭔생각에선지 날 힐끔바라보더니...
사알짝~~ 몸에 웨이브를 틀어보인다.///////
우씨..그만하란말야!!!!!!!!!!
애덜이...애덜이.....
[까아아아아아아악~~~~~]
거봐...녀석의 살짝 웨이브에 광분녀들의 자지러지는 비명소리가 다시 메아리친다.
[10.만.원.!!!!!!!!!!]
허걱!!!!
갑자기 광분녀들속에서 여자의 당당한 외침이 울렸다.
[네!! 저기 여자분!!! 십만원 거셨습니다!!!!!!]
역시....사회자야. ;;;;
이렇게 시끄러운 와중에도 사회자의 귀엔 저런 작은소리도 포착 되는가 부다.;;;;
4만원이나 껑충뛰어오른 최고배팅금액 10만원이 튀어나오자,
사회자 후끈 달아오른 얼굴로 10만원을 크게 외치며....
광분녀들속으로 손을 쭈욱~ 뻗었다.
그러자 시선을 옮기는 광분녀들사이로 일순간 적막이 밀려들어왔다.;;;;;;;;;;;
나역시 시선을 옮겨보지만....
사람들사이에 가려... 십만원을 외친 여자의 얼굴 보이지 않는다. 쳇......
우씨...에라 모르겠다///
"20만원!!!"
갑자기 울컥하고 화가치밀러올라......
최고배팅금액이고 뭐고 난 무작정 20만원을 외쳤다!!
[.....30만원!!!!!!!!!!]
허걱...저년이...내 뒤를 이어 30만원을 외친다. 제길...뭐야!!!!!!!!
그으래!!
니가 나랑 한판 붙자 이거냐!!!
"40만원!!!!!!!!!!!!"
[50십만원!!!!!!!!!!!!!]
"60십만원!!!!!!!!!!!"
[100만원!!!!!!!!!!!!!!!]
허걱...
백..백...백만원이라고라!!!!!!!;;;;;
상대방의 백만원이란 액수에 미간을 찌푸리며 힐끔 스테이지위를 쳐다봤다.
그랬더니.... 최고배팅금은 10만원이라 외쳤던 사회자는
`그으래~ 너네들 어데까지 가나 구경이나 해보자..` 란식으로 히죽거리며 바라보고....
하루는 나와 그여잘 번가라 바라보면서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다.
제길......
그래!! 이판사판공사판이다!!!!!!!!!! 어디 갈테까지 가보자!!!!!!!!!
"200만원!!!!!!!!!!!!!!!!!!!!"
헥..헥...;;;
있는힘껏 고함을 쳤더니... 모두들 날 바라보며 웅성거린다.
풋..... 자식들 놀래긴. 애덜아 생각을해봐라.
최고배팅금은 10만원이라했으니...
암만 200만원 불러도 결국 10만원만 받는거 아니겠냐. 풋히히히...
난 천재얌.
[200만원!!!!]
헉쓰....저 기지배 대체 누구얌!!! 누군데 200도 같이 불러!!!!!!!!
[ 네!! 200만원!!!!
200만원 배팅을 거신 두여자분 모두 스테이지로 올라와주세요~
원래 최고배팅가격은 십만원입니다만,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으로 하루군의 최고배팅은 200만원으로 재조정하겠습니다.
자 두분 어서..어서.. 올라와주세요. ]
뭬..뭬야!!!!!!!!!!
최고배팅 재조정이라구...우앙....내월급!!! 내월급!!!!
우씨...
이하루!!!!!!!!!!!! 이하루!!!!!!!!!!!!!!!!!!!!!!!!!!!!! 이하루!!!!!!!!!!!!!!!!!!!!!!!!!!
평생 저주하고 말겠어!!!!!!!!!!! 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