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 (12/72)

# 12

[자..여러분......]

하루녀석의 노래가 끝나자...

사회자가 방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하루 옆으로 다가왔다.

움...드뎌 장사(?) 시작인가보다.;;;;;;

그나저나 녀석을 저 악의구렁텅이에서 구해야 하긴할터인데....

쩝...돈이 든단말야..돈이.... ;;;

[....명색이 울 과대표킹카인만큼..... 2만원대부터 시작하도록하겠습니다!!

자 2 만원, 누구없습니까?]

사회자의 말에 후끈 달아올랐던 광분녀들. 

그래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이미지가 있는지..

힐끔..힐끔...서로 눈치를 보며 한두명씩 조심스레 손을 든다.;;;;;

[자..3만원!! 3만원 없나요?.... 4만원......5만원.......]

우씨... 그럼에도 불구....

녀석의 가격 무섭게 치솟는다. -_-^

[6만원!! 6만원없습니까?!!!!]

6만원대에 들어섰는데.....왠걸.........

광분녀들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후끈 달아오른게 식었는지... 다들 표정이....

`아따~ 조매 껄떡지근하구마이~` 라는 표정이다. 

예스~~풋하하하하...찬스당~~^0^v 

애기들아~~

진정한 승부사는 이런 빈틈을 노리는거란다..암...

흐뭇한~~ 맘으로...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6만원에서 만원정도 더 불러 찍으면 하루를 쉽게 차지하리란 맘이 들어 

손을 반쯤 들어올리는데.........

헉쓰...+_+;;;;

한순간 시선을 돌리는 하루녀석의 눈과 내 눈이 딱! 마주쳤다. ;;;;;;

흠짓- 놀라 시선을 피하지도 못한채 녀석을 바라보는데..... 

문득 날 응시하는 녀석의 입가로 스치듯 조소가 피어올랐다.

불...불길하다.....저 미소......;;;;;;

역쉬....나의 불길한 예상은 언제나 적중한다.

저 자식, 갑자기...;;;;

훌러렁~!!!

멋떨어지게(?) 자신의 윗옷을 순식간에 벗어 재껴 버리자....;;;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광분녀들 다시 광분하기 시작하고...;;;;;

녀석의 가격은 다시 춤을추며 상승세를 탄다. 

제길..... ㅠ0ㅠ

저자식, 날 보고 일부러 저런거야...제길....

거기다 아예 왕 서비스로 바지 단추까지 풀어선...

자신의 팬티끈을 살~짝~ 보이게 한, 하루녀석의 깜찍한(?) 아이디어에......... 

광분녀들 이젠 아예 합심으로 외친다.

[다.벗.어.라!!!  다.벗.어.라!!!  다.벗.어.라!!!! ]

빠직...열받는다. 우씨......

거기다 하루자식 또 뭔생각에선지 날 힐끔바라보더니...

사알짝~~ 몸에 웨이브를 틀어보인다.///////

우씨..그만하란말야!!!!!!!!!!

애덜이...애덜이.....

[까아아아아아아악~~~~~]

거봐...녀석의 살짝 웨이브에 광분녀들의 자지러지는 비명소리가 다시 메아리친다.

[10.만.원.!!!!!!!!!!]

허걱!!!!

갑자기 광분녀들속에서 여자의 당당한 외침이 울렸다.

[네!! 저기 여자분!!! 십만원 거셨습니다!!!!!!]

역시....사회자야. ;;;;

이렇게 시끄러운 와중에도 사회자의 귀엔 저런 작은소리도 포착 되는가 부다.;;;;

4만원이나 껑충뛰어오른 최고배팅금액 10만원이 튀어나오자,

사회자 후끈 달아오른 얼굴로 10만원을 크게 외치며....

광분녀들속으로 손을 쭈욱~ 뻗었다.

그러자 시선을 옮기는 광분녀들사이로 일순간 적막이 밀려들어왔다.;;;;;;;;;;;

나역시 시선을 옮겨보지만....

사람들사이에 가려... 십만원을 외친 여자의 얼굴 보이지 않는다. 쳇......

우씨...에라 모르겠다///

"20만원!!!" 

갑자기 울컥하고 화가치밀러올라......

최고배팅금액이고 뭐고 난 무작정 20만원을 외쳤다!!

[.....30만원!!!!!!!!!!]

허걱...저년이...내 뒤를 이어 30만원을 외친다. 제길...뭐야!!!!!!!!

그으래!!

니가 나랑 한판 붙자 이거냐!!! 

"40만원!!!!!!!!!!!!"

[50십만원!!!!!!!!!!!!!]

"60십만원!!!!!!!!!!!"

[100만원!!!!!!!!!!!!!!!]

허걱...

백..백...백만원이라고라!!!!!!!;;;;;

상대방의 백만원이란 액수에 미간을 찌푸리며 힐끔 스테이지위를 쳐다봤다.

그랬더니.... 최고배팅금은 10만원이라 외쳤던 사회자는 

`그으래~ 너네들 어데까지 가나 구경이나 해보자..` 란식으로 히죽거리며 바라보고....

하루는 나와 그여잘 번가라 바라보면서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다.

제길......

그래!! 이판사판공사판이다!!!!!!!!!! 어디 갈테까지 가보자!!!!!!!!! 

"200만원!!!!!!!!!!!!!!!!!!!!"

헥..헥...;;;

있는힘껏 고함을 쳤더니... 모두들 날 바라보며 웅성거린다.

풋..... 자식들 놀래긴. 애덜아 생각을해봐라.

최고배팅금은 10만원이라했으니...

암만 200만원 불러도 결국 10만원만 받는거 아니겠냐. 풋히히히...

난 천재얌. 

[200만원!!!!]

헉쓰....저 기지배 대체 누구얌!!! 누군데 200도 같이 불러!!!!!!!!

[ 네!! 200만원!!!! 

200만원 배팅을 거신 두여자분 모두 스테이지로 올라와주세요~ 

원래 최고배팅가격은 십만원입니다만,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으로 하루군의 최고배팅은 200만원으로 재조정하겠습니다.

자 두분 어서..어서.. 올라와주세요. ]

뭬..뭬야!!!!!!!!!!

최고배팅 재조정이라구...우앙....내월급!!! 내월급!!!! 

우씨...

이하루!!!!!!!!!!!! 이하루!!!!!!!!!!!!!!!!!!!!!!!!!!!!! 이하루!!!!!!!!!!!!!!!!!!!!!!!!!!

평생 저주하고 말겠어!!!!!!!!!!! 이 하루!!!!!!!!!!!!!!!!!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