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몇시간 실랑이 끝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라고 빈정거리며...
강민기가 고소를 취하해줬다.
쳇... 내말에 왕 창피하고... 또 하루가 무서워서 해주는거면서.... -_-++
꼴에 말은.......
그러게 후회할짓을 왜 한거냐!! 이 겁쟁이!! 소심쟁이!! 재수똥!! 강.민.기.!!
"자...여기다 싸인하시고... 다.신. 오지마세요."
가시 담긴 말을 내뱉으며 애써 미소를 지어보이는 경찰 아찌가.....
하루와 내앞으로 몇가지 서류를 내밀었다.
형사아찌가 내민 서류에 간단히 싸인을 한뒤....
하루와 경찰서를 나서자....
키득- 키득- 거리며 쑥덕거리는 경찰들. -_-;;;;;
제길...아찌가 그렇게 말안해도......
이 놈의 경찰서... 절.대. 안와요!!!! ㅜ0ㅜ
아무말없이 터벅터벅 경찰서를 나서는 하루의 뒤를 조르르- 따라나서는데..
벌써 어두워진 밖으로....
문득 주차장에 세워둔 강민기의 차가 눈에 띄였다.
"어... 제수똥차네. -_-+ 아직 안갔나?"
"..어디? "
"저기... 까만 승용차."
스윽- 손을 내밀어 재수똥차를 가르키자....
하루의 시선이 내손끝으로 머물었다.
그러더니... 성큼성큼..... 재수똥차로 다가간다.???
헉..설...설마[email protected]@
설마하는맘에 놀란 토끼눈으로 하루를 바라보는데....
알고보니...하루의 오토바이가 재수똥 옆에 세워져있었다.;;;;
하하....;;;;;;
다행스런 마음으로...
조르르.. 녀석의 뒤를 따라 오토바이로 향했다.
부릉~
하루가 자신의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더니......
힐끗 재수똥차를 흘켜본다.
이론........ 차안에...... 재수똥 있다.
저자식 어여 안가고.... 왠 핸폰을 때리고 있는겨....... -_-^
재수똥이 차에 있는걸 확인한 하루녀석.
문득 헬멧을 들고 재수똥차로 다가갔다.;;;;;;
"야.... 이...하루........."
꽝!!!!!!!!!!!!!!!!!!!!!!!
" 까아아악......"
정말 눈깜짝할사이였다......
하루가 순식간에 손에 든 오토바이 헬멧으로 재수똥차 앞유리창을 내리쳐버렸다.
그리곤 차 앞, 뒤 할것 없이..... 인정사정없이 재수똥차를 내리치는 하루녀석.;;;;;;
너무 놀래 비명을 내질렀던 나는.....
결국 멍한 표정으로 녀석의 행동을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이 바부야...
여기 경찰서인데........ 이젠 나두 몰라..... 잉........... ㅠ0ㅠ
주위의 경찰관들이 놀래서 몰려들고.....
차에 타있던 재수똥도 소스라치게 놀래며 차밖으로 나오자.......
씨익---
미소를 지어보이며 한손으로 재수똥의 넋살을 살며시 움켜쥐더니....
또다른손은 제빨리 재수똥에게 어깨동무를 한다.;;;;
" 봐, 임마!
니차가 무슨 탱크냐!! 내가 말했지 오토바이 헬멧으로 내리치면 부서진다구.
뭐 내말대로 차가 부서졌으니..... 니가 내기에서 진셈이니깐.....
약속대로 니가 오늘 술사라~~~~~~
자식, 암만 돈이 많아도 그렇지.....
차 부서진다고 하지 말자니깐~~ 어휴~ 기여운넘. ^-^+"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럴싸하게 주위를 속여먹는 하루놈.
하지만..... 주위사람들은 모른다.
재수똥 강민기가 그 해맑은 미소뒤에 숨어있는 하루의 악마 모습에
이미 질릴데로 질려있었다는걸.;;;;
"......앞으로 한번만 더 누나앞에 얼씬거리거나.. 오늘처럼 재수없는짓 하기만해.
그땐 차가 아니라.... 니가 이렇게 될테니깐."
아무도 몰래 재수똥녀석의 귓가로 차근차근 내뱉는 하루의 말에....
재수똥, 강민기는 이미 새하얗게 질려.....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하루의 연극에 맞춰주기까지했다.
병신....;;;;;;
그 새심장으로 어찌 고소할생각을 다 했더냐....ㅊㅊㅊㅊㅊ
"..하하...자식, 난 돈빼면 시체야!!;;;
안그래도 차 바꿀려고 했는데.... 차가 너무 멀쩡해서 말야.;;;;
그래서 너한테 내기건거지. 너 술 사주고 내차도 바꿀려고 말야...하하하하...;;;;;;;;"
차주위로 몰려들던 경찰관들.
둘의 어설픈 연기에 의심적은 표정을 지어보이더니........다시 되돌아간다.;;;;;;;;;
제길....
하루자식..... 오늘 여러가지로 날 감동시킨다. ㅜ_ㅜ
///////////////////
"누낭~ 가자~ ^0^*"
녀석이 힐끔 해맑은 미소를 지은채 날 바라보더니....
내머리에 핼멧을 씌어줬다.
하루가 오토바이에 올라타자....
살포시 하루의 뒤에 올라탄 나. 우히히히....
망연자실한 강민기를 뒤로한채....
하루와 난 멋지게...아주 통쾌하게.....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풋하하하하하.....우리 하루~ 짱~!!!!/////
.
.
.
오피스텔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헬멧을 벗으려는데...우씨... 헬멧이 잘 안벗겨졌다.
"쿡...누나 머리가 넘 커서 그래. ㅋㅋㅋ"
"너어~ "
"ㅋㅋㅋ....어자피 헬멧가지고 올라가야하니깐....
걍 쓰고 올라가. 내가 집에서 빼줄께~ "
"어."
녀석의 말대로....
조금 무거운 헬멧을 그대로 쓴채.....
갸우뚱, 갸우뚱거리며 주차장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녀석은 헬멧을 쓰고 있는 내모습이 웃긴지...
집에 올라오는 내내 키득거렸다. 우씨....
"야~ 이하루~ 벗겨줘~~~~"
집안에 들어서자말자...
녀석에게 머리를 들이밀며 헬멧을 벗겨달라고하자..
키득 웃으며 나한테 다가오는 녀석.
스윽-
?????
갑자기 내 니트 자락을 잡더니.... 벗겨낼려는듯....
천천히.... 니트를 뒤집으며 위로 밀어붙인다.;;;
"까아악!!! 너 뭐하는거야?!!!"
" 벗겨달라면서? "
"너 똑바로 안해!! 죽는다!!! -_-++"
"큭큭큭.................
....헬멧 벗길때 잘못하면 다치니깐, 목에 힘주지마..."
"어.;;;;;"
내 니트를 잡고 장난을 치던 하루의 손길이 어느새 내 목에 닿았다.
그리곤 헬멧 끝을 잡고 힘을 주자..... 헬멧이 조금씩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헬멧에 집어넣은 녀석의 손가락중 하나가....
내입술에 닿으며 지긋이 입술을 짖누르는게 느껴졌다.
두근..../////
바보같이......
녀석의 손길이 입술에 닿자..... 혼자 두근거리며 얼굴이 발그레 붉어졌는데....
입술에 닿은 녀석의 손가락이....
언제부턴가 내입술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였다.
어??
왠지 .... 이상하다고 느끼는순간,
헬멧이 머리에서 빠져나가면서....어깨로 흘러내리는 머리결사이로....
녀석의 큰손이 제빨리 밀려들어오는가 싶더니....
읍......////////
단숨에 녀석의 거친 숨결이 내입술을 짓눌렀다.
아얏!///
녀석이 너무 갑작스레 내입술을 짓누르며 거칠게 물어뜯자,
내 입술끝으로 스미는 약간의 통증과 비릿한 피맛이......
거칠게 내입술과 치아를 비집는 녀석의 혀와 함께....
단숨에 입안으로 미끄러져들어와 내 혀를 휘감았다.///
아퍼...입술이 찢어졌나봐...ㅡㅜ
찢어진 입술로 녀석의 입술이 계속 강하게 짖눌러지자..
밀려오는 통증에 움찔거렸다.
하지만 하루 녀석은 내게서 떨어질 생각도 하지 않은채,
계속해서 내 혀를 거칠게 휘감으며.... 입안 구석구석을 정신없이 탐하고 있었다.
어느순간부턴가.....통증도 잊혀진채, 숨이 막혀왔다.
가슴이 답답해져갔다.
가빠오는 숨결이 너무 힘겨웠지만....
그저 간간히 격한 숨결을 토해낼뿐.
난 녀석의 격렬하고도 뜨거운 숨결을 계속 받아내고 있었다.
정말 처음이었다.....
이렇게 격렬하고... 거친 키스를 받아본건./////
"...헉....하......읍......하아....////"
"...하아......아까 경찰서에서 누나 안고 싶어서........ 미치는줄알았어.
내편이 되어주는 누나보면서.... 정말.......미치는줄 알았다구.....하아......////"
녀석의 격한 숨결이....목덜미를 스쳐 어느새 가슴쪽으로 내려갔다.
"...?!!.......쿡... 뭐야 반창고 붙였어?"
아... 맞다....;;;;;;;;
아까 회사에서 녀석이 새긴 키쑤마크에 반창고를 붙여 응급처치(?)를 했었는데...;;;;;;
창피해....////
".../// 다 너때문이야..../////"
내말에 키득거리며 반창고를 떼여내는 녀석의 손길끝으로.....
한순간 녀석의 뜨거운 입술이 그곳에 닿는순간,
너무 뜨거워서 데일것 같은 느낌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추렸다.
하아... 하아.... 아.....///
녀석의 뜨거운 입술이 내몸을 누빌때마다...
힘겹게 토해내는 내 잦은 숨결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녀석의 거친숨결은 쉴세없이 내 가슴과 몸 구석구석을 핥아대며 물어뜯었다.
녀석의 행동에.....자꾸....정신이 아득해져갈 무렵....
"하아..... 누나....싫어?.....싫으면 지금 말해........."
녀석이 날 배려한듯... 날 지긋이 응시하며 내게 물었다.
화르르륵////
날 똑바로 응시하는 녀석의 눈빛에...... 화끈거리던 얼굴이 더 달아올랐다.
왠지 녀석을 이대로 밀쳐내고 싶지 않았다.
날 지긋이 바라보는 녀석의 간절한 눈빛때문인지... 아님...
오늘 날 위해준 녀석의 행동때문인지....
둘중 어느것도 확실하진 않았지만....
지금은 그냥 이대로 녀석을 받아주고 싶었다.///
[...절래..절래...]
얼굴을 붉히며 조심히 고개를 내젖자....
하루가 순식간에 거칠게 내 옷을 뜯어내버렸다.
그리고 한순간 내안으로 밀려드는 날카로운 충격이
잔잔한 파동으로 변해 순식간에 온몸을 훑어나갔다.
더이상 처음에 부드러웠던 녀석의 손길은 찾아볼수없었다.
"..아....아퍼.....하아........하아......아악......//////"
온몸이 부서질것 같은 너무도 거친 녀석의 행동이었지만.....
녀석의 격한 숨결속.......
온몸이 녹아내릴것 같은 달콤한 통증을 느끼며.......
난 그렇게 하루에게 취해갔다.///////////
그리고 문득...
정신없이 녀석을 받아내며.....혼자 다짐했다.
이번엔 몸.수.색. 확실히 하고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