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9/20)
9화
(9/20)
"아이고 죽겠다 ... "
아침부터 하늘이 크게 기지개를 키며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동현은 식사를 마친뒤 물을 마시고 있던중이었다.
"이 매정한놈아, 누나가 거실에 누워서 자고있으면 이불이라도 꺼내서 덮어주던가!
아님 들쳐업고 방으로좀 데려다 주던가!"
하늘이 어깨라도 결리는지 연신 어깨를 두드리며 동현을 쏘아붙혔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술에 떡이되서 오래?"
"하여간, 동생이란게~~ "
"너 계속 그렇게 술쳐먹고 다니면 엄마한테 이른다"
"저게 또! "
하늘이 옆에있던 리모컨을 던지는 시늉을 하자 동현은 재빠르게 식탁아래로 몸을 피했다.
"겁은많아요 또 ."
하늘이 우습다는듯 한쪽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동현은 일어나서 식탁위에 올려진 반찬통을 정리하면서 리모컨으로 tv채널을 돌리고있는
하늘을 힐끔 하고 쳐다보았다.
어제 동현의 손끝에 닿았던 봉긋한 가슴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잘빠진 다리도 ...
동현의 아랫도리가 다시 빳빳해지는걸 느끼고는 대충 반찬통들을 정리하곤 알바를 가기위해
얼른 집을 빠져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