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20)

"어머, 왔니?"

동현은 다음날 약속한시간에 소연의 가게에 찾아갔다. 

밖에서만 봐서 몰랐는데 꾀나 큰 구두매장이었다. 

"꾀 크네요..?"

동현은 가게를 둘러보며 말했다. 

"크긴뭘~ 오늘부터 해볼래?"

"네? 바로요?"

"저기 저애 금방그만두니까, 그동안 대충 일은 배워놔야지"

소연이 매장안에 있던 한 여자애를 가리키며 말했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피부가 새하얀 여자였다. 

"저기 누나는 ~ 아영이라고 하거든, 아영이한테 잘배워둬!"

소연은 밝게 웃어보이며 동현에게 말했다. 

그런 소연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동현의 가슴이 또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 왜이러지 .. ' 

동현은 얼떨결에 탈의실에 들어가 깔끔한 하얀셔츠에 베스트를 입고 팬츠까지 갈아입은뒤,

밖으로 나왔다.

"어머~ 동현이 완전 신사네~ 그렇게 입으니까 정말 멋지다"

손연이 두손을 가슴앞으로 모아 손뼉을 마주하며 동현을 훑어보며 말했다. 

"... 뭘요.."

동현은 쑥쓰러운듯 말했다. 

"사이즈가 잘맞아서 다행이다~,저기 아영아~ 여기 동현이 동생이니까, 잘 가르켜줘"

"네,"

아영은 아무 표정없이 딱딱하게 대답했다. 

동현은 그런 아영의 모습에 조금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