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 이렇게 알바자리가 없냐 .. "
구인지를 뒤적거리면서 여러군대를 전화해봤지만,
방학이라 그런지 알바자리를 구하는게 쉽지않았다.
- 띠리리리리 ~ 띠리리리 ~~ "
그때전화벨이 울렸다.
진우였다.
"응 , 왜?"
"동현이니?"
여자목소리였다.
"누,, 누구?"
"응~ 나 진우 엄마야"
낯이익은목소리는 다름아닌 진우 엄마 소연의 목소리였다.
동현은 자신의 심장박동수가 이상스래 점차 빨라지는걸 느꼇다.
"아.. 예 아주머니"
"다름이 아니고~ 진우 이녀석이 핸드폰도 두고 어딜 갔는지 집에도 안들어오고해서,
마친 진우 핸드폰에 동현이 번호가 있어서 전화해봤어, 같이있니?"
"아, 진우 아까 같은반 친구 현석이네 간다고했어요~ 아마 핸드폰에 저장되있을꺼에요"
"그래?, 그건그렇고, 진우가 너랑 같이 미국가고싶다고 하던데, 너도 같이 가기로해니?"
"아, 제가 그럴정도로 넉넉한 사정은 아니라서 ,, 전 방학때 아르바이트 해야해요."
"그렇구나~ 아르바이트 자린 구했고?"
"아, 방학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네요.."
"그래 ? 아, 잠시만 기다려볼래?"
소연은 그렇게 말하곤 잠시동안 아무말이 없었다.
수화기 넘어로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들릴뿐이었다.
얼마 안있어 소연이 밝은 목소리로 동현에게 말했다.
"마침 잘됐다. 동현이 너 아줌마 가게에서 일할래?"
"네?"
"아줌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지 않겠냐구~ 마친 일하던 애가 이틀뒤에 그만두거든"
동현은 적잔히 당황스러웠지만 때마침 잘된것 같기도 했다.
"뭐하는 가게죠?"
그러고 보니 동현은 소연이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고있었다.
특별히 진우에게 물어볼 생각도 없었고,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기때문에, ,
"진우가 말안해줬니? 아줌마 구두가게 하잔아, 번화가에, '오즈'라고 알텐데?"
오즈라면 시내쪽에서 놀면서 자주봤던 구두가게이다.
"... 여자구두파는데로 알고있는데"
동현은 조금 당황스러운듯 되물었다.
"그렇긴하지~ 그런제 요즘엔 여자구두가게에서도 남자직원써~ 여자손님들이 좋아하거든,
동현이 정도 외모면,, 손님많이 늘겠는데?"
수화기 넘어로 소연이 즐겁다는듯 말했다.
".. 근데 제가 구두는 잘 모르는데 .. "
"에휴~ 걱정마~ 그냥 이쁘다 이쁘다만 해주면 되는거야~"
"그런가요 .. ? "
"응, 어째뜬, 내일이나 한번 와봐"
동현은 얼떨떨한 기분으로 수화기를 내려놨다.
' 잘된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