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음 제8장
곽정은 양양성 전투에서 함께했던 무림 동도의 집에 도착했다. 원래 이 사람은 이름이 원붕(袁鵬)으로서, 도를 잘 사용해서 사람들이 그에게 ‘벽력도(霹靂刀)’라는 호를 지어 주었다.
곽정에게 앉으라고 청하고, 원붕이 말했다.
“잠시 기다려 주게.”
뒷방으로 들어갔다가 잠시 후에 원붕이 걸어 나왔는데, 그의 뒤에 한 명의 여자가 손에 차반을 들고 따라 나왔다.
곽정이 즉시 일어나니, 원붕이 웃으며 말했다.
“곽 형제, 이 사람의 나의 아내일세.”
곽정이 똑바로 쳐다보니, 이 여자는 매우 청수하고, 길쭉한 얼굴에, 커다란 눈이라, 비록 황용의 선녀 같은 미모는 아니나, 아름다운 미녀라고 할 만했다. 다만 얼굴이 매우 낯익어서 어디선가 만났던 것 같았다.
“저 설가인(薛可人)이 곽 소협을 뵈어요.”
여자가 차반을 내려놓고, 허리를 굽혀 예를 취하며 자기소개를 하였다. 그런 후 머리를 들어 곽정을 보고는 한순간에 멍해졌다. 낯빛이 창백하게 변하고, 놀라고 당황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즉시 고개를 숙이고 그들에게 차를 내주며 자기의 놀라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감추었다.
원붕은 사랑하는 아내의 반응에 주의하지 않았고, 곽정은 그저 어디선가 설가인을 만난 것 같다고만 생각하고 역시 그녀의 반응에 주의하지 않았다.
설가인은 차를 다 건네준 후, 교태 어린 소리로 말했다.
“여보, 당신은 먼저 곽 소협하고 얘기 나누세요. 저는 빨래를 거두러 갈게요.”
그런 황급히 걸어 나갔다.
설가인의 뒷모습을 보니, 그 잘 빠진 몸매에 곽정은 한바탕 심장이 뛰었다. 더욱이 그녀의 둥그렇고 치켜 올라간 엉덩이기 씰룩거리는 것이 놀랍게도 그에게 쓰다듬고 싶은 충동을 야기하는 것이었으니, 얼른 눈을 옮기며 속으로 자기의 후안무치한 생각을 자책하였다.
마침 원붕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곽정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원래 그의 아내 설가인은 무림의 여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의약 세가라서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것이 본업으로, 회춘시키는 능력이 빼어난 점이 있었다.
한동안 얘기를 나누다가, 원붕이 한 사람을 언급했다.
“곽 형제, 우리가 양양에서 한 일은 무림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추종하며 찬양하고 있네. 나의 좋은 형제가 이 일 때문에 하마터면 나하고 사이가 틀어질 뻔했다네. 이런 좋은 일이라면, 몽골 놈들을 죽일 수 있으니, 왜 그를 부르지 않겠는가. 하하하, 이번에 내가 특별히 그에게 오라고 청했네. 나는 만약 몽골 놈들이 다시 우리 강산을 침범한다면 나와 이 형제가 도울 걸세. 참으로 강력한 도움일 걸세.”
곽정이 기분이 좋아서 말했다.
“좋으이. 그 형제 이름이 뭔가?”
원붕이 말했다.
“그는 뇌등(雷騰)이라 하는데, 외호는 웅사(雄獅, 수사자)일세. 사람이 호인인데, 성질이 좀 거칠다네.”
곽정이 말했다.
“명호를 들어보니 정의로운 대장부일세. 그는 지금 어디 있나?”
원붕이 말했다.
“그는 현재 열래객잔(悅來客棧)에 머물고 있는데, 저녁 때 와서 술 한잔하자고 약속했데. 곽 형제도 곧 그를 만나볼 수 있을 걸세.”
곽정은 어리둥절해서 속으로 말했다.
‘나도 객잔에 머물고 있는데…… 객잔이라…… 아, 생각났다.’
그는 문득 설가인을 어디서 만났는지 생각이 났다. 바로 오늘 아침에 옆방의 그 사내하고 함께 나오던 그 여자였다. 하지만 어젯밤 그 사내가 이미 말하기를 그 여자는 기원의 명기라고 했는데, 설마 서로 닮은 사람이란 말인가?
열래객잔, 곽정과 황용이 묵는 객방의 옆방. 황용은 이미 홀딱 발가벗겨진 채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똑같이 발가벗은 덩치 큰 사내가 그녀의 몸을 올라타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으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입을 맞추고 핥고 움켜잡고 주물러 대며, 미친 듯이 황용의 몸을 갖고 놀았다.
이 사내는 매우 힘이 좋고, 키가 거의 2미터 가까이 되었다. 어깨가 쩍 벌어지고 허리가 굵어서 호랑이 등에 곰의 허리였다. 발가벗은 황용은 그의 몸에 깔려 마치 자그맣고 살찐 한 마리 양처럼 그저 그가 유린하는 대로 몸을 내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네년 참 아름다구나~ 쩝, 이 젖통은 너무 대단해. 정말 부드럽고 아주 탄력이 있어~~ 어젯밤 네년이 지르는 소리를 듣고서 네년이 화냥년이라는 걸 알았다. 아침에 네년의 모습을 보고, 나는 이미 참을 수가 없었어.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느님이 나 뇌등을 보살펴주시는구나. 계집년아, 네년은 내 솜씨를 잘 맛봐라. 틀림없이 네년의 남편보다 백배는 강할 거다. 네년이 나에게서 떠나지 못하게 할 거다~ 네년을 죽도록 사랑해 주마~~ 너무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 네년의 젖통이 참말로 너무 맛있구나~~~”
원래 이 남자가 바로 원붕이 말한 웅사 뇌등이었다. 그의 몸매와 체격을 보면, ‘웅사’라는 칭호가 이상하지 않다. 더욱이 그는 온몸에 털이 나서 마치 짐승 같았다. 가슴에 가슴털이 곱슬곱슬하고 한결같이 시커먼데, 황용의 맨살 젖통을 누르고, 비벼 대니 붉은 흔적이 죽죽 생기고, 동시에 황용에게는 남다른 쾌감을 가져다주었다.
“안 돼~ 아아~~ 당신 좀 살살~~ 하아~~ 깨물지 마~~ 아아아~~~ 당신 너무 세게 주물러서 나 죽겠어~~~ 아아아~~~ 내 젖통을 그렇게 깨물지 마아~~ 아아아~~~~ 너무 좋아~~~~”
황용은 어쩔 수 없이 자기의 알몸을 흔들었다. 이렇게 거대한 체구를 대하니, 그녀가 공력을 잃지 않았을지라도 어쩌면 그의 공세를 막아내기 어려웠을 텐데, 더욱이 그녀는 지금 미약에 중독되어 공력을 모두 잃었고 또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으나, 그래도 보통여자와는 달리, 남자가 하는 대로 내맡겨두고 있는데, 더욱이 하체에 느껴지는 굵고도 단단한 거대 좆이라니, 그 좆의 크기는 일반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뇌등은 서둘러 좆을 밀어 넣지 않았다. 그는 황용의 아름다운 몸을 마음껏 즐기고, 그녀의 몸을 천천히 가지고 놀았다. 그는 자신했다. 그에게 일단 보지가 뚫린 여인은 모두가 그를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의 친한 친구의 아내―설가인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황용의 몸 곳곳에 입맞춤을 하고 핥으며 여인의 몸의 부드럽고 여리고 매끄러운 피부를 느끼면서, 이렇게 완전무결한 몸에다가 선녀같이 아름다운 용모를 대하니 뇌등은 완전히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색정광처럼 황용의 몸을 올라타서 누르면서 쓰다듬고 주무르고 입맞추고 깨물고 하면서 피부 구석구석을 모두 그냥 지나치지 않으니, 한 곳도 오묘한 곳이 아닌 곳이 없다.
황용의 젖통은 작지 않은 편이어서, 그녀 자신은 남편 곽정이나 여문덕 부자, 또는 동노야, 노유각, 가진악, 조대어 부자, 이런 남자들은 모두 그녀의 젖통을 한 손으로는 다 움켜잡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런데 뇌등은 가능하다. 그의 거대한 손바닥은 황용의 젖통을 완전히 덮어 쥘 수 있는 것이다.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젖통을 완전히 감싸고 힘껏 움켜잡고 주물러 대니, 황용은 이러한 느낌을 예전에는 겪어 보지 못한 것이요, 더욱 신선하고 자극적인 것이었다. 황용의 엉덩이가 비록 아주 크지는 않으나, 그녀의 엉덩짝 반을 한 손으로 덮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뇌등은 그녀의 새하얗고 부드럽고 툭 튀어나온 엉덩짝 전체를 한 손으로 덮어 쥘 수 있었다.
굵고 커다란 손가락은 굵고도 길었을 뿐 아니라, 한 손가락을 보지구멍에 쑤셔 넣으면, 황용은 보지가 가득 채워진 느낌을 받았는데, 하물며 두 개의 손가락임에랴. 그녀는 손가락만으로도 회까닥해 버리니 이 남자는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다. 다만 그녀가 기대한 것은 자기의 몸을 찔러 대는 그 단단하고 쇠몽둥이 같은 자지였다. 그 거대함이 응당 가진악의 자지와 막상막하임은 볼 필요도 없는데, 가진악의 자지보다 훨씬 단단하고 힘이 좋았다.
남자에 의해서 거리낌 없이 애무를 당하여, 황용은 성욕이 완전히 격발되어서, 그녀를 기대에 차게 만든 자지를 작은 손으로 자기도 모르게 벌써 움켜잡았다. 뇌등이 음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음탕한 망할 년, 네년은 참을 줄도 모르냐? 서둘지 마. 이 뇌 어르신께서 다시 네년 몸뚱이의 살과 피부를 실컷 즐겨 줄 테니까.”
다시 머리를 숙이고 황용의 젖통에 입맞춤을 하고 핥고 빨며 가지고 놀았다. 한 손으로는 다른 젖통을 움켜잡고 주물러 대고, 다른 한 손으로 가볍고도 교묘하게 그녀의 사타구니의 씹술을 헤치고 그녀의 보지구멍을 쑤셔 후벼 대니, 그곳은 이미 씹물이 넘쳐흘렀다.
황용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손에 잡은 자지를 용두질하기 시작하며, 작은 입으로 흐릿한 신음을 흘렸다.
“박아 줘~ 하아~ 얼르은~~ 으응~~ 너무 시원해~ 당신 너무 잘해~~ 하응하응~~ 아아아~~~ 얄미워~~~”
원래 남자가 그녀의 젖꼭지를 살살 깨물고 있었던 것이다.
뇌등은 황용이 이미 발정한 것을 보았는데, 어찌 더 이상 기다릴 수 있을까. 온몸을 황용의 몸 위에 엎드리고, 우람한 몸이 황용의 날씬하고 매혹적인 두 다리를 밀쳐 벌려 놓고, 거대하고 탄탄한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려 각도를 조정하니, 황용은 기대 어린 눈을 감고서 거대한 좆 대가리가 자기의 보지구멍을 찌르는 것을 느끼고 뜻밖에 좀 긴장하게 두 팔이 자기도 모르게 뇌등의 몸을 꼭 껴안았다.
뇌등이 굵은 허리의 힘을 써서 엉덩이를 거세게 아래로 내리니, 황용의 내지르는 음탕한 신음과 함께 우람하고 단단한 자지가 파죽지세로 황용의 보지구멍을 쑤시고 들어가서, 그녀의 매혹적인 보지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무한한 충실감, 낯선 자극으로 인한 흥분이 단번에 황용을 절정의 끝으로 몰아가니, 그녀는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숨 쉬는 것도 잊은 듯, 두 다리를 자연스럽게 구부려서 남자의 몸을 감고서는 남의 엉덩이에 단단히 얽어 버리니, 마치 그가 도망갈까 걱정하는 것 같았다. 두 팔로 더욱 힘껏 조여 당기니, 두 사람의 몸뚱이가 한데 꽉 붙어 버렸다.
황용의 보지가 너무 꽉 조여 대는 바람에 뇌등은 하마터면 단번에 완전히 나가떨어져 모든 걸 포기할 뻔했다. 얼른 심호흡을 하여 숨을 고르고, 몸속의 흥분과 자극을 진정시키는데, 자지에 전해오는 쾌감은 그가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것이었으니,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어서 자기의 좆대가 여인의 보지구멍 속에서 그것의 신축성에 다소 적응하게 하고 나서 전후 운동을 시작하여 익숙하게 좆을 박아대기 했다.
사태가 서서히 느린 상태에서 급한 상태로 변하였다. 뇌등의 동작이 서서히 격렬해지고, 바짝 엎드린 몸은 황용이 껴안은 상태에서 벗어났다. 윗몸을 곧추 세우고 두 다리는 무릎을 꿇고서 미친 듯이 좆 폭탄 세례를 시작하였다. 두 손으로 황용의 가는 허리를 붙잡고 자지를 빠르고 거칠게 쑤셔 박아 대니,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몸이 부딪침에 따라 황용의 두 젖통이 가슴 앞에서 춤추며 나는 것같이 출렁거려서 더욱더 매혹적이고 성감적인 젖통의 물결을 이루는 것이었다.
뇌등은 여인이 자기에게 희롱당하여 실성한 듯이 발광하는 모습을 보기 좋아한다. 바로 현재의 황용처럼 울다가 웃다가 하고, 두 손을 어디에 둘지 몰라서 남자의 팔을 움켜잡았다가, 몸 아래의 침대보를 움켜잡았다가, 자기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가 하니, 아름다운 얼굴에 음탕한 성감이 일렁이는 것이 보기 좋았다. 더욱이 그녀가 지르는 소리는 현장에서 곧바로 퍼지니 벽을 사이한 옆방에서 듣는 것보다 훨씬 좋고 훨씬 매혹적이라서 설가인이 지르는 것보다 훨씬 듣기 좋았다.
뇌등은 사내대장부라 할 수 있다. 또 정직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는 타고난 성정이 호색하였다. 그것도 유부녀를 좋아했다. 다른 사람의 아내를 침대에서 따먹는 것은 그에게는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다. 또 중요한 것은 자극적이라는 요인이었다. 만약 상대방이 그를 무시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정복욕이 커졌다. 마치 설가인이 맨 처음 뇌등을 보았을 때 그를 단지 몰상식한 사람이라 여기고 마지못해 상대해 주었고 게다가 늘 남편 원붕에게 그와 교제하지 말라고 권하였는데, 이것이 도리어 뇌등의 정복감을 유발했던 것과 같다.
한번 부상을 당했을 때, 원붕이 자기 집에 없는 틈을 타서, 뇌등은 부상을 치료하고자 설가인을 찾아갔다. 설가인은 남편의 체면을 보아서 치료해 주었다. 아주 여러 날을 계속해서 날마다 상처를 치료하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점점 설가인은 뇌등에 대해 호감이 생겼다. 더 이상 귀찮아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가 강호에 있을 때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는 것을 듣기 좋아했다. 뇌등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던 날, 설가인은 뇌등의 붕대를 풀어주었을 때, 뇌등은 그녀를 자기 몸 아래 눕혀 놓고 올라탔다.
막 시작했을 때는 설가인이 당연히 결사적으로 저항하였다. 그러나 뇌등이 여인을 다루는 솜씨가 초절한 데다가 달콤한 말로 달래고, 최근 며칠 동안 은연중에 사랑의 감정이 생겼던지라, 설가인은 시나브로 순종하였다. 뇌등이 위에서 몸 아래를 내려다보고, 자기가 좆을 박아대는 바람에 곤궁에 처한 설가인의 뽀얗고 부드러운 몸뚱이를 자기가 마음대로 가지고 놀고 있으니, 만족한 웃음을 웃었다.
그는 또 다시 한 여인을 정복하였다. 바로 지금과 같이 그는 자기 몸 아래에 깔려 있는 이 여인을 정복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녀가 누구이든, 그녀의 남편이 누구이든 그는 그녀를 원한다. 그녀를 그의 여인으로 삼으려고 하고, 그녀를 그가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여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었다.
더욱 뇌등이 놀랍도록 기쁜 것은, 현재 그에게 간음을 당하는 여인이 설가인과는 아주 달리, 무림의 여인으로서 무공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녀의 몸매와 체격, 근육의 재생력, 피부의 촉감 등은 비단 부드럽기만 할 뿐 아니라 탄력과 강인성이 지극히 높아서, 그녀가 미약에 중독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녀의 몸속에는 은은한 내공, 범상치 않은 내공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발가벗은 몸으로 자기에게 간음을 당하여 이미 아무것도 꺼리지 않게 된 것 같은 황용의 모습을 보고, 뇌등은 내심 의문이 들었다.
‘이 여자가 도대체 누구지?’
이어서 또 생각했다.
‘이 여자가 누구이든 간에, 나는 이 여자를 나 뇌등의 여인으로 만들고 말겠다.’
황용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여전히 여려 보이고 날씬한 여인이, 뇌등의 몸 아래 깔려서 마치 장난감 인형처럼 멋대로 놀림을 당하고 있다.
시간이 꽤 지났다. 황용은 이미 무수히 절정에 올라 까무러치곤 했다. 지금 그녀는 마치 코알라처럼 뇌등의 몸을 껴안고 있고, 뇌등은 바닥에 서서 두 손으로 그녀의 치켜 올라간 엉덩이를 붙잡고서 위아래로 들썩이며 계속해서 자지를 황용의 보지구멍에 대고 쑤셔 박기 시작했다.
황용은 뇌등의 목을 꽉 껴안고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힘껏 둘러 감고서 그가 좆을 박아 대도록 내맡겼다.
뒷등을 벽에 기대고 있는 황용은 여전히 두 팔로 뇌등의 목을 껴안고 두 다리로 그의 몸을 둘러 감고 있었다. 하지만 뇌등의 두 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지 않고 있어서, 그녀의 몸무게 전부가 위로 치받는 뇌등의 웅위한 자지에 사용되었다. 좋아진 황용은 두 다리로 남자의 몸을 둘러 감은 채 허리를 비틀어 돌리고 다리에 힘을 넣고 보지를 움찔거리며 스스로 요분질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요분질 강도는 뇌등으로 하여금 그녀를 괄목상대하게 만들고 더욱 그녀를 정복하겠다는 결심을 굳히도록 만들었다.
한쪽 다리는 바닥을 디디고, 다른 한 다리는 남자에게 붙잡힌 채, 몸이 앞쪽으로 숙여지고 두 팔로 탁자를 붙잡고 있으니, 이러한 모습으로 다리가 갈라지고 보지가 드러난 자세로, 남자의 좆에 의해 거리낌 없이 쑤심질을 당하였다. 황용은 처음으로 이렇게 비참하게 희롱을 당하였으니, 변태인 여문덕 부자도 황용을 이렇게 비참하게 갖고 놀지는 못하였던지라, 황용은 참으로 자기가 그에게 죽도록 희롱을 당하고 죽도록 간음을 당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죽도록 희롱당하고 죽도록 간음을 당하는 이 짓거리를 그녀는 그래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씹 자세는 황용의 출중한 몸매 윤곽, 더욱이 지명적인 허리와 치켜 올라간 엉덩이의 매끄럽고 완전무결하게 아름다운 윤곽을 가장 잘 드러내어, 그 어떤 남자에게도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남자마다 모두 이 자세로 그녀와 씹하는 것을 가장 즐겼다. 뇌등도 예외가 아니었다.
황용은 자기가 그야말로 치받쳐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자의 두 손이 그의 가는 허리를 붙잡아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녀는 매번 자기가 침대 아래로 떨어져 부딪혔을 것이다. 객잔의 침대는 뇌등의 미친 듯한 좆질 공세로 비참한 소리가 터져 나와서 수시로 무너질 것 같았다. 다행히 뇌등이 마침내 최후의 좆질 공세를 퍼부었다.
광풍폭와 같이 좆을 박아대며 살이 부딪치니, 뇌등은 수사자와 같은 울부짖음을 토하고 동시에 황용도 미쳐서 발광하는 듯이 뾰족하게 소리 지르며, 두 사람은 동시에 씹질의 절정에 도달하였다. 모든 동작이 정지된 것 같았다. 다만 뇌등은 황용의 보지 속에 단단히 쑤셔 박힌 자지를 꿈틀꿈틀하며 뜨거운 좆물을 쏟아내었다. 뇌등은 두 손으로 황용의 가는 허리를 힘껏 붙잡고 품안으로 끌어당기면서 자기의 자지를 아주 거세게 앞으로 내질렀다. 황용은 그 쇠처럼 단단한 자지가 자기의 배를 치밀고 올라와서 입속을 뚫고 나와서, 자기가 금세 질식할 것만 같았다.
절정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기운이 쭉 빠지고 정신 멍해져서 침대 위에 엎어져 있었다. 뇌등의 우람한 몸이 황용의 몸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누구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 순간 온 세상은 아주 조용하고 아늑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뇌등은 몸을 뒤척여서 옆으로 굴러 떨어지더니 거칠게 숨을 헐떡였다. 그런데 그의 자지는 놀랍게도 아직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여전히 반쯤은 단단함을 유지한 채로 사타구니에 곧추서 있었다.
뇌등이 몸을 뒤척여 황용의 몸에서 내려가면서 자지가 빠지는 순간, 황용은 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뜻밖에도 또 다시 작은 절정이 몰려온 것이었다. 그녀의 몸은 참으로 완전히 정복되고 말았다.
뇌등은 이 전에 없던 쾌감을 돌이켜 음미하고 만족하여 웃고, 옆에 있는 새하얗고 부드러운 몸을 보고, 커다란 손으로 자기도 모르게 여인의 치켜 올라간 엉덩이를 재차 쓰다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물렀다.
황용은 힘없이 침대 위에 엎어진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미약에 중독되어 공력이 모두 소실되었기 때문에 본디 뇌등의 공세에 저항할 수가 없었는데, 그녀의 공력이 소실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쩌면 여전히 저항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남자의 커다란 손이 자기의 엉덩이를 마구 거리낌 없이 주물러대는 것을 느끼고 황용은 수줍어하며 신음을 흘렸다.
“미워~ 으응~ 당신 너무 거칠어~~ 장난치지 마~ 나 견딜 수가 없어~”
뇌등은 만족하여 크게 웃었다.
“나는 네년을 속이지 않아. 내가 틀림없이 네년 남편보다 강해. 네년 이름이 뭐냐?”
황용은 머리를 돌리고 그를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큰 눈을 깜빡거리며,
“나의 진짜 이름은 당신이 모르는 게 좋을 거야.”
뇌등은 황용의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몸을 껴안은 채,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젖통을 주무르면서 음탕하게 웃고 말했다.
“화냥년, 아직도 나에게 비밀로 한다고? 네년에게 말하는데, 네년은 지금부터 나의 여인이야. 네년이 내 말을 잘 들으면, 내가 네년에게 아주아주 기분 좋게 씹을 해 줄 거야. 알았어?”
황용은 그에게 애무를 당하여 온몸이 짜릿해져서 사랑스럽게 숨을 할딱이며 신음을 하며, 그의 건장한 품안에서 자기의 풍만한 몸을 흔들어 댔다.
“당신, 이 깡패! 당신은 남의 위기를 틈타서 야단을 떨었는데, 만약 내가 암산을 당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당신이 나의 몸에 다가올 수나 있었겠어? 하지만 당신에게…… 이렇게 되었어.”
뇌등이 음탕하게 웃고서, 힘껏 그녀의 젖통을 주물렀다.
“나에게 어떻게 되었다고?”
황용의 얼굴이 부끄러움에 빨개져서 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묻고, 말을 하지 않았다.
뇌등이 흐흐흐 웃었다.
“이건 운명으로 정해진 거야. 아침에 네년을 보았을 때, 나는 맹세했다. 내가 반드시 네년의 몸을 정복해서 네년을 나의 여인으로 만들겠다고. 하느님이 이렇게 나를 도와주셨는데, 네년이 감히 따르지 않는다고?”
황용이 손으로 남자의 탄탄한 가슴을 어루만졌다.
“당신은 이렇듯 내 남편을 두려워하지 않네?”
뇌등은 하하하 크게 웃고 말했다.
“나 뇌등은 한평생 누구도 두려워한 적이 없다. 네년 남편은 말할 것도 없고, 당년의 동사, 서독, 북개, 남제, 중신통만을 나는 존경할 뿐이다. 두려움이라고? 흐흐흐, 나 뇌등의 삶에서 ‘두려움’이라는 말은 없다.”
황용의 손이 자기도 모르게 뇌등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그 위풍당당한 자지는 방금 전에 좆물을 싸는데도 여전히 반은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황용의 손이 쓰다듬자, 즉시 충혈되고 크게 팽창하여, 황용으로 하여금 부드럽게 용두질을 하게 만들었다.
뇌등은 용두질을 당하자 매우 기분이 좋았다. 손에 더욱 힘을 주어 애무하고 주물러 대며, 흥분하여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이런 음탕한 년, 또 하고 싶은 거냐?”
황용이 손에 잡은 자지를 계속 용두질하면서 말했다.
“그럼 당신은 그 몇 사람만 존경하는 거네?”
뇌등은 황용의 얼굴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입을 맞추고 입맞춤을 하면서 말했다.
“그래. 하지만 현재 나는 존경하는 사람이 더 있어. 당연히 한 쌍의 부부이지.”
황용은 혀를 내밀어, 남자의 입맞춤과 혀 빨기에 호응하며, 사랑스럽게 숨을 할딱할딱하며 말했다.
“오오~ 누구~ 오~ …예요?”
뇌등은 황용을 향기로운 입술에서 입을 떼고 황용의 목에 입맞춤을 하며, 몸을 뒤집어 황용의 몸을 올라탔다. 황용의 손 안에서 크게 팽창한 자지는 충분히 힘을 축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황용의 벌어진 두 다리 가운데를 들이받았다. 그곳은 씹물이 줄줄 흐르는 보지구멍이었다.
황용의 젖꼭지를 물고 힘껏 빨아들이면서 최후로 중얼거렸다.
“당연히 강호 호걸을 거느리고 몽고 놈들과 맞서 싸운 곽정과 황용 부부이지. 현재 그들보다 나의 존경을 받을 자가 누가 있단 말이냐.”
말을 하고서 허리를 아래로 내리니, 황용의 손이 풀리고, 굵고 커다란 자지가 재차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서, 황용의 보지구멍 속으로 깊숙이 박혀 들어갔다.
황용은 흥분하여 음탕한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아~~ 너무 굵고, 너무 커~~ 너무 단단해~~ 아아아~~~ 너무 훌륭해~~~ 너무 기분 좋아~~ 아아아~~~ 빨리 움직여~ 빨리 나를 박아 줘~~ 아아아아아아아~~~”
황용이 음탕하게 신음을 터뜨리는 가운데, 뇌등은 힘을 내어 굵고 우람한 허리를 흔들어대며, 새로이 씹을 하기 시작하였다.
뇌등이 황용의 두 손을 그녀의 머리 위쪽으로 밀어 젖히고, 몸으로 내리누르자, 황용의 두 다리가 자연적으로 오그라지며 벌어져서 뇌등의 겨드랑이 양쪽에 끼워지니, 이런 자세는 황용의 엉덩이가 완전히 위로 들려 높이 올라가고 뒤허리가 약간 들리게 만들어 놓았다. 이에 뇌등은 커다란 좆으로 거리낌 없이 황용의 보지구멍에 말뚝을 받는 것처럼 박아대었다.
힘껏 좆을 박아 대니, 황용의 가슴 앞 달린 두 젖통이 격렬하게 흔들려서 출렁출렁 매혹적인 젖통의 물결이 연이어 일고, 두 개의 붉은 젖꼭지가 젖통의 출렁거림을 따라 격렬하고 불규칙한 궤적을 그리니 이를 본 뇌등은 눈이 어지러웠으나 더욱 매혹적인 것이었다.
뇌등이 미친 듯이 거칠고 상스럽게 씹질을 하는 가운데 황용은 한 번 또 한 번 연신 절정에 도달했다. 쾌감이 겹겹이 몰려드니 그녀는 몸이 움찔거리고 벌벌 떨리는 것을 억제할 수가 없어서 격렬하게 몸을 비틀어 돌리며 가는 허리를 힘껏 흔들고 자기의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남자의 몸 아래 깔려서 실없이 ‘발악’하는 것이었다.
비록 두 번째였으나, 황용의 유혹적 매력은 너무나 강대하였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같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몸매가 완전무결한 것이, 침대 위에서는 이와 같이 음탕하고 거침없이 날뛰니, 뇌등이 어디서 이와 같이 완전무결한 여인을 즐길 수 있겠는가. 수백 번 좆을 박아댄 후, 그가 막판 힘내기로 온 힘을 다하자, 황용이 보지 쑤심질을 당하여 여러 번 목청껏 소리를 지르고, 커다란 좆이 아주 매섭게 황용의 보지 속 깊은 곳을 짓찧어 대더니, 진한 좆물을 뿜어내어 황용의 보지 속을 가득 채웠다.
황용의 절정의 꼭대기에 오르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보지 속에 이렇게 많이 좆물이 채워지면, 임신할 수 있을 거야. 아, 맞아. 내가 피잉환(피임약 이름)을 가지고 왔지. 이번 출발할 때에 특별히 유의하여 가지고 왔어. 설마 내가 다른 남자에게 보지를 따먹힐 것을 예감했던 건가? 내가 정말로 이처럼 음탕한 건가? 수시로 늘 다른 남자에게 따먹힐 준비를…… 에이, 그런 건 너무 신경 쓸 것 없어. 정말로 너무 기분 좋은걸 뭐.”
뇌등은 황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다만 자기의 좆이 여인의 축축한 보지 속에 단단히 감싸 물려 있고, 보지속살이 수시로 오그라들고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니, 참으로 시원해서 하늘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그는 더욱이 이 여인을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황용의 몸에 입맞춤을 하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몸을 쓰다듬고 비벼 대면서, 뇌등은 황용에게 푹 빠져 버렸다.
“너는 내 거야. 너는 내 거라고. 내 거……”
황용의 몸 위에서 꽉 누르며, 그녀가 도망칠까 두려워했다.
황용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연신 웃고 그의 얼굴을 받쳐 들었다.
“당신 내가 당신 거라고 확신해?”
뇌등은 황용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당연하지. 나 뇌등은 너를 위해서 다시는 다른 여인을 만나지 않을 거야. 나는 그녀들을 떨쳐버릴 거야. 너하고 비교하면, 그녀들은 모두 쓰레기야. 너는 너무 완전무결해. 나는 너를 원해. 나는 너를 나의 여인으로 만들고 싶어. 누가 방해하면 내가 그를 죽일 거야.”
황용이 마구 웃었다.
“나는 남편이 있는데.”
뇌등은 눈에 살기가 번득였다.
“내가 그를 죽일 수 있어.”
황용은 “깔깔깔” 웃어 댔다. 마치 아주 가소로운 말을 들었다는 듯했다. 뇌등이 비웃음을 당하자 좀 쪽팔리는 느낌이 들었다.
“믿지 못하는 거야?”
황용은 그가 좀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웃음을 멈추었다.
“만약 당신이 나의 남편이 누구인지 알면, 당신은 믿지 못할 거야.”
뇌등은 갑자기 몸을 일으키고 몸 아래의 황용을 보았다. 한바탕 눈이 어질어질했다. 너무 아름다운 몸,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와서 매력이 있을 뿐 아니라, 피부는 새하얗고 살집도 알맞으니 구석구석이 모두 지극히 안성맞춤이었다.
“네 남편이 누군데?”
황용이 그의 몸을 톡톡 두드렸다.
“당신 먼저 일어나 봐. 내가 당신에게 다시 말해 줄게.”
뇌등은 황용을 응시하여 한번 바라보고 나서, 몸을 뒤집어 일어났다. 커다란 좆이 보지구멍에서 빠져나올 때, 보지 속살이 좆을 물고 조여 대서 놓아주지 않으려는 것 같으니, 뇌등은 탄식하여 마지않았다.
사실 그가 좆을 빼어내는 것과 동시에 황용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커다란 좆대가리가 빠져나가는 순간, 보지 속살 벽을 긁어대는 바람에 그녀는 쾌감이 끊이지 않았으니, 이 남자는 참으로 훌륭한 씹 짝꿍이었다.
황용은 일어나 앉아서 이불을 끌어당겨 자기의 알몸을 가리고, 머리를 매만지고 나서, 침대 가에 앉아 있는 발가벗은 남자 뇌등을 바라보고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당신은 정말로 내 남편이 누군지 알고 싶어? 내가 누구인지?”
뇌등은 의혹에 싸여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그는 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다만 정말로 너무나 궁금했다.
황용이 생각을 거듭하다가 말했다.
“만약 내가 당신에게 말해 주면, 당신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해. 내가 당신에게 말해주려는 까닭은, 내가 여전히 당신과 이런 상태를 계속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결정하고 싶기 때문이야. 다만 어떻게 되든지, 당신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해. 그러지 않으면, 나는 참으로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뇌등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이것은 감히 처음으로 그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더욱 그의 호기심과 호승심을 자극했다.
황용은 몸 위의 이불을 단단히 감으며, 뇌등의 눈을 쳐다보았다.
“나의 남편은 곽정이라고 해. 나는 황용이라고 하고.”
뇌등은 하마터면 침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 그는 믿지 못하여 황용을 바라보았다. 황용이 확고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그는 온 머릿속이 하늘과 땅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방금 전 자기에게 간음을 당하면서 절정에 올라 까무러치던 여인이 놀랍게도 황용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가 결국은 자기가 현재 가장 존경하는 대협 곽정의 아내를 갖고 놀았고, 그것도 아주 흡족하게 갖고 놀았다니.
‘방금 그녀가 무어라고 말했더라? 나하고 계속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결정하고 싶다고? 계속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건가? 연인이 되는 건가? 명성이 높은 황용이 뜻밖에도 이런 여인이었나? 가능하지 않아.’
뇌등은 머릿속에 끊임없이 무수한 의문이 스쳤다.
황용은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그를 응시하고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당신은 비밀을 지킬 수 있는 거야. 그렇지?”
뇌등은 얼이 빠진 채 고개를 끄덕여 대고, 또 머리를 흔들어 댔다. 그런 후 말했다.
“내 생각은 내가 틀림없이 비밀을 지킬 수 있다는 거요…… 다만…… 다만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소. 나는……”
황용은 머리의 쪽을 매만지며 한숨을 돌렸다.
“당신은 단지 진정 비밀을 지키기만 하면 돼. 다른 것은 그렇게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어. 나 황용은 지금 비록 양가의 부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태수의 이른바 부도(婦道)라는 것도 없어. 다만 나는 정말로 음탕한 탕부도 아니고, 아무 남자나 함부로 나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잠시 멈추었다가,
“오늘, 아까 내가 위기에 처한 틈에 당신에게 당했어. 말하자면 당신에게 강간을 당한 거지. 나는 매우 화가 났어. 원래는 내가 공력을 회복하면 당신을 죽이려고 했어. 그런데 당신의 솜씨가 너무 대단했어. 나는 이때까지 이렇게 기분 좋게 즐긴 적이 없어……”
말을 하고서 얼굴을 붉혔다. 왜냐하면 그녀는 여문덕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단지 그놈이 그녀에게 똑같은 쾌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남자들은 비록 좋기는 했지만 모두 아주 조금은 모자랐었다.
뇌등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그녀가 정말로 자기의 좆질에 굴복한 것이라고 여겼다.
‘뜻밖에도, 명성이 높은 여협 황용이 결국은 나의 씹질에 굴복하여, 기꺼이 나의 정부가 되길 원하다니. 흐흐흐, 무슨 여협이고 무슨 여제갈이며, 무슨 개방 방주라고 해도 모두 음탕한 보지일 뿐이야. 그저 씹을 해서 기분 좋기만 하면 되는 거야.’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그는 아무래도 곽정에게 좀 미안했다. 그는 정말로 곽정을 존경했다. 그런데 곽정을 만나지 못했는데, 뜻밖에도 먼저 곽정에게 오쟁이 지게 만들어 버렸으니, 몰래 그의 아내와 씹을 한 것이었다.
황용은 뇌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동사의 딸은 일단 그릇되면, 바로 이렇게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었다.
황용은 이불에 감싸인 채, 얼굴이 새빨개진 것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뇌등이 마치 색정광으로 변하여 또 어쩌지 못하고 침대에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황용은 황급히 이불을 더욱 단단히 끌어당기고 머리를 흔들어 댔다.
“허락하지 않을 테야. 방금 당신에게 실컷 괴롭힘을 당했어. 미약의 약효가 이미 다 사라져 버렸지만, 공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 나는 현재 이런 상태라서, 당신에게 이렇게 들볶이는 걸 서너 차례나 견뎌낼 수는 없어.”
말을 마치고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뇌등이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곽 부인의 생각은 당신의 공력이 회복되면, 내가 서너 차례 들볶아도 견뎌낼 수 있다는 거요?”
황용은 사랑스럽게 화를 내며 말했다.
“내 뜻은 그런 게 아니야…… 아이, 당신 미워. 당신은 얼른 가서 바깥의 상황을 살펴봐. 그 사람들이 갔을까?”
뇌등은 그녀의 신분을 알았기 때문에 감히 더 이상 그렇게 무리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황용이 이미 앞으로 계속 관계가 있을 것을 암묵적으로 허락하였음을 알았다. 다만 이 완전무결한 여인을 다시 갖고 노는 것은 잠시 서둘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이에 순순히 일어나서 옷을 입고 나서 문을 열고 가서 정황을 살펴보았다.
뇌등이 객방에 돌아오자, 황용은 이미 옷을 다 챙겨 입고 막 거울 앞에서 자기의 머리를 빗고 있었다.
옷을 단정하게 차려 입은 황용은 여전히 색정적이 줄줄 흐르는 매혹적인 여인이었다. 아름답고 청순하기가 천상의 선녀 같았다. 뇌등은 참지 못하고 앞으로 다가가서 황용의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가만히 감싸 안았다.
황용은 살짝 웃으며, 순순히 남자의 넓적한 가슴에 기대어 머리를 돌려 웃었다. 뇌등은 홀린 듯이 매혹으로 웃는 얼굴을 보고 참지 못하여 머리를 숙여 그녀의 앵두 같은 입술에 입맞춤을 하였다.
황용은 피하지 않고 그가 힘껏 입을 맞추고 빨아들이게 내버려 두었다. 그의 두 손이 자연히 허리에서 불룩 솟은 젖통으로 미끄러져 옮겨가서 큰 힘으로 움켜잡고 주물럭거렸다.
황용의 향기로운 혀가 남자의 혀를 세차게 핥고 빨아대니, 침이 사방으로 튀고 서로의 목구멍으로 삼키는데, 그녀가 돌연 그의 포옹에서 벗어나 사랑스럽게 숨을 할딱할딱하며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 모습이 더욱 매혹적이라서 뇌등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황용이 황급히 두 손을 뻗어 뇌등의 가슴을 막고 사랑스럽게 숨을 할딱이며 말했다.
“멈춰. 내가 말했잖아. 오늘은 할 수 없다고. 나는 정말로 감당할 수가 없어.”
말을 하고서 뇌등의 하체를 슬쩍 보았다. 그곳에는 또 거대한 천막이 불룩 솟아 있었다. 그것을 본 그녀는 심장이 뛰고 보지가 못내 다시 축축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씹을 하게 되면 자기는 정말로 감당할 수가 없었다. 만약 공력이 남아 있다면, 버틸 수가 있겠지만, 현재 그녀는 보통여자와 마찬가지인데 뇌등의 그 짐승 같은 공세를 어찌 견뎌 낼 수 있겠는가.
뇌등은 거칠게 헐떡거렸다. 자지가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것 같았다. 그는 당장 달려들어서 황용을 홀딱 벗기고 모지락스럽게 그녀를 박아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 뒤탈이 아주 호될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꾹 참고서 커다란 손으로 자기 앞가슴을 가리고 있는 황용의 손을 움켜잡고 사랑스러워 못 견디겠다는 듯이 쓰다듬고, 자기 앞가슴을 가리고 있는 황용의 손을 움켜잡고 사랑의 정으로 쓰다듬고 다소 목이 잠긴 소리로 말했다.
“당신 좋아지기만 하면, 그 즉시 나는 당신하고 하고 싶어. 나는 당신하고 하고 싶다고.”
황용은 그에게 이와 같이 목말라 하는 고백을 듣자, 마음이 뒤흔들렸다. 뜻밖에 감동되고 흥분이 되어 가볍게 입술을 깨물고 자기의 급박한 호흡을 진정시키고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좋아. 당신이 그러도록 해 줄게. 지금은 당신이 지금 침착해야 돼.”
뇌등의 흥분한 몸이 서서히 안정을 되찾자, 하체의 바지 앞 천막이 좀 작아졌다. 황용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바깥은 어떤 상황이야?”
황용은 비로소 본연의 일을 떠올렸다.
뇌등이 말했다.
“그들은 일찍이 가 버렸어. 그들은 혼자 있는 여자를 찾았는데, 주인장이 이곳에는 홀로 있는 여자가 없다고 말해서 그들은 바로 가 버렸어. 당신은 확실히 그들이 찾는 게 당신이라고 확신해?”
황용은 그에게 눈을 흘겼다.
“당연히 확신하지. 내가 그렇게 긴급하지만 않았다면, 어떻게 당신에게…… 이용당했겠어?”
말을 하고서, 뇌등의 팔을 호되게 두드렸다.
현재 황용은 뇌등에게 안겨서 그의 허벅지 위에 앉아 있는데, 뇌등은 의자 위에 앉아서 커다란 손으로 참지 못하고 황용의 완전무결한 몸을 쓰다듬었다.
황용은 그를 저지하지 않았다. 그저 지나치지 않으면 괜찮은 것이다.
뇌등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마땅히 그들에게 가서 고맙다고 해야겠구먼.”
황용은 얼굴을 붉히고 또 그를 한 대 때렸다.
“미워.”
“그들이 왜 당신을 찾는 거지?”
뇌등은 황용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데, 역시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서, 참으로 손을 떼기가 아까웠다.
황용은 뇌등의 품에 기댄 채, 아까 읍내에서 일어났던 일을 얘기해 주었다.
뇌등은 크게 노하여 말했다.
“이런 개새끼, 나에게 걸리면 내가 반드시 그놈의 골통을 부숴버리겠어.”
황용이 “깔깔깔” 웃으며 말했다.
“당신을 화나게 했네. 그는 나에게 세 번 발길질을 당해서, 아마도 보름 동안은 자리에 누워 있어야 할 거야.”
뇌등은 여전히 화가 났다. 하지만 그의 손은 이미 황용의 옷깃 속으로 파고들어서 황용의 젖통을 주무르고 있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황용이 한바탕 사랑스럽게 부끄러워했다.
“당신이 화내는 건 화내는 건데, 그렇게 세게 나를 주물러대니, 또 나를 못되게 건드리려는 거 아냐?”
말을 하고서, 그녀의 품속에 들어온 손을 때렸다.
뇌등이 실없이 웃고 말했다.
“흐흐흐, 미안해. 그럼 당신은 어느 놈에게 암산을 당한 거야?”
황용은 또 장 대형의 일을 얘기했다. 뇌등이 놀라고 의아하여 말했다.
“그놈들이 그렇다면 당신의 개방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지?”
황용이 말했다.
“휴, 우리 개방은 이전에 매우 어지러웠는데, 노방주는 세상을 하찮게 여겨서 이런 것에 그다지 주의하지 않았어. 그래서 어떤 자들은 못된 수단으로 생존했지. 나는 이미 온힘을 다해 방의 규율을 엄히 단속했지만, 개방이 너무 넓고 잡다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에는 분타조차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서 그들은 자연히 제멋대로 날뛰는 거야. 그리고 그들은 내가 누군지 몰라. 그래서 감히 나를 암습한 거지.”
뇌등이 냉소하며 말했다.
“그놈들이 결국 자기의 방주를 공격할 궁리를 한 거로군. 흥! 내가 어떻게 그놈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는지 보라고.”
황용이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