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음 제2장
아이가 생긴 황용은 확실히 매우 조심스러워졌다. 마침 노유각이 사람을 데리고 몽고인의 동향을 감시하러 갔기 때문에 하장로(賀長老)가 그를 대신해서 매월 보고하였다. 하장로는 자기의 측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위노사 등이 사실 매번 사무 보고를 하는 시간이 향 한 자루가 탈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다. 다만 선장 조대어만은 최근 이 개방 제자가 사무 보고를 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아챘다.
곽정이 전진교의 서신을 받고 떠날 때, 황용은 아이를 배고 있었던지라 함께 가지 못했다. 그래서 도화도에는 황용 모녀 둘과 몇몇 벙어리 하인들만 남아 있게 되었다.
노유각도 없고, 곽정도 없고, 온종일 아이만 돌보다 보니, 황용은 매우 심심해졌다. 출산 후의 여인은 욕정이 더욱 높아진다. 다만 그녀가 잘 참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녀는 수시로 남자를 찾아 씹 기갈을 풀 수가 없었다. 현재 그녀는 다시 여문덕 부자, 또는 노유각, 또는 동노야(董老?)를 떠올리고 이 남자들이 수시로 오면 아주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물을 걷어 올려서 천천히 몸을 씻었다. 뜨거운 물속에 몸을 담그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가까스로 곽부를 달래 놓고, 황용은 실컷 목욕을 하고 심정을 진정시키려고 하였다.
물속에 몸을 담그고 손으로 몸 위를 마찰하며 씻는데, 놀랍게도 그녀는 더욱 많은 상상이 떠올랐다. 그녀의 젖통은 출산한 후라서 더욱 크고 풍만하게 변했다. 그리고 젖이 가득 차서 항상 젖이 흘러넘쳐서 가슴 앞의 옷이 축축하게 젖었다. 자기의 젖통을 쓰다듬는데, 먼저 살살 애무를 하다가 서서히 힘을 더하고 주무르게 되고 마침내 힘껏 움켜잡게 되니, 젖이 짜여 뿜어져 나와서 젖꼭지를 따라서 물속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만약 이때 집 밖에 누가 있었다면, 틀림없이 황용이 음탕하게 터뜨리는 신음을 들었을 것이다.
“아~~ 정말 견딜 수가 없어~~ 아아~~ 하응~~ 정 가가~~ 용아는 정말 하고 싶어~~ 하으응~~ 견딜 수가 없어~~”
황용의 한 손은 이미 몸 아래로 내려가서 자기의 공알을 건드리고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자기의 보지구멍을 휘저었다.
“너무 근질거려~~ 아아~~ 정말 하고 싶어~~ 노 장로~ 어서 와~~~ 용아는 씹을 하고 싶어~~ 하으응~~~ 여 대인~ 당신은 어디 있어?~~ 하아아~~~ 여 공자~~ 으으윽~~~ 아아~~ 용아는 죽겠어, 얼른 와서 나하고 씹해. 박아 줘~~~ 아아아~~~~ 동노야~~~~ 당신들 누가 와서 내 보지 좀 박아 줘~~~~ 하으응~~~”
남자들이 돌아가며 나서서 하나하나 커다란 좆으로 자기의 보지구멍과 똥구멍과 작은 입을 쑤셔 대는 환상에 젖은 채, 황용은 욕조 안에서 몸을 버둥거리고 있었다. 게걸스럽게 자위를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그녀는 남자라면 누구이든 좆으로 그녀의 보지를 박아주기만 한다면, 그녀는 그에게 순종할 것이었다.
손가락으로 공알 위를 가볍게 문지르니, 한바탕 쾌감이 온몸을 휩쓸었다. 황용은 고양이 같은 신음을 터드리고 날씬한 두 다리를 욕조 안에서 교대로 뻗으며 수시로 오므렸다.
가운뎃손가락은 자연히 자기의 보지구멍을 쑤시고 천천히 휘젓고 쑤석거리니, 씹물이 따라 나와서 물속에 천천히 퍼졌다. 다른 한 손으로 힘껏 자기의 젖통을 주물러 대며 손가락 끝으로 분홍빛 젖꼭지를 주물러 대니, 비록 아이를 낳았고 또 많은 남자들과 씹을 했지만, 황용의 젖꼭지는 여전히 처음처럼 분홍빛이었으니, 황용 자신조차도 놀라워했는데, 이것은 ‘구음진경’을 연마한 결과였다.
자위하는 동작이 갈수록 커지니, 쾌감도 갈수록 강렬해져서, 황용은 신음을 하고 음탕한 소리로 울부짖고, 물속에서 자기의 몸뚱이를 마구 흔들어 댔다. 유혹이 가득한 음탕한 절규를 소리 높이 내지르면서 황용은 절정에 도달했다. 몸이 물속에서 버둥거리다가 널브러져서 그녀는 한바탕 어지러움을 느꼈다.
절정이 지나간 후 황용은 문득 냉정을 되찾았다. 숨을 멈추고 정신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다행히 사람의 기척은 없었다. 황용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뜻밖에도 다소 유감이 생겼다. 양양에 있을 때, 자기가 목욕하면서 자위를 하다가 동노야에게 들켜서 자기가 그를 유혹하여 들어오게 하여 거칠게 그녀 자신과 씹을 하게 했으니, 그때의 그녀는 참으로 과도한 성욕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인데, 방금도 똑같아서, 만약 어떤 남자가 들어온다면, 그녀는 또 자기의 육체를 바쳐서 멋진 씹을 즐기게 될 것이었다.
날짜가 무료하게 천천히 흘러가고 마침 곽정이 돌아올 때가 되었다. 황용은 흥분하여 선착장에 나가 자기의 남편을 맞이하였다. 배가 서서히 해안에 닿으니, 조대어가 배를 정박시키고, 황용을 향해 인사를 하였다. 황용이 매혹적인 웃음을 웃으니, 조대어가 보고 가슴이 뛰었다.
“너무 아름답구나.”
그의 집안은 여러 대에 걸쳐 모두 배를 저어 도화도에 사람과 물건을 운송했다. 그는 나이가 젊었을 때 황약사의 아내 아형(阿衡)을 본 적이 있는데, 하늘과 사람이 모두 놀랄 만했는데, 현재 황용은 모친에 비해 더욱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는 내심 기꺼운 마음으로 도화도를 위해 배를 저었고, 단지 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은 여인을 자주 볼 수만 있다면 충분히 만족했다.
황용은 바로 정 가가에게 대대적으로 포옹하려고 하다가 곽정이 선실에서 한 사람을 부축하여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뜻밖에도 곽정의 대사부인 가진악(柯?惡)이었다.
원래 곽정은 전진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뜻밖에 가진악을 만났다. 이에 극력으로 그에게 청하여 도화도에 오도록 한 것이었다. 가진악은 황약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의 몇몇 형제자매가 도화도에서 죽었으므로 그는 처음에는 단호하게 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곽정의 반복된 부탁을 듣고 머무는 곳이 도화도의 다른 한쪽으로서 황약사가 거주하는 쪽이 아니며, 또 황약사가 일 년 내내 섬에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비로소 마지못해 승낙했던 것이다.
황용은 사실 가진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첫째는 부친 황약사가 그를 좋아하지 않는 때문이요, 둘째는 가진악이 당초에 곽정과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저지하면서 그녀를 소요녀(小妖女), 곧 요사스러운 계집이라고 욕했기 때문이었으며, 셋째는 가진악이 못생긴 40여 세의 인간으로서 얼굴 피부도 거친 늙다리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기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 가가가 스승을 존경하고 사랑하여 가진악을 친생 부친으로 대우하며 그와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 신경 쓰고 있으니, 황용도 매우 기쁜 척을 했다.
가진악이 오자, 도화도는 다소 활기가 높아졌다. 곽정은 날마다 황용을 데리고 가진악에게 문안을 드렸다. 가진악은 본디 황용을 대하기가 난처했었으나, 시간이 오래 되었고, 게다가 황용이 곽정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화해롭게 그를 대하니 매우 사이가 좋아졌다.
이날, 황용이 낮잠에서 깨어나서 보니, 정 가가가 집 안에 있지 않아서, 또 대사부 거처에 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에 그를 찾으러 갔다가 장난을 좋아하는 그녀는 문득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고 정 가가와 대사부과 무슨 얘기를 나누는지 엿들어 보려고 했다. 이에 살금살금 가진악의 거처에 도착했다.
뒤쪽 창 밑에 도착하니, 창문이 열려 있었다. 정 가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오히려 쏴쏴 하는 물소리만 들렸다. 그녀는 호기심에 안을 들여다보았다가 눈앞의 물건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원래, 가진악의 좌식 변기가 뒤쪽 창가에 있었는데, 그는 막 소변을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황용이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바로 그의 발가벗은 아랫도리를 보게 되었는데, 굵고 우람한 자지가 누런 오줌을 내뿜고 있었다.
다행히 가진악은 장님이었다. 안 그랬다면 황용과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 보는 상황이었던 것이었다. 황용은 놀라고도 부끄러워서 황급히 물러났다. 그러나 방금 전에 본 대사부의 그 굵고 커다란 좆은 뜻밖에도 그녀에게 강인한 인상으로 남아 있었다. 가진악은 아주 오랫동안 오줌을 쌌다. 오줌발도 아주 세어서 오줌이 변기통에 세차게 부딪쳤고 시간도 아주 오래 끌었다. 황용은 놀랍게도 참지 못하고 다시 머리를 내밀고 안을 바라보았다.
시커먼 숲을 이룬 좆털들이 거대한 자지를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었는데, 시커먼 좆대는 직경이 두 치(6센티)쯤 되었고, 발기하지 않았는데도 길이는 네 치(12센티)가 넘었다. 큼직한 좆대가리는 포피가 반쯤 덮여 있었는데, 여전히 방대해 보였다.
시원하게 오줌을 싼 가진악은 오줌을 다 싸고 나자, 손에 잡고 있는 거대한 자지를 털었다. 그러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용두질을 했다. 손 안의 자지는 순식간에 크게 발기하였다. 그것을 본 황용은 놀라서 입을 틀어막았다. 이것은 그녀가 보았던 것 중에서 가장 커다란 좆이었다.
발기한 자지는 굵기도 하였거니와 길이가 거의 일곱 치(21센티)나 되었고, 커다란 좆대가리는 마치 오리알만 한 것이 포피를 뚫고 나왔다. 가진악은 창밖을 향하고 있었으니 바로 황용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서, 좆을 용두질하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빨리 했다. 황용이 보기에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작은 손이 저절로 속바지 속으로 뻗어 들어가서, 자기의 공알을 비벼 대니, 간간이 쾌감이 덮쳐왔다. 당장 대사부의 품에 달려들어 그의 커다란 좆으로 그녀의 근질거리는 보지 구멍을 거칠게 쑤셔 박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가진악은 흥분하여 나직이 신음을 터뜨렸다. 흉악한 얼굴은 흥분으로 인하여 더욱 공포스러웠다. 그러나 황용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완전히 대사부의 좆에 빨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코에는 자지가 간간이 발산하는 음탕한 냄새가 스며들고 그녀의 감각기관을 더욱 자극하여 호흡이 저절로 가빠졌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이것저것 돌볼 틈이 없었으니, 눈동자는 세상모르게 남자의 좆을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스스로는 자기의 사타구니를 만지고 있었다.
가진악이 돌연히 대갈일성을 터뜨렸다.
“요사한 년~!”
손 안에서 팽팽하고 거대한 좆대가리에서 한 줄기 진한 좆물이 뿜어져 나왔다. 좆물이 뿜어져 나가는 거리가 아주 길어서 곧바로 창밖까지 날아가 떨어지니, 바로 황용의 얼굴과 머리 위에 뿜어지는 것이었다. 황용은 얼굴에 좆물이 뿜어지는 순간, 놀랍게도 절정에 올랐다. 보지구멍이 격렬하게 수축하고, 한 줄기 절정 씹물이 쏟아져 나와서 속바지를 축축하게 적셔 버렸다.
창 밑에서 녹초가 되어 있는 황용은 혀를 내밀어 입가에 묻어 있는 좆물을 핥아 먹고, 아울러 얼굴에 남아 있는 좆물을 게걸스럽게 손으로 그러모아 입에 넣고는 세세히 맛을 보니, 마치 인간세상의 진미 같았고, 얼굴에는 만족한 미소가 피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황용은 보지 못한 것이 있으니, 창 안에 있는 가진악의 얼굴에는 한 가닥 사악한 웃음을 띠어 있었던 것이다.
가진악의 좆을 본 이후, 황용이 그를 대하는 태도가 아주 크게 변하였다. 매번 그를 면대할 때마다 늘 수줍어했고, 또한 매우 꼼꼼하게 추우면 추울세라, 더우면 더울세라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주었으니, 이는 곽정을 매우 기쁘게 만들었다.
밤에 곽정은 황용의 몸에 욕정의 불길을 발산하고서 사랑하는 아내의 몸을 껴안고 휴식을 취하였는데, 그는 그의 품에 안긴 사랑하는 아내가 조금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전혀 알지 못했다. 비록 곽정의 자지가 작지는 않았지만, 그가 씹을 할 때는 그저 단순하게 좆물을 싸기만 했지, 기교도 없고 여인이 어떻게 느끼는지는 신경 쓰지도 않아서 전희도 후희도 없었으니, 황용은 따분하고 재미가 없었다. 더욱이 그녀는 그렇게나 많은 남자들의 좆물 세례를 받은 이후가 아닌가.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를 사랑했다. 그의 그 단순하고 성실함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정 가가가 오직 그녀 하나만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몸이 어떠한 배반을 할지라도 그녀의 마음에는 오직 한 남자만 있었으니, 그는 바로 곽정이었다.
곽정은 아내의 몸을 애무하면서 말했다.
“용아, 당신은 최근 너무 수고가 많아. 아이를 돌보고, 대사부님을 시중드느라고 당신이 너무 수척해진 것 같아.”
황용이 달콤하게 말했다.
“바보 오빠, 당신이 나를 도와주기만 하면, 두 배로 피곤하고 두 배로 괴로워도 나는 하고 싶어.”
곽정이 기뻐하며 사랑하는 아내를 꽉 껴안아 주었다.
“용아, 나는 하녀 몇 명을 구해서 당신을 돕게 하기로 결정했어. 또 유모도 구해서 당신을 도와 일을 분담하도록 할게. 이 섬에서 당신 혼자만 여인이라서, 수많은 때에 불편하잖아.”
황용이 감격하여 자기의 남편을 바라보았다.
“정 가가, 당신 참으로 세심하고 자상해. 사실 나도 생각했더랬는데, 당신이 원치 않을까 걱정했었어.”
곽정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찌 원하지 않겠어? 용아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모두 들어줄 거야. 만약 당신이 하늘에 있는 달을 따다 달라고 한다면, 내가 따다 줄 거야.”
황용이 기뻐하며 남편의 목을 껴안으니, 두 사람은 열렬하게 입맞춤을 하였다. 곽정은 다시 사랑하는 아내의 몸을 올라타고 두 번째 씹질을 시작했다.
그 다음날, 곽정은 아주 일찍이 가진악에게 가서 문안하고서, 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자기가 육지에 갔다 오겠다고 하며 물어 보았다. 가진악은 무표정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곽정이 몸을 돌려 떠나자, 가진악의 얼굴에 한 가닥 냉소가 드러나고, 가볍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기회가 왔구나.”
정 가가의 배가 멀리 떠나가는 것을 보고, 황용은 전혀 아쉬워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막 집문 입구에 도착했을 때, 대사부가 오는 것을 보았다. 매번 가진악을 볼 때마다, 황용은 늘 자기도 모르게 그의 하체를 바라보았다. 오늘 가진악은 커다란 도포를 걸치고 있는지라, 아래쪽의 사정을 알 수가 없어서 황용은 다소 실망했다. 그런데 어렴풋한 순간 가진악의 복사뼈가 맨살임을 보았다.
‘설마 그가 속에 속옷을 입지 않은 것인가?’
황용이 막 생각에 잠길 때, 문득 집 안에서 곽부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황용은 가진악과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잊고 얼른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딸이 배가 고팠던 것을 알았던 것이다.
어린 곽부를 안고서 옷자락을 헤치고 살찐 젖통을 끄집어내어 분홍빛 젖꼭지를 곽부의 입에 갖다 대니, 곽부가 사양하지 않고 입을 벌리고 젖꼭지를 물고서 힘껏 빨아먹었다. 젖을 먹이기 편하도록 황용은 속에 젖가리개를 걸치지 않고 있었다. 어차피 섬에서는 정 가가 외에는 아무도 그녀를 보는 눈이 많지 않았다.
딸이 순하게 젖을 먹는 것을 보고, 황용은 매우 기쁘고 행복했다. 그녀가 넘치는 모성애에 빠져 있을 때, 한 줄기 강렬한 남자의 숨결이 그녀의 등 뒤에 느껴졌다. 그는 늙은 남자 가진악이었다.
황용은 먼저 놀랐으나, 가진악의 손이 놀랍게도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품에 아기를 안고 있어서 감히 큰 동작을 하지 못하고 빈손을 내어 움직이려고 했는데, 가진악이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맥문을 움켜잡아서 힘을 쓸 수가 없었다.
가진악이 황용을 제압하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용아야, 가만있어, 아이가 젖을 먹고 있잖아.”
말을 마치고 숨을 깊이 들이쉬더니, 황용의 젖 냄새를 맡았다.
“냄새가 좋구먼.”
뜻밖에도 머리를 숙여 황용의 맨살 목에 대고 냄새를 맡더니, 불시에 입맞춤을 하였다.
한 순간, 황용의 몸이 놀랍게도 나른해지는 느낌을 받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황용은 얼이 빠져서 가볍게 신음하였다.
“대사부, 그만둬요, 무얼 하시려는 거예요?”
황용이 한 손으로 아기를 안은 채 젖통을 드러내고 있고 다른 한 손은 가진악에게 맥문이 잡혀 있으며, 가진악의 머리가 그녀의 어깨와 목 위에 묻혀 있으니, 일견 아주 친밀한 모습처럼 보였다.
가진악이 황용의 매끄러운 피부를 핥고 입맞춤을 하였다.
“용아야, 대사부는 너를 아주 좋아해. 이전에 대사부가 너를 안 좋게 대했던 것은 사실 내가 너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이었어. 내가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대사부는 네가 총명하고 아름다워서 강호상에서는 사람마다 모두가 너를 무림 제일 미녀라고 일컫고 있다는 걸 알아. 내가 젊었을 때에 너의 모친을 보았는데, 이미 하늘과 사람이 다 놀랄 정도였어. 애석하게도 내가 두 눈이 멀었지만, 나는 네가 모친에 비해 더욱 아름답다고 믿고 있어.”
말을 하고서 황용의 허리를 붙잡은 손을 뜻밖에도 그녀의 얼굴로 뻗어서 가볍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황용의 아름다운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자 흠 없이 아름답고 정교한 모습이 가진악의 뇌리에 떠올라서, 자못 탄식하여 말했다.
“과연 너무나 아름다구나.”
남자의 짙은 숨결이 황용의 귀뿌리를 자극하자, 그녀는 온몸이 나른해지고 호흡이 가빠진 채, 남자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는 것을 느꼈다. 남자의 손가락이 돌연히 그녀의 입술에 멈추더니, 거친 손가락이 부드러운 입술 위를 쓰다듬는데,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애무하는 것 같았다. 황용은 작은 입을 살짝 벌리고 뜨거운 숨을 토했다.
“안 돼요~~ 멈춰요~~ 오~~”
남자의 손가락이 끝내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가진악의 손가락이 황용의 작은 입속에 들어가 휘젓고 쑤석거렸다. 황용은 자기가 그것을 깨물어 끊어야 마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혀는 자기도 모르게 입속에 들어온 손가락을 핥고 본능적으로 그것들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황용이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것은 하나의 단단하고 쇠막대기 같은 것이 자기의 엉덩이를 쿡쿡 찔러 대는 것을 느끼고 머릿속에 며칠 전에 자기가 보았던 모습이 떠오른 것이었다.
황용이 작은 입으로 해주는 것을 느끼고, 가진악은 만족하여 음탕한 웃음을 웃고 말했다.
“과연 화냥년이로구나. 자, 대사부가 네년에게 네년이 가장 사랑하는 물건을 주마.”
말을 하고서 황용의 제압된 손을 잡아당겨 그의 커다란 도포 속으로 찾아들어가게 만들었다.
과연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황용의 작은 손이 도포 속으로 들어가자, 그 웅장하고 위대한 자지가 만져졌다. 한 손으로는 완전히 움켜잡을 수가 없었으며, 단단하고 뜨거운 것이 마치 빨갛게 달아오른 쇠몽둥이 같았다.
“아~ 내가 어떻게 이런 것을 움켜잡을 잡았나~ 너무 커, 정말로 너무 크고 너무 굵어, 아~~ 또 이렇게 단단하고, 세상에~ 이 좆대가리는 어쩜 오리알보다 훨씬 크네, 아아~~ 너무 길어~~ 이 두 개는 불알인가? 이렇게도 크다니~ 세상에~”
황용은 자기도 모르게 좆대를 쓰다듬으며 만지작거리다가 용두질을 해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진악은 이미 손을 놓아 주었다.
황용의 작은 손이 해주는 짓거리를 즐기면서 가진악은 빈손으로 조금도 거리낌 없이 그녀의 다른 한쪽 젖통을 움켜잡고 세게 주물럭거렸다. 그리고 얼굴을 쓰다듬던 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꽉 껴안았다.
황용은 한 손으로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고, 또 한 손으로는 등 뒤에 있는 자기 남편의 사부의 좆을 움켜잡고 그를 위해 용두질을 해 주고 있으며, 자기의 젖통은 이 늙은 남자에게 힘껏 주물리는데, 그녀의 허리와 배를 잡고 있던 손은 이미 자기의 속바지 속으로 파고들어 두 다리 사이로 뻗어가고 있었다.
가진악은 득의하여 한 손으로 황용의 젖통을 주무르면서,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보지구멍을 찾아들고, 그녀의 작은 손이 해 주는 봉사를 즐기면서, 머리를 숙여 그녀의 어깨 쇄골에 입맞춤을 하고 간간이 매혹적인 살 냄새를 맡으니,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가 그에게 무한한 격정을 가져다주는지라, 참으로 오랜만의 격정이었다.
그날 방 안에서 소변을 볼 때, 창 밑에 사람이 숨어 있는 낌새를 채고, 가진악은 첩자라고 생각했는데, 한 줄기 그윽한 향기가 전해오는 것을 느끼고, 그는 창 밑에 와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즉시 알아차렸다. 맹인의 귀와 코는 보통사람보다 몇 백 배나 더 강한 법인데, 하물며 가진악은 이 강호상에서 굴러먹은 자가 아닌가.
가진악은 황용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지 못했고, 그는 황노사에게 호감이 없었다. 그래서 황용에 대하여 단단히 방비를 하고 알아챈 낌새를 드러내지 않고 계속 오줌을 누면서 암암리에 경계심을 높여서 황용의 일거일동에 신경 쓰고 있었다. 그런데 황용이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고 단지 호흡이 점점 가빠지는 것이 마치 꽤 흥분한 것 같았다.
가진악은 마음이 동했으니, 그는 자기의 밑천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 형과 함께 두 사람이 색에 굶주린 아귀였음을 떠올렸다. 대체로 그에게 농락당한 여인들은 모두 그의 사타구니 아래 절하며 복종하였다. 심지어 자기의 의매 한소영(韓小瑩)조차 한 번 술을 마신 뒤 자기에게 간음을 당하였는데도 놀랍게도 자기에게 원한을 품지 않을뿐더러 도리어 자기에게 더욱 잘 대해 주었던 것이라, 암암리에 항상 자기와 관계가 생기니, 비록 자기의 형제에게 미안하긴 할지라도 짐승 같은 욕정은 이성보다 위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소영이 죽은 뒤, 가진악은 줄곧 복수만을 생각했고 또 여색에 접할 기회도 없어서 점점 이런 일은 기억이 흐려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막 마흔인 남자가 어찌 욕정이 없겠는가. 지금 황용의 가쁜 숨소리를 들으니, 가진악은 원시적 욕망이 다시 불타올랐던 것이다.
“황노사, 당초에 당신의 아내를 보았을 때, 하늘과 사람이 놀랄 정도였지만, 실제로 손을 쓸 기회가 없었는데, 나중에 이 어른이 눈이 멀어서 더욱 기회가 없어서, 줄곧 마음속에 유감으로 남아 있었소. 이제 당신의 딸이 놀랍게도 이 어른의 좆을 훔쳐보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화냥년이로구려. 그러니 이 어른이 당신의 딸의 마음속 소원을 이루도록 해 줄 방법을 생각해 내겠소. 정아야, 착한 제자야, 너는 대사부에게 가장 효도를 다하고 순종하니, 그럼 대사부가 너의 아내를 즐겨도 네가 사부에게 효도하고 존경하는 셈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황용의 면전에서 딸딸이를 쳤던 것이니, 이는 곧 이전의 제1막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그 뒤에 줄곧 황용과 단독으로 만날 기회가 없어서, 가진악은 내심 다급했으나 겉으로는 안 그런 척했던 것이다. 오늘 곽정이 뭍으로 나간다는 말을 듣고, 놓쳐서는 안 되고, 놓치면 다시 오지 못할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곽정이 떠나자마자, 곧 이어 가진악은 옷을 홀딱 벗어버리고 속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겉에 커다란 도포만 입고서 곽정과 황용이 함께 거주하는 집으로 달려 왔던 것이다. 오는 도중에 어떻게 손을 쓸 것인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곽부가 우는 소리가 들렸고, 황용이 젖을 먹이자, 속으로 크게 기뻐했다.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
이에 틈을 타서, 황용에게 음란한 짓을 하게 된 것이었다.
어린 곽부가 엄마의 젖꼭지를 물고 달콤한 젖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거칠고 커다란 손이 모인의 다른 한쪽 젖통을 움켜잡고 주물러 대는 것이 너무도 이상하였다. 엄마를 바라보니, 엄마는 눈을 감고서 얼굴에 아파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기뻐하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엄청 못생긴 사람 하나가 엄마의 목과 어깨 위에 입맞춤을 하고 깨물기도 하는 것이 이상하긴 하였으나, 배부르게 젖을 먹은 그녀는 점점 눈을 감을 잠에 빠져들었다.
가진악의 동작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황용은 애교스럽게 신음을 하며 몸을 뒤흔들었다. 딸이 이미 젖을 실컷 먹고 잠이 든 것을 보고, 그녀가 다정하게 말했다.
“대사부, 우선 아기를 내려놓게 해 줘요.”
황용은 가진악의 좆을 움켜잡았던 손을 풀고, 두 손으로 곽부를 안고서 가만히 유야용 침대 위에 내려놓았다.
가진악은 비록 침범하는 힘을 낮추기는 했지만, 두 손을 황용의 몸에서 떼지 않고 있었다. 황용이 허리를 굽히고 곽부를 내려놓는 순간, 가진악이 황용의 속바지를 벗겨 내리고 자기의 도포를 걷어 올리니, 거대한 자지가 살기등등하게 그녀의 사타구니를 찔러 대는 것이었다.
황용은 갑작스레 이런 동작을 당하여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방금 아기를 내려놓은 그녀는 아무런 거부를 하지 않았다. 거대한 좆대가리가 이미 씹물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보지구멍을 찔러 대고 있었던 것이다.
“대사부, 기다려요~~ 아아아~~~”
가진악이 어디 기다릴 사람인가. 허리를 힘껏 앞으로 내지르니, 거대한 자지가 즉각 황용의 축축하게 젖어 있는 보지구멍을 파고들어 계속 고가맹진(高歌猛進), 힘차게 돌진하니, 순식간에 황용의 허전했던 보지 속이 꽉 채워지는 것이었다.
가진악은 황용의 엉덩이를 꽉 껴안고서 하체를 죽어라 하고 한데 연결하였다. 그렇게나 기다란 자지가 마침내 황용의 보지구멍 속으로 몽땅 들어가 버리고, 커다란 불알이 그녀의 공알에 부딪치니, 그녀에게 더욱 커다란 쾌감이 가져다주었다.
두 사람이 모두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황용의 보지 속살이 천천히 꿈틀거리니, 마치 그 속에 쑤셔 박힌 좆대를 마찰하는 것 같았다. 가진악은 좆을 박은 쾌감을 누렸다.
“이 어르신이 참으로 시원하구나, 용아야, 네년의 보지가 놀랍게도 움찔거리는구나. 참으로 음탕한 개년이로다.”
황용은 커다란 좆대가리가 자기의 자궁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니, 그 저릿저릿하고 시큰하면서도 나른한 감각이 자기의 몸뚱이를 강렬하게 점거하는 것을 느꼈다. 다행히도 자기는 경험이 풍부하여서 암암리에 힘을 주어 커다란 좆이 그녀에게 가져다주는 쾌감에 적응하였다.
가진악은 천천히 몸을 움직여서 커다란 좆으로 황용의 보지를 쑤셔 댔다. 느리던 동작이 빨라지고, 약했던 힘이 강해지며, 탄탄한 아랫배가 황용의 엉덩이에 격렬하게 부딪치니, “퍽퍽퍽퍽~~” 소리가 빽빽하게 났다.
가진악은 들려 올라간 황용의 엉덩이를 잡고 있던 두 손을 풀고, 그녀의 젖통을 움켜잡고 주물러 대고 마음껏 희롱하며 황용의 완벽하게 아름다운 육체를 즐겼다.
황용은 두 손으로 침대 옆의 벽을 힘껏 붙잡고서 몸을 유야용 침대에서 떨어져 나왔다. 격렬한 동작으로 아이가 깰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아기가 달콤하게 잠자는 얼굴을 보고 마음속에 슬픔이 일었다. 자기가 뜻밖에도 다른 남자에게 다시 점령당하였는데, 그것도 자기 남편의 사부였고, 게다가 자기는 그와의 씹질을 아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가진악은 아마도 서서 씹하는 것이 불만스럽게 느껴졌는지, 황용의 허리를 붙잡고 말했다.
“용아야, 걸어라, 침대로 가자.”
이렇게 자지를 황용의 보지 속에 박은 채, 두 사람이 서로 꽉 붙은 모습으로 걸음을 옮겼다. 황용이 가진악을 자기의 침대로 데리고 가서 서로의 옷을 홀딱 벗겨 주니, 둘의 발가벗은 알몸이 즉각 한데 뒤엉켰다. 몸뚱이가 부딪치는 소리와 음탕한 신음이 지붕 위로 뚫고 나갔다.
“화냥년, 음탕한 개년. 나는 정아가 네년을 만족시키지 못할 줄 알고 있다. 요망한 계집! 이 어르신이 네년을 죽도록 박아 주마!”
“아아아~~ 그만~~ 너무 시원해~~ 대사부~~~ 살려 줘요~~ 세게~~~ 아아~~~”
“하하하~~ 화냥년, 더러운 창녀~~ 황약사, 이 어르신이 자네의 아내를 박아주진 못했지만, 지금 자네의 딸을 박아 주고 있으니, 자네는 나를 어찌할 건가! 하하하~~ 니미럴~ 요망한 년아, 엉덩이를 잘 돌려 봐~~ 젠장, 제기랄, 우라질~~ 이 엉덩이가 정말 야들야들하구나~~~”
마치 암캐가 침대 위에 엎드린 것처럼,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남자의 거세게 박아대는 좆질을 받아들이면서, 황용은 일찍이 가진악의 예사롭지 않은 좆에 정복되어, 그가 제멋대로 그녀를 가지고 놀도록 내맡기니, 그는 마침내 처음으로 그녀의 보지 속에 좆물을 싸질러 넣는 것이었다.
오후의 햇볕이 따뜻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매우 잠자고 싶게 만든다. 도화도에서 곽정과 황용 부부의 침실에 있는 침대 위는 얇은 장막이 드리워져 있어 희미하게 보이는데, 두 사람의 벌거벗은 알몸이 서로 껴안은 채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남자의 묵직하고도 낮은 코 고는 소리와 여인의 가녀린 숨소리가 번갈아 가며,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였다.
황용의 뽀얗고 매끄러운 피부가 매혹적이고 색정적인 빛을 발산하고 있고, 그녀 옆에 남자의 몸이 꼭 붙어 있는데, 추하고 거친 데다 늙어 보였다. 잠자는 모습조차 이렇듯 매혹적이고 아름다운데, 그녀의 옆에 착 달라붙어 그녀의 귓가에서 푹 잠들어 있는 남자는 못생긴 가진악이었으니,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다.
어린 아기가 큰 소리로 울어 대어, 젊은 여인을 잠에서 깨웠다. 황용이 눈을 뜨고, 자기의 젖통을 움켜잡고 있는 커다란 손을 밀어 내고 남자의 포옹에서 벗어나 알몸에 맨발로 빠르게 유야용 침대 앞으로 걸어가서 울고 잇는 어린 아기를 안고서 젖꼭지를 아기의 입에 물렸다. 어린 곽부가 눈썹을 찡그리는 것이 아마도 젖꼭지 맛이 그다지 좋지 않게 느껴진 듯하다. 하지만 너무나 배가 고픈 그녀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달콤한 젖을 힘껏 빨아먹었다. 황용은 아기의 반응을 보고, 문득 젖꼭지에는 온통 대사부 가진악이 핥아댄 후의 침이 묻었는데, 아직 깨끗이 닦아내지 않은 것에 생각이 미쳐서, 속으로 창피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오후의 햇빛 아래, 백옥으로 조각한 듯이 아름다운 육체가 발가벗은 채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으니, 이것은 무척이나 신성한 모성애의 한 폭 그림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아름다운 장면은 한동안 지속되다가 못생긴 남자에 의해서 망가져 버렸다.
가진악은 이 아름다운 장면을 보지 못하였다. 그는 황용의 보지 속에 세 차례나 좆물을 싼 후에, 자기의 제자의 아내를 꼭 껴안고서 깊은 잠이 들었었다. 잠을 자다가 곽부가 우는 소리에 잠이 깨어서 속으로 못마땅하였다. 하지만 잠을 자고 나니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던지라, 이에 아기가 어디서 우는지 찾아보고 발가벗은 몸으로 황용의 뒤에서 더듬으며 따뜻한 여인의 몸을 껴안았던 것이다.
황용은 거부하지 않고 그가 껴안는 대로 몸을 맡겼다. 남자의 커다란 좆대가 다시 단단해져서 자기의 엉덩이를 찔러 대는 것을 느끼고 놀라면서도 기뻐서 머리를 돌리고 말했다.
“대사부, 당신 아직 만족하지 못한 거야?”
아까 그가 광포하고 야만스럽게 공격하여 좆을 박아대는 바람에 자기가 완전히 녹초가 되어 간절히 살려 달라 사정을 하고 절정을 거듭 맞이했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빠르게 정신을 회복한 것을 생각한 것이었다.
가진악은 황용의 부드러운 피부를 애무하며, 그녀의 어깨와 목과 뺨에 입맞춤을 하고 말했다.
“요사한 년, 누가 네년을 이렇게 매혹적이게 만든 거야? 네년의 이 몸뚱이가 너무나 완벽하게 아름답구나. 이 어르신이 오랫동안 여인을 맛보지 못했는데, 네년의 이러한 극상품을 만났으니, 자연히 만족할 수 없지.”
황용은 남자의 찬미와 애무를 즐겨 받아들이면서 허물어지듯 남편의 은사의 품에 기대었다.
“대사부, 당신 정말 미워. 당신의 제자의 아내를 가지고 놀면서도 이렇게 마음 편해 하다니.”
그녀가 이와 같이 비웃는 말을 듣고, 가진악은 자극을 받아 몹시 흥분한 것 같았다. 더욱 힘을 주어 황용의 몸을 껴안고 아랫도리의 좆대가 더욱 단단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끄떡거리며 그 무릉도원을 찾아들고 있었다.
“제기랄, 요사한 년, 네년이 이 어르신을 유혹한 거잖아. 정아가 네년처럼 음탕한 계집을 아내로 삼으면서 남편 몰래 다른 놈하고 씹질이나 하고 다닐 줄 몰랐으니, 스승으로서 내 제자를 대신해서 음탕한 계집년인 네년에게 실컷 교훈을 내려 주겠다.”
말을 할수록 흥분이 되어 좆을 세워 찔러 들어갔다.
황용이 가볍게 소리를 지르고, 엉덩이를 움직여 좆을 피하였다.
“대사부, 서두르지 마, 나 아직 아기 젖 먹이고 있어. 젖을 다 먹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 침대로 가서 다시……”
이렇게 음탕한 말을 하고서, 황용은 창피한 듯 입을 다물었다.
가진악이 흐흐 음탕하게 웃고서 말했다.
“음탕한 화냥년이 저도 만족하지 못한 걸 아는구나. 부아야, 얼른 먹어라. 네 엄마 년도 배고프다고 하니, 대사부가 그년에게 실컷 좆물을 먹여 주어야겠다.”
황용이 수줍게 몸을 흔들었다.
“대사부~~ 당신~~ 미워~~”
가까스로 곽부에게 젖을 다 먹이자, 어린 것이 다시 잠이 드니, 아기를 잘 내려놓았다. 가진악이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듯이 황용을 껴안고서 침대 위로 돌아와서는 황용의 날씬한 두 다리를 잡아 자기 어깨에 걸쳐 얹고서 커다란 좆을 인정사정없이 내지르니, 뿌리까지 몽당 황용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
황용이 혼을 앗아가는 듯한 신음을 터뜨리고 두 손으로 가진악의 팔을 움켜잡았다.
“너무 시원해~~ 정말로 커~~”
가진악은 황용의 반응에 흡족하였다.
“화냥년, 이 어르신이 네년을 죽도록 박아주마!”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허리에 힘을 주어 미친 듯이 좆을 박아대기 시작하고, 황용의 발가벗은 알몸에다 끝없는 짐승의 욕정을 발산했다.
황용은 가진악의 두 팔을 꽉 움켜잡고 한없는 괘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고 신음을 터뜨리며 초점 잃은 두 눈을 뜨고서 자기의 날씬한 두 다리가 못생긴 늙은 남자의 어깨에 얹혀 있고, 두 발이 남자의 미친 듯한 좆 박음질을 따라 남자의 머리 양쪽에서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본디 못생긴 얼굴에다가 눈이 멀게 된 흉터가 그가 힘을 쓸 때에 얼굴 근육이 씰룩거려지니, 다소 공포스러웠다. 황용은 속이 답답하였다.
‘어쩌다가 이렇게 쉽사리 이런 남자에게 육체를 점령당한 건지, 참으로 달갑지 않아. 하지만, 그의 좆은 정말로 굉장해. 동노야 것보다 훨씬 대단해. 아, 또 쌀 거 같아……’
비록 달갑지는 않았으나, 절정이 밀려들어, 그녀는 일체의 상념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오직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을 뿐이었다.
한순간, 몸뚱이가 부딪치는 소리, 남자가 욕을 하며 악을 쓰는 소리, 여인이 신음하며 음탕하게 외치는 소리가 다시 한 번 울려 퍼졌다.
금세 저녁이 되어, 곽정이 섬에 돌아왔는데, 계집종 세 명, 남자 종 세 명을 데리고 왔다.
집 안에 들어와서 보니, 탁자 위에 좋은 술과 안주가 놓여 있었다. 대사부 가진악이 가운데 앉아 있는데, 얼굴에 환한 빛이 띠어 있었다. 낯빛이 흐뭇하고 즐거운 것이 마치 무슨 아주 좋은 일이 있었던 듯하였다.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 황용은 그의 옆에 앉아서 그에게 술을 따르고 안주를 집어 주고 있었다.
곽정이 돌아온 것을 보고, 황용이 기뻐하며 젓가락을 내려놓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가서 남편의 손을 잡아끌었다.
“정 가가, 돌아오셨군요. 고생하셨죠? 피곤할 텐데, 얼른 식사하세요. 모두 제가 만들 거예요.”
사랑하는 아내가 이처럼 기뻐하는 것을 보고, 곽정도 매우 기뻤다. 더욱이 사랑하는 아내가 대사부와 함께 놀랍게도 한 자리에 앉아 식사하며 대화하는 것을 보니, 그는 더욱 몹시 기뻤다. 그는 줄곧 용아가 대사부를 좋아하지 않고 대사부도 용아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지금 두 사람이 뜻밖에도 이렇듯 사이좋게 한 자리에 앉아 있으니, 곽정은 마음속의 돌덩이가 바닥에 떨어져 나간 것 같았다. 그가 어찌 알겠는가. 지금 그의 사랑하는 아내 황용의 보지 속에서는 그가 경애하는 대사부 가진악의 좆물이 서서히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을.
비록 황용과 가진악이 교접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곽정이 있고 게다가 계집종과 남자 하인이 모두 눈이 있고 입이 있고 귀가 있는 것이었으니, 두 사람은 다시 씹할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사람의 욕망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 억제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더욱이 가진악은 가까스로 황용의 아름답기 짝이 없는 육체를 즐기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욕정을 발산할 대상에게 다가갈 수 없게 되었으니, 그가 어찌 다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몰래 제자의 침대 밑으로 숨어들어가서 엿들었다. 곽정은 과연 침대에서의 일에 열중하지 않았다. 황용이 겨우 약간의 느낌을 받을 뿐인 것이 분명했다. 곽정은 곧 일을 끝냈다. 일이 끝나자마자, 나 몰라라 하고 잠을 잤다. 그러나 황용은 불편한 듯이 침대 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하여, 가진악을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용헌’은 남편 몰래 남과 씹을 하기 좋은 곳이었다. 다만, 곽정이 섬에 있을 때는 수시로 황용에게 와서 일을 거들어주었기 때문에 황용은 애초에 완전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다.
매번 대사부가 앉으나 서나 편안하지 않고 안달복달하는 모습을 보고, 황용은 항상 좋게 웃었다. 그녀는 당연히 그가 왜 그러는 건지 알고 있었다. 그녀하고 씹을 한 남자는 모두 이렇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기의 매력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자기의 남편 곽정, 이 목석같은 멍청이만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실제로 자기가 이렇게 가진악의 애완물이 되어 버린 것이 달갑지 않았다. 비록 그녀가 그의 그 거대한 좆을 아주 좋아했지만, 그녀는 조심하여 그를 피했던 것이라서, 그는 그녀의 몸을 취하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곽정은 여전히 아침 일찍 대사부에게 문안하러 갔다. 오늘은 황용의 몸이 아주 안 좋아서, 잠을 푹 자려고 했다. 그래서 곽정 혼자서 왔다.
집 문 앞에 도착하였을 때, 최근 며칠 동안 대사부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청소 시중을 들던 하인을 쫓아내 버렸다. 그래서 이 집에는 지금 잠시 가진악 혼자만 있었다.
문을 밀고 집 안에 들어간 곽정은 아무런 기척이 들리지 않자, 대사부가 잠이 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감히 방해할 수가 없어서 물러나려고 하는데, 문득 대사부의 신음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것이었다.
‘설마 대사부가 병이 나셨는데 우리에게 알리지 않으신 건가?’
곽정은 서둘러 조용하게 가진악의 침실 밖에 도착하여 안을 들여다보았다.
가진악은 바로 침대 가에 앉아 있었는데, 아랫도리를 홀딱 벗고서, 한 손으로 자기의 거대한 자지를 움켜잡고 힘껏 용두질을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힘껏 침대 가장자리를 붙잡고 있었다. 곽정은 깜짝 놀라서 입을 막고, 자기가 내는 소리가 대사부에게 들릴까 걱정했다.
아마도 가진악은 딸딸이 치는 데 너무 열중하고 있어서 곽정이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듯하다. 한편으로 자기의 좆을 용두질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마음에 두고 있는 말을 입으로 내뱉고 있었다. 곽정은 숨을 죽이고 자세히 들었다.
“씨발년… 음탕한 화냥년~~ 네년을 죽도록 박아 주마…… 음탕한 보지 년……”
곽정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벌게지고 심장이 뛰었다. 뜻밖에도 평소에 엄숙하던 대사부가 놀랍게도 딸딸이를 치고 있다니. 막 그 곳을 떠나려고 하는데, 돌연히 대사부가 신음하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박아 주마~~ 요사한 년~~ 네년을 죽도로 박아 주마~~ 음탕한 보지~~ 용아야~~ 아아~~ 너무 시원해~~ 네년을 죽도록 박아 줄게~~~ 화냥년~~ 창녀~~~ 요사한 년~~ 용아야~~~ 아아아~~~~”
크게 소리 지르고, 거대한 자지에서 대량의 젖빛 좆물을 뿜어내었다.
곽정은 놀랍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다.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자기의 경애하는 대사부가 뜻밖에도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 황용을 떠올리며 딸딸이를 치고 있다니. 마음속에 매우 기이하고 별난 느낌이 생겼는데, 마치 흥분하는 느낌이 그 안에 있는 것 같았다. 곽정은 하마터면 자기 자신을 때릴 뻔했다. 그런데 다만 보이는 것은, 대사부의 늙은 얼굴에 미진한 여운이 남아 있고, 또 하늘을 보고 길게 탄식하며 천천히 바지를 입고 나서 미리 준비한 수건을 찾아 바닥에 뿜어져 있는 좆물을 하나하나 닦고 있는 것이었다. 대사부의 굼뜬 동작을 보고, 곽정은 일종의 처량한 느낌을 느꼈다. 자기가 제자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는 단지 사부가 편안하게 주무시는지와 배불리 잡수시는지만 신경을 썼지 사부의 생리와 건강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이다.
대사부의 집을 떠나올 때, 곽정의 머릿속에는 대사부의 퇴폐적인 모습만 가득 차 있었다. 너무 마음이 아팠으나 어찌해야 좋을지는 알지 못했다.
황용이 세수와 양치질을 끝냈을 때, 곽정이 멍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보고, 궁금하여 물었다.
“정 가가, 당신 왜 그래요?”
곽정은 어떻게 입을 열어야 좋을지 몰라서 머리를 흔들기만 했다. 황용은 정 가가가 이런 모습을 처음 보았는지라 너무 다급하였으나, 곽정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날은 하루 또 하루 지나갔다. 곽정은 대사부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 대사부에 대하여 더욱 잘해 주었다. 그러나 대사부는 갈수록 더욱 크게 성질을 부렸다. 그리고 곽정은 또 한 번 대사부가 딸딸이 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대사부가 목욕을 하고 있을 때였다. 대사부가 자기 아내의 이름을 외치면서 진한 좆물을 내뿜고 나서, 스스로 가슴을 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자책하는 것을 보았다. 곽정은 속으로 너무나 난처했다.
황용은 매우 궁금했다. 정 가가가 갑자기 자기를 감칠맛 나게 즐기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사부에게 가보는 것도 정성을 다하지 않았다. 이 모두가 자기를 회피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설마 정 가가가 뭘 알게 된 걸까?’
황용은 다소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매우 빠르게 마음을 진정하였다. 해결 방법은 문제와 직접 부딪치는 것이었다.
아내가 묻는 말을 듣고 곽정은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이에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황용은 비로소 확연히 깨닫고 마음이 놓여 웃음을 웃었다.
“보아하니, 당신의 대사부는 고고하고 욕심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역시 평범한 보통사람이로군요.”
곽정이 탄식하며 말했다.
“용아, 당신은 나를 빈정거리지 말고, 얼른 나를 도와서 방법을 생각해 봐.”
황용은 자기의 성실하고 우직한 남편을 보고 속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곽정으로 손을 붙잡고 위로하여 말했다.
“정 가가, 당신은 서두르지 마요. 이것은 인지상정이에요. 대사부도 사람이니, 정상적인 욕구가 있는 거예요. 이전에 강호에서 수없이 치고받고 할 때는 이 점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현재 평안해지니, 자연히 그런 쪽의 욕구가 생기는 거예요.”
곽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리가 있어. 그럼 이제 어떡해야 하지?”
황용이 말했다.
“당신이 스스로 사모님을 구해 주세요.”
곽정은 아연실색하였다. 그는 이것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대사부와 같은 이런 사람에게 시집가려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게다가 장님이니, 시집가고자 할지라도 대사부가 아내로 맞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남편이 멍하여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것을 보고, 황용은 그의 생각을 알아채고 말했다.
“이런 방법이 있어요.”
곽정이 급히 물었다.
“무슨?”
황용이 말했다.
“당신이 뭍에 가서 기녀를 데려다가 그를 시중들게 하면 될 거예요.”
곽정이 말했다.
“뭐?”
그런 곳에는 가 본 적이 없었으니, 참으로 너무나 난처하였다.
그가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보고, 황용이 말했다.
“그럼 당신이 소홍(小?), 소취(小翠)하고 함께 가거나, 유 아주머니(?姨)하고 상의해서 그녀들 중 누가 함께 갈 건지 알아보세요.”
소홍과 소취는 황용의 곁에서 시중드는 계집종이었고, 유 아주머니는 곽부를 기르는 일만 하는 유모였다.
곽정은 더욱 멍해졌다. 소홍과 소취는 14, 5세의 어린 계집애인데, 어떻게 남에게 대사부에게 몸을 바치게 할 수 있겠는가. 유 아주머니는 집에 딸이 있고 본디 남의 집 여인이니, 딴 사람에게 대사부의 좆물받이가 되라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황용은 어쩔 도리 없이 말했다.
“그게 어려우면 내가 가게 해 줄래요?”
이 말을 마치자, 황용은 심장이 쿵쿵 뛰었다. 결국 제발이 저린 것이었다.
곽정은 눈이 환해졌으나, 곧 이어 말했다.
“그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건…… 에이, 나중에 다시 얘기하지.”
몇 날이 지났다. 곽정은 늘 이 일을 생각했다. 만약 대사부의 짐승 같은 욕정을 배설시키려면 기녀를 찾아 데려오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었다. 그러나 자기는 당당한 북협 곽정이니, 기녀원에 가서 기녀를 찾아 섬으로 데려온다면, 이것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될 것이니, 어찌 체통을 지킬 수 있겠는가. 그리고 한 번 했으면 또 두 번, 세 번이 된다. 하지만 대사부의 짐승 같은 욕정을 위해서 다른 여자로 하여금 억지로 몸을 바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양가 규수에게 창녀 짓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양심이 눈곱만큼도 없는 방법이다.
곽정은 현재 자기가 여자로 변할 수 없는 것이 한스러웠다. 자기의 사부가 오직 자기 때문에 왔다는 책임이 있는 것이었다. 그건 되지 않는 일이고…… 용아, 자기의 아내요, 한 집안의 여자인데, 만약 참으로 그녀를 보내 대사부를 모시게 한다면, 내가 말하지 않고, 그녀가 말하지 않고, 대사부가 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이 일을 모를 것이다. 그리고 용아는 섬에 있으니, 대사부가 수시로 생리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설마 자기의 아내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모시라고 하겠는가, 그게 비록 자기의 사부라 할지라도. 하지만 자기의 아내와 다른 남자가 육체관계를 맺는다면, 자기 또한 스스로 오쟁이 진(아내가 바람피운) 남편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노라니 머리가 아팠다. 곽정은 그저 심적 고통을 권각(拳脚)으로 씻어 버리려고 위맹한 강룡십팔장을 한바탕 시전했다. 온 연무장이 평평하게 되어 버린 것 같았으니, 당시의 내력이 얼마나 강한지 미루어 알 수 있었다.
황용은 멀리 떨어져 서서 곽정이 연무를 끝내기를 기다렸다가, 황급히 달려가서 그의 땀을 닦아 주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주는 눈빛을 보고, 곽정은 문득 황용의 손을 붙잡았다.
“용아, 내가 당신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
황용은 심장이 뛰었다. 그녀는 자기의 이 착해 빠진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데요?”
곽정은 사랑하는 아내의 아름다운 두 눈을 보고, 마음에 고통이 뒤엉켜서 포기하려고 하는데, 대사부의 늙고 처량한 뒷모습이 다시 떠오르는 것이었다.
“나는 당신이 가서 대사부를 모셨으면 해.”
황용은 놀랍고도 창피했다. 비록 마음속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자기의 남편 곽정이 직접 자기 입으로 하는 말을 듣는 느낌은 또한 완전히 달랐던 것이다.
“당신…… 당신 뭐라고…… 했어요?”
곽정은 황용의 손을 꽉 붙잡았다.
“용아, 나는 이러는 게 당신에게 불공평하다는 걸 알아. 하지만, 나는 정말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낼 수가 없었어. 대사부는 나의 부친이나 마찬가지야. 내가 유일한 친인인 셈이라고. 당신에게 부탁하는데, 승낙해 줘.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가서 해 주는 것뿐이야.”
황용은 속으로 몰래 탄식했다.
‘바보 가가야, 당신의 용아는 이미 당신의 대사부에게 몸을 버렸어. 그는 정당하고 명분
있게 내 몸을 점령하려고 고육지계를 쓴 거라고.’
원래, 이 모든 것이 가진악이 잘 계획한 것이었다. 비천편복(?天??)이란 칭호는 괜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하나하나가 계획에 있었던 것이니, 곽정의 우직하고 성실하며 사부를 존경하는 성격을 꿰뚫고 고육지계를 펼친 것이었다. 이러한 것은 모두 황용의 눈을 속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적절한 때에 보조를 맞추어, 곽정으로 하여금 자기 아내가 대사부를 모시도록 만들게 했던 것이다. 사실 황용은 정말로 가진악의 계획을 무너뜨리려고 했었다. 그녀의 면전에서 요령을 피우려고 한다면, 가진악은 잠으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가능하게 된다면, 대사부의 그 거대한 좆이 수시로 자기의 욕정을 만족시켜 줄 것이었다. 그리고 남편이 허락한 가운데, 남몰래 씹을 하러 가는 것은 참으로 전에 없던 자극이었다.
황용이 말했다.
“정 가가, 설마 당신은 정말로 나 용아로 하여금 몸으로써 대사부를 시중들라고 하는 건가요? 설만 당신은 용아를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
곽정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용아. 나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해. 다만 대사부의 은혜가 산과 같으니, 나는 그분이 이렇게 괴로워하는 걸 보기만 할 수가 없어. 용아, 나는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알아. 나를 위하여 당신이 대사부를 도와주기를 부탁해. 안 그러면, 나는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정 가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황용은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에이, 우리 바보 같은 가가, 당신은 결국 당신의 대사부를 위해서 자기 아내의 몸을 바치게 하다니, 정말로 당신이 위대한 건지, 바보인지 모르겠어.”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말했다.
“좋아, 당신 부탁대로 할게. 다만 당신 마음에 두지 않는다면, 용아는 당신을 위해서 나 자신을 바칠 거야.”
곽정은 기뻐하며 아내를 껴안았다. 하지만 속으로는 한 가닥 실망감이 없지 않았다. 일이 뜻밖으로 이렇게 순조롭게 풀릴 줄을 그가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든,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는 일찌감치 대사부와 정을 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그럴듯한 핑계를 찾아, 공공연하게 각자의 음탕한 욕정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곽정이 문득 하나의 문제에 생각이 미쳤다.
“용아, 어떻게 해야 대사부의 승낙을 받을 수 있을까?”
황용이 속으로 말했다.
‘그가 마음속으로 기다리고 있는 건데, 승낙하지 않을 리 없지.’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정 가가, 당신은 정말로 원하는 거야? 내가 가서 다른 남자하고 하는 것을……?”
곽정이 정색하고 말했다.
“용아, 우리 둘이 대사부의 건강을 위해서 생각한 것이고, 내가 당신에게 가 달라고 부탁한 것이야. 그래서 나는 후회해서 번복할 수 없어. 또 당신을 원망할 수도 없고. 그저 이렇게 해서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야.”
황용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곽정은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아내를 따뜻하게 품에 안아주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얼른 하인들과 계집종들을 가서 쉬라고 내보내고, 곽부는 유모가 돌보게 한 후, 곽정과 황용은 방에 돌아가 잠을 자는 척했다. 황용이 몸에 야행복을 걸치고 창을 밀고 나가니, 사랑하는 아내가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곽정은 마음속에 만감이 교차했으니, 매우 재미가 없었다.
황용이 가진악의 집 앞에 도착하였을 때, 그가 장님이었기 때문에 등불이 필요 없어서 방 안은 아주 깜깜했다. 황용이 문을 밀고 들어가니, 달빛이 비쳐들었다. 가진악이 침대 머리에 앉아 있다가 사람이 오는 소리를 듣고, 정신을 집중하여 자세히 듣고 동시에 냄새를 맡더니, 웃으며 말했다.
“용아 왔냐?”
황용은 그의 추한 모습을 보자, 뜻밖에 약간 후회가 되었다. 가령 지난번에 그와 씹을 하게 된 것은 완전히 그 거대한 좆의 힘을 느끼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번은 의외로 자기가 그와 공모하여 정 가가를 속이고 몰래 씹을 하려는 것이었으니, 그의 사타구니에 달린 거대한 좆이 아니었다면, 죽더라고 그녀는 이런 남자에게 자기의 몸을 만지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이 말은 그녀가 이전에 동노야를 만났을 때에 자기에게 한 말이었다.
“대사부, 아직 안 잤어?”
황용이 일부러 물었다.
가진악이 음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날마다 너를 기다려 왔는데, 네가 드디어 왔구나.”
황용이 냉소하며 말했다.
“당신은 아직도 웃는 거야? 자기 제자의 아내의 몸을 점령하려고 고육지계를 써서 정 가가의 우직하고 성실함을 이용하여 당신의 추악한 목적을 달성한 거야.”
가진악이 멍해져서, 얼굴이 변덕스러워졌다.
“뜻밖에 너에게 들켰구나. 그럼 네가 오늘 온 것은……?”
황용은 천천히 걸어갔다.
“단지 나의 불쌍한 정 가가가 정말로 너무 쉽게 속아 넘어가서, 놀랍게도 나보고 당신을 시중들라고 부탁했어. 당신은 내가 그의 말을 들을 것 같아?”
가진악은 마음이 놓여서 음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자가 사부에게 효도하는 것인 바에야, 사부를 위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을까. 사부를 위하는 제자의 효심을 반드시 실컷 즐겨야지.”
이렇게 말하고 손을 뻗었다.
황용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작은 손을 내어 주었다. 가진악이 힘껏 잡아당기니, 황용은 온몸으로 그의 품에 달려들었다. 가진악의 커다란 입이 잠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듯이 그녀의 작은 입에 입맞춤을 하였다. 비록 그가 보지는 못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황용의 몸뚱이 모든 곳이 적나라하고 뚜렷하게 인식되어 있었다.
아주 빠르게, 두 사람은 알몸이 되어 한데 얼러붙었다. 방 안은 아주 깜깜했다. 마침 황용은 가진악의 못생긴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가진악은 게걸스럽게 황용의 아름다운 몸뚱이를 즐기고 애무하며 입맞춤을 하고 주물러 댔다.
“네가 드디어 왔구나. 하고 싶어 죽을 뻔했어. 예쁜 용아, 넌 너무 아름다워. 너의 몸은 너무 아름답다고. 하고 싶어 죽을 것 같았어.”
가진악은 씹에 굶주린 아귀 같았다. 발가벗은 황용을 한 입에 삼킬 듯이 야만스럽게 황용의 몸을 가지고 놀았다.
곽정이 몰래 상황을 훔쳐볼 때, 그는 대사부가 자기 몸 아래 깔린 황용을 누르고, 황용의 두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