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9화 (29/62)

28부 

 철민이가 재철이 엄마와 함께 식탁에 마주앉아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어제 저녁 뉴스를 보니까 천수보살님의 집에서 키우는 늑대 개 윌리가 연쇄살인범을 도망가게 했다고 하던데 그런 개를 우리 집에도 한 마리 키웠으면 참 좋겠는데”

 “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하는 말인데 그 늑대 개는 구하기도 힘들고 값도 엄청나게 비싼 개 입니다. 우리 천수보살님에게 은혜를 입은 정한섭이라는 사람이 개를 좋아해서 많이 키우는데 그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용감한 윌리를 선물로 주어서 지금 우리 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럼 난 포기를 해야 하겠네”

 “어머니 곁에는 제가 이렇게 지키고 있는데 이제는 아무 걱정 마세요”

 “아 참 그렇지 우리 철민이가 내 곁에 있는 줄은 모르고”

재철이 엄마는 철민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안방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모두 홀딱 벗고는 서로를 끌어안고 침대위에 뒹굴기 시작했다.

“우리 철민이 어서 이 엄마에게 뽀뽀 해 줘!”

재철이 엄마가 철민이의 목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그래요”

철민이는 이렇게 대답을 하고는 재철이 엄마의 입술을 쪽쪽 빨면서 키스를 했다. 그리고 손으로는 출렁거리는 그녀의 두 유방을 쓰다듬으며 주물렀다. 

한참 철민이와 쪽쪽 소리를 내며 키스를 하던 재철이 엄마가 갑자기 엉뚱한 요구를 해 왔다. 

“철민아! 이 엄마가 다시 아들을 낳을 수 있도록 해 줄래?”

 “네?”

 “내 아들 재철이도 죽고 없는데 나 혼자 외로워 어떻게 사니? 그래서 말인데 철민이 네가 내 몸에 임신을 시켜주면 아들을 낳아 볼게”

 “어머니는 불임수술을 하지 않으셨어요?”

재철이 엄마의 요구에 철민이는 화들짝 놀란 음성으로 물었다. 

“아니야 불임수술은 하지를 않았으니까 네가 내 몸에 임신만 시켜주면 돼”

 “그랬어요? 그런데 왜 재철이 하나만 낳고 말았어요?”

 “아이고! 내 남편이 맨날 바깥으로 나돌아 다니며 바람을 피우는데 언제 부부관계는 제대로 했겠니? 또 그런 인간하고 부부관계를 하고 싶지도 않고 해서 우리 재철이 낳고 그 후로는 임신을 하지도 않았지”

 “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철민이 네가 이 엄마에게 임신을 시켜주면 돼요” 

 “어머니는 나이가 들어서 아기는 어떻게 키우려고 그래요?”

 “나이가 들어도 아기를 낳으면 다 키울 자신이 있어”

 “그러면 그렇게 해요”

이리하여 철민이와 재철이 엄마는 아기를 낳기 위한 깊은 관계로 들어갔다. 

아무리 남녀의 성적인 관계에서 나이 차이가 없다고는 하나 눈에 드러나는 육체적인 현상은 무시할 수가 없었다. 

재철이 엄마의 몸은 이미 중년을 넘은 나이인지라 하복부에 군살이 박히고 엉덩이가 엄청나게 크고 벌어져 50대의 여자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것은 이제 여자로서 서서히 황혼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증거였다. 

저번에는 갑작스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돌발적으로 성적은 관계를 가졌지만 오늘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 서로가 마치 모자지간으로 생각하며 가볍게 즐기려고 한 것인데 갑자기 재철이 엄마가 자기 몸에 임신을 시켜서 달라고 떼를 쓰니 철민이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재철이 엄마는 주기적으로 아직 생리가 있어서 둘이서 육체적인 교접을 하면 틀림이 없이 임신이 된다. 

“어머니! 임신을 하려면 배후위로 관계를 가지면 빨리 돼요”

 “배후위로 하자고?”

 “네”

 “그래? 그럼 우리 그렇게 해” 

배후위로 하자는 것은 남자가 여자 뒤에서 삽입하는 체위이다. 

여자는 엎드린 자세로 팔굽과 무릎으로 몸체를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하고 남자는 여자의 뒤쪽에서 무릎을 끓고 손은 여자의 허리를 잡는 체위이다. 

재철이 엄마가 그 큰 엉덩이를 뒤로 치켜들고 침대 위에서 엎드렸다. 

철민이는 재철이 엄마의 그 큰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잡으며 자기의 좆을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조심스럽게 밀어서 넣었다. 

환한 대낮에 재철이 엄마의 그 큰 엉덩이를 보면서 자기의 좆으로 그 큰 엉덩를 둘로 쪼개며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자기의 좆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섹스를 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고 미칠 것만 같았다. 

점점 철민이의 좆이 재철이 엄마의 보지를 깊이 쑤시고 들어가니 침대가 크게 출렁거리며 헐떡거리는 재철이 엄마의 신음소리가 온 방안에 가득히 찼다. 

“아~~ 그래~~ 그....... 렇....... 게......”

재철이 엄마는 철민이의 좆이 자기의 엉덩이를 쪼개고 자기 보지에 깊숙이 박힐 때면 “그래 그렇게” 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큰 소리로 헐떡거린다.

이런 재철이 엄마의 헐떡거림에 철민이는 심장이 쾌감으로 뛴다.

“아~~ 음~~ 헉~~ 헉~~”

철민이의 입에서도 쾌감의 흥분된 소리가 흘러서 나온다. 

환히 드러나 있는 맨살의 재철이 엄마의 어깨를 철민이의 두 손이 움켜쥔다.

“으~~ 응~~ 응~~ 응~~”

나이 많은 여자의 엉덩이를 둘로 쪼개고 자기의 좆으로 재철이 엄마의 보지를 쑤시고 있는 철민이는 엄청난 흥분의 파도가 말려서 온다.

젊은 그의 숨결과 내음이 재철이 엄마의 가슴을 묘한 설렘과 기대감으로 크게 달구어놓는다

“어머니! 힘들지 않으세요?”

 “그래~~ 내가 임신만 할 수 있으면 다 참을 수 있어”

 “어머니~~”

 “철민아~~”

 “어머니 좋아요?”

 “으~응!”

 “어머니~~”

 “오늘 철민이 너하고 이렇게 하니 너무 좋아~~ 정말 꿈인 것 같아~~”

 “이제 어머니는 내 꺼지~?”

 “으응~~맞아~~~그래 철민이 네 거야~~아~~응~~”

재철이 엄마의 허리를 당겨 자기의 좆이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깊이 들어가도록 쑤시면서 자기의 하체와 재철이 엄마의 큰 엉덩이가 한껏 붙도록 하면서 철민이는 빠르게 피스톤처럼 움직였다

“아~~응~~~응~~~~좋아~~~~아~~~좋아~~~~아~~~응~~응~~~응~”

재철이 엄마가 돌연 자기의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철민이를 쳐다보자 철민이는 그런 재철이 엄마의 입에 자기의 입을 맞추며 쪽쪽 빨자 재철이 엄마의 혀가 철민이의 입안에서 움직였다

 침대 옆에 있는 화장대의 큰 거울에 벌거벗고 마치 암말 수말이 교미를 하듯이 달라붙어 있는 그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비쳐서 보였다

 재철이 엄마는 목부터 시작된 혀의 움직임이 입안에서 한참을 머물고 미끌미끌한 철민이의 혀를 핥아대더니 가쁜 숨결과 함께 조용히 내려간다.

철민이는 두 손으로 엎드린 채로 크게 헐떡이고 있는 재철이 엄마의 등 뒤로 그의 몸이 꼭 달라붙어 있다. 

꼭 짐승의 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하면서 달라붙어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아~~~~~~~~~~~~~~~~응~~~~좋아~~~~~~아~~응~~~~~”

 “으~~어머니~~~으~~~어머니~~~으~~~~너무 좋아요~~~”

 “아~ 응~~응~~~~~~~~그렇게~~~~아~ 응~~~~~~~응~~~”

재철이 엄마의 그 큰 엉덩이가 이제는 완전하게 둘로 쪼개지고 보지털이 벌어진 보지에서는 질퍽질퍽한 보지물이 눈에 띄게 흘러서 나온다. 

“아~~~나~~~미~~~쳐~~~~~! 아~~~~~너무 좋아~~~~~아~응~~~~~~~!!!~~~~~~”

침대 위에 엎드린 채 두 손으로 이불자락을 움켜서 잡고 안간 힘을 쓰며 “끙끙” 거리는 재철이 엄마의 출렁거리는 큰 두 유방을 철민이가 두 손으로 움켜서 잡고 마구 거칠게 주물러 댔다. 

“아~~~너~무~좋아~~~~~아~~~~아~응~~~~~~너무 좋아~ 미칠~ 것~ 같아~~” 

 “어머니~~~ 나도 너무~좋아~~~헉~~~헉~~~~헉~~~”

재철이 엄마와 철민이는 이렇게 달라붙어서 거칠게 섹스를 하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아~~~~응~~~아~~~~~~~~~~~~~~~응~~~~~”

 “아~~헉~~~~헉~~~아~~~헉~~~~헉~~~헉~~~”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서 절정의 보지물이 나와 그 큰 엉덩이를 타고 흐르는 것을 쳐다보면서 철민이는 더욱 흥분을 하였다.

이제는 두 사람이 참을 수 없는 흥분의 절정의 산봉우리에 올랐다.

“철민아! 아~ 도저히~~~~ 못~참겠다!~~~~~~이제~ 어서~ 내~ 몸속에~ 사정을~ 해! 어서~빨리~~~~아~ 나~ 미치겠어!~~~~”

그러나 철민이는 좀 더 쾌감을 느끼려고 애써 사정을 참고 있었다.

이러는 동안 재철이 엄마는 흥분의 오르가즘에서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하고 그만 “엉엉” 하고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나이 많은 여자가 “엉엉” 하고 큰 소리로 울어대자 그만 철민이도 참지를 못하고 재철이 엄마의 그 큰 엉덩이를 두 손으로 거칠게 움켜서 잡으며 사정을 하고 말았다. 

철민이의 씨앗이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가득히 들어갔다. 

재철이 엄마는 자기의 보지에 철민이의 좆 물이 가득히 들어오자 그 큰 엉덩이를 부르르 떨더니 그대로 한참동안 철민이와 붙어서 있었다.

그러나 철민이는 그것으로 만족을 하지 않고 재철이 엄마가 침대 위에 똑 바로 눕자 다시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타며 금방 색스를 하고 난 뒤라 보지 물과 자기의 좆 물이 범벅이 되어 있는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다시 자기의 좆을 세워서 넣었다. 

“철민아! 너는 왜 이리 힘이 좋아!” 

 “어머니를 보니까 자꾸 하고 싶어서”

 “이렇게 한꺼번에 자꾸 하면 이 엄마가 쌍둥이를 낳으면 어쩌려고?”

 “참 어머니는 별 걱정은?”

철민이는 더욱 자기 좆을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박으며 또다시 섹스에 몰입을 하였다.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철민이의 좆이 거칠게 들락거리자 재철이 엄마는 다시 또 신음소리를 내며 두 다리를 크게 벌리고 헐떡거린다. 

철민이가 재철이 엄마의 두 유방을 움켜서 잡고 주물러 대니 반사적으로 재철이 엄마가 철민이의 목을 끌어서 안으며 입을 쪽쪽 빨아서 댄다. 

통통하게 살찐 재철이 엄마의 두 다리가 마구 버둥거리고 가쁜 숨소리가 방안에 가득히 넘친다. 

그러다가 철민이가 재철이 엄마를 올라탄 채로 사정을 하니 그의 좆 물이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또 들어간다, 

시계는 오후 1시가 훨씬 지나있었다. 

서로가 몸을 씻을 시간도 없이 그대로 옷을 주워 입고는 둘이서 식탁에 마주앉아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격렬한 섹스를 두 번이나 하고 난 뒤라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철민이와 재철이 엄마가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며 그들의 눈길이 마주쳤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잠시 손에 밥숟가락을 든 채로 말없이 상대방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눈길만 오고 갔다. 재철이 엄마가 어색한 분위기에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이런 재철이 엄마를 쳐다보던 철민이는 그만 참지를 못하여 일어나 그녀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어머니! 못 참겠어요!”

 “또 하자고?”

 “이번만 하고 쉴 게요”

 “아유! 애는 어쩜 그리도 힘이 세어?”

 “어머니! 우리 그냥 서로 마주보고 의자에 앉아서 해요”

 “내가 철민이 네 무릎위에 앉아서 두 다리를 벌리라고?” 

 “네 그렇게 해 봐요”

이렇게 하여 또 다시 재철이 엄마와 철민이는 섹스를 시작했다. 

철민이가 옷을 벗고 의자에 앉자 그의 무릎위에 재철이 엄마가 치마를 걷어서 올리고 두 다리를 벌리며 걸쳐 앉았다. 

이윽고 헐떡거리는 가쁜 숨소리와 헉헉거리는 힘을 쓰는 소리가 주방을 울렸다. 재철이 엄마가 철민이의 목을 두 손으로 감싸 안자 철민이는 재철이 엄마의 입술을 빨며 키스를 했다 

 한참 철민이에게 입을 쪽쪽 빨리며 입맞춤을 하고 난 재철이 엄마는 쑥스러운 듯 말했다. 

“애는 밥을 먹던 입을 빨면 어떡해?”

 “뭐 어때요? 어머니의 입인데”

 “아이 몰라? 이렇게 너하고 세 번이나 하니”

 “많이 하면 어머니는 안 좋아요?”

 “철민이 너하고 이렇게 자꾸하니 나는 너무 좋은데 혹시 너 몸살 하는 것 아니니?”

 “아니? 이 정도 하고서 몸살을 왜 합니까? 한 열 번 정도 하면 몰라도?”

 “어머나! 열 번이나 할 수 있어?”

 “그럼요 그러니까 어머니는 제 걱정을 마시고 그냥 가만히 벌리고만 있으면 되요”

 “내가 철민이를 너하고 이렇게 하니까 정말 꿈만 같이 느껴져”

 “꿈이 아니고 현실인데요 뭐”

 “이제 철민이 너 없으면 나 못 살 것 같아”

 “저도 왜 그런지 어머니가 너무 좋아요”

 “혹시? 철민이 너 나를 진짜 친 엄마로 생각을 하고 있지?”

 “그래요 어머니가 진짜 우리 엄마 같은 생각이듭니다” 

 “애 두 참 그런데 정말로 내가 철민이 너 아이를 낳으면 어떡해?”

 “아니? 처음 하면서 정말 내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하셨으면서”

 “그래도 왜 그런지 내가 철민이 네 아이를 낳는 다고 생각을 하니 괜히 부끄럽고 그래서”

 “부끄럽기는 뭐가 부끄러워요? 그냥 제 아이를 쑥 낳으세요.”

 “그래도 될까?”

 “그럼요 어머니가 제 아이를 낳아서 기르면 얼마나 좋아요”

이렇게 재철이 엄마와 철민이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흔들어 대는 동안 황홀한 흥분의 쾌감에 빠져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철민이가 사정을 하자 좆 물이 재철이 엄마의 보지에 들어갔다. 

한참을 서로 꼭 끌어안고 있던 두 사람은 조용히 그렇게 있다가 다시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먹고 있던 점심을 마저 다 먹었다.

밤 11시가 되도록 집에 들어오지를 않는 철민이를 보고 안연홍 경찰서장이 소연이에게 물었다. 

“오늘 김서방은 왜 안 들어오니? 회사에 무슨 바쁜 일이 있는 거야?”

 “아니요? 회사의 일이 아니고 다른 곳에 볼일이 있어서 못 들어오나 봐요”

 “다른 볼 일? 어떤 볼일인데?”

 “자기 할머니 댁에 들러서 그곳에서 자고 온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가끔 자기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살펴드린다고 가거든요”

 “그래? 그럴 줄 알았으면 나도 김서방과 함께 가는 건데”

 “엄마가 왜 그곳에 가요?”

 “응 앞으로 너 결혼문제도 있고 지금으로 보아서는 김서방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모님이신데 미리 인사도 드리고 하면 좋지 않니?”

 “제 결혼문제라면 엄마가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고요 나중에 순리대로 하면 되요”

 “순리대로 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소연이 네 뱃속에 임신한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그 쪽 집안에 찾아가서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고 하루 빨리 결혼식을 올려야지!”

 “아기는 제가 낳아서 키우면 되고요 결혼식은 날짜를 잡아서 하면 돼요”

 “김서방이 그렇게 하라고 했어?”

 “철민씨는 제가 하자고 하면 그대로 따라서 해요”

 “그래? 뭐 네 말대로라면 이번 달 중순에 날을 잡아서 빨리 결혼식을 하도록 하자”

 “저도 그럴 생각 이예요”

 “그래 소연이 너 뱃속에 아기도 지금 잘 자라고 있으니까 더 배가 불러지기 전에 결혼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천수보살님이 이미 다 날짜를 잡아 놓으셨어요. 이달 중순 칠월 칠석 날로 잡아 놓으셨거든요”

 “음력 칠월 칠석 날은 하늘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인데 아니? 소연이 너하고 김서방이 무슨 견우와 직녀사이냐? 하필이면 천수보살님은 왜 그날을 네 결혼식 하는 날로 잡아?”

 “그날 하면 안 되나요?”

 “아니? 왜 그런지 칠월 칠석 날은 좀 그렇다. 다른 날은 안 된다고 했어?”

 “결혼식이야 삼백육십오일 아무 때나 해도 상관이 없지만 그날이 좋은 길일이라고 해서 그날에 할 거예요”

 “그럼 그날에 하도록 해야지 좋은 길일이라고 하는데”

이리하여 소연이와 철민이는 칠월 칠석 날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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