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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아니라 결혼 파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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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아니라 결혼 파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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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아니라 결혼 파티였다. 샤토 데스클리몽 성채 가운데에는 넓은 홀이 있었는데, 거기에 가득 음식이 차려졌고, 악단이 등장해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크루즈 승객은 물론이고, 스태프들도 많이 참여했다. 파티가 흥이 오르자 원래 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은근슬쩍 신기한 구경거리라며 끼어든 관광객이나 마을 사람들도 있었다. 원래 이런 파티는 비용 때문이라도 외부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비용을 지불하기로 한 고객 - 즉, 박효진이 최대한 흥겨운 파티를 원했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였다.
밤이 깊어갔다. 마당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이 여러 개 달린 전선이 연결되었고, 곧 환하게 사방을 밝혔다.
이름 모를 금발 아가씨와 마주 보고 폴카를 추던 한석은, 음악이 조용한 걸로 바뀌자 댄스 파트너에게 인사를 고하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먼저 와서 쉬고 있던 효진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이야아, 한석 군. 우리 남편. 이제는 정말 능숙한데?"
"뭐가?"
"분명 처음에는 여자 대하는 것도 서툴러서 지혜 앞에서 헛소리도 많이 하고 그랬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아주 글로벌하게 노세요. 외국 여자랑 춤도 추다니."
한석은 부정하지 않고 씩 웃었다. 태어나 처음 소개팅하며 여자랑 만나 밤을 보내고 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본인 스스로도 놀라고 있는 중이었다. 한석은 테이블에 놓인 와인 병 하나를 집어 들고 자기 앞에 놓인 잔과 효진 앞에 놓인 잔을 채웠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잖아. 어쩌다 보니 이런 환경이 되었네."
효진은 잔을 받아들고 씩 웃었다.
"역시 내가 사람을 잘 봤어. 적응력을 보니 나중에 우리 집에서도 잘 할 거라고 믿어."
한석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야, 그거는 좀 예외야. 난 솔직히... 너네 집 가서 살 생각하니 약간 무섭기도 해."
"왜 무서워. 누가 잡아먹는데?"
"그런 건 아니지만... 난 너처럼 생판 모르는, 다른 사람들 가득한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
"다른 사람들? 아아... 메이드들 말하는 거야?"
한석이 고개를 끄덕이자 효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사람들이 왜 신경 쓰여. 신경을 안 쓰면 되지."
메이드들과 거의 함께 자라다시피한 효진은 한석의 고민이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한석은 쓰게 웃었다.
"그게 너처럼 쉬운 게 아니야."
한석을 투덜거리며 와인 잔을 비웠다. 효진은 앞으로 다 잘하게 될 거라며 한석을 격려했다. 그런 다음, 두 사람은 몸을 돌려 지혜에게 동시에 춤을 청한 외국인 남자들을 보고 있었다. 지혜는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 쩔쩔 매고 있었고, 보다 못한 효진과 한석이 벌떡 일어나 그들의 신부를 구하러 출동했다.
새벽이 되어서야 파티는 끝났다.
체력이 부족한 노인들은 일찌감치 배정된 숙소로 돌아갔지만, 끝까지 남은 젊은 사람들은 밤의 어둠을 틈타 곳곳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넣지만 않았다 뿐이지 거의 섹스나 진배없는 행위를 하고 있는 이들을 보며 지혜는 부끄러워했고, 효진은 웃었다. 한석은 두 사람을 데리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들을 배려한, 가장 큰 침대가 방 가운데 놓인 특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휴우. 정신이... 하나도 없어."
지혜는 고개를 흔들었다. 오늘 파티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그녀였다. 원래 크루즈에서도 인기가 많은 그녀였는데, 오늘은 더욱 그러했다. 들어오는 댄스 청원을 전부 거절할 수도 없어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이들과 춤을 추느라 녹초가 되었다.
지혜가 드레스를 벗는 걸 한석이 돕고 있는데, 효진은 여행 가방에서 뭔가 꺼내기 시작했다.
"남편. 지혜 옷 전부 벗기지는 말고, 란제리는 남겨."
"또 뭘 하려고..."
"바로, 이거!"
효진은 가방에서 꺼낸 물건을 짜잔- 하며 들이밀었다. 모양을 본 한석은 곧바로 알아차리고 기겁했지만, 곧바로 이해하지 못한 지혜는 한 박자 느렸다.
"그게 뭔데?"
효진이 내민 건 거대한 딜도가 달린 벨트였다. 옷을 훌훌 벗어젖힌 효진은 허리에 벨트를 차고, 허벅지 안쪽으로 이어진 고리를 전부 연결했다. 그러자 지혜 역시 이 물건의 용도를 이해하고 입을 떡 벌렸다.
"대체 그런 건 어디서...."
효진은 자신의 고간에 솟은 물건, 검고 울퉁불퉁하며 굵고 길쭉한 물건을 휘두르며 웃었다.
"항구에서 자유시간 받았을 때 산거야. 여긴 성인용품점이 아예 따로 있더라고. 후후. 같이 가서 골랐으면 더 신 났을 텐데."
"아니, 너만 신 났을 것 같은데..."
"자자, 빨리 지혜 눕혀봐. 나, 이거 써보고 싶어."
지혜는 도망갈 포즈를 취했지만, 이미 효진의 지시를 받은 한석이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고 침대에 가서 누웠다. 한석은 지혜를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쥐고 있었고, 다리를 뒤에서 당겨 M자로 벌리게 했다. 웨딩용 하얀 속옷을 입은 지혜는 살짝 겁먹은 표정이 되었다. 그 앞에 몸을 드리운 효진은 음흉한 표정을 가득 지으며, 손을 뻗어 지혜의 속살을 어루만졌다.
"뭐야. 말로는 싫다고 하면서 몸은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 같은데? 으음?"
"그거야 니가 만지니까 그렇고... 하아... 진짜..."
효진은 능숙하게 지혜의 속살을 어루만졌다. 미리 준비한 통을 하나 꺼내더니 지혜의 다리 사이에 젤을 흘려 넣었다. 미끈미끈하면서도 끈적한 젤이 살 안쪽을 뭉근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감촉이 이상해..."
"수용성이라서 나중에 그냥 씻으면 된대. 어때. 느낌은 괜찮아?"
효진의 손가락이 지혜의 속살 입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지혜는 거친 숨을 내쉬며 대답을 주저했다.
"모르겠어... 하아..."
효진은 한석의 손에도 젤을 발라주었다. 지혜의 브래지어를 아래로 내려 가슴을 드러내게 한 한석은 젤이 듬뿍 묻은 손으로 지혜의 커다란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기 시작했다. 손가락과 손바닥에 이리저리 일그러지는 가슴은 투명한 젤이 묻어 연한 전등빛 아래서 번뜩거렸다.
"오, 이거 감촉.... 괜찮은데?"
한석은 매끈한 젤이 묻은 손가락으로 지혜의 유두를 문질렀다. 그때마다 지혜가 몸을 움찔거렸고, 신음은 더 깊어졌다. 효진은 무릎걸음으로 지혜 허벅지 안쪽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고간에 자리한 딜도에도 젤이 잔뜩 묻어있었다.
"자, 그럼... 넣습니다?"
효진은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우람하고 거무튀튀한 물건이 조금씩 속살에 물려 안쪽으로 밀려들어갔다. 지혜는 약간 긴장된 얼굴이었지만, 위아래로 만져주는 손이 그녀의 긴장을 자꾸만 풀어주었다.
"하앙.... 흐응....너무... 너무... 커...."
효진은 씩 웃었다.
"그러게. 우리 남편 물건보다 약간 더 큰 것 같기도.... 한데, 남편 자존심에 스크래치 가려나?"
지혜의 가슴을 주무르던 한석은 빙긋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는 침대 옆으로 가서 옷을 전부 벗고, 알몸이 되어 지혜 옆에 섰다.
"작으면 키워줄 생각을 해야지. 왜 비교질이야."
한석은 그렇게 말하며 자지를 지혜의 입 옆에 갖다 댔다. 아래로 삽입당하며 눈을 살짝 감고 숨을 내쉬던 지혜였지만, 입가에 와 닿는 물건은 그녀에게 너무도 익숙한 물건이었기에, 그대로 입을 벌렸다. 촉촉이 젖은 입술이 벌려지자 한석은 허리를 조금씩 밀어 넣었다.
"우움....웅.....움......음...."
지혜는 그렇게, 아래로는 효진에게 삽입되고, 위로는 한석의 물건을 입에 문 채 몸을 떨었다. 지혜의 반응은 효진에게도 전파되었다. 사실 그녀가 차고 있는 딜도는 단 방향이 아니라, 양쪽으로 나 있었다. 벨트 바깥쪽으로 솟은 물건을 밀어 넣을 때마다, 안쪽으로도 난 물건이 여기에 연동되어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지혜에게 깊숙하게 넣으면 넣을수록, 효진 역시 비슷한 삽입을 당하고 있었다.
"하앙.... 하응.....흐응...."
효진이 허리를 들썩이며 지혜와 자신에게 동시에 박는 동안, 한석은 지혜의 오랄 서비스를 받으며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무언가 생각난 한석은, 효진으로 하여금 침대에 눕고, 그 위로 지혜가 올라가게 했다.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며 몸을 뒤집은 두 사람. 그 뒤에 한석이 섰다.
"뭘... 하려...꺄악?"
지혜는 이상한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빼려고 했지만, 효진이 꽉 안고 있는데다가 한석이 뒤에서 허리를 붙들고 있어서 그러질 못했다. 한석은 지혜의 엉덩이 사이에 젤을 듬뿍 발랐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엉덩이 사이에 난 골을 따라 아래로 훑었다. 지혜는 난생 처음 맞이하는 감촉에 몸을 떨었다.
"설마, 거... 거기 하려고?"
한석은 빙긋 웃었다.
"그러게. 다른 구멍은 사용중이니까 이제 여기를 써보자."
"입... 입으로 해줄게. 아니면 가슴으로...."
"자자, 힘 빼세요."
한석은 지혜의 항문 주변을 조심스럽게 문지르다가 손가락부터 밀어 넣기 시작했다. 지혜는 기분이 이상하다며 몸을 경직시켰지만, 그때마다 효진이 밑에서 치받아 올려 몸에서 저절로 힘이 빠졌다.
"여기로, 한 번도 안 해봤어?"
"응."
"그럼 오늘 해보면 되잖아."
지혜는 울상이 되었지만, 효진과 한석의 콤비 공격에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한석은 빳빳하게 솟은 자지를 지혜의 뒷구멍에 맞추어 조금씩 밀어 넣었다.
"하응....이상해. 이상해. 이상해...."
"그래도... 잘 들어가고 있어. 힘 빼."
"흐응...."
한석은 지혜의 상태를 봐가며 너무 깊이 넣지 않도록 조금씩 조율했다. 한 번도 이런 용도로 사용한 적 없는 구멍이라 아무리 젤을 발라도 일정 깊이 이상은 무리였다. 한석은 귀두까지 넣는 걸로 만족했다. 잠시 후, 효진이 지혜에게 몸을 떼어 냈을 때, 한석은 평소 넣는 쪽으로 밀어 넣고 일을 마무리했다.
독특한 플레이에 지친 세 사람은 침대에 엉켜 드러누운 채 숨을 골랐다.
"하아... 하아.... 진짜.... 나야말로 이 결혼... 괜찮은가 모르겠어. 완전 다 변태들이잖아! 한 명은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물건을 가져오질 않나, 다른 놈은 이상한 곳에 넣자고 하질 않나!"
지혜가 드러누운 채 발을 구르며 소리쳤다. 지혜의 배를 베고 누운 효진은 낄낄거리며 딜도 벨트의 고정쇠를 풀어냈다. 그리고 그걸 지혜에게 내밀었다. 애액과 젤로 범벅이 된 물건을 받아 든 지혜는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이걸 왜 나한테...."
그러자 효진은 씩 웃었다.
"억울하면, 너도 넣어봐."
"나도?"
처음엔 이해를 못 하던 지혜였지만, 자기 아래쪽에 매달려 벨트를 채워주는 효진이 한석을 보며 씩 웃자 단박에 이해했다. 상황을 눈치 챈 한석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도망가려 했지만, 이번에는 효진이 달라붙어 끌어안는 바람에 탈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효진이 그를 부둥켜안은 상태로 침대에 누웠고, 한석은 엉덩이를 드러낸 채 비명 질렀다.
"잠깐! 잠깐만! 아니! 이보세요! 부인들! 진정하시오!"
한석의 외침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아내 중 한 명인 지혜는 빙긋 웃었다.
"자자, 힘 빼세요. 응?"
지혜의 다리 사이에 자리 잡은 딜도가 전등 아래서 번들거렸다. 이미 충분한 젤과 애액이 발라져 있었고, 모든 준비는 끝나있었다.
"으아아아앙!"
한석은 울부짖었지만, 곧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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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최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