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화 (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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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처녀 함락(樂)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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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얼굴이야."

"후, 후우......♡"

커닐링구스가 끝났을 때의 우타유키의 얼굴은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평소의 활기차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흐트러지고 퇴폐적인 모습.

만약 지금 그녀가 제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 본다면

수치심 만으로 펑펑 울어버릴 정도로 음미한 장면인 것이다.

물론, 정작 그녀는 인생 최대의 행복감에 잠겨 있었다.

"자, 이제 실전으로 갈까."

"후에? ---아앗"

렌이 바지와 트렁크를 벗어 던지자 우뚝 선 장대한 페니스가 드러났다.

흉악하기까지 한 실루엣을 본 우타유키는 눈과 입을 동그랗게 뜨면서도 시선을 거둘 수가 없었다.

아니, 시간이 지나도 계속 가만히 응시한다.

- 저런 것이 내 안에 들어가다니 믿을 수가 없어.

처음에는 아프다고 들었는데, 난 견딜 수 있을까.

우타유키의 마음에 근심걱정이 뒤섞이고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그녀의 자궁은 기대감으로 더욱 지려왔다.

"처음으로 보는 거야?

유우지의 것은 본 적 없었어?"

갑자기 그의 이름이 나오자 심장이 찌직하고 아팠다.

하지만 차분하게 되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런 것보다, 유우지에게 집착하는 것 같은 렌을 달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어렸을 때 본 게 마지막이에요......"

"그렇구나. 놀랬니?"

"아, 아뇨...... 아주 약간요."

"그럼 이제 삽입해도 되겠지?"

"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몸을 낮추면서 굳건한 페니스가 그녀의 보지에 끼워진다.

그러자 아무리 렌이 상대라곤 하지만 우타유키는 주저했다.

"저, 코, 콘돔은....."

"아, 그런가. 미안하다."

렌이 콘돔을 꺼내 익숙한 손놀림으로 페니스에 끼우자 우타유키는 안심했다. 하지만-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부탁이 하나 있어."

"부탁... 이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우타유키에게 얼굴을 갖다댄 렌은

그녀의 귀에 뭔가를 속삭였다.

그 순간, 우타유키는 몸을 단단히 굳혔다.

"안될까?"

다시 부드럽게 속삭여오자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지금 두 사람의 관계에선 콘돔을 쓰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그녀는 그에게 은혜를 입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있던 우타유키는 마침내 끄덕였다.

렌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의 영상 녹화를 시작한 후 우타유키에게 들이댔다.

"서, 선생님....."

"뭔가, 우타유키."

주저하면서도 우타유키는 자신의 의사로 천천히 다리를 벌려갔다.

아직 음순은 딱 오므려져 있었지만 그 아래로 삐질삐질 흘러나오는 애액도 핸드폰에 모조리 녹화되었다.

"부탁..... 드려요♡ 선, 선생님의...... 선생님의......"

겨우 부끄러움을 뿌리친 그녀는 마침내 그 말을 꺼냈다.

이 모든 것이 녹화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 자, 자지로...... 제 처녀, 처녀를 빼앗아 주세요.....♡

우타유키의 소중한 처음을 선생님에게 바치겠습니다.....♡"

말해버렸다.

선언해 버렸다.

이것으로 렌도 만족할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핸드폰을 든 채 그가 질문을 던졌다.

"유우지가 아닌데 괜찮나?"

"읏..."

지금 이 순간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이름.

"응?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지?"

"으, 으으으으으......."

"우타유키."

그녀가 표정을 일그러뜨리자 렌은 음흉한 표정으로 집요하게 물어왔다.

마침내 우타유키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신음을 흘렸다.

여전히 고민하는 그녀에게 렌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의 입술을-

"웁"

우타유키가 빼앗아 버렸다.

여기에는 렌도 깜짝 놀란 건지 스마트폰을 이불 위에 떨어뜨려 버렸다.

"...... 좋아해요. 선생님."

청초한 퇴마 무녀의 부드러운 키스.

미소녀 여고생의 정진정명 고백.

학교의 남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우타유키의 사랑의 속삭임이었다.

그녀는 확실히 자신의 의사로 선택했다.

첫 상대는 그라고.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십수년간에 걸쳐 정을 키워온 소꿉친구보다,

만난지 두 달 밖에 안 된 남자를 우타유키는 선택한 것이다.

"우타유키"

"아"

렌도 기세에 휩쓸려버린 나머지 무너지듯 우타유키를 덮쳤다.

정상위 상태로 너무나 굵은 페니스의 끝이 그녀의 질구를 조준하더니 힘차게 꽂힌다.

"흐앗!........크으......"

순간 숨쉬는 걸 멈춰버린 우타유키의 입 안에서 간헐적으로 신음이 토해내진다.

서서히, 거대한 페니스가 전인미답의 질도를 삼켜간다.

대량으로 분비중인 애액이 열심히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압박감을 지울 수 없었다.

어떻게든 그 느낌으로 도망치려는 듯, 우타유키는 렌의 목에 두 팔을 감고 그를 껴안았다.

"히, 히약"

렌의 입술이 목덜미에 달라붙자 또 새로운 성감이 그녀를 진탕쳤다.

덕분에 지금의 고통을 조금은 잊을 수 있었다.

"션섕.....아, 아아-"

"간다."

통로를 벌려가던 페니스가 뭔가에 막힌다.

소녀의 증거.

처녀의 증거.

오직 단 한번의 경험.

어제까지만 해도 그것을 바치고 싶었던 유우지는 눈 앞에 없다.

지금 그녀가 처녀를 바치는 것은 렌이었다.

"아악!"

짧은 비명이 터져나온다.

조금 뒤늦게, 처녀 상실의 증거인 선혈이 시트에 뚝뚝 떨어졌다.

- 아름다운 퇴마 무녀의 처녀라는, 극히 찾아보기 어려운 희소성은 이렇게나 간단하게 세상에서 사라졌다.

"안까지 들어간다."

"끄... 아...아......아악......"

피할 수 없는 강렬한 통증에 우타유키는 한껏 얼굴을 찡그렸다. 그런 그녀에게,

"우웅"

렌이 다시 입술을 포갰다.

이번엔 단번에 혀를 내밀더니 쿠츄쿠츄 그녀의 입안을 농락한다.

우타유키도 스스로가 바라는 대로 그와 혀를 얽혔다.

질도의 압박감보다 키스의 열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타유키는 거대한 남근에 의해 찢어진 처녀막의 고통을 일시적으로 잊어버릴 정도로 키스에 열중했다.

"후하-웁♡... 션섕... 님....♡"

마침내 키스가 떨어지자 우타유키는 하염없이 렌을 바라보았다.

그는 멋진 미소를 유지하며 한 번 우타유키의 몸 속 끝까지 들어간 자지를 뽑아나갔다.

"흐아?"

처음으로 맛보는 감각에 우타유키가 당황해한다.

완전히 빠질 것 같이 아슬아슬한 곳까지 왔을 때,

"하으으으으으으으으♡"

다시 자지를 깊숙히 찔러버린다.

아직 강렬한 통증이 남아있지만 그 이상으로 그녀를 덮친 것은

그녀의 뱃 속을 직접 자극하는 쾌락이었다.

"잘하고 있어. 우타유키....... 이건 명기로구나.

자지를 감싸는 이 느낌으로 알겠어.

나와의 궁합도 너무 좋은 거 같다."

"아흑, 흐, 흐윽......?"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들어본 적 없는 단어에 어리둥절해진 우타유키는

곧바로 신음을 흘리며 그 의미를 물어볼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저 물고기처럼 입을 뻥긋거릴 뿐.

혼란에 빠져버린 그녀는 렌의 눈동자에 깃든 가학의 눈빛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금도 렌은 신사적인 태도를 유지한 채 그녀와의 섹스를 즐기고 있었기에.

"좀 더 움직인다."

"흐엣? 아, 아,아,아,아앗"

무자비한 선언이 우타유키의 뇌에 닿기도 전에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천천히.

"흐으, 흐으, 흐윽, 윽, 윽"

하지만 언제까지나 우타유키를 배려하는 움직임을 유지하지는 않았다.

이윽고, 렌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기 위해 가속적으로 스트로크의 속도를 올려갔다.

"아흣, 흣, 흣, 흐으으♡ 응, 아, 거긴, 학♡"

그와 함께 우타유키의 목소리에도 색기가 섞여든다.

"우타유키. 기분 좋아?"

"흐앗, 하앗♡ 아, 이거,♡ 이상해요♡ 느껴버려요♡ 아♡"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던 우타유키는 생각하는 그대로 입으로 내보냈다.

분명 첫 섹스는 아프기만 하다고 들었는데...

- 유우지와 섹스하는 날이 오길 꿈꾸던 시절, 린린게 언니가 그녀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

그런데 이건 대체......

린린게의 말과는 달리, 렌의 자지가 그녀의 몸 속에 깊숙히 파고들 때마다

오히려 기분이 너무 좋아 바보가 되어버릴 것 같았다.

허리를 계속 흔들던 렌이 다시 속삭인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기분좋기 마련이지."

"아♡ 아♡ 그♡ 그런♡ 가요♡ 흐아앗♡ 아앗♡"

"우타유키는 나를 사랑해주고 있구나."

"제♡ 제가♡ 선생님을♡ 학♡ 사랑, 한다구요오?"

"그래- 그런거야-"

"사랑한다니.....♡ "

마치 각인을 시키듯 렌은 그 외에도 여러가지로 우타유키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었고,

그녀 또한 렌의 말에 일체 의심을 품지 않고 그의 말을 받아들여갔다.

"션섕님♡ 선생님 선생님 선섀앵.....♡"

"정말 잘하고 있어, 우타유키.

내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조이다니 정말로 착한 아이다."

"션셰앵.....니임...♡"

칭찬을 받으며 머리를 쓰다듬자 우타유키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온몸이 기쁨의 희열로 가득찬 그녀는 더욱 보지를 바짝 조이며 스스로 적극적으로 렌에게 봉사해갔다.

그녀의 눈부시도록 하얀 다리가 떠오르더니 렌의 허리에 단단히 감긴다.

절대로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이 강하게 감고 있다.

렌이 아무런 지시를 내린 적도 없는데, 오직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본능이 그녀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아, 정말로 좋군. 우타유키...... 슬슬 사정하겠다."

"와주세요♡ 와주세요♡ 선생님♡ 해주세요♡"

렌의 목에 돌려진 팔의 힘도 더 강해졌다.

그의 앞가슴에 의해 퉁퉁 불어오른 젖가슴이 찌부되었지만 상관없었다.

조금이라도 이 남자와 살갖을 맞대고 싶어서 온힘을 다해 그에게 달라붙었다.

"하아아아아♡ 아아아아앙♡"

다시 한 번 키스를 했을 때였다.

갑자기 커다란 남근이 울끈불끈하며 귀두가 돌같이 단단해졌다.

"흐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박막 너머로 뜨거운 액체가 힘차게 내뿜어진다.

너무나 감미롭고도 사랑스러운 감각.

몸 안팤으로 모두 렌에게 안긴 채 완전히 지배되는 감각.

그 모두가 우타유키를 행복한 절정으로 이끌어갔다.

"후, 후우, 후우.....♡"

"굉장히 좋았어, 우타유키."

"후뉴......♡ 우우....♡"

렌의 페니스가 그녀의 몸을 떠나자 상실감과 한기로 몸이 떨린다.

아직도 사타구니가 얼얼하고 처녀 상실의 통증도 그녀의 비부를 찔러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드디어 렌 선생님과 섹스했다는 만족감이 우타유키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녀의 귓가에 묶여진 콘돔이 던져진다.

그 안에는 백탁액이 그득 고여 있었다.

그녀의 코를 찌르는 정액 냄새는 다른 남자의 것이라면 혐오감만 느꼈을 텐데,

그러나 지금의 우타유키는 그 냄새에 취해 스스로 코를 콘돔에 갖다 댔다.

- 만약 콘돔을 쓰지 않았더라면,

- 저게 모두 자신의 배 안을 그득 채웠을 텐데...

콘돔 너머로도 아직도 열기를 발하는 그것을 형언할 수 없는 기분으로 응시하는 그녀 안에서 뭔가가 싹트기 시작했다.

"후후후, 아직 만족하지 못했나?"

"읏"

그런 그녀의 자태를 보고 있던 렌에게, 우타유키는 자신조차 깨닫지 못하던 속마음을 간파당해버렸다.

그녀가 올려다 보자, 그의 자지는 한 번 정액을 쏟아냈다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로 아직도 단단히 발기되어 있었다.

일단은 티슈로 정액을 닦아낸 렌은 새로운 콘돔을 끼웠다.

"자, 잠깐만요. 아직 몸이 뜨거워서-"

"기다릴 수 없어."

"아, 아앗, 아아아앙♡"

휴식 시간도 없이 두번째 섹스가 시작되자

우타유키의 즐거움에 가득찬 신음이 다시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이번에는 한 번 길을 터놓은 그녀의 질도를 처음부터 단번에 끝까지 박아대기 시작했다.

"흐으아♡ 아아아♡ 흐아♡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

아까보다 더 격렬한 스트로크가 시작된다.

그렇게나 시달렸는데, 그것이 실은 봐준거라는 걸 우타유키는 절감했다.

"너무, 너무 격렬해요♡ 하아♡ 하아아♡"

혀짧은 신음 소리와 함께 무녀는 렌과의 섹스에 더욱 더 빠져들어갔다.

렌이 그녀의 질벽을 헤치고 깊숙히 파고들 수록 그녀의 질 조임도 더욱 쎄지고 복잡해졌다.

"히으♡ 흐으으♡ 아♡ 아♡ 와버려요♡ 머리♡ 이상해져버려요오♡"

"가버려도 괜찮아. 지금 여긴 너와 나 밖에 없으니까. 유우지도 없어."

"아앗♡ 유우지는♡ 유우지는♡ 말하지 마세요♡ 제발 말하지 말아요♡ 지금은♡ 지금은♡"

"나와의 섹스에 집중하고 싶은 거지? 미안해. 사과하는 대신 더 기분좋게 해주마."

"흐아아아아아아앙♡"

처녀를 잃은 청초한 퇴마 무녀는 닳고 닳은 창녀 같이 천박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이미 한 번 질 가장 안쪽까지 들어온 거라고 생각한 자지가 더욱 깊숙히 찔러온 것이다.

"어떤가, 우타유키. 좋은가?"

"좋아요오♡"

즉답이다.

"너무 좋아요♡ 선생님♡ 선생님의 자지♡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선생님♡ 나♡ 나♡ 또 미쳐버릴 것 같아요♡"

"미쳐도 괜찮아. 마음껏 가도 돼, 우타유키.

자네의 음란한 모습을 보는 건 오직 나 뿐이야."

"히아아아아아앙♡"

이를 악물은 치아의 틈새에서 교성이 새어나간다.

섹스를 하면서 느낀 두번째 절정.

첫번째보다 더 깊은 그것은 훨씬 더 큰 행복감을 가져다 주었다.

"하악♡ 하악♡ 하아♡ 하아♡"

여전히 거칠게 몰아쉬는 우타유키의 귀 옆에 입구를 묶여진 두번째 콘돔이 던져진다.

신선한 좆물 냄새를 맡은 그녀의 몸은 진정되기는 커녕 더 흥분하고 있었다.

-너무 이상하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

좋아하는 상대와의 섹스는 이렇게 바닥 빠진듯 원하게 되는 걸까.

자신의 변모에 아연실색하던 우타유키였지만,

"후후후, 우타유키는 보기와는 달리 음란한 애구나."

렌의 말이 그녀의 생각을 가로막았다.

"네?! 아, 아니에요, 전 그런 천박한-"

"이건 칭찬하는 거야. 자, 다음은 이쪽으로."

"아......"

그가 팔을 잡아오자 우타유키는 고분고분 따랐다.

렌의 명령에 거역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가 시키는 대로 이번에는 그의 몸 위에 올라탄다.

"스스로 삽입하는거야."

"아, 아아.....♡"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콘돔이 장착된 페니스를 넋을 잃고 바라보던 우타유키는

자신의 의사로 허리를 들어올리더니 끝을 끼운 채 천천히 몸을 내려갔다.

찌걱, 찌걱, 음란한 물소리를 뿌리며 렌의 거대한 자지가 무녀의 몸 속에 숨어들기 시작했다.

"이, 이 자세로는.... 하아......♡"

마침내 기승위 섹스가 시작된다.

"자, 네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봐. 기분좋게 될 수 있을 꺼야."

".....스스로요?"

"응. 스스로."

군침을 꼴깍 삼킨 우타유키는 그가 말한대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흐앗♡ 아흣....♡ 후앙♡"

너무 부끄러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가리지만, 그러나 요염한 허리의 움직임은 멈출 줄 몰랐다.

렌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아직 앳된 티가 남아있는 소녀가

그의 허리 위에서 허리를 들썩이며 봉사하는 모습은 너무나 난잡했다.

우타유키가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굴릴 때마다 그녀의 풍유도 프룽프룽 흔들리는 장관을,

렌은 유쾌한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후로도 우타유키는 렌 선생님에게 성교육을 받아갔다.

그가 가르치는 모든 것을 그녀는 엄청난 속도로 학습해 나갔다.

하룻밤 사이에 대체 몇 번이나 체위를 바꿔가면서 섹스했는지 셀 수 없었고,

그보다 더 많이 했던 키스는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이 몇 번이나 어우러졌는지는

침대와 방바닥, 책상 위를 구르는 사용한 콘돔의 수를 세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언뜻 보기에도 그것들은 양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커튼 사이로 여명이 비추더니 새소리가 들려온다.

퇴마 무녀로서 훈련을 받은 우타유키는 건장한 성인 남성들보다 체력이 남아돈다.

그런 그녀가,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린 채 렌의 가슴 위에 올라탄 상태로 새액 새액 숨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고기이불처럼 그의 몸을 덮고 있는 그녀는 마치 연인처럼,

혹은 옛날에 사라져버린 아버지에게 했던 것처럼 렌을 꼬옥 안고 있었다.

유우지에게 품었던 영원하리라고 생각하던 마음은 결국 어린애의 생각일 뿐이었다.

지금 여기서 렌에게 바치는 마음이야말로 영원 불멸의 것이라고 우타유키는 확신했다.

그에게서 절대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몸도 마음도 렌에게 바치기로 했다.

- 그의 정체가 가증스러운 저주사인 줄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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