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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디톡스 맛사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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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린게 언니는 요령이 좋아서 연락망을 통해 금방 병실 중 하나를 전세낼 수 있었다.
설령 이상한 짓을 당하더라도 바로 간호사 콜을 울리면
퇴마사 연맹 소속의 간호사나 린린게 언니가 달려올 준비도 갖춰져 있었다.
미리 준비한 환자복으로 갈아입으라고 지시받은 우타유키가 병실에서 환복하고나니-
"어라아?"
옷을 입어본 그녀는 그제서야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그것은 환자복이 아니었다.
무녀복과 같은 하얀 색 옷이었지만 이 병원 내에서 여러차례 본 의상이었다.
그러나 환자가 아닌 간호사가 입는 옷이었다.
게다가 치마가 너무 짧은 탓에 다리의 각선미까지 훤칠하게 드러나 있었다.
심지어 상의 사이즈도 조금 작아서 그녀의 가슴이 탱글탱글하게 강조되어 있었다.
간호사 모자까지 정중하게 준비되어 있기에 그녀는 일단 그걸 머리에 얹어보았다.
"아, 예쁘긴 하지만.... 이래선......"
서둘러서 다른 옷을 달라고 하기 위해 병실을 나서기 전에, 누군가 먼저 방문을 두드렸다.
"네-"
어깨를 움찔했지만 그녀는 평소 버릇대로 대답해버렸다.
방 안에 들어온 것은 렌 선생님이었다.
쿵쿵, 심장이 다시 펄떡거린다.
침착해라, 얌전히 있어.
진정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속으로 타이르는 그녀와는 대조적으로,
렌은 매우 냉정한 표정과 조금은 의외라는 시선으로 그녀에게 물어왔다.
"...... 어째서 간호사 복장을 입고 있는 거지?"
"이, 이건.......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갈아 입고 올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아니, 그럴 시간이 없으니 바로 치료에 들어가자."
그 때의 키스의 의미가 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렌의 목소리는 사무적이었다.
일부러 응큼한 의도나 목적이 있는지 캐물어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그의 무심한 태도에 우타유키는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침대에 엎드려라."
"......예."
무정하지만 성실한 렌의 목소리에 안심해버는 한편,
우타유키는 어쩐지 마음속으로 그런 차가운 태도에 불만을 느끼는 자신을 깨달았다.
(아, 아니야, 내가 왜......)
우타유키는 당황하면서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난 바보야 바보.
유우지가 아직 깨어나지도 못하고 있는데.
우타유키는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머리를 두드리고 싶어졌다.
"그럼 실례하마."
간호사 복장을 입고 있는 그녀는 그가 시키는 대로 개인 병실에 설치된 침대에 엎드렸다.
안그래도 팽팽한 상의가 단추가 당장이라도 튀어오를 것 같이 당겨지며
그녀의 커다란 유방이 이불 위에 폭삭 찌그러진 상태.
치마도 너무 작아서 만약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치마 속까지 보일 것 같아 불안했다.
하지만 일단은 잠자코 있었다.
"우선 전신 스캐닝부터 들어간다."
"네......"
갑자기 상냥해진 렌 선생님의 말에 우타유키는 그가 말한 말의 의미를 해석하기도 전에 받아들였다.
어짜피 해독 주술을 모르는 그녀는 렌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수 밖에 없었다.
"아흣"
그녀의 등 뒤에 올라탄 렌이 견갑골 부근을 그의 엄지손가락으로 꾹 찔러오자
곧바로 이상한 목소리가 새어나와 버렸다.
약간의 통증과 함께 경혈을 자극하는 기분이 전해지자
요마가 강제로 맛보게 한 열락과는 다른, 건전한 쾌락이 느껴졌다.
"후우, 후우, 하으, 하으."
거듭해서 허리의 경혈을 짚어나가자 그 때마다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말았다.
처음에는 통증을 견디는 신음소리만 흘러나왔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범주 내의 반응이었다.
"응, 아, 아, 앙, 앙"
하지만 서서히, 색기가 흐르는 요염한 숨결과 함께 간드러진 교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렌의 손가락의 움직임에는 별 변화가 없었고 묘한 곳에 닿은 것도 아니었다.
"아무래도 요마의 독이 꽤나 돌고 있는 것 같구나."
"그, 그런가요?"
"지금까지 잘 참았구나. 잘했어."
"가, 감사합니다......"
렌이 칭찬해주자 어쩐지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의 등 위에 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는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주는 걸 잊지 않았다.
서서히, 렌의 손가락이 허리를 타고 엉덩이까지 이동해 나간다.
"응......"
조금씩 땀이 삐질삐질 솟아나온다.
간호사 복장은 너무 직물이 얇아서 속옷까지 드러나지 않을까 불안해졌다.
하지만 렌은 전혀 긴장한 기색도 없이 태연하게 손을 움직여갔다.
"내 영력을 주입해서 주력을 땀과 함께 배출하고 있으니 계속 이대로 가만히 있도록."
"네."
렌이 그렇다고 말하면 그런 것이다.
렌을 무조건 믿는 우타유키는 긴장을 풀고 자신의 모든 것을 그에게 맡겼다.
"아......"
그래서, 렌의 손가락이 우타유키의 커다란 엉덩이를 붙잡아도 불평하지 않았다.
이것은 분명 꼭 필요한 디톡스 프로세스다.
원래라면 다른 남자에게 절대로 만지게 해선 안되는 장소이지만 필요한 행위라 어쩔 수 없었다.
간호사 콜을 부를 일도 없다.
"아... 하아... 아응..."
간호사 복장은 너무 얇아서 그녀의 엉덩이 라인이 고스란히 떠 있었다.
그녀의 풍성한 엉덩이살을 렌의 손이 좌우로 활짝 벌렸다가 비비면서 자극해 나갔다.
아무리 봐도 여고생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탐하는 음란한 손길이었지만,
지금의 우타유키는 렌을 완전히 신용하고 있었다.
그녀가 저항할 리가 없었다.
"후우, 응, 응, 윽"
점차 이상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아진 우타유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베개를 얼굴에 대고 파뭍었다.
그 때 렌이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무리하지 말도록. 턱에 부담을 줄 꺼야."
"혜, 혜에......"
그가 말한대로 다시 베개를 치운다.
하지만 이 상태라면......
"후앗, 응, 응, 앙"
부끄럽게 만드는 목소리가 새어나와 버린다.
이제 렌의 손길은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옮겨갔다.
간신히 부끄러운 곳을 지나갔지만, 민감해진 그녀의 몸은 허벅지 안쪽을 비비는 것만으로도 느끼기 시작했다.
이런 경험은 난생 처음이었다.
- 이미 그 곳은 젖어있었다.
자각하지 못할리 없었다.
그래도 엎드려 있어서 다행이었다.
지금이라면 절대 몸을 바로 눕힐 수 없었다.
그 정도로 사타구니가 흥건히 젖어들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후, 후아, 응, 아앙, 앗, 후아앙, 앙, 아아앙"
렌이 조금 힘을 줘서 꾹꾹 누를 때마다 우타유키는 학학 거리며 숨을 쉬었다.
발바닥도, 발가락도, 팔도, 손가락을 만질때 조차 그랬다.
"히아, 하아.....응, 큭.. 흐아앙...."
마침내 렌이 손을 떼어냈을 때, 우타유키는 꿈속에서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그녀의 비소에서 쏟아져 나온 꿀물은 이미 침대 시트에 커다란 얼룩을 만들고 있었다.
병원에서 이런 상스러운 꼴을 보이다니.
게다가 요마의 독을 디톡스하는 작업인데도, 이런, 이런 창피한 짓을......
"좋아. 이걸로 대충 끝났다."
"..... 흐에... 에, 네에?"
"끝났어."
그가 몸을 일으키자 마침내 해방되었지만,
간호사 복장의 우타유키는 지금까지 그녀가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르는 것처럼 잠시 멍하니 엎드려 있었다.
지금도 그녀의 아랫배는 뀽뀽 조여들고 있었다.
"어떤가. 혹시 몸에 다른 뜨거운 부분이라도 있어?"
"뜨거운... 부분요...?"
멍해진 우타유키는 렌의 질문의 의미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서서히 의식이 명료해지면서 한순간 생각난 부위가 있었다.
- 말하기엔 너무나 부끄러운 부위.
- 허나, 이것은 디톡스. 디톡스 프로세스다.
자신에게 그렇게 몇 번이나 다짐한 후에야, 우타유키는 렌에게 말했다.
"가, 가스.......음"
"어? 뭐라고?"
모기가 날아다니는 듯한 파리한 목소리로 대답하자 렌이 못 알아챈 듯 되물었다.
"가....... 가슴이요오!......"
이번엔 오히려 큰 소리로 외치고 말았다.
부끄럽다.
당황스럽다.
부끄럽다.
더 이상 수치를 참을 수 없어진 우타유키는 베개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아, 그렇군. 미안하다. 바로 알아듣질 못해서."
"아, 아뇨오......."
"그럼 미안하지만 상의를 벗어주지 않겠나?"
"......네?"
"가슴은 직접 만지지 않으면 디톡스하기 힘들어.
당황스럽겠지만 부디 받아주게나."
렌 선생님을 미안하게 만들어 버렸다.
정작 신세를 진 건 그녀 쪽인데.
그녀는 흉부를 보인다는 부끄러움보다 죄책감에 시달렸다.
"저어, 잠시 이쪽을 보지 말아주세요."
몸을 일으키자 렌이 등을 돌린다.
톡, 톡. 단추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린린게 언니가 준비해 둔 분홍색 브래지어의 후크도 풀어낸다.
그것을 렌 선생님에게 보이지 않도록 재빨리 가방에 넣었다.
마침내 가슴을 숨기는 모든 옷을 벗어버린 우타유키는
그녀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왕가슴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직 부끄러움이 남아있었기에 팔짱을 껴서 가슴을 가려본다.
"됐어요."
"그럼 실례하마."
"네......"
등 뒤에서 뻗어나온 렌 선생님의 손이 우타유키의 가슴을 잡았다.
"읏......"
만져져 버렸다.
또 다시 다른 남자에게 가슴을 만져지게 되어버렸다.
여기를 만져도 좋은 것은 유우지 뿐. 분명 그럴 터였는데.
하지만 지금의 우타유키는 렌에게 스스로 그 행위를 허용하고 말았다.
- 이것은 어디까지나 디톡스다.
몇 번인지도 모를 정도로 같은 변명을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하지만 설령 디톡스 맛사지를 하는게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의 그녀는 렌의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응, 읏."
렌의 열손가락이 부드럽게 젖가슴을 주물러대며 푹푹 가라앉는다.
린린게보다는 작지만 그건 비교대상이 너무 엄청난 것이다.
그녀의 가슴도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로는 완전히 감쌀 수 없었다.
"이건 안 좋군."
"네?"
"독소가 상당히 쌓여있어. 혹시 짐작가는 건 없나?"
"......아."
그 징그러운 모양의 촉수가 젖꼭지를 물어버렸을 때 뭔가 계속 흘러나가는 감각.
"...... 있어요."
"역시나. 조금 격해지겠지만 참도록."
"아, 예."
격해진다는 말의 의미를 물어보기도 전에,
갑자기 가슴을 주무르는 악력이 강해지면서 예쁜 밥그릇 모양의 젖가슴이 마음껏 형태를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아, 아앗, 앙, 아아아앙"
참으려고 했던 날카로운 새된 소리가 튀어나온다.
요마의 촉수에 의해 조교당한 우타유키의 젖가슴은 그녀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민감해져 있었다.
"하앗, 앗, 후아아, 히아아앙"
상스럽기 그지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다.
이렇게 매번 왕가슴을 쮜어짜다가 살살 비벼대면 어떻게 해도 참을 수 없는 것이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그녀의 가슴을 꽉꽉 짜댈 때마다
우타유키는 다른 남자에게 들려선 안되는 달콤한 목소리로 지저귀었다.
렌의 손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우타유키의 급소를 노렸다.
"히야앙♡"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요염하고 퇴폐적인 교성이 터져나온다.
렌이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꼬깃꼬깃 찝어대고 있는 것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감각.
그 미세한 촉수에게 자극당하던 것과 똑같은, 아니 그 이상의 충격이 터져나온다.
물론, 렌의 남은 손가락은 그 사이에도 그녀의 젖탱이를 부지런히 주무르고 짜내고 있었다.
점점 가슴 속에서 뭔가 차오른다.
이건 위험하다.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 촉수 줄기 안에서 맛 본 그 감각.
일단은 멈춰달라고 말하려 했지만 - 못했다.
점차 절정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역시 렌의 애무가 너무나 절륜했기 때문이었다.
- 마침내, 굉장한 기세로 모유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시, 시러어, 이, 이런거, 젖에서, 나오면 안대앳, 아, 하으으응♡"
새하얀 액체가 젖꼭지에서 븃븃 흘러나올 때마다 견딜 수 없는 즐거움이 뇌수를 적신다.
우타유키는 몇 번이나 도리질을 쳤지만 렌은 결코 손을 풀어내지 않았다.
"걱정마라. 이걸로 독소는 확실히 빠져나간다."
"그, 그런, 가요오오? 응, 으응, 흐으으으응♡"
"그래. 그러니 안심하고 나에게 몸을 맡겨라."
"흐앗, 하아♡ 녜에에에♡"
렌의 단단한 가슴에 등을 맡긴 우타유키는 그대로 탈진해버렸다.
이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
믿을 수 있는 건 렌 선생님, 아니 이 남자 뿐.
이미 유우지는 그녀의 머리에서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선생님...... 선생님....."
"걱정마라. 내가 있으니 안심해."
"선생니임.......♡"
굵은 저음으로 속삭여지는 차분한 목소리에 귀가 간질간질하다.
내용이 아니라 그 소리만으로도 우타유키는 안심하며 숨을 들이켰다.
"흑, 후아, 션, 셰앵니임♡ 션섕님♡"
이후로도 우타유키는 계속 착유 절정을 당했다.
마침내 모유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그동안 내내 렌을 애처롭게 부르던 그녀는, 마침내 모든 것이 끝나자 완전히 체력이 바닥났는지
미약하게 파르르 떨고 있었지만 표정만큼은 황홀했다.
촉수에 의해 강제로 절정당했을 때에 비하면,
이렇게 믿을 수 있는 남성의 품 안에서 부드럽고도 열정적으로 애무당하며
열락에 잠긴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린 것은 거의 십여분 이상 지나고나서 였다.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우타유키는 계속 침묵을 유지한 채 수건으로 모유를 닦아내는 한편
흐트러진 간호사 복장을 정돈했다.
모든 뒷처리가 끝나자 이제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 그럴 것이었다.
"수고했어."
"아, 예, 예에..."
렌이 그녀를 치하해도 몸을 돌릴 수가 없었다.
지금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 리가 없다.
수치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고 소꿉 친구에 대한 죄책감에도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 사실, 이미 그것은 죄책감이라고 부를만한 감정이 아니었지만.
이 당시의 우타유키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가?"
"아, 예. 독도 말끔히 빠진 것 같고 몸 상태도 돌아왔어요."
"음. 아니. 그게 아니라..."
평소와 같은 표정.
평소와 같은 자상한 목소리로.
"기분은 좋았어?"
흠칫, 어깨를 들썩인 그녀의 뒤로 렌이 껴안아왔다.
"어? 에, 앗?!"
답변을 하지 못하고 깜짝 놀란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는 우타유키에게 렌은 싱긋 웃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덧붙여진 말을,
우타유키는 놓치지 않았다.
아니, 못들은 척하고 시치미를 때는 데 실패했다.
"- 계속 이어서 하고 싶은가?"
뚝. 그대로 우타유키는 굳어버렸다.
온갖 감정이 마구 뒤섞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머리 속을 뛰어다닌다.
- 하지만, 이미 답은 나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