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31)

============================

(14) 패배 노예 2

============================

바로 그날 밤.

린린게는 퇴마 무녀의 옷을 입고 렌과 함께 어느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유우지도 우타유키도 옆에 없었다.

두 사람에게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쉬겠다고 전해놓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도우러 올 가능성은 제로였다.

그와 그녀가 도착한 곳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부두가였다.

낮익은 그 곳은 이전에도 왔었던 장소였다.

벌써 한 달도 넘게 이 전,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하고 인신매매하려던 일당을 덮쳤지만

저주사가 도망치는 바람에 완전히 소탕하지는 못했던 그 창고 거리.

차에서 내리자마자 무녀복 사이의 살갖으로 살기가 숨기지 않고 쬐이는 것이 느껴진다.

렌이 지시한 장소로 혼자 걸어간 린린게는 기억에 남아있는 창고 앞에서 발을 멈추었다.

- 바로 여기였다.

바로 그 때처럼 무거운 철문을 식신을 사용해 천천히 열기 시작했다.

- 그녀가 렌에게서 그 제안을 받은 것은 수영장에서의 엉덩이 구멍 능욕이 끝난 직후였다.

렌이 지정한 곳에서 저주사를 물리친다면 린린게에게 걸어둔 주술도 모두 풀어주겠다고 말해온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그녀가 패배한다면 - 이제와서 설명할 필요는 없다.

본래라면, 제 아무리 저주사가 상대라 해도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위해 내기 싸움을 하는 것은

퇴마사로서 칭찬받을 만한 행위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렌을 토벌하기 위한 비상 상황이라고 애써 자기 자신에게 변명했다.

이렇게 된 이상, 그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투를 보여주고 승리해야 한다.

시간을 끌어봤자 결국 패배가 더 늦게 찾아올 뿐이었다.

무인지경의 창고에는 불빛 하나만 작게 켜져 있었다.

그 옆에 서 있는 것은 역시 낮익은 남자.

"오래간만이네."

"...... 당신은."

여기서 나포하려다 실패한, 히로토라고 불리던 바로 그 저주술사 나부랭이였다.

"네가 여기에 온다고 연락받았어. 그 말만 듣고 미리 와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니까?"

히로토가 주머니에서 꺼내들은 것은 예의 녹색 액체가 들은 앰플이었다.

그 때 본 영력 증폭 약물.

- 저 위험한 약물을 사용하던 이 남자도 처음부터 이시카와 렌과 뒤에서 손을 잡고 있었다.

그걸 이해한 린린게는 전투 자세를 취했다.

렌은 처음부터 이 남자에게 자신을 범하게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퇴마 무녀로서도 저 자를 놓칠 순 없었다.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새로운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

"그 때에는 놓쳐버렸지만 이번에야말로 잡아버리겠어."

"하하핫!"

린린게의 낮은 목소리에도 히로코는 비음을 흘리며 웃었다.

- 아무리 렌이 벌여놓은 판이라고 해도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걸까.

린린게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게다가 이미 그는 그녀에게 한 번 지고 도망쳐 버렸다.

어디서 저런 여유가 나오는 걸까.

이 자리에는 렌도 없었다.

즉, 렌의 주술에 의한 구속도 받고 있지 않았다.

저번과 같은 조건이라면 그녀가 질리가 없었다.

어떤 수를 쓴다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압도적인 실력차와 재능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는 자신이 아니라 확신이었다.

한참을 웃어대던 히로토가 앰플을 자신의 목덜미에 처박는다.

순간, 그의 주력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

"큭"

그에게서 풍겨오는 주력의 압박은 저번 그 이상.

린린게는 무심코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이 남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는 범위 내이다.

"이번이야말로 홀랑 벗겨서 그 씨빨통을 빨아주마."

"얕보지마!"

사전에 준비해온 령부 하나를 히로토에게 총알같이 쏘아보낸다.

닿기만 해도 그가 기절해버리기에 충분한 위력이었다.

- 하지만

히로토가 주변에 흩뿌린 영력 만으로도 령부는 힘을 잃고 말았다.

"어째서!"

"크크큭"

있을 수 없는 사태에 일순간 당황한 린린게에게

이번엔 히로토가 틈을 놓치지 않고 부적을 던졌다.

"큭!"

이를 상쇄하려고 그녀도 령부를 던졌지만,

히로토의 부적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린린게의 령부를 날려버리고 그녀의 무녀복에 들러붙었다.

순간, 극심한 통증이 그녀의 전신을 관통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악!"

단 한 번의 일격.

그러나 치명적인 일격이었다.

히로토의 주력이 몸에 감돌자 손가락 끝까지 몸이 마비되어 움직이질 않았다.

게다가 쉽게 풀릴 만한 성격의 주술이 아니었다.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게 된 린린게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꼴 좋게 되었잖아."

히로토가 히죽거리며 천천히 다가오더니 린린게를 내려다 보았다.

"지금 사용한 것은 스페셜 판 약물이라고 하던데.

아무리 너라 해도 이길 순 없나 보군.

훗. 이게 바로 진정한 실력차이라는 거다. 크하하하하!"

의기 양양하게 웃어대는 히로토가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 그것은 린린게에게 맞춰 조정된 약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로서는 알 수 없는 사실이었다.

지금의 그녀는, 깔보고 업신여기고 도망치게 만든 그 저주사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도핑을 해놓고 실력차이라고 부르짖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분노해봤자 결국은 약자의 애처로운 울부짖음에 불과하다.

여기는 규칙과 깨끗하고 더러운 승부가 정해져 있는 스포츠 승부가 아닌,

지면 일방적으로 자존심과 신체조차 유린당하는 냉혹한 세계인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범해주마."

"시, 싫어, 아, 아아! 안돼! 하지마아아아!!"

저주사 나부랭이에게 걷어차여 지면에 쓰러진 린린게는 절규했다.

지금 그녀가 느끼는 혐오감은 렌을 상대할 때 이상이었다.

이미 한 번, 너무나 간단하게 제압했던 상대에게,

게다가 그녀에게 원한을 단단히 먹고 있는 상대에게 엉망진창으로 능욕당해 버린다.

굴욕과 공포감, 부서진 자존심 속에 그녀는 아이같이 엉엉 울며 외쳐댔다.

"도와줘! 도와줘! 유우지! 살려줘!"

"인간의 출입을 막는 결계와 방음의 결계를 몇 겹이나 둘러쳤기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을 꺼다.

이제부터 둘이서만 천천히 즐기는 거야."

"아아아! 안돼에에에에에에!!"

히로토가 그녀의 어깨의 칼라를 잡고 힘차게 밑으로 끌어내려 버린다.

그러자 연보라색 브래지어에 가려진 린린게의 폭유가 드러났다.

그 압도적인 중량감에 습격당한 히로토는 넋을 잃은 채 꿀꺽 군침만 삼키면서 노려보았다.

"씨발, 존나 빨통 크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제발! 부탁할께! 하지마!"

"너는 내가 부탁해도 들어줬었냐? 아니었지?"

원한이 철철 흐르는 목소리로 히로토는 애원하는 린린게를 조롱했다.

마침내 히로토의 손이 린린게의 고혹적인 젖살을 덥석 움켜쥔다.

"꺄앙!"

그러자 바로 그녀의 입에서 달콤하고도 애절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만 들려줘야 할 요염하기 그지 없는 반응에 히로토는 박장대소를 하며 웃어댔다.

이런 음란한 년이 그동안 퇴마 무녀라고 자칭하고 있었다니 너무나 웃겼던 것이다.

"하하핫, 지금 목소리 들었어? 꺄앙~ 이래 꺄앙~

브래지어 위로 조금 만진 것만으로도 그렇게 느껴버린 거냐? 엉?

이 젖통만 커다란 존나 음탕한 년 같으니!"

"흐흐흑......."

마구 가슴을 주물러대자 그녀는 분한듯이 신음을 흘렸지만 반격의 방법은 전무했다.

이미 몸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고, 히로토에게 깔린 채 끊임없이 신음을 흘리는 것이 전부였다.

싸움에 대비해 비축해두고 있었던 영력 또한 점점 더 약해져가고 있었다.

"그럼, 드디어 받아볼까. 그 씨빨통을 말이야."

"아아, 싫어! 안돼! 안돼에에에에에!"

영원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그의 선언.

아니, 기억 한 구석에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던 히로토의 농담이, 지금 이 자리에서 현실이 되고 있었다.

"아 씨발 존나...."

"아아아아아아아아!"

히로토가 힘껏 브래지어 끈을 잡아당겨 뜯어내며 등 뒤로 던지는 순간,

반사적으로 가슴을 감추려 올린 린린게의 팔을 붙잡은 그는 감탄의 한숨을 토로했다.

"이건 진짜...... 아니..... 존나..... 존나 꼴리고 존나 큰데 모양도 존나 장난아니야......

이런 건 어디서도 본 적 없어. 우와 존나......"

"보지마..... 흑...... 제발, 보지마아...... 유우지...... 부탁이야....... 구해줘......"

넘치는 눈물을 멈출 수 없다.

하지만 히로토는 그녀의 눈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폭유를 희롱할 방법으로 머리 속이 가득차 있었다.

"하으윽"

왼쪽 유방을 젖뿌리부터 움켜쥔다.

움찔, 린린게의 몸이 튀었다.

"씨발 이게 뭐야...... 피부도 매끈매끈하고 살집도 두툼한데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있고... 완전 최고잖아!"

"크흑...... 하읏..... 후우....."

"게다가 존나 야하게 신음 흘려대고. 야, 그렇게 내가 만지는게 좋냐?"

"아, 아냐.... 아니야아......"

린린게의 부정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질 않았다.

렌에 의해 몹시 희롱당하고 조교를 받아버린 그녀의 지체는

히로토의 난폭한 애무에도 지멋대로 반응해 버렸다.

"헤헤, 이 젖빨통 처음 봤을 때부터 이렇게 하고 싶었다고."

"크윽. 으, 으에, 뭐, 뭐하는거야! 하지마아!"

한 손으로 린린게의 젖통을 주물럭거리거나 찰싹찰싹 마구 때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부지런히 바지의 벨트를 푼다.

모습을 드러낸 히로토의 장대는 렌에 비교하면 길이는 떨어지지만 훨씬 더 시커먼 흉악한 실루엣을 보이고 있었다.

히로토는 망설임없이 린린게의 폭유를 양손으로 거머쥐고 그 사이의 컴컴한 가슴골에 자지를 박았다.

"히야, 젖보지 참 끝내주네!"

"으으으.... 싫어..... 냄새나.... 윽. 아. 아!"

"젖압도 존나 끝내준다. 대체 어디까지 야한 몸이야?"

양쪽 젖을 쥐어 짠 채 허리를 흔들어대자 린린게는 고통으로 찡그렸지만 히로토는 한껏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패배를 모르던 퇴마 무녀의 폭유를 완전히 지배하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다.

흥분에 몸을 맡겨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가운데 젖을 열심히 주무르고 쥐어짜고 때리고 잡아당긴다.

"크핫, 억, 악, 앗, 앗, 거, 거긴!"

"뭐야, 젖꼭지가 약한가 보지? 여기, 여기?"

"캬흑! 아, 앙대앳! 만지지마아! 만지지마아! 아, 아, 안돼에! 그러면! 앗! 앗! 아아앙!"

"하하핫. 젖치기만으로 가버리는 거냐! 좋아! 나도 좆물을 뿌려주지!"

"엣! 아, 안 돼! 어떻게 너 따위에게... 아, 앙! 아아아아앗!"

린린게의 제지도 무시하고 더욱 강하게 젖꼭지를 잡아당긴 그는

귀두 끝까지 젖무덤에 푹 박은 채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후웃, 후웃, 후우...."

"흐흑, 흐으으으으흑......♡ 또 정액 냄새가...... 흐흑.....♡"

히로토의 자지에서 짓누런 좆물이 힘차게 분사되자 가슴골로부터 목덜미,

그리고 린린게의 아름다운 턱선까지 더럽혀갔다.

그와 동시에 린린게의 젖꼭지에서도 영력이 섞인 모유가 뿜어져나와,

린린게의 커다란 빨통은 정액과 함께 순식간에 흰색으로 물들어갔다.

"우와...... 허리 빠지는 줄 알았네.

개쩌네 이거. 이렇게 사정한 건 오래간만이야."

몸을 부르르 떨며 행복감에 감싸인 히로토는 입으로 한쪽 젖통을 빨면서

다른 손가락으로 모유로 번들거리는 린린게의 발딱 선 젖꼭지를 꼬집어댔다.

"흐앗! 안돼! 거기 지금 너무 민감한데! 앗! 만지지마아앗... 앗♡♡"

"말로는 들었지만 정말로 모유가 나오다니. 외양만이 아니라 안도 완전히 젖소년이잖아?"

그의 모멸감에 가득찬 매도를 들어도 지금의 그녀의 신체 상태로는 대꾸할 기력도 없었다.

아니, 열락의 바닥에 가득 잠겨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아직도 딱딱한 자지로 그녀의 젖가슴을 찰싹찰싹 때리던 히로토는 씨익 웃더니

몸을 끌어내린 후 그녀의 브래지어와 같은 색인 연보라색 팬티를 벗겨버렸다.

린린게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를 전라로 만들어버린 히로토는 몸을 굴려 엎드리게 하곤 엉덩이를 끌어올렸다.

"이제 내 좆을 존나게 박아주마."

".......으응......"

히로토가 뒤에서 그녀의 양 팔을 잡아당겨 젖가슴이 공중에서 출렁이기 시작해서야 린린게는 겨우 눈을 떴다.

그가 미소를 그득 지은 채 자지 끝을 그녀의 보지에 대고 위아래로 휘젓는다.

그 느낌이 그녀의 의식을 완전히 각성시켰다.

"자, 잠깐 기다려! 안돼! 그것만은 하지 말아줘! 응? 듣고 있어?!"

"시끄러워! 내 좆에 박히면 존나 기분좋아 앙앙거릴껄?"

린린게가 저항하려고 해도 양 손이 뒤로 꺾여 단순한 완력으로도 이길 수 없었다.

몇 번이나 앞으로 넘어지려는 그녀를 히로토가 그녀의 양손을 잡아 끌어 다시 추스러 올릴 때마다

엉덩이를 스스로 뒤로 내미는 꼴이 되어 금방이라도 삽입될 것 같았다.

"흐오오오오옥!"

마침내, 히로토의 자지가 린린게의 보지 속을 단번에 끝까지 파고들었다.

"씨발 젖탱이가 그렇게 크니 보지도 되게 쩌네."

"흐억.. 허억.... 허억.... 흐으으으윽.... 이런 거..... 거짓말.... 거짓말이야.... 으허어엉...."

유우지와 사귀기도 전에 렌 뿐만이 아니라 이런 나부랭이 저주사에게도 범해져 버렸다.

그 사실이 린린게를 더욱 비통하게 만들었다.

"으억, 장난아니게 조이잖아?

이거 완전 엄청 명기야. 자지가 저절로 빨려들어가고 있어.

야, 알겠어? 네 조개 씹질 존나 쩐다. 칭찬했으니 고맙다고 해야지?"

"그, 그런 말 들어도 고맙지 않아! 그런 걸로 기쁘지 않다고!"

"아, 진짜 퇴마 무녀 범하는 것도 개쩌는데 오토사카 보지는 존나 끝내주네.

언제나 우리들을 핍박하고 잡아가던 네 년들을 따먹는게, 으럇! 다른 멍청한 년들보다 더 끝내준다니까!"

"흐어어어어어어엉!"

쮸빡, 쮸빡, 인정사정없는 피스톤이 그녀의 엉덩이에 부딛칠 때마다 두 젖무덤이 아플 정도로 정신없이 푸릉거린다.

물론 그녀의 사정따위 봐주지 않는 히로토는 거침없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렌과는 전혀 다른 거친 스트로크.

"흐억! 흐어어엉! 흐악! 앗! 아아악!"

시커먼 좆이 린린게의 보지를 거칠게 후빌 때마다 린린게의 입에서도 고통과 함께 요염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지지할 곳을 잃은 두 젖열매는 중력이 향하는대로 이리저리 퉁기면서 젖박수를 쳐댔다.

린린게 뒤에서 그녀의 양손을 잡아댕기는 히로토에게도 옆가슴이 전부 보일 정도로.

그 광경과 소리는 히로토를 더욱 더 흥분시켰다.

"으럇! 으럇! 이게 좋지? 여기 찌르면! 기분 좋지!? 응?!"

"흐앗! 아앙! 앗! 아니야아! 당신 따위에게 ! 당신 따위에게! 아아아아앙!"

"그렇게 괴롭히고, 경멸해오던 상대에게, 범해진다는 거, 어떠냐!

이게 바로 현실이다! 너는 나에게 완전히 졌어!

이제부터 너는 보지가 헐렁해질 때까지 범해지는 거야!"

"흐앗! 아앙! 흐아아아! 아아아아앗!"

대꾸하는 것 조차 맘대로 되질 않는다.

가슴이 답답했지만, 그 이상으로 찔릴 때마다 쾌락으로 머리가 진탕이 되었다.

"야! 야! 너도 방댕이 흔들어봐! 더 개쩔껄? 이렇게!"

짝!

"흐얏! 아아아앗!"

히로토가 엉덩이를 때려댈 때마다 린린게도 스스로 엉덩이를 내밀기 시작했다.

"핫! 하윽! 윽, 뭐, 뭐야, 이거어♡"

상상 이상으로 달콤한 자극이 뇌수를 관통한다.

멈출 수가 없다.

허리를 흔드는 걸 멈출 수 없다.

히로토가 명령하는대로 엉덩이를 흔들어댄다.

마치 창녀처럼 히로토가 마음껏 즐기게끔 봉사를 해버린다.

"지금 네 꼴이 어떤지 알아? 창년아!"

"흐아아앙♡ 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아♡"

"이런 남자 빨아먹는 씨발년! 안을 내 좆물로 전부 채워주마!"

그 한마디에 둥둥 날고 있던 린린게의 의식이 되돌아왔다.

"기, 기다려! 안에는 안 돼! 안 돼! 절대 안 돼엣!"

"이렇게 씹질해대면서 뭐가 안된다는 거야!

섹스를 그렇게 싫어하더니 지금은 스스로 엉덩이 놀리고 있으면서!

한 번 질싸 당하면 너도 중독되어 버릴껄?!"

"아, 아이, 아이가 생겨버렷! 임신해버려! 유우지의 아이가 아닌 아이가! 생겨버려어엇♡"

"그래! 임신해! 임신해랏! 내 좆물 듬뿍 싸줄테니 앞으로도 내 아이만 씀풍씀풍 낳는 거야!"

"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침내 히로토의 자지가 보지 가장 깊숙한 곳에서 빳빳하게 부풀어 오른다.

렌과의 경험으로 이게 뭔지 린린게는 알고 있었다.

남자의 사정의 전조.

"아아앗♡"

"으랴앗!"

자궁구까지 자지가 찔러진 순간, 폭발하는 열기가 린린게의 신체에 쳐박힌다.

"흐어어오오오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동시에 린린게도 기나긴 절정에 휩싸였다.

렌에게 조교되며 터득한 섹스 테크닉을 히로토 상대로도 착실하게 실천하는

꼴사나운 창녀 무녀의 모습이었다.

"후우, 흐오오. 두번째인데 아까보더 다 나왔네."

"으흑.......흑......."

자지가 뽑혀나오자 그대로 철푸덕 쓰러진 퇴마무녀의 겨드랑이를 잡은 히로토가 그녀의 몸을 제꼈다.

"너 진짜 개쩐다. 앞으로도 임신할 때까지 철저히 귀여워 해줄께."

저주사 나부랭이는 자신의 위업을 내려다 보며 다시 퇴마 무녀의 젖가슴을 주물러댔다.

그야말로 린린게 말고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이, 히로토는 그녀의 가슴에 완전히 집착하고 있었다.

이 자리를 마련한 남자의 존재같은 건 이미 머리 속에서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결국, 그 정도 밖에 안되는 남자였던 것이다.

"그건 네 역할이 아니다."

"......뭐?"

그것이 히로토의 유언이 되었다.

그의 몸이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더니 말 못하는 촉수 형태의 요마가 되어버린다.

그 주술을 날린 것은 물론 최악의 저주사, 이시카와 렌이었다.

렌은 히로토 대신 탈진한 상태 그대로인 린린게의 몸을 일으켰다.

"이런 것도 어딘가엔 쓸모 있겠지."

그가 요마화한 히로토를 작게 만들어서 회수한다.

그것으로 이 세상에서 히로토의 존재는 사라졌다.

렌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린린게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어올려 그녀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반쯤 열려진 그녀의 눈동자에 그려진 주술을 확인한 렌은 씨익 웃었다.

"좋아. 완벽하다.

린린게. 이제 넌 완전히 내 것이 되었다."

"------"

대꾸할 수 없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고, 린린게는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가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던 '우수한 퇴마 무녀'라는 자부심은

나부랭이 저주사에게 패배함으로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가까스로 주술의 영원한 지배에서 탈출했던 그녀였지만

이것으로 그녀의 저항은 막을 내렸다.

그녀의 신체 모든 곳, 구석구석까지 렌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고,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영원히 사라졌다.

"나의 것이 된 기념 겸, 지금까지 힘써준 보상으로 하나 좋은 걸 가르쳐 주도록 하지."

"......혜에?"

"------"

린린게의 귓가에 렌이 뭔가 속삭인다.

순식간에 린린게의 안색이 시퍼렇게 변하더니 몸부림을 치며 렌의 멱살을 잡으려 했다.

"다, 당신...... 설마!"

"지금은 잠들어라."

"큭...... 스으........"

렌의 말 한마디로 린린게는 마치 갓난 아이처럼 잠에 빠져들었다.

"그럼 이제 다음 차례로."

이름을 날리던 령부의 퇴마 무녀에 대한 장악은 완료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은 아니다.

마음도 포함해서 모든 걸 꺾어버려야 한다.

게다가-

이 마을에는 퇴마 무녀가 아직 한 명 더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