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24)

 "이게 아영이가 방금 벗은 브래지어란 말이지..음..냄새 좋다."

 "우진아..그만.뭐하는 거야..부끄럽게"

 "그렇지만 굉장히 냄새가 좋은데. 아영아. 향수 쓰는 거 있어?"

 "아니, 향수 안 쓰는데.."

 "그래? 그럼 이게 아영이 냄새란거네.킁킁"

 "우진이 너 완전 음란해"

그후 아영이가 "돌려줘"라고 하면서 박우진에게서 브래지어를 뺏으려고 했고, 아영이가 몸을 숙이면서 원피스가 아래로 쳐졌을때 녀석은 옷 사이로 아영이의 가슴을 보고는 "오! 방금 아영이 젖가슴봤다!"라고 기뻐서 떠들었다.

두 사람이 떠들고 있는 그 옆에서 데킬라를 잔에 따르고 있는 오지훈.

 "그것보다 아영아, 자,데킬라 "

 " 응? 나도 마셔야 돼? 우진이만 마시는거 아니었어?"

 "게임 전체에 적용되는 벌칙이었어. 자, 마셔"

 "이거..알코올 도수 높지않아?"

잔에 담긴 데킬라를 불안스럽게 보는 아영이.

 "한 잔 뿐이니까 괜찮아. 단번에 마셔"

 "단번에?"

 "아영아, 겁나면 내가 먹여 줄게" 라고 말하며 박우진이 잔을 대신 가지고 와 아영이 입가로 접근한다.

 "자, 고개 들고 입 열어 "

 "아...그치만.."

 "마셔보면 너도 좋아할거야. 입 크게 열어. 흘릴수 있으니까"

어쩔수 없이 고개를 들고 박우진을 향해 입을 여는 아영이.

 "넣는다. 자, 바로 삼켜"

아영이는 녀석이 말하는 대로 그대로 데킬라를 목에 흘려 넣었다.

 "와아~이거..굉장하다. 여기가 바로 뜨거워져" 그렇게 말하며 아영이는 가슴 근처에 손을 댄다.

 "하아~이거 마시고 더 취하는 것 같애"

 "오늘 밤 같은 날은 취해도 돼."

 "만취하면 우리들이 돌봐줄게"

녀석들의 말에 웃는 아영이.

 "후훗, 그렇게 되면 부탁할게"

 "오! 아영이 그 말은, 내일 점심까지 우리랑 있을수도 있다는 거야?"

 "응..이렇게 즐거운건 처음이야. 오늘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핫, 우리도 그래. 아영이 지금 완전 기분 업 됐네."

 "글쎄, 뭔가 굉장히 즐거워.술에 취해서 그런가..?"

 "하하, 아침까지 시간 많이 남았는데 충분히 즐기자."

그리고 데킬라의 알코올이 아영이의 몸에 완전히 돌기전에 러브젠가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전에 가슴이 주물러지고 키스를 하고 옷 벗기벌칙을 당했기 때문인지 아영이는 무릎 베개를 대주거나 포옹 같은 추잡한 벌칙에 이전처럼 저항하고 그러지는 않았다.

오지훈이 포옹 했을 때는 "우왓. 노브라가슴 느껴진다.부드러워"라고 말해 아영이를 부끄럽게 했지만 오지훈이 "더 강하게 안아줘"라고 하자 싱글벙글 웃으며 녀석이 말하는대로 하는 아영이였다.

그리고 연속으로 남자 3명이, 원하는 명령을 할 수 있는 [Love] 라는 블록을 빼내서 박우진과 오지훈은 아영이한테 키스를 요구하고 아영이도 쉽게 OK해서 최찬영과 마찬가지로 두 명과 키스를 했다.

 "어떤 명령을 할까.."

아직 최찬영이 남았다.

녀석은 아영이의 얼굴을 보면서 잠시 생각했다.

 "아영아, 무엇이든 좋아?"

 "응..엉뚱한거만 아니면..."

 "왠지 지금의 아영이라면 뭐든 해 줄것 같은데? "

 "아니야! 벗는다든가 그런건 또 안돼. 한번 뿐이야."

 "하하, 알았어. 그럼 몇가지 질문할게"

 "질문? 대답만 하면 돼?"

 "어. 반드시 대답해줘"

 "...알았어"

질문에 대답만 해주면 된다는 최찬영의 명령에 아영이는 의외라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럼 질문한다. 최근에 섹스한 적 언제야?"

 "어..훗,역시 그런 질문하는구나? "

 "하핫, 이런 질문 하지 않으면 분위기가 살지 않으니까. 혹시 어제 했어? 아,진수 어제 아팠지. 그러면 어제는 안한거야?"

 "으응, 어제는 진수 아팠고.. "

 "그럼 그전에는 언제?"

 "어..언제더라. 후우..이런 질문 대답하는거 좀 민망하네."

대답을 주저하는 아영이.

 "명령이니까 반드시 대답해야돼"

 "으응...잠깐만, 생각 좀 해보고..그러니까 아마 두 달전 인거 같애"

두 달전. 아영이의 대답을 듣고 녀석들은 놀랐다.

 "뭐? 두 달? 그게 아영이 너네 커플 성생활이야?"

 "장거리 연애도 아닌데 왜? 싸우기라도 했어?"

 "그건..여러가지 일로 서로 바빠서.."

물론, 우리들은 두 달 정도 섹스를 하지 않았다.

왜 그런가 하면 내가 유급했기 때문이다.

아영이가 섹스를 거절 한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

하지만 솔직히 유급하고서 내 쪽에서 먼저 하자고 말 걸기가 힘들었다.

뭐라고 해야할까. 유급하고나서 아영이와 나는 섹스를 할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행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관계는 회복 되고 있었지만, 그때는 아르바이트로 바빴다.

그래서 나는 제주도로 여행와서 오랜만에 아영이와 함께 밤을 보내려고 했다. 처음 사귀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꼬여 버리다니.

 "그러면 지금까지 두 달에 한 번정도 한 거야?"

 "아니..한 달에 한 두번..정도.. "

 "한 달에 한 두번이라.. 진수한테 문제있나?"

 "....이거 적게 하는 편이야?"

 "뭐,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평균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서."

 "중요한건 속궁합이지. 한 달에 한번해도 너가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면 문제없지. 아영아 넌 만족하고 있어? "

 "만..족..이라..음.."

 "어? 혹시 아영이 불만족?"

 "불만 가졌던 적은 없는데.."

 "그치만 솔직히 섹스 횟수는 불만이지? 더 하고 싶었던 적도 여러 번 있지?"

 "그건.."

말을 잇지 못하는 아영이.

역시 아영이는 나와의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했었나보다.불만은 없지만, 만족도 하지 않는다.아영이는 수줍어서 먼저 섹스하자고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아영이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었다.

 "헤에, 있구나. 그렇다는건 속궁합이 나쁜거 아니야?"

 "그런걸까.."

 "아영이 같이 귀여운 여자가 내 여자친구면 나는 매일 하고 싶은데"

「매일 하고 싶다」라는 성적인 표현을, 아영이를 주어로 빗대서 사용한 박우진.

나는 그 녀석이 성욕이 가득한 야수로만 보였다.

 "아영아, 우진이 같이 매일하고 싶다는 남자는 어때?"

 "으응. ..모르겠어. 하지만 매일 한다니 굉장하네"

 "우진이, 이 새끼는 정력왕이니까."

 "하하, 정력왕이라. 아무튼 나는 하루에 최소한 3번은 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 타입이니까"

 "와..3번이나..그럼 우진이의 여자친구가 될 사람은 힘들겠네."

 "전에 사귄 여자친구랑은 3일 참았다가 밤새 7번이나 했다니까."

 "7번이나..."

 "7번 하고 나서 서로 완전 체력이 방전됬다니까. 걔가 일어나려고 하는데 허리가 흔들거려서 일어나지를 못하더라 "

 "그렇게나.."

 "아영이는? 그런 경험 있어?"

최찬영의 물음에 아영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그러자 그런 아영이 옆에 박우진이 다가와서 아영이 어깨에 거리낌 없이 팔을 두른다.

 "아영아,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으니 계속 쌓이고 쌓여서 큰일이다" 그렇게 말하는 녀석은 조금전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인해 팬티만 입은 상태였다.

그리고 박우진의 팬티 위로 녀석의 페니스 윤곽이 드러나있다.

 "이제 혼자서 해결 하는것도 지쳤어. 그래서 2주치가 쌓여있어..."

박우진에게 어깨를 안긴 아영이는 힐끔힐끔 박우진의 사타구니쪽을 보며 "아.. 그래..? 그거..큰일이네.." 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아영아, 이제 니가 블록 뺄 차례야"

 "질문 이제 끝난거야?"

 "하핫, 더 질문 받고 싶어? 최근 자위 언제 했어?이런거라든지"

 "어? 아..아니야. 나, 나 블록 뺄게."

아영이는 그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은 것 같고, 당황하여 얼머무리며 블록을 빼내려 했다.

 "아영아, 왜 그렇게 당황해? 자위 관해서 물어볼까 걱정되서 그런거야?"

 "아영이도 섹스한지 한참 됐으니까 자위는 할거야. 맞지? 아영아"

 "그..그런거 난 몰라!"

조금 큰 목소리로 말한 아영이.

 "하하. 아영아, 숨길 필요없어. 그 나이의 건강한 여자애들은 자위 안해본 사람은 없으니까.아영이도 그렇지?"

 "그건.. . 그냥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자."

 "하하, 알기 쉽구나. 아영이는."

거기까지 말해도 아영이는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자위를 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한 셈이다.

그 후에도 3명이서 "어떻게 자위해?" "얼마나 자주해?" "기구는 사용해?" 라고 물어왔지만 아영이는 "그런 건 대답 못해" 라고 웃으면서 말하거나 화 난 척 하기도 했다.

 "이제 내 차례야"

 "그럼 이 질문의 답은 나중에 말해주는건가"

 "아니, 나중도 없어." 그렇게 말하면서 아영이는 블록을 빼냈다.

블록에는 [모두에게 어깨 안마 받기] 라는 명령이 써 있었다.

 "오~ 아영이 좋은 거 골랐네"

 "우리들 마사지는 자신있어. 찬영이는 마사지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고."

 "와~정말?"

 "아영아, 어깨 결림 같은 거 있어 ?"

 "응. 지금 조금 있어."

 "기다려봐, 내가 풀어줄게"

 "와,진짜? 어깨 풀어 준다니 기쁘다."

 "거기 의자에 앉아"

아영이는 마사지 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지만 녀석들의 표정을 보면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대략 나타났다.

이 녀석들은 단지 아영이 몸에 손 대고 싶은 것 뿐이야.

 "아영아, 힘빼고 편안하게 있어"

 "응"

그리고 최찬영은 아영이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마사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진실인 것 같다 .녀석의 손놀림은 꽤 익숙하다.

 "찬영이, 너 정말 잘하네. 아, 시원해"

 "그래? 아프거나 하지는 않지?"

 "응, 전혀."

 "아영이 같은 경우는 여기 누르면 더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으음.. 와..굉장해. 어떻게 알았어?"

 "하하, 내가 마사지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했잖아. 여자 몸 만지면 대충 알 수 있어."

아영이는 눈을 감고 정말 기분 좋은 듯이 있었다.

 "그럼 우리들은 다리 마사지 해줄게. 3명 모두 어깨 마사지 하는건 같은 곳 마사지하는거라 비효율적이니까."

 "어? 다리도?"

 "그래, 이왕 하는거 어깨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마사지 해줄게. 자, 다리 한 쪽씩 내봐"

그렇게 말하고는 의자에 앉은 아영이의 다리를 각각 오른쪽 다리는 박우진, 왼쪽 다리는 오지훈이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명이 발 꿈치 윗부분이나 종아리 근처를 주무를때면 아영이의 몸이 살짝 떨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왜 그래? 아영아"

 "조금..간지러워서"

 "어쩐지 아까부터 움찔움찔 하더라"

 "내가 간지럼에 약해서.."

 "아~그렇구나. 그럼 이런것도?" 그렇게 말하고 박우진이 손가락으로 종아리를 쓰다듬는다.

 "아앗..그런거 하지마. 나 간지럼 잘 탄다니까!"

아영이는 간지럼이 오는 순간 바로 박우진의 손에서 다리를 빼내며 말했다.

 "하핫, 아영이 상당히 민감하네"

 "자위할 때도 엄청 느끼는거 아니야?"

 "너네, 그런거 성희롱이야!"

박우진과 오지훈의 음담패설에 아영이는 항의하고 짐짓 화난 척을 해보였다.

 "하하, 알았어. 미안. 미안 다시 제대로 마사지 하줄게." 그렇게 말하고 다시 다리마사지를 하는 두 녀석.

하지만 아영이는 그래도 2명의 마사지가 간지러울 때가 있는지 움찔하며 반응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녀석들은 "미안, 많이 간지럽지?" 라고 묻고 아영이는 "조금..."이라고 답하며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녀석들의 손이 익숙해졌는지 아영이는 기분좋게 3명의 마사지를 받고있었다.

 "아영아, 어때? 좋아?"

 "응, 3명 모두 마사지 잘하네. 전문마사지사가 해주는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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