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화 (8/24)

원색적인 용어에 당황하는 아영이.

 "하하, 남자 거기를 자지라고 하지 뭐라고 불러."

나는 녀석들에게 놀림 당하는 아영이를 가만히 밖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솔직히 지금까지 아영이와 그런 대화를 많이 한 적이 없었고 아영이도 누군가에게 그런 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그런 아영이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아영이는 지금까지 남자친구와 하지않았던이야기. 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런쪽으로 호기심이 있는것 같았다.

관심은 있지만 누구 에게도 말 할수없는 그 무언가가 아영이의 내부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던걸까.

녀석들은 교묘한 화술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그리고 더 대담해졌다.

 "아영아, 너는 남자 신체부위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어디야? 복근?"

 "복근도 좋아하고 허리도 좋고..그리고.."

 "그리고 ?"

 "그리고..엉덩이도 좋아"

부끄러운듯이 고백하는 아영이

 몰랐었다. 아영이의 새로운 일면. 내 심장고동소리가 빨라졌다.

 "아하,그렇구나. 그럼 아까 우진이가 바지 벗을때 사실 아영이 너 마음속으로 좋아했던거 아니야? "

 "아..아니야.부끄럽게"

 "한번 생으로 볼래?"

 "응? 하지만.."

 "보고 싶은 거지?"

아영이는 부끄러워서 스스로 보고 싶다는 말은 꺼내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대신에 아무말도 않고 몇분전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하고 있던 박우진을 곁눈질로 훑고 또한 미소를 짓는다.

 "하핫, 아영이 역시 보고싶구나. 우진아, 한번 보여줘.아영이가 니 엉덩이 보고싶대"

 "좋아. 어쩔수없지. 아영이가 보고싶다니 보여줘야지.아영아, 넌 횡재한거야. 난 아무한테나 내 엉덩이 안보여준다"

그렇게 농담스럽게 말하면서 박우진이 풀(Pool)에서 올라온다.

 "아영아, 일단 고개돌려"

박우진이 물에 젖은 팬티를 벗으면서 말한다.

고개를 돌리는 아영이.

 "자, 다 벗었어. 고개 다시 돌려도 돼"

박우진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아영이.

그러나 아영이 시선에 들어온것은 엉덩이가 아니라 사타구니였다.

 "저..저기 엉덩이가 아닌데.."

다시 고개를 돌리며 말하는 당황스런 표정의 아영이

"야, 이 새꺄. 장난 그만쳐. 아영이 놀래잖아. 빨리 뒤 돌아"

 "아, 맞다. 엉덩이였지. 미안. 자. 됐지?"

 "아영아, 다시 봐봐."

최찬영의 말에 다시 박우진을 보는 아영이

"...와아..."

아영이는 박우진의 엉덩이를 보더니 목소리를 조금 높여 감탄한다.

 "어때? 우진이 엉덩이"

 "탄탄한게.. 좋아보여"

 "박우진. 니 엉덩이 아영이가 좋대"

 "아영이가 좋아하니 기쁜데. 엉덩이 뗄 수 있으면 선물이라도 해주는건데."

박우진의 농담에 아영이가 피식 웃는다.

 "근데 정말 멋졌어.탄탄하고 윤기나고"

훌륭한 역삼각형의 상체, 탄탄한 둔부.

아영이는 박우진의 누드모습에 반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럼 한번 만져봐"

오지훈이 아영이에게 제안했다.

물론 아영이는 부끄러운 표정을 보이면서 대답한다.

 "그래도..될까?"

 "박우진, 아영이가 니 엉덩이 만져보고 싶대. 괜찮지?"

 "좋아! 마음껏 만져봐"

 "아영아. 더 가까이 가"

 "응"

박우진의 뒤에 가까이 붙는 아영이

"정말 만져봐도 돼?"

 "만지든 주무르든 원하는대로해"

 "그럼.."

아영이의 하얀 손이 박우진 엉덩이에 살짝 닿는다.

 "와아..굉장하다.."

 "아영아 어떤 느낌이야?"

 "단단해. 그리고 매끈매끈해.우진이는 피부도 좋네. 선탠자국도 멋있어."

 "하하, 그래? 건강함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니까. 칭찬받으니까 기쁜걸.더 만져도 괜찮아. 아, 그래. 엉덩이 힘 주는거 볼래? 더 단단해진다.잘 봐"

그렇게 말하고는 박우진이 엉덩이에 힘을 줘서 근육이 수축되는것을 보여준다.

 "와아.."

그 상태의 엉덩이를 만져보는 아영이.

처음 볼때는 부끄러워했었는데..

아영이의 정조관념이 옅어진게 아닌가 나의 불안은 높아졌다.

그리고 그런 나의 불안은 현실로 나타나는듯 했다.

 "아영아,다른데 만져보고싶은데는 없어?"

 "음..허벅지?

 "허벅지 만지고 싶구나? 허벅지는 앞쪽에 큰 근육들이 있는데"

최찬영이 능글능글 얄밉게 웃으며 말했다. 박우진을 앞으로 향하게 하려는 것이다.

최찬영이 아영이를 그 추잡한 상황으로 유도하려는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아영이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영이는 조금 생각한 뒤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래도 앞쪽 만지는게 ..더 낫겠지?"

이때 아영이 표정은 분명히 그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앞쪽이 더 낫지.그러면 우진이 녀석 앞으로 돈다? 괜찮지? 아영아 "

 "..응"

 "박우진. 들었지? 아영이가 허벅지 앞에 만지고 싶대."

 "에이, 기분이다. 여기까지 왔으면 그냥 내 몸 다 봐라.다 봐."

박우진은 그렇게 말하고 아영이 쪽으로 정면을 향했다.

앞쪽이 전부 다 노출 되었다.

허벅지 뿐만 아니라, 박우진의 페니스도 아영이 눈앞에서 당당하게 노출된 상태

 급히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눈을 뜨는 아영이.

그러나 아영이는 수줍은 표정을 하면서도 눈은 박우진의 단단한 몸을 향해 있었다.

 "아영아,어때? 우진이 몸 "

 "...역시 운동해서 그런지 멋있는 몸이네"

 "음..그러면 우진이 몸에서 가장 씩씩하고 남자다운 신체부위는 어디야?그러니까 뭐랄까. 특히 남자의 페로몬 같은것을 느끼는곳 같은데"

 "특히 남자의 페로몬을 느끼는곳? 그러니까.."

최찬영의 질문에 아영이는 조금 생각하고 박우진의 몸을 아래에서 위로 차분히 보았다.

그리고 순간 아영이의 시선이 박우진의 사타구니에 멈춘다.

아영이의 눈이 그 부분에서 떠나지않는다. 3초정도 보고있었을까.

그런 아영이를 보면서 최찬영이 실실 쪼개면서 말을 건다.

 "아영아, 어디봐?"

 "...응? "

 "왠지 신경쓰이는 부분 있어?"

 "아니. 특히 페로몬?같은거 느끼는곳은 없고 전체적으로 몸이 씩씩하고 남자다워"

 "에이. 거짓말. 속이는거 같은데? "

 "아니야. 속이기는 뭘 속여"

 "하하. 알았어. 그렇다고 치지 뭐."

아영이는 최찬영이 자신의 마음을 읽은것 같다고 느낀것 같았다. 빨개지는 얼굴. 당황스런 표정.

 "그럼 아영아, 허벅지 만져봐"

 "응"

아영이는 한 손으로 박우진의 허벅지를 만졌다.

 "허벅지는 어때?"

 "와아. 되게 단단하네."

아영이는 그렇게 평범하게 대답했지만 아영이가 만지고 있는 허벅지 근처에는 녀석의 페니스가 있다.

허벅지를 만지는 도중에 아영이의 시선에 녀석의 페니스가 들어올때면 아영이는 다른 손을 입에 대면서 수줍게 넘어가려했다.

 "아영아, 더 만져도 돼. 복근 또 만져볼래?"

 "또 만져도 돼?"

 "물론이지"

박우진의 말에 허벅지에서 복부로 손을 이동시키는 아영이

"와아, 역시 굉장해. 단단하고, 매끄러워"

 "다른데도 원하는 만큼 만져도 돼"

박우진의 말에 아영이는 팔. 허리.다리 등 여러 군데를 "여기도 근육좋네"라는 식의 말과 감탄사를 내뱉으며 계속 만졌다.

그러나 그 동안에 아영이의 시선은 때때로 박우진의 페니스를 힐끔힐끔 보고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횟수는 늘어갔다.

그리고 허벅지를 만질때 대각선 위치의 페니스를 조용히 응시하는 아영이.

그것을 발견한 최찬영이 다시 지적했다.

 "아영이 너 방금 어디 본거야?"

 "어? 아.. 풉"

박우진의 페니스에 열중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굴을 붉히며 웃는 아영이.

 "아영이 너 이제 완전히 대놓고 내 물건 보는거야?아까는 잘 쳐다보지도 못했으면서"

 "하지만..계속 눈에 보이니까..."

 "하하. 내거 보고 얼굴 빨개지니까 귀엽네. 뭐,어때. 남자 물건 처음보는것도 아닐테고. 설마 남자친구것도 아직 안본거 아니지?"

 "그런건..아니지만.."

박우진의 말에 아영이 얼굴이 더 붉어진다.

그것을 본 오지훈이 아영이에게 말했다.

 "아영이 너 근육에 관심 많은것 같은데 자지는 어때? 이것도 남자다움의 상징이기도 하고.혹시 관심있어?"

 "관심? 음..."

 "있어?"

아영이는 그 물음에 답하지 않고 대신에 녀석들에게 수줍게 미소를 보냈다.

 "역시 관심있구나. 부끄러워하지마.원래 여자들은 누구나 다 이런거에 호기심 있는거야."

 "그래도..부끄러워"

 '이 자식들이, 니들이 하는 짓은 성희롱이라고!'

하지만 아영이는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그러한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남자성기에 관심이 있다는것을 인정해버리는 아영이.

아영이도 여자다. 성욕 정도는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 3자에게 아영이의 성욕이 노출되었다는것을 보니 괴로웠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것일까.

 "그럼 우진이 자지 제대로 한번 볼래?"

 "제대로...?"

 "부담 갖지 말고 봐"

그러자 아영이가 다시 눈을 박우진의 사타구니로 눈을 돌린다

"와아..그..그래도 부끄러워"

박우진의 자지를 보고 순간 감탄한 아영이가 다시 시선을 돌리며 부끄러워한다.

박우진의 자지를 보는 자신의 모습을 3명이 본다는것이 부끄러운것이다.

 "괜찮아, 보이고 있는 나는 더 부끄러운데 뭘"

박우진이 머리를 긁적이며 농담하자 아영이가 웃는다.

 "맞다. 아영이 너 진수가 첫 남자친구라고 했었지? 그러면 남자친구가 아닌 남자 자지 보는것은 처음이야?"

 "응.."

 "아~그렇구나. 그럼 이제 우진이 자지에 대해 솔직하게 어떤지 말해줘 "

박우진 사타구니에 다시 시선을 두는 아영이.

 "어쩐지..박력있어보여"

 "박력? 더 구체적으로 말해줘"

 "구체적으로? 그러니까.. 조금 큰거같애"

 "우진이 이 새끼가 좀 크긴 하지."

 "그렇지?큰 거 ..맞지?"

그렇게 말하고 아영이는 흥미로운 듯이 박우진의 페니스를 바라본다.

 "아영이는 대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대물? 그게 뭔데?"

 "응. 쉽게 말하면 우진이 녀석 거 같이 큰 스타일. 좋아해? 싫어해?"

 "큰거..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둘 중에 선택해?"

 "응. 어느 쪽인지"

 "으응..싫지는 않고..그러니까..좋..아"

주저하면서 말 끝을 흐리며 대답하는 아영이.

 "그럼 보고 있으면 흥분되거나 그래?"

 "으응.. 조금 두근거려"

아영이의 대담한 발언에 녀석들은 휘파람을 부르고 난리법석이다.

 "하핫, 아영이 대물 좋아한대."

 "하지만..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니까.. "

 "하지만 대물 보면 흥분한대매"

 "그치만.. 너희들 모두 짓궂어"

아영이는 토라진것처럼 말했지만 부정은 하지 않았기에 싫어하는것 같진 않았다.

 "아영아, 내가 보니까 너가 남자들 거에 관심 있는것 같은데 찬영이랑 지훈이것도 보는건 어때?"

 "찬영이랑 지훈이 것도?"

 "아영이 너가 보고싶다고 말하면 우리도 벗을게."

최찬영의 말에 아영이는 응 이나 아니라고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단지 "음.."

궁금해하는척 소리를 내며 미소를 지었다.

 "하핫, 아영이 표정은 읽기 쉽네. 얼굴에 보고 싶다고 써있어. 에이, 어쩔수 없다. 보고싶다면 보여주는 수 밖에"

아영이는 "아, 아니야.."라고 손을 내저었지만 최찬영과 오지훈은 그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바지와 팬티를 벗기 시작했다.

이상한 광경이었다. 순백의 원피스를 입은 아영이 앞에 햇볕에 피부가 검게 탄 알몸의 남자 3명이 서 있다.

 "아영아, 다 벗었다. "

녀석들이 옷을 벗는동안 부끄러운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영이였지만 녀석들이 다 벗었다고 말하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벌..써? 정말로 벗었네.."

아영이는 3명의 알몸을 잠깐 보고 다시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눈 돌리지말고 잘 봐, 아영이 너가보고 싶다고 해서 벗은거니까"

 "난..보고 싶다고 한 적은 없는데.."

 "그랬던가? 하여튼 우진이 거 보고 느낀점 말했듯이 우리 것도 잘 보고 말해줘.."

 "아영이 너도 솔직해져. 사실은 보고 싶었잖아."

 "아니야..나는.."

 "아영아, 빨리 보고 말해줘.감기걸리겠다."

아영이는 곤란한듯한 얼굴을 보이면서도 다시 녀석들의 알몸에 시선을 돌렸다.

 "보니까 어때? 아,그렇지.우리 3명거 비교해줘"

 "비..교?"

아영이는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녀석들의 페니스를 제대로 바라보고 있다.

내가 봐도 최찬영과 오지훈의 페니스도 박우진에 비해 꿀리지않는다.막상막하

 역시 세 사람은 자신의 몸에 자신감이 있는것일까

 역시 콤플렉스가 없기 때문에, 아영이 같은 여자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알몸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어때? 크기라던지 형태라던지"

오지훈이 위에서 아영이를 내려다 보며 말한다.

 "3명..모두 굉장해. 크기가.."

 "그렇지? 이야, 대물 좋아하는 아영이한테 인정 받으니 안심이다.실망하면 어쩔까 생각했었는데."

 "저기..질문 하나 해도 돼?"

 "좋아.좋아 물어봐"

 "그러니까.. 남자..거기는 훈련 같은걸로 커질 수 있어?"

성 지식이 적은 아영이의 질문이었디.

 "하하. 아니야. 여기는 훈련으로 크게 안돼. 길이라던지 굵기 같은 거는 대부분 유전이야. 아영이 네 가슴도 그럴걸? "

 "그렇구나.. 잘 보면 3명 모두 모양이 다르네 "

 "그래. 굵기,길이뿐만 아니라 귀두크기.발기시 단단함이나 각도 이런건 사람에 따라 달라"

 "그렇구나..."

 "그래. 그래서 속궁합이라는 말이 있는거야. 사람의 신체는 다르니까.크기가 작아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크기랑 상관없어하는 사람도 있고.크기 뿐만 아니라 기술이라던지 뭐 복합적으로 되어있지."

 "맞아. 속궁합 안맞아서 헤어지는 커플도 있으니까."

 "그..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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