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복수의 장
* * *
밖으로 나오니 추운 날씨에도 밖은 화창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일까? 이제 勢家 밖으로 나가고…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조카와 어울리고… 하지만 도저히… 이젠 참을 수 없어…)
고민하는 임미령의 머리에 당정의 늠름한 알몸이 떠올랐다.
어제밤 그와 보내었던 뜨거웠던 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참을 수가 없었다
시비들이 부산하게 물건을 챙기었다. 오랜만에 외출에 철없는 시비는 마냥 즐거운 모양이었다.
그런 시비를 바라보며 임미령은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이래서는 안 되는 건데... 내가... 내가 정말 제정신이 아닌 거야!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어제밤 내내 당종에게 시달리던 구숙정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곁에 당종이 없음을 알아차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눈을 뜨자마자 온몸이 저리고 쓰셔왔다. 자신의 사타구니에서는 뻐근한 감각이 느껴졌다.
문득 어제의 기억이 떠올랐다. 어제밤 아들은 자신의 육체를 탐하고 또 탐해었다. 그녀는 아들의 몸 밑에서 절정을 맞이하며 정신을 잃었던게 생각났다.
그후에도 아들은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탐하고 유린했었는지 비몽사몽 중에서도 자신의 몸이 출렁이는것을 느꼈으며 자신의 몸속으로 뜨거운 정액이 몇 번이고 밀려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럼 어젯밤 아들은 자신의 몸속에 정액을 몇번이나 뿌린 것이란 말인가?
돌연 임신에 대한 공포가 밀려들어왔다.
구숙정은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 들어선 그녀의 농염한 여체는 어젯밤 당종이 배출한 정액으로 전신이 더럽혀져있었고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구숙정의 은밀한 동굴에서는 탁한 정액이 길게 늘어지는 것도 모자라 후두둑 떨어졌다.
구숙정은 따뜻하게 데워진 물로 몸 곳곳에 말라붙은 아들의 정액을 닦아 나갔다.
"후우..."
간단히 목욕을 한 후 옷을 갖춰입은 구숙정은 방에서 존재하는 아들과의 뜨거웠던 흔적을 지웠다.
침상 위에 번져있는 여러 개의 얼룩들.
생각해보면 생각할수록 기가 막힐 노릇인 것이다.
남편과 아들의 정액을 같이 섞다니.
구숙정은 자신이 되돌아올 수 없는 어둠의 늪으로 더욱더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피곤함을 느낀 구숙정이었지만 할 일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바깥에 외출을 하는 임미령을 배웅해야만 했다. 그녀는 얼른 할 일을 끝내 원래의 처소로 돌아와 다시금 잠을 청하기로 마음 먹었다.
"미안해요. 사정이 생겨서…"
임미령의 고개가 창백한 얼굴의 구숙정에게 자꾸만 숙이어졌다.
"지금 밖으로 나가면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굳이 지금 가봐야 되시겠나?"
구숙정은 눈을 半開하며 임미령의 얼굴을 응시했다. 마치 무언가를 찾아내듯이…
"민이의 혼사문제도 있고… 또한 오라버니에게 이번 환난에 대해 상의할 것도 있고…"
임미령의 목소리가 자꾸만 기어 들어갔다.
"음… 하긴 이때에 자네의 가문에도 도와만 주면 우리로서는 크게 도움이 되겠지…"
구숙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안전을 위해 준비를 하라 할 테니 잘갔다 오시게나."
* * *
달빛이 선명한 저녁밤의 후원.
"하하하!"
한 번에 아들을 안고서 들어올린 당패는 당종의 볼을 자신의 얼굴에 비벼대며 장난을 걸었다.
"킥킥, 간지러워요!"
이제 막 세 살 정도가 된 것으로 보이는 당종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요란하게 반응했다. 그러한 정겨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구숙정은 행복에 겨워 입가에 웃음이 떠날 줄을 몰랐다. 그녀는 앞으로 평생 이런 행복에 푹 젖어서 살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 속내를 감추며 구숙정은 짐짓 얼굴을 차갑게 굳히며 아들에게 말했다.
"종아야, 어느덧 밤이 깊었구나. 어서 잠들 시간이다!"
구숙정의 냉막한 표정과 달리 그녀의 육체는 아들을 잠재우고 사랑하는 당패와의 쾌락을 기대하며 서서히 열기에 휩싸였다.
구숙정은 밤이면 밤마다 그녀에게 쏟아지는 당패의 사랑을 떠올리며 얼굴을 살짝 붉혔다.
당패와 당종은 그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흥겨운 장난에 흠뻑 빠져든 채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놀고 있었다.
"헉!"
구숙정은 강제로 입 속으로 파고드는 이물감에 퍼뜩 잠에서 깨어났다.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하던 단꿈 또한 단숨에 사라졌다.
당종인가 싶었지만 아니었다.
당패였다.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당패의 양물을 옆으로 거칠게 치우면서 구숙정은 짜증을 냈다.
"아침부터 이게 무슨 짓이죠? 저리 가지 못해요?"
구숙정의 음성은 얼음이 뚝뚝 떨어져 내릴 정도로 차가웠다.
"어허..."
예전 구숙정과 한창 금술이 좋았을 때 그녀가 직접 입으로 빨아주던 것을 즐겼던 당패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어쨌거나 그녀의 심정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었다. 지금껏 구숙정과의 합궁(合宮)에 무관심했던 것은 자신이었으니 말이다.
구숙정은 그런 당패를 올려다보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당패의 손길을 냉정하게 뿌리치려 했다.
"흥! 내 몸에 손대지 마세요."
구숙정은 당패가 자신의 허리를 올라타자 몸을 비틀었다. 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몸을 비틀었다. 어느새 드러난 젖가슴을 당패가 마구 주물러대었다.
몸을 비틀어 대며 빠져나오려 했지만 무공으로 단련된 당패의 몸은 너무 무거웠다. 더군다나 부부 사이로 오랫동안 살을 섞어오면서 당패는 그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구숙정은 당패에게 눌린 하체를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헉!”
구숙정은 가쁘게 숨을 내쉬었다. 구숙정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구숙정의 치마를 들추고 고의를 옆으로 젖힌 당패의 손이 그녀의 음부를 움켜쥐었다.
당패는 구숙정의 갈라진 균열 깊숙히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이익...”
구숙정은 당패의 가슴을 밀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당패의 손가락이 구숙정의 내부를 휘젓기 시작했고 그녀는 남편에 대한 강한 수치심과 증오를 느꼈다.
딱딱하게 발기된 당패의 성기가 음액으로 젖은 구숙정의 입구를 벌리고는 그녀의 몸속으로 급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전희 없이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온 당패의 뜨거운 성기를 받아들이면서 구숙정은 짜증을 냈다.
"아학, 어...어서 빼지 못해요!"
"허허...가만히 있어보시오. 왜 이리 앙탈이 심하단 말이오?"
당패의 입술이 끊임없이 뜨거운 숨결을 토해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숙정의 얼굴은 여전히 차가웠다.
"흥!"
구숙정은 얼굴을 옆으로 돌려 남편의 시선을 외면했다.
당패는 그런 그녀를 오히려 귀엽게 여기며 막무가내로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당패에 대한 거부감과 증오로 가득한 구숙정의 의지와는 반대로 그녀의 육체는 당패을 마치 환영이라도 하듯이 은밀한 속살들이 일제히 일어나 남편의 남근을 열렬히 반기며 휘감아 돌았다.
당패의 허리 움직임이 커지자 질컥이는 소리가 방안을 울리었다.
"헉...헉...헉..."
치골과 치골이 마주치는 소리와 당패의 신음소리를 들어가면서도 구숙정은 흥분할 수가 없었다.
아니, 흥분되기는 커녕 몸은 차갑게 식기만 했다.
"헉...헉...부인..."
당패는 구숙정의 속마음도 모른채 가쁜 숨소리를 토해내면서 허리 운동에 열심이다.
그런 당패가 증오스럽도록 미운 구숙정이었지만 얼른 이 지저분한 행위를 끝내고 싶은 마음에 밑에서 요분질을 하면서 당패의 사정을 유도했다.
"으흠! 이 느낌...참으로 오랜만이군! 흐윽!"
당패는 연신 가쁜 숨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내리꽂았고 구숙정은 연신 허리를 위로 들어올리면서 돌렸다.
그 절묘한 허리돌림에 당패는 금방 절정감에 다달았다.
"허억!”
당패의 몸동작이 점점 커졌다. 사정이 가까웠다는 몸짓이었던 것이다.
구숙정이 당패의 몸에 매달렸고 내부에 들어와 있던 성기가 크게 꺼덕이기 시작했다.
"아아...”
당패는 외마디 신음소리과 함께 정액을 분출했고 정액이 흘러나와 구숙정의 질내에 고이기 시작했다.
"끄응....”
당패는 길게 신음을 내뱉더니 구숙정의 몸 위에서 늘어졌다. 구숙정의 질내를 채운 당패의 성기가 천천히 사그라들었다.
"비켜요!"
구숙정은 입술을 깨물며 당패를 옆으로 밀어냈고 욕정을 채운 당패는 순순히 내려왔다. 그녀의 음부에서 힘을 잃고 축 처진 당패의 성기가 빠져나왔다.
구숙정이 고개를 숙이고 보니 그녀의 동굴에서 당패의 허연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문득 치밀어 오르는 역겨움에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혐오스럽다는 듯이 얼른 천으로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닦았다.
"지금까지 당신에게 소홀하여 너무나 미안했소."
당패는 주섬주섬 새 속옷과 옷을 챙겨 입는 구숙정에게 다가가 그녀의 튼실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속삭였다.
하지만 구숙정의 얼굴은 얼음처럼 차갑기만 했다.
(더러운 놈...)
구숙정은 입술을 꽉 깨물며 문 밖으로 걸어나가는 당패의 뒷모습을 노려보았다.
참으로 사랑했던 사내였고 자신을 진정한 여자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사내였다.
또 자신의 순결을 가져가고 여인으로서의 기쁨을 알려준 사내였다. 한때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녀는 너무나 생생히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구숙정은 변했다.
당패에 대한 증오와 복수와 함께 실로 냉혹하고 잔인하게...
당패가 자리를 떠난지 채 일각도 되지 않아 당종이 구숙정에게 다가왔다. 입가에는 음험한 미소를 지은 채 였고 아랫도리는 이미 욕정으로 단단히 치솟아있었다.
모친의 거처로 찾아온 아들.
문안 인사를 드리려는 것일까?
당종은 모친에게 그대로 달려들었고 구숙정의 얇은 의복을 그대로 찢듯이 벗겨냈다.
구숙정은 그런 아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조금 전 억지로 자신을 범한 당패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구숙정의 풍만한 여체가 드러났다.
때를 탄 것처럼 검은 유두와 아직은 팽팽하지만 조금은 늘어진 기름진 젖가슴, 기름지고 풍염한 하복부와 그 아래 입을 벌린 검붉은 밀궁 등이 그대로 당종의 눈에 나타났다.
"흐흐..."
당종은 침을 흘리며 모친의 하체를 더듬었다.
지금 구숙정의 몸에 남아있는것은 은밀한 비처를 가리고 있는 작은 고의, 붉은빛의 비단 조각 하나뿐이었다.
그 작은 천조차 모친의 몸에 남아있는 것을 용납치 않은 듯이 당종의 손이 잠시 움직이자 끈이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여인의 비소를 가리고 있던 마지막 보루까지 구숙정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비궁을 가린 흑림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울창한 수풀이 당종의 코앞에서 흩날렸다.
구숙정은 매우 우거진 수풀을 비처에 가지고 있었다. 고의를 입을 때면 언제나 가지런히 음모를 정돈하여 작은 천조각에 집어넣었는데 그것이 떨어져나가자 물결치듯이 구숙정의 치모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흐음..."
구숙정은 당종이 고의를 벗기자 허벅지를 좌우로 활짝 벌려주었다. 그러자 그녀의 음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당종의 두 눈이 욕정으로 붉게 충혈되었다.
하얗고 기름진 비처에 무성히 나있는 음모는 알 수 없는 물기에 젖어서 제멋대로 쓸어져 있고 털 사이로 내비치는곳에는 약간은 검은 빛이 도는 듯한 모습의 조개살이 조금 전까지 당패가 드나들던 것을 확인이라도 하듯 질구로 이어지는 구멍이 닫히지 않은채 당종을 향해 보여주고 있었다.
거무스르한 빛을 띤 모친의 은밀한 부위에서 하얀 액체가 줄줄 흘러내리는 걸 확인한 당종은 깜짝 놀랐다가 이내 음험하게 웃었다.
"아버님이 이미 한 차례 즐기고 가셨군요?"
아들에게 가랑이를 벌려주던 구숙정은 아미를 찌푸렸다.
"니 애비 이야기는 하지 말거라!"
어머님의 은밀한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부친의 정액을 보며 당종은 주체할수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당종은 아버지의 여자를 자신이 가졌음을 확인이라도 하듯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어 마구 후벼파댔다.
손가락 끝에서 구숙정이 흥분해서 흘러나오는 끈적한 애액인지, 좀 전에 사정한 아버지의 정액인지 모를 액체가 손가락 끝에 느껴졌다.
당종은 두 손으로 그곳을 활짝 펼쳤다.
구숙정의 두터운 대음순이 쫙 벌어지고 빨간 안쪽의 꽃잎도 둘로 나뉘어 갈라졌고 안에서 허연 액체가, 당패가 쏟아 넣은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와 침상에 후두둑 떨어졌다.
지금까지 질 속에 고여 있던 남편의 정액이 느껴지는 듯 구숙정은 안타까운 몸놀림을 계속하였고 그에 화답하듯 당종의 손길이 몸에 닿았다.
구숙정은 눈을 꼭 감은 상태로 얼른 다리를 벌리며 아들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아...어서...으흥, 빨리...하거라."
당종은 모친이 눈도 뜨지 않고 몸을 비틀며 채근을 하자 구숙정의 다리 사이에 앉고는 아버지의 정액과 어머니의 애액으로 뒤섞여 번들거리고 있는 조갯살에 입을 갖다 댔다.
비릿하고 야릇한 향이 물씬 나는 구숙정의 대음순과 음핵 부분을 빨아 당기면서 당종은 그 어떤 여자에게서 느낄 수 없는 최고의 쾌락이라 생각했다.
당종은 자신의 양물을 꺼내 그 끝을 모친의 벌어진 조갯살에 맞대었다.
단숨에 아래로 내려꽂듯이 삽입하자 당종의 뜨겁게 발기된 양물은 질벽을 가르며 단숨에 구숙정의 체내로 들어갔다.
"아아아악!"
아랫도리 깊숙한 곳에서 휘몰아치는 강렬한 쾌감에 구숙정은 비명을 질렀다.
뇌리가 새하얗게 탈색이 되는 감각이 구숙정의 온몸을 휘몰아쳤다.
구숙정은 절정에 몸부림쳤다. 남편의 시든 정력과 물렁해진 그것과 비교하면 그녀에게 젊고 단단하며 화산처럼 뜨겁고 우람한 당종의 양물은 수준이 달랐다.
구숙정은 속살이 유린당하자 할딱거리며 아들을 위해 엉덩이를 돌리며 화답해 주었다.
당종은 모친의 입술에 자신의 불타는 입술을 얹었다.
익숙하게 열리는 구숙정의 입술사이에 축축하게 젖은 새빨간 혀가 기다렸다는듯이 자신의 입속으로 침입해오자 당종은 왼손으론 모친의 엉덩이를 끌어당기고 오른손으론 맞닿은 가슴 부분을 파고들어가서 이미 단단하게 성이 난 구숙정의 굵은 유두를 애무한다.
순식간에 뜨거워지는 구숙정의 몸은 이내 활활 타오른다. 음란한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음부를 당종의 손가락이 비벼대자 아들의 뜨거운 애무의 손길을 기쁘게 음미하면서 당종의 입 안 구석구석을 열정어린 혀로 핱아주었다.
당종은 눈가에 난 잔주름이 굵게 패이면서 감은 눈에 힘을 주고 있는 구숙정의 얼굴을 몹시 아름답다는 눈길로 응시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매혹해온 모친의 금지된 화원 속으로 더욱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윽고 당종의 귀두가 구숙정의 자궁구에 딱 들어맞았다.
구숙정은 어느새 자신의 자궁구를 유린당하는 감각을 잊을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당종은 모친의 자궁경부가 뜨거워져 마치 자신의 양물을 빨아들이기라도 할 듯 커다랗게 입을 열고 있는 것을 귀두를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하악...하악..."
모친의 몸에서는 땀이 흠뻑 배어 나오고 있었다.
하복부에서 구숙정의 질구를 들락대는 당종의 살덩이가 내는 소리와 음란하게 뒤엉킨 모자 사이의 몸에서 나오는 땀이 질척 대는 소리, 신음과 괴성이 뒤섞여 방안을 채워 놓고 있었다.
당종과 구숙정의 혓바닥이 휘감기면서 침이 섞이는 묘한 소리 또한 울렸다.
거기에다가 조금 전까지 구숙정의 몸을 탐하던 당패의 냄새가, 특히나 모친의 몸 안에 싸놓고 간 부친의 정액 냄새가 방안을 가득 채워 놓고 있었다.
"헉! 어...어머님, 너무...흐윽, 너무 좋습니다!"
"아학! 애미도...너, 너무 좋구나..."
당종은 붉게 상기된 얼굴을 한 채 자신이 범한 구숙정의 가랑이 사이를 내려다보며 헐떡였다. 자신의 성기를 받아들여 활짝 벌어진 모친의 음문에서 허옇고 진한 액체가 결합부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생생히 눈에 들어왔다.
당종은 문득 질투의 감정을 느끼며 부친이 자신보다 앞서 토해낸 그 걸쭉하고 끈적한 정액을 흠씬 손가락에 묻혔다.
당종은 당패의 정액이 묻은 손가락을 구숙정 코앞에 들이밀며 비릿하게 웃었다.
"어머님, 그러면 아버님보다 소자의 것이 더 좋습니까?"
구숙정은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자존심은 복수심에, 그리고 지금 느껴지는 육체의 쾌락에 져버렸지만 당종이 지금 내뱉는 추악한 질투심에 굴복하고 싶지는 않았다.
당종은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러자 자신이 출생한 모친의 동굴에서 미끈덩한 감촉과 함께 헐렁하면서도 적당히 옥죄는 긴축감이 당종의 전신을 훑어갔다.
"늙은 아버님보다 제가 훨씬 더 크고 단단하여 어머님을 더욱 만족시킨다고 자부합니다. 어머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구숙정은 당종이 역겹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종아야, 너의 것이 더.. 헉헉. 더.. 좋구나!"
(이겼다!)
당종은 부친에 대한 승리감을 느끼며 한층 더 세차게 하체를 움직였다.
구숙정은 지금 현실이 새삼 믿겨지지 않았다. 오직 남편과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이 침대에서 불륜을, 그것도 친아들과 몸을 섞는 자신.
복수심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쾌감을 참지 못해 모친으로써의 탈을 벗어던지고 값싼 창기처럼 열락에 젖어 애원하는 자신.
게다가 당종은 자신의 것과 아버지의 것을 비교하며 당패의 그것보다 좋다는 말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구숙정은 문득 옛날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당패의 아이를 임태했을 때의 기억.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어린 당종을 보고 상냥하게 미소 지었던 기억.
(아아...)
구숙정은 자신의 팔 안에, 아직 갓난아이였던 당종이 안겨 있었던 때가 떠올랐다.
모포로 감싸여 있는 당종을 그녀는 소중한 듯이 상냥하게 안고 있었다.
때때로 자신의 젖을 찾으며 칭얼대는 당종을 구숙정은 "응, 그래. 착하다..." 하며 팔 안에서 얼렸다.
여자로서 행복함의 극치에 다달아 빛나는 순간.
갓난아이인 당종을 안고 행복하게 미소 짓던 아련한 그 때의 기억이 지금 당종에게 깔려 속살을 섞는 순간 눈앞에 떠올랐다.
(왜 이렇게 된것일까...대체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
불현듯 후회감이 밀려왔다.
구숙정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 와중에도 아들의 성기가 자신의 질 속을 세차게 왕복했고 아들의 혀가 자신의 젖가슴을 핥았다. 갓난아기 시절 자신의 젖을 빨아먹던 아들이 지금은 욕망에 물든 숫컷이 되어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당패에 대한 복수와 아들과 몸을 섞는 것에 희열을 느끼던 그녀는 모자상간이라는 패륜을 저지른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다.
천륜을 어기고 어머니와 아들이 하나가 된 패륜의 대가는 너무나 컸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이미 되돌릴 수 없었다.
그렇기에 구숙정은 고통만 느낄 뿐인 후회와 번민, 갈등을 모두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다. 그녀는 이 모든 책임을 당패에게 돌렸다.
(당패! 모두 당신 잘못이야!)
자신을 버려두고 두응향을 탐한 당패를 떠올린 순간 구숙정의 눈에서 서슬퍼런 독기가 피어올랐다.
당종의 땀과 구숙정의 애액으로 축축해진 침대 위에서 그녀는 흐느끼는 신음을 내지르며 열렬히 외쳤다.
"종아야, 너의 애비보다 네가 훨씬 낫구나! 아학!"
당종은 만족한듯 미소를 지으며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고 구숙정은 자신의 깊고 깊은 구멍 속으로 아들의 양물이 깊숙이 파고들자 당종의 목을 끌어안고는 엉덩이를 아들이 박아대는 동작에 맞추어 갔다.
"하악...하악...너무 좋아!"
"어머니, 소자는...흐윽!"
당종이 힘차게 허리를 내리찍었다. 여러 차례 자궁구를 두드리던 당종의 귀두가 구숙정의 자궁경부에 파묻혔다. 당종은 억지로 구멍을 찢듯이 구숙정의 자궁경부를 밀어 열기 시작했다. 출산의 경험으로 자궁 입구는 수월하게 열리고 있었지만 아직 사내의 성기가 진입될만큼은 아니었다.
"그...그만..."
구숙정이 눈을 부릅 뜬 채 헐떡였다. 뱃속이 불타는 것만 같았다.
얼굴이 땀으로 범벅인 당종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층 더 허리에 힘을 실어 밀어넣었다. 문득 자신의 귀두를 막고 있던 부분의 저항이 사라졌다.
"흐헉!"
당종은 또 다시 자신이 잉태되고 자신이 자랐던 장소에 자신이 비집고 들어갔는데 성공했음을 깨달았다.
"아흑! 아아아!"
아들에게 자궁이 꿰뚫린 구숙정은 두 눈을 확 뜨고 경직된 채 몸을 덜덜 떨었다.
당종의 긴 성기가 마침내 모친의 내부 깊숙이 파묻혔다. 당종의 양물 끝부분은 이제 모친의 자궁 내벽 천장에 닿아 있었다.
그 감촉에 당종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쾌감으로 전율하며 더욱 격렬하게 구숙정의 자궁 내부를 문질러댔다.
구숙정의 육체가 휙 젖혀지고 당종의 물건을 뜨겁게 감싸고 있는 질벽 점막이 심하게 수축했다. 당종의 남근이 마구잡이로 찔러대는 구숙정의 자궁은 크게 팽창하며 터질듯이 부풀기 시작했고 자궁경부는 자궁 안으로 뚫고 들어온 당종의 뿌리에 찰싹 조여붙어 있었다.
"아아! 아아아악!"
당종은 모친의 자궁이 심한 경련과 함께 뒤틀리는 것을 느끼면서 뜨거운 하얀 탁액을 있는 대로 토해냈다. 당종의 뜨거운 생명력의 집합체가 엄청난 기세로 모친의 자궁 깊숙한 곳에 쏟아져나왔다.
구숙정의 부드러운 하복부 깊숙이에 정액이 연거푸 터져나오면서 자궁이 다시금 팽창했다.
당종은 구숙정의,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어머니의 자궁을 자신의 성기로 마구 헤집었다.
구숙정은 거친 숨을 토해내며 몸을 떨었고 또 다시 정액이 자궁벽을 뜨겁게 달구었다.
"허억..허억..."
"아아...아아..."
서로 끈적하게 뒤엉킨 모자는 여전히 연결된 채였고 또 다시 당종은 구숙종의 자궁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울컥울컥...
당종은 거칠게 허리를 움직여 구숙종의 자궁벽을 찔러대다가 또 다시 자신의 정액을 토해냈다.
당종은 자신의 정액으로 어머니의 자궁을 가득 채운다는 새로운 금기의 행위를 발견해내고는 희열에 온 몸을 떨었다.
"아학! 조..종아!"
구숙정은 당종의 목을 두 팔로 감은 채 자신의 뱃속을 연신 채우는 아들의 뜨거운 실체에 전율을 감추지 못했다. 연신 어머니의 뱃속을 후벼대던 당종의 음경은 연속적으로 폭발하여 자신의 정액을 울컥울컥 세차게 자궁 속으로 밀어넣어 자궁을 꽉 메우기 시작했다.
자궁과 단단히 결합된 모자간의 정사와 사정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어느새 당종의 뜨거운 정액은 구숙정의 자궁을 한 치의 빈 틈도 없이 꽉 채웠다.
"하악...하악...아아, 종아!"
당종이 연신 모친의 자궁을 찔러가면서 뜨거운 정액을 계속 토해냈고 구숙정의 매끈하고 기름진 아랫배는 뱃살을 출렁이며 부르르 떨었다.
"으으, 어머니!"
이미 모친의 자궁을 자신의 정액으로 가득 채웠음에도 당종은 미친 듯이 하체를 움직이며 또 한 번 뜨거운 분출을 자궁 깊숙한 곳에 터뜨렸다.
구숙정은 눈을 까뒤집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당종은 멈추지를 않았다.
반 미치광이 상태에 빠져 금단의 정사를 벌이는 모친과 아들.
그들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격하게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한층 격렬한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다.
구숙정과 당종은 이제 본래의 목적을 잊고 완전한 성의 노예가 되고 있었다.
모자상간의 음란한 환희에 휩싸인 암컷과 수컷은 모자상간이라는 도착적 욕정을 뛰어넘는 더 큰 육체의 쾌락을 얻기위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움직임을 더해갔다.
"아아! 아아아!"
구숙정의 눈동자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쾌락의 마지막을 찾고 있었다. 그녀의 자궁이 처음 당종을 잉태하고 그 안에서 소중하게 품었을 때 아들의 정액으로 자궁이 가득 찰 거라고 상상이나 하였을까?
아무도 찾지 않는 방 안에서 벌어지는 육체의 향연은 계속되었다.
당가에 부는 근친상간의 열풍!
당가의 어머니와 아들이 벌이는 모자상간의 열풍!
당가풍운이라....
* * *
東門大路에 위치한 金花樓는 강상현에서도 가장 큰 주루라고 할 수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거센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으나 안은 벌겋게 달아오른 수탄과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있었다.
주루 안의 분위기도 몹시 어수선했다. 대부분 상인들로 메워져 있었고 간혹 강호 무림인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시끌벅적한 소음이 가득한 주루의 한 쪽에는 두 명의 壯漢이 마주앉아 술잔을 들고있었다.
석충, 석효 형제.
어려서 고아로 자라기에는 세상인심은 너무나 메마르고 척박하기 그지없었다. 어려서는 거지패로, 조금 커서는 뒷골목에서 잔심부름하는 처지에서 이제는 시정의 변두리에 위치한 홍등가의 기둥서방으로 지내며 불쌍한 창기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인간 기생충과도 같은 존재였다. 새벽까지 다른 패거리와 영역다툼을 하느라 아직까지 몸에 긴장으로 굳어있어 술잔을 기울이며 몸을 녹이고 있었다.
실내는 古畵와 골동품으로 품위를 높이었고 음식 맛도 좋아, 그 덕에 여유 있는 장사치들이 한가한 사업이야기와 사내들의 걸직한 淫談으로 열기는 후끈 달아있었다.
"커억-"
석충은 한잔을 들이키고 술잔을 탁자에 탁 내려놓으며 입가에 묻은 술을 닦으며 말했다.
"흐흐... 오늘따라 홍춘이 년이 생각나는군."
석충의 말을 받아 앞에 앉아있던 석효가 음성을 낮추며 말했다.
"형님, 새로운 계집을 말씀하시는 거죠? 흐흐... 그년의 그 肉德을 한번 맛보면... 흐흐..."
석효가 말을 흐리자 석충이 그런 석효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네가 벌써 그 계집을 건들였단 말야?"
석충이 발끈해서 주먹을 들어올리려 할 때에, 입구 쪽에서 한 무리의 인물들이 밖의 냉기를 몰고 들어왔다.
여자 둘, 사내 둘.
뒤쪽에 들어오는 사내들은 한 눈에도 무사임을 알 수가 있었고, 약간 한쪽에 비켜난 여자는 하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앞쪽에 들어오는 여인.
일순, 그 여인에게 주루안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석충 또한 손을 들어 올린 체 엉거주춤 한 자세로 그 여인을 주시하고 있었다.
나이는 이십대에서 삽십대 후반까지 보일 정도로 애매했다. 주위를 보며 입가를 씰룩일 때는 마치 철없는 어린 계집애 같았고, 고개를 들고 살짝 눈살을 찌프릴 때는 감히 범치 못할 중년부인의 위엄을 풍기고 있었다.
그러나 어른거리는 불빛에 음영을 드리우며 서 있는 부인의 미모는 실로 빼어난 것이었다.
미부의 얼굴은 한 폭의 선녀화(仙女畵)에 그려져 있을 법한 미인의 얼굴이었다.
그린듯 아름다운 아미(蛾眉), 보석과 같은 봉목(鳳目), 우뚝 솟은 콧날에 살짝 주름이 잡힐 때는 조물주가 빚은 듯 환상의 예술품 같았다. 붉은 입술과 사슴의 목처럼 갸날픈 목덜미의 선이 유난히 길어 사내의 시선을 끈다.
처녀보다 더 싱그럽고 윤기 흐르는 희디흰 살색과 걸친 백의를 통해 드러나 있는 몸매는 결코 예사 여인의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세월의 잔흔이 살짝 남아있는 온몸의 곳곳에 서려 있는 풍요로움은 처녀들이 갖지 못하는 아름다움이었다.
부인이 빈 탁자에 자리를 잡고 앉자 호위무사와 시비는 한 탁자를 차지하고 앉아 신분의 구별을 확인시켜 주었다. 잠시 조용했던 주루 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왁자하게 웃고 떠드는 소리가 났으나 사람들은 간간이 그 부인을 곁눈질하며 자기들끼리 소근 거리곤 했다.
석충, 석효 형제는 넋이 빠진 듯이 미부인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감히 범치못할 기품을 가진 미부인에 대한 동경과 질시 그리고 갈망에 대한 욕구가 섞이어 괴상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들의 옆자리에 지금껏 술에 취해 탁자에 고개를 박고있던 취객이 간신히 고개를 들어 그들을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고개를 쳐박았다.
음식을 시키어 놓고 조금씩 젓가락질을 하던 부인이 젓가락을 놓고 한숨을 쉬었다. 떠나간 님에 대한 애련인가, 아니면 거센 풍파를 헤치며 나아가는 자식에 대한 간절한 모정인가.
미부인의 한숨은 뭇 사내들의 鐵石肝腸을 녹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미부인은 잠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심사가 복잡한 듯 일어서서 후원에 있는 숙소로 발걸음을 돌리었고 나머지 일행도 그녀를 호위하며 사라졌다.
"휴우~"
석충 형제는 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길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개를 돌린 석효는 자신을 보고있는 형, 석충의 눈에서 자신이 갈망하는 욕구를 보았다.
욕정의 음탕한 눈빛...
* * *
살짝 고개를 내밀었던 달이 구름에 가리우자 다시 세상은 암흑 속으로 숨어들었다.
그때, 캄캄한 야공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야조가 있었다. 소리 없이 날아가는 야조는 지붕이 겹겹이 이어져 있는 한 지붕 위에 내려앉았다. 잠시 기와에 대고 귀를 기울이던 흑영은 발끝을 처마에 걸고 거꾸로 매달려 마치 鬼影처럼 흔들거리었다.
조그만 창문이 소리 없이 열리더니 흑영은 흐느적거리면서 창을 타고 넘어갔다.
"......"
잠시 후, 창문 틈으로 흑영이 흐느적거리며 빠져나와 다시 지붕 위에 섯다. 흑영이 한 발로 기와를 가볍게 구르자 이어 한쪽 방문이 열리며 두 명의 장한이 솟구쳐 올랐다. 두 명의 무사 지붕 위에 올라섰을 때에는 흑영은 벌써 10여장이나 떨어져 있었다. 한 명이 눈짓을 하고 흑영을 쫒아 몸을 날리었고 남은 무사는 지붕 위에 선체 안광을 빛내며 사주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
안광을 빛내며 주위를 둘러보던 무사가 돌연 힘없이 쓰러졌다. 몸이 기와에 닿기 전에 문득 한 손이 무사의 겨드랑이 사이로 쑤욱 들어오더니 무사를 기와 위에 소리나지 않게 눕히었다.
"......."
흑영은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화원을 응시하더니 어느 순간 신형을 날려 사라졌다.
귀신같은 몸놀림...
흑영이 사라지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화원 쪽에서 허리를 낮추고 움직이는 인원이 있었다.
뒤에 따라오는 사내가 앞선 사내의 허리를 쿡쿡 찌르더니 나직이 물었다.
"형님, 그 두 명은 꽤 실력이 있어 보이는데 괜찮겠소?"
앞선 사내가 귀찮은 듯이 빠른 어조로 쏘아붙였다.
"그렇찮아도 내가 좀 전에 확인해보니 시종년은 인사불성 잠에 빠져있고 그 놈들은 당최 어디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군. 흐흐... 지금이 바로 기회야."
"흐흐... 그 놈들도 재미를 보러 갔나보군요."
앞선 사내가 다시 주의를 주었다.
"자자, 그럴수록 더욱이 조심해야지."
사내들은 창문 밑으로 소리 없이 다가와 품속에서 가느다란 대롱을 꺼내어 창문 틈으로 집어넣었다. 대롱 끝에 주머니를 매달더니 주머니를 손으로 쥐어서 주머니 안에 든 것을 조금씩 대롱을 통해 방안으로 들여보내었다.
참을성 있게 반각여를 기다리던 사내는 서로를 쳐다보며 누런 이빨을 드러내놓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사내들은 다시 건물을 돌아서 방문 앞에 섰다. 한 사내가 음침한 웃음을 흘리었다.
"흐흐... 그 계집... 아무리 정숙한 계집이라도 정염분이면... 선녀 같은 계집을 이제...."
"충형님, 어서 들어가기나 하쇼. 난 아까부터 죽을 지경이라우..."
석효가 석충을 보고 보채자 석충은 손을 저어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조심스럽게 방안으로 들어선다.
방안은 홍등에서 빛나는 불빛으로 은은하게 보이고 있었다.
미부인은 침실에 들어서자마자 시녀가 준비해준 물에 가볍게 씻고는 침의를 갈아입고 푹신한 침상에 몸을 뉘었다.
지친 몸이 나른하게 풀어졌다.
"아아...."
미부인은 침상에 몸을 뉘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나른한 신음을 토해냈다.
그녀의 눈이 절로 감겼다. 푹신한 침상이 몸을 더욱 나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문득 그녀는 향기나는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는 그 향내를 자신도 모르게 깊이 들이마셨다.
너무나 달콤한 내음이었다. 한동안 향기런 내음을 즐기던 그녀가 눈을 떠 확인을 하려고 했지만 웬일인지 눈꺼풀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안간힘을 써서 억지로 눈꺼풀을 상하로 밀어넀다.
순간 그녀는 앞에 서있는 사내를 보고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 앞에 사내, 당정이 지긋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당정은 어느새 벌거숭이 몸뚱이로 우뚝 서 있었던 것이다.
"아아....."
그녀는 마치 체면에 걸린 듯한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발그레한 볼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고른 치아가 살짝 벌어지며 뜨거운 숨결이 흘러나왔다.
자신에게 잊을수 없던 쾌락을 주었던 사내의 성기가 우뚝 솟아서 꺼덕이고 있었다. 그 두툼한 끝에 맺혀있는 맑은 걷물...
그녀의 시야에 오로지 사내의 장대한 성기에 고정이 되어 떠날줄을 몰랐다. 절로 붉은 혀가 빠져나와 입술을 핥았다.
"아...."
그녀는 非夢似夢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그 두툼한 귀두를 품고 싶었다.
그때, 사내가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며 일으켜 세웠다. 사내의 강력한 힘에 그녀는 마치 허수아비처럼 가볍게 들리어 상체를 일으켰다.
사내의 가슴에는 무성한 털이 나있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을 들어 사내의 넓은 가슴을 쓰다듬었다.
섬세한 손끝으로 사내의 탄탄한 가슴을 쓰다듬었다. 사내의 힘있는 근육을 더듬어 나가며 그녀는 전율했다. 그리고 혀를 내뻗었다. 사내의 조그만 젖꼭지를 혀로 희롱했다. 사내의 가슴을 따라 그녀는 점차로 밑으로 내려가며 주저앉았다. 영사같은 영활한 혀가 사내의 복부를 핥았다. 사내는 거친 호흡을 내쉬며 그녀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녀의 궁형 머리가 풀리면서 삼단같은 머리가 흘러내리어 침상에 늘어졌다. 풍성한 머리카락 안에 숨어있는 얼굴은 너무나 작고도 새하애서 마치 순진무구한 소녀와 같고 붉은 혀를 낼름일때는 소름이 끼치도록 욕정을 일으키는 妖魅같았다.
그녀의 기다란 혀가 여러개로 나눠진 복근의 작은 언덕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더듬으며 타액을 묻히었다.
숨결이 뜨거워졌다.
그녀는 스스로 흥분의 정점에 다달아 그녀의 탐스런 젖가슴은 팽창했고 유두는 단단하게 발기했다. 사내가 손을 내리어 그녀의 상체를 쓰다듬자 여인의 얇은 침의는 힘없이 벗겨져 그녀의 탐스런 몸뚱아리가 드러났다. 그녀의 몸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사내는 여인의 좁은 등을 쓰다듬었다. 마치 화로를 쓰다듬는 것 같은 열기를 느끼었다. 작고 촘촘한 등뼈를 문득 분질러 버리고 싶은 가학적인 욕구가 솟아올랐다.
벗은 그녀의 몸은 작고 호리호리했다. 허나 야윈 것은 아니었다. 살은 탄탄하게 뭉쳐져 있었다. 탄력이 넘치는 몸이었다. 좁은 상체에 젖가슴은 너무나 크게 매달려 있었으나 조금도 쳐지지 않고 앞으로 솟아있었다.
그녀가 복부를 핥자 솟아오른 귀두가 그녀의 턱에 닿았다.
"하음..."
그녀는 나른한 신음소리를 내며 턱으로 사내의 첨단을 문질렀다. 그녀의 고운 턱에 사내의 겉물이 문질러지며 희미한 불빛에 번들거리었다.
"으음..."
그녀의 입에서 다시 요염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고개를 살짝 틀면서 비키자 사내의 성기가 탄력으로 그녀의 입술과 코를 쳤다.
여인의 코끝과 단아한 입술에 사내의 액이 묻었다. 여인은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어 사내의 굵은 첨단을 입에 물었다.
"으으음...."
"으으..."
사내와 여인은 동시에 신음을 질렀다. 사내의 비릿한 성기내음이 오히려 그녀의 욕정을 자극했다.
사내는 자신의 첨단이 여인의 작은 입에들어가자 마자 여인의 혀가 귀두에 착 달라붙어 혀끝으로 갈라진 부위를 헤집자 참을수 없는 신음을 질렀다.
그녀는 입술을 조이면서 입안가득 들어온 사내의 성기를 탐하였다.
그때, 사내가 안타깝게도 그녀의 머리를 떼어내더니 침상에 몸을 뉘이었다. 그녀는 갑작스런 상실감에 잠시 머뭇거렸다. 허나 그녀는 사내의 자세에 자신이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새끼가 어미의 품을 찾듯 다시 사내의 하복부로 찾아 움켜쥐며 누워있는 사내의 얼굴쪽으로 자신의 하체를 내밀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녀는 남자에게 자신의 하체 아래쪽을 사내에게 개방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가랑이를 벌리고 사내의 몸에 올라탄 자세가 되었다. 무릎으로 허리를 받치고 얼굴을 남자의 사타구니에 묻었다.
그녀의 좌우의 손가락은 남자의 性器를 쥐고 그녀의 입술은 불알을 훓고있었다. 그녀의 육체는 손가락과 입의 움직임에 따라 허리가 떨리듯 요동쳤다.
사내가 그녀의 잘록한 허리에 양팔을 둘렀다. 그리고 그의 눈앞을 가로막은 둥근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엉덩이 중앙에 깊게 갈라진 음문과 단단하게 오무려진 항문이 그늘져 흔들릴 때마다 사내를 妖艶하게 誘惑하고 있었다.
겹겹이 겹쳐진 속살은 벌어져 이미 膣口가 개방되어 있었고 그 사이로 느른하고 점액성있는 음액가 길게 늘어져 있었다. 사내는 늘어지는 음액에 입을 벌리었다.
그때, 그녀가 사내의 性器를 몸 속 깊게 빨아들였다.
그는 그녀의 愛撫에 하체를 들어올리었다. 사내는 조여드는 압력에 전율했다. 여인의 등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휘었다.
입안 가들이 성기를 물고 가픈 숨을 코로 내쉬던 여인의 눈이 새하얗게 넘어갔다. 여인의 엉덩이에 사내의 얼굴이 달라붙어 그녀의 점액을 흡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었다. 배가죽이 잔뜩 오무려져 등에 닿을 것만 같았다. 숨을 쉬지 못해 고통스러웠다.
그녀의 입속에 들어온 그의 陽物이 뚜렷이 움직였다. 그의 物件은 그녀의 입 속에 갇히었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그녀의 질구에 달라붙어 있던 사내의 입술이 더듬어 올라가더니 여자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肛門으로 이동했다. 사내의 거칠은 혀가 항문과 그 주위를 정성스럽게 자극했다. 동시에 사내의 손이 척추를 따라 더듬어 내려오며 엉덩이 끝에 있는 치골을 강한 힘으로 문질렀다.
입술과 혀로 그녀의 여음과 항문을 핧고 빨아들이면서 항문주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주면서 자극을 주는 것이다.
"아아......"
그녀는 참을 수가 없어 입에 물고 있던 사내의 성기를 뱉아내었다.
唾液과 粘液이 혼합된 투명한 액체가 남자의 性器끝 조그맣게 갈라진 곳에서 그녀의 입술까지 길게 실로 이어졌다.
그녀는 혀로 입술을 핧으며 신음하듯 숨을 쉬었다.
그의 성기에서 나오는 體液.
그 형용할 수 없는 냄새는 그녀의 욕정의 絶頂으로 이끌었다. 너무 황홀했다.
그 순간 그의 기다란 혀가 그녀의 갈라진 음순을 헤집고 몸 속으로 헤집고 들어왔다. 그리고 충혈되어 있는 음핵을 이빨로 쓸었다.
몸 깊은 곳에서 쉬지않고 달콤한 음액이 솟아 나와 흘렀고 사내는 감로수를 마음껏 흡입하고 있었다. 넘치는 음액은 사내의 입가로 흘러내리었다.
"아.....!"
그녀는 몸을 떨었다.
사내가 입술로 그녀의 음핵을 잡아 길게 당기었다. 조그만 음핵을 혀로 강하게 쓸었다.
"아앗.... 앗..."
그녀의 몸이 비비꼬였다.
"으으..."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또다시 律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밀어닥친 快樂의 파도를 전신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아아... 그만... 그만해요...."
그녀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눈앞에 새카매지면서 정신을 놓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었다. 몸은 완전히 해체되어 감각을 느낄수 없을 정도였다. 몸 한구석에서 쾌락의 화염이 그녀의 몸뚱아리를 불테었다. 잠시 정신을 놓은 것 같았다.
몸에서 힘이 쭉 빠지며 그녀는 무너지고 말았다.
사내는 힘없이 벌어진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더니 그녀의 질구로 손가락을 넣었다. 사내의 淫亂한 손가락이 그녀의 몸 속을 마음껏 기어다녔다.
방금 絶頂에 올라 뜨거운 열기를 뿜고 있는 질내벽을 마음껏 더듬던 손가락이 그녀의 내벽을 강하게 훑기 시작했다. 다른 손가락도 그녀의 항문을 더듬으며 항문의 단단하고 깔깔한 촉감을 즐겼다. 그녀의 항문은 계속되는 자극으로 근육이 풀어져 있었다.
"아... 안돼! 안돼요!"
사내의 음란한 애무에 그녀는 허리를 비틀어 피하려 했다.
"흐으음........"
그녀는 또다시 진저리를 쳤다. 또다시 快感이 폭발한 것이다. 도톰한 음순이 격렬하게 움찔대며 삽입된 손가락을 조이고 있었다. 그녀가 쾌감에 아랫도리를 쭉 펴려는 순간 사내의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 속으로 깊이 들어왔다.
"아아아........."
그녀는 길나긴 신음을 흘리었다. 하체에 모든 구멍이 조여지면서 들어온 사내의 손가락을 강하게 조였다.
쾌락의 절정은 연속적으로 밀려들어왔고 멈출줄을 몰랐다.
끝없는 기쁨이었다.
사내의 손가락이 엉덩이 앞뒤에 있는 두 구멍을 통해 몸 안에 들어와서 그녀의 속살을 부드럽게 허나 은밀하고 빠짐없이 쓰다듬으며 소유하고 있었다
그녀는 참을 수 없었다. 허리 아래가 경련(痙攣)하고 체액이 격류될 정도로 용솟음쳤다.
그녀는 신음하며 남자에게 착 달라붙었다. 숨이 끊어질 듯이 헐떡였다. 호흡이 거칠고 의식이 몽롱해졌다.
돌연 사내가 그녀의 질구에서 손가락을 뺏다.
"흐으윽...!"
그녀는 허리를 들었다. 사내가 그녀의 몸을 뒤집더니 올라타고는 가랑이를 벌리고는 몸을 맞추었다.
쑤우욱--
사내의 성기가 그녀의 몸 속 질벽을 가르며 花心 깊숙이 갈랐다.
그녀는 오열했다. 단 한번의 진입에 그녀는 절정에 올라섰다. 방안에 떠도는 향내는 그녀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었고 끝없는 성욕을 부채질 하고 있었다. 사내가 거칠게 움직였다.
그녀는 사내의 율동에 맞추어 일렁였다. 사내의 몸에 매달려 자신을 학대하고 있었다. 아니, 학대당하고 싶었다.
"아아...."
그녀는 快樂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겼고 남자는 그런 여인의 乳房을 쥔 채 입술은 그녀의 목줄기를 기어다니며 唾液을 묻히고 있었다.
"정말 놀라워요.... 대단해요!"
사내가 그녀의 무릎 안쪽으로 팔을 넣어 그녀의 얼굴쪽으로 들어올렸다. 그녀의 몸이 둥굴게 휘면서 음부가 위로 들리었다. 그리고 사내는 아래로 강하고 빠르게 절구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사내의 목에 팔을 두르고 상체를 일으키며 사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비었다.
"나 돼요.... 돼...."
사내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아앗!"
그녀의 가랑이 근육이 튀어 오르며 絶頂에 다다랐다.
그리고 그녀의 전신이 두 세번 씰룩였다.
복받쳐 오르는 듯한 여운....
"아아아........"
그녀는 포식을 한 만족감을 느끼고는 눈을 감고는 여운을 즐기었다.
그녀는 숨을 몰아 내뱉으며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아아... 대단해..."
그녀는 눈을 게슴츠게 뜨고 사내의 얼굴을 올려보았다. 그리고 몸을 흠칫 떨었다.
그녀의 눈이 경악으로 커졌다.
사내는, 사내는 당정이 아니었다.
건장한 육체는 비슷했으나 전혀 낮설은 사내가 자신과 알몸으로 엉키어 있었다. 아직 사내의 양근은 자신의 몸속에 깊에 들어와 있은체...
그녀는 넋을 잃고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누, 누구?"
사내는 그녀의 목 뒤로 팔을 둘러 그녀의 목을 당기며 말했다.
"흐흐흐... 나? 나는 석충 나으리지."
사내의 야비한 말투에 임미령은 눈앞에 캄캄했다.
"아아..."
사내는 임미령의 탐스런 유방을 한손으로 쓰다듬었다.
"아, 안돼."
그녀는 좌절했다. 허나 사내는 수중에 들어온 보배를 마음껏 탐하고 있었다.
석충의 性器가 또다시 그녀의 몸 속에서 진퇴를 하고 있었다.
"아아악! 안돼..."
그녀는 절규했다. 하나 그녀의 몸은 그 말을 背反하고 있었다. 사내가 몸을 일렁이자 사내의 성기를 감싼 그녀의 속살이 떨리며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내의 움직임에 맞추어 엉덩이가 절로 튕기어 지며 사내의 성기를 깊이 받아들이려 움직였다.
"아아...."
그녀는 다시 남자의 움직임에 반응하기 시작했지만 呻吟을 참으려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사내는 女子의 육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교묘하게 여인의 속살을 헤집으며 縱橫으로 유린(蹂躪)하며 그녀를 絶頂으로 이끌어가고 있었다.
"안돼... 안돼.... 안돼..."
그녀는 소리쳤으나 몸뚱아리는 마치 멈추지 말라는 듯 사내와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긴 다리가 들리면서 사내의 하체를 칭칭 감았다.
창가 밑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黑影.
"흐으윽... 흐윽... 아아..."
귀가에 감미로운 여인의 감창을 들으며 당정은 고개를 더욱 깊이 파묻었다.
어디선가 참을 수 없는 악취가 풍기었다. 당정은 자신도 모르게 소매에 코를 묻고는 냄새를 맏지 않으려 했다.
허지만 악취는 더욱 심하게 났다.
"큼! 큼!"
당정은 악취의 원인을 찾았다. 그리고 당정은 어렵지 않게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자신,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였다.
참을 수 없는 악취!
"허억!"
사내가 快樂聲를 터뜨렸다. 여인이 주는 쾌락은 그가 지금껏 상대했던 창기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상류사회에 대한 열망. 상처받은 자존심에 대한 대가? 금기되어온 신분의 차이?
그 모든 것이 범벅이 되어 그를 흥분하게 했고 임미령의 고운 자태는 그의 쾌락을 촉진시키는 매체가 되었다.
달덩이 같이 희멀건 임미령의 엉덩이가 하늘 높이 치솟았고, 그 사이로 사내는 연신 진퇴를 거듭했다.
임미령은 몸 속에 들어와 있는 사내의 성기를 불뚝 불뚝거리며 정액을 뿜는 것을 느끼었다.
"아아아......."
지금까지 느끼었던 절정에 비교할 수 없는 쾌락의 물결이 계속 밀려왔다. 사내가 당정이 아님을 알고도 그녀는 靈魂을 떨리게 하는 쾌락의 절정으로 빠져드는 것이었다.
"왜이리 늦었소 형님? 이 아우 죽을 지경이라오."
석효가 화를 내었으나 석충은 느긋하게 웃으며 미소지었다.
"흐흐.... 좀더 계집 속살 맛을 보아야 하는데.... 네놈 때문에 나온줄 알라구."
석충의 만족한 얼굴을 본 석효는 석충에게 물었다.
"어땠소, 형님? 계집이..."
"흐흐... 다리가 후들거리는구나... 그, 계집의 속살은... 자, 밤이 길으니 네놈도 실컷 맛을 보려무나. 그리고...."
석충이 음침하게 웃자 석효도 따라 웃으며 눈빛을 나누다가 아랫도리를 움켜쥐고는 석효는 다급하게 임미령의 침실로 뛰어 들었다.
침대에는 알몸뚱이의 중년미부가 가랑이를 활짝 벌린 민망한 자세로 널브러져 있었다. 중년미부의 정체는 조금 전까지 석충과 뜨거운 열락을 나눈 임미령이었다.
석효는 급히 바지를 벗고는 허벅지를 벌린 채 멍하게 누워 있는 임미령의 몸 위로 올라갔다. 붉게 충혈된 채 입을 벌린 그녀의 음부는 석충이 토해낸 희뿌연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쩝, 아쉽군! 아쉬워!"
그렇게 입맛을 다쉬던 석효는 허공을 향해 불끈 곧두선 채 흉측하게 꺼덕이는 자신의 양물을 붙잡고는 천천히 임미령의 중심부에 끼워갔다.
"헤헤, 귀부인의 속살 맛은 어떤지 볼까?"
석효는 음험하게 웃으며 자신의 양물을 질펀하게 물든 임미령의 동굴에 거침없이 밀어넣었다.
"크흐흐! 죽이는 구멍이군!"
단숨에 임미령을 정복한 석효는 맹렬히 하체를 움직였고 임미령의 풍만한 육체는 물결같이 출렁였다.
침실은 짐승과도 같은 헐떡임과 함께 또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원의 변방 사천에 피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그 회오리 속에서 세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이 나타났다.
당정!
항시 당문을 두려워하고 배척하던 자들은 이미 예전부터 알고있던 이름이었다. 차기의 당문후계자 당정. 그 당정이 끝없는 추락을 멈추고 다시 허공으로 飛上했다.
일수경진 갈무생을 제물 삼아서...
그 한번의 일로 그의 명성이 사해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적에게는 공포로 당문 문인들에게는 당혹감으로...
그 소식을 들은 무림인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세인들의 입에서 追魂手라는 말로 대신하였다.
추혼수 당정.
깊어만 가는 강호의 음모와 배신의 회오리 속에서 당정의 복수의 칼날이 군중들의 머리위에서 춤을 추었다. 죽음의 춤을....
당가풍운이라...
당가풍운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