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7화 〉97편. (97/101)



〈 97화 〉97편.

폭발이 그들을 휩쓸고지나갔다. 그리고 폭연이 흩어졌을 때, 그들의 존재 또한 흩어져 있었다. 오난휘와 소나 넬을 제외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소나 넬이 기뻐했다.

“대단하세요, 주인님! 모두 해치웠어요!!!”

오난휘가 대답했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자, 그럼. 상처부터 회복해 볼까!”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는 지친 몸을 일으켜 또 다시 딸을 쳤다.

“섹딸권 제18 전투술!!! 쿠퍼 치료액!!!!!”

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오난휘는 자신이 뿜어낸 쿠퍼액을 뒤집어썼다. 그러자 임지오바나와 추에미라가 그의 몸에 남긴 상처들이 급속히 아물어갔다.

“후-!”

오난휘가 숨을 돌렸다. 완전히 기운을 회복한 뒤에.

몸은 기운을 회복했어도 전투에 대한 정신적인 피곤함은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해소해주는 것은 수호 요정인 소나 넬의 임무였다.

쪽쪽쪽!

소나 넬은 귀여운 입술과 혀를 놀리면서 오난휘의 음경을 자극했다. 오난휘는 소나 넬의 열성적인 펠라 봉사에 다시 사정감을 느꼈고, 수호 요정의 입안에 힘껏 정액을 뿜어냈다.

소나 넬은 이후에도 오난휘의 성감대 곳곳을 누비며 오난휘에게 기쁨을 제공해주었다. 그렇게 하여 오난휘는 전투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었다.

…….
…….
…….

이번 전투로 워마갈리아의 핵심 간부들은 거의 전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남은 것은 리으니 수령과 떨거지라고 할 만 한 정도의 간부들이었다.

하지만 오난휘는 곧장 리으니 수령이 있는 곳으로 돌입할 수 없었다. 리으니의 근거지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임지오바나 일행중 몇 명을 살려서 뇌에 음경을 삽입하여 정보를 뽑아낼  있었다면 좋았을 터였다. 하지만 오난휘가 내색하지 않았어도  워마갈리아 간부들이 발동했던 여성용 섹딸권은  위협적이었고, 그래서 오난휘는 그녀들을생포하여 삽입 분석을  정도의 여력은 없었다.

그래도 오난휘는 조바심을 갖지 않았다. 리으니의 근거지에 대한 정보는 붉은 연방령 곳곳에 건설된 워마갈리아의 지역 본부 요새들로부터뽑아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 수많은 지역 본부 요새들을 내버려둘 수도 없었다. 지역 본부요새들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곳을 거점 삼아 악성 종양처럼 워마갈리아 세력과 그녀들의 역겨운 사상이 퍼질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래서 임지오바나 일행을 소탕한 오난휘는 붉은연방령에 자리 잡은 워마갈리아 공화국의 지역 본부 요새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궤멸시키기 시작했다. 그렇게 궤멸시키고 있다 보면 리으니 쪽에서 먼저 견디지 못하고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하이퍼 정액 캐논!!!”

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하이퍼 농밀 정액 고환 캐논!!!”

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하이퍼 농밀 정액 고환 캐논 미사일!!!”

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슛!!!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붉은 연방령을 오염시켰던 워마갈리아 지역 본부 요새들은 오난휘가 딸딸이를 치며 발사한 섹딸권 전투술에 의해 철저히 박살났다.

요새 안에 잡혀서 세뇌와 개조를 당하고 있던예비 전투원들도, 기존의 워마갈리아 전투원으로 개조된 보빨러들과 더불어 모조리 제거되었다. 오난휘는 이미 삽입 분석을 통해서, 자신이 구할 수 있을 만큼 세뇌와 개조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희생자는 없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였던 것이다.

하지만 리으니는 오난휘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토록 워마갈리아 본부 요새들이 멸절당하고 있는데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다.

또한 리으니의 근거지는 철저한 기밀에 붙여져 있었다. 워마갈리아 전투원들 혹은 전투 섹스 공작원으로 개조된 남녀를 생포하여 뇌에 음경을 쑤셔 박아 정보를 뽑아봤지만, 리으니의 근거지만큼은 베일에 싸인 것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오난휘는 추측했다. 아마도 리으니가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전투원들을 세뇌 개조할 때 리으니 자신의 근거지에 대한 정보는 드러나지 않도록 몇 겹의 암시를 걸어 놓았으리라고.

소나 넬이 오난휘에게 말했다.

“주인님. 그럼 이제 어쩌면 좋죠?”

“흠…….”

생각에 잠겼던 오난휘가 대답했다.

“붉은 연방령 안에 있는 지역 본부 요새는 이만하면 전멸시킨  같고, 이곳들을 돌아다녀봤자 시간만 낭비하고 특별한 정보는 얻지 못하겠어. 그렇다면 워마갈리아 공화국 본토를 침공할 때가 된  같군.”

“그럼……!”

“그래. 워마갈리아를 세운 썅년과 확실한 끝맺음을 짓겠다. 본토가쑥대밭이 된다면 아무리 리으니 그년이라고 해도 가만히 있지는 못하겠지.”

소나 넬이 눈을 반짝였다.

“좋은 생각이세요, 주인님!”

“그럼 가자고.”

오난휘는 소나 넬을 포켓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딸을  준비를 했다. 자위 쾌속진을 발동하여, 워마갈리아 공화국 영토로 단숨에 돌입하기 위해서였다.

“오, 오난휘 님!!!”

그런데 그때, 빠른 말을 탄 파발이 나타나 급히 오난휘를 불렀다. 오난휘는그 파발이 자유 연방의 깃발을 흔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난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설마?’

그러면서도 그는 방심하지 않았다. 혹시 붉은 연방이 간계를 부려, 자유 연방의 파발을 흉내 냈을 가능성이 있었다.

“거기!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마!”

오난휘가 음경을 겨냥하며 파발에게 외쳤다.

“더 가까이 오면 쏜다.”

“큭!”

히이이이이잉!!!

파발은 급히 말을 멈췄다. 그런 파발을 향해 오난휘는 여전히 음경을 겨눈 채로 손을 놀렸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파발은 오난휘가 정액 탄환을 발사하려는 줄 알고 기겁했다. 그가 필사적으로 외쳤다.

“저, 저는 첩자가 아닙니다! 제발 믿어주십시오!!!”

곧장 도망치지 않으려  점에서 파발은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만약 파발이 도망치려고 했다면 오난휘는 망설이지 않고 정액산탄으로 파발의 머리를 날려버렸을 터였다.

오난휘가 파발에게 말했다.

“나도 믿고 싶어.”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섹딸권 제26 전투술!!! 쿠퍼 자백액!!!”

퓨퓻!!!

오난휘의 손에 쿠퍼액이 흥건히 쏟아졌다. 오난휘는 그것을 파발에게 내밀었다.

“그러니 마셔라. 죽고 싶지 않으면.”

“이, 이걸 말입니까……?”

파발의 눈빛이 흔들렸다. 다른 남자의 쿠퍼액을 받아 마시다니,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나 파발은 직감했다. 하지 않으면 오난휘가 정말 자신을 죽이리라는 것을.

오난휘라고 좋아서이런 짓을 하는 게 아니었다. 또한 효율로만 따지면 파발의 뇌에 음경을 박아 넣어 삽입 분석을 발동하는 것이 나았다.

삽입 분석을 발동한다면 파발이 첩자인지 아닌지, 첩자라면 무엇을 꾀했는지, 첩자가 아니라면 전하려는 말이 무엇이었는지 오난휘는 모조리 알 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그래서야 파발을 죽이는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오난휘는 어쩔 수 없이 파발에게 자신의 쿠퍼액을 먹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후르르릅!!!

파발이 떨리는 입술로 오난휘의 쿠퍼 자백액을 받아 마셨다.

“우웩!!!”

그리고 헛구역질을 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것은 위장에서 넘어온 토사물이 아니었다. 오난휘에게 정말로 자유 연방군의 위기를 알리러 온 파발이라는 진심 어린 고백이었다.

쿠퍼 자백액을 마시고 파발이 내뱉은 말을 듣고서야 오난휘는 파발을 신뢰했다. 만약 워마갈리아나 붉은 연방의 첩자였다면 파발은 그것을 실토하며 각혈하여죽었을 터였다.

파발이 오난휘에게 절규했다.

“난휘 님! 아군은 붉은 연방군의 매복 작전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군 군단 대부분이 붕괴하고 김리온 총통님과 극소수만 목숨을 건져 퇴각하고 있습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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