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3화 〉93편. (93/101)



〈 93화 〉93편.

오난휘는 꼬카인 최음향을 발사하는 동시에, 딸딸 허리케인을 발동하여 그 최음향이 멀고 넓게 퍼지게 했다.

노스트리튼과 제16 지방 군단은 오난휘의 꼬카인 최음향으로부터 결국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의 이성이 마비되어 발정하게 되었고, 그들은 옷을 벗고 집단 난교에 돌입했다.

…….
…….
…….

이렇게 하여, 진파톤 군단장을 앞세우고서 자유 연방령을 침공한 붉은 연방군의 대대적인 점령 작전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오난휘는 김리온 일행에게 무력화된 붉은 연방군 장병들을 자유 연방군에 복속시키라고 지시했다. 김리온 역시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

자유 연방군이 체포하러 갔을 때, 난교에 지친 붉은 연방군 장병들은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한 채 알몸으로 붙들렸다. 정액과 애액 비린내가 사방에 퍼져, 그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자유 연방군 장병 일부가 발정이 나고 말 정도였다.

체포된 붉은 연방군 장병들 앞에 나서서 김리온이 설득했다. 기미니총통이 이끄는 부러젠 연방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며. 이번에도 고헨리먼이 사용하려고 했던 워마갈리아의 마법 약품들을 증거로 내세웠다.

이번에 자유 연방을 공격한 군단들의 지휘관 중, 살아남은 것은 붉은 연방 제12 지방 군단장 라마리온과 붉은 연방 제16 지방 군단장 노트리스튼뿐이었다.

제5 지방 군단장인 선우트라니움과제3 중앙 군단장인 진파톤은 이미 오난휘에게 제거된 뒤였다. 제7 지방 군단장의 경우는 오난휘가 처리하지 않았지만 그는 혼전 중에 낙마하며 목뼈가 부러져 죽었다.

생존한 붉은 연방 군단장 모두 하프 엘프들이었다. 김리온은 그들의 엘프 핏줄을 강조하면서, 연방을 망치고 엘프 숙청을 벌이고 있는 기미니 총통을 몰아내고 부러젠 연방을 정상화시키자고 권유했다.

라마리온과 노트리스튼도 심정적으로는 김리온에게 동조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몸속에 엘프만이 아닌 인간의 피도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들이 자유 연방에 투항할 경우 하프 엘프 가문 전체가 반역자로 몰려 기미니 총통에게 숙청당할 가능성을 두려워했다.

김리온은 그 점을 오난휘와 의논했다. 오난휘는 라마리온, 노트리스튼의 입장을 듣고서 자비를 베풀어, 일단 그들은 노예로 만들지 않고 감금해두도록 했다.

나머지 장병들은 약 70퍼센트 정도가 자유 연방군에 투항했다. 나머지 30퍼센트는 기미니 총통과 붉은 연방에 대한 충성을 지켜 노예로 전락했다.

…….
…….
…….

자유 연방령의 북쪽에서부터 접근해 오던 붉은 연방군 제7 지방 군단과 제3 중앙 군단이 궤멸하자 그들의 후방에서 뒤따라오던 총통 친위대는 경악했다.

총통 친위대의 본래 계획은 진파톤이 어느 정도 자유 연방군을 짓밟으면 전장에 나타나 결정타를 가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난휘가 붉은 연방군을 궤멸시키는 속도가 총통 친위대의 예상을 아득히 초월하고 있었다.

총통 친위대의사령관은 이대로 전장에 돌입했다가는, 진파톤이 지휘하던 군단들의 뒤를 이어 자유 연방군에게 아군 병력을 갖다 바칠 뿐임을 직감했다. 그래서 그는 오난휘가 추격해 오기 전에 서둘러 병력을 후퇴시켰다.

이후 붉은 연방은 자유 연방에 대한 조기 진압을 포기했다. 각지에 흩어진 병력들을 총동원하여 수도와 수도 인근 지역을 지키는 데에 집중했다.

그것은 총통 친위대로부터 점령전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보고를 받은 기미니 총통의 특별 지시 사항이었다. 기미니 총통은 붉은 연방령의 다른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는 것보다, 자신이 있는 수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집을 부렸던 것이다.

붉은 연방령의 병력 대부분이 수도 및 수도 인근 지역으로 몰리자 외곽 지역은 치안 공백 상태가 되었다. 자유 연방이 세력을 넓힐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워마갈리아 공화국으로서도 호기 중의 호기였다.

워마갈리아 공화국의 수장, 리으니 수령은 명령했다. 지금이야말로 전투원과 전투 섹스 공작원들을 아낌없이 투입하여 부러젠 연방 안에서 최대한 넓은 영역을 확보하라고.

…….
…….
…….

한편, 기미니 총통은중앙군과 지방군을 가리지 않고 전투 군단들을 수도  수도 인근 지역에 집결시키는 동시에 숙청을 더욱 본격화했다.

기미니 총통 일파는 우려했다. 기미니 총통의 정책에 직접적으로 저항하는 자유 연방이 실제로 생겨나자 연방 주민들의 민심이 그쪽으로 이탈할 것을. 그래서 공포로서 내부의 결속을 다지려고 했다.

이제는 엘프뿐만 아니라 하프 엘프들까지 숙청의 대상이 되었다. 그 숙청은 점차 범위가 넓어져서 하플링, 하프 오크, 켄타우로스, 드워프 등등을 향해서 이어졌다. 붉은 연방 내부에서 무사할  있는 것은 가장 머릿수가 많은 순혈 인간들뿐이었다.

주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공포 정책이역설적으로 더 많은 이탈을 낳았다. 비인간 종족들은 기미니 총통 일파의 숙청을 피해 붉은 연방의 경계를 넘어서 자유 연방령을 향해 도주를 시도했다. 그것이 더욱 잔혹한 숙청을 낳고, 그 잔혹한 숙청이 또 다른 도주를 낳는 등 악순환이 이뤄졌다.

자유 연방의 감옥에 갇혀 있던 라마리온과 노트리스튼은 처음엔 소식을 믿지 않았다. 자신들을 설득하기 위해 오난휘와 김리온 일당이 진실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난휘가 혀를 찼다.

“새끼들, 사람 말 거 되게 못 믿네.”

오난휘는 묶어 둔 라마리온과 노트리스튼을 데리고서 자유 연방령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하여 그들이 현실을 보게 만들었다.

그제야 라마리온과 노트리스튼은 분노했다. 자신들이 아직까지 기미니 총통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는데, 자유 연방에 투항하지도 않았는데, 하프 엘프 가문들은 무참히 숙청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라마리온과 노트리스튼은 김리온과 자유 연방군에 정식으로 투항했다. 김리온은 반가워하면서 그들에게 새로 편성된 군단들의 지휘권을 맡겼다.

패전한 붉은 연방군 군단들을 흡수하고 재편하여 자유 연방군의 전투 군단들은 여섯 군단까지 늘어났다. 김리온이 직접 지휘하는 것은 제1 군단이었고, 유칼시온이 제2 군단, 박로큰이제3 군단, 황카토리오가 제4 군단을 맡았다. 그리고 라마리온은 제5 군단을, 노트리스튼은 제6 군단을 맡게  것이다.

기미니 총통이 붉은 연방군 병력을 수도권으로 물린 사이, 자유 연방군은 적극적으로 영토를 넓혀 나갔다. 붉은 연방 내부에서 벌어진 비인간 탄압 덕분에 자유 연방의 영토 확장은 탄력을 받았고, 특히 비인간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자유 연방에 미래를 맡겼다.

세계에 온 오난휘가 처음으로 처녀막을 딴 나나이라가 사는 그그 마을. 켄타우로스 자매인 류하네아와 류레아가 정착한 숲. 하플링 처녀 홍아루린의 고향인 나네나 마을. 강건한 드워프 여성인 최프레나가 촌장을 맡고 있는 해안 마을 바바라다. 그 모든 지역이 자유 연방령에 통합되었다.

이 지역들에 사는 이들은 오난휘의 활약을 직접 경험했었고, 기미니 총통의 가짜 평화주의의 결과로 워마갈리아 공화국이 설치고 다닌 바람에  피해를 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니 자유 연방이 탄생하고 세력을 넓히기 시작하자 기꺼이 그곳에 통합되기를 바랐다.

자유 연방은  바다까지 세력을 미치게 되었다. 육지에서의 환란에 대한 소식을 들은 해저 왕국 가자미르가 자유 연방에 동맹을 제안해 온 결과였다.

가자미르 왕국으로서는 육지의 일을 마냥 모른 체 하고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했다. 워마갈리아 공화국의 마수가 바다에까지 뻗어오고 있었고비인간을 차별하는 붉은 연방이 바다의 종족인 피시먼에게 우호적일 리가 없었다.

게다가 가자미르 왕국의 통치자인 어휴아레나 여왕과 여왕의 친족인 어셰리네 왕녀는 오난휘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오난휘가 소속된 자유 연방에게 의탁하는 것이 그들로서는 거부감이 훨씬 덜했다.

…….
…….
…….

오난휘는 자유 연방이 새로운 지역들을 통합하는 동안, 자유 연방 소속 군단들을 호위하며 그들과 행동을 함께 했다. 그래서 그때마다 예전에 인연이 있었던 각 종족의 여자들과 재회했고, 그녀들의 바람에 따라 기꺼이 섹스를 벌였다.

쬿! 쬿! 쬿! 쬿! 쬿!

“응! 으응! 아, 아앙, 하아아아앙!!!♥♥♥♥♥”


-계속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