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0화 〉90편. (90/101)



〈 90화 〉90편.

회의장에서 오난휘는 이미 마음을 정했었다. 속전속결 전략을 택할지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택할지 랜덤인 운에 맡겨보자고. 하지만 김리온 일행에게 그런 중요한 선택을 운에 맡기겠다고 까놓고 밝힐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음경을 좌우로 흔들며 딸딸이를 치다가 정액을 뿜었을 때, 정액이 왼쪽으로 뿜어져 나가면 첫 번째 방식인 속전속결 전략을 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뿜어져 나가면  번째 방식인 세력을 넓히며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택하기로 했다.

“음!”

퓨뷰븃!!!

정액이 뿜어졌다. 오른쪽으로.

“후-”

오난휘가 몸을 떨며 딸딸이의 여운을 즐기다가 숨을 돌렸다. 그리고 말했다.

“이걸로 결정됐군.”

소나 넬이 물었다.

“그럼……?”

오난휘가 대답했다.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겠어. 인생은 길고 할 건 많다고. 마음 급하게 먹을 것  있나?”

“후응~ 그렇군요. 저는 주인님의 선택을 존중해요!”

소나 넬은 그렇게 말하고서 오난휘의 귀두에 맺힌 정액을 빨았다. 오난휘는 소나 넬의 펠라 봉사를 즐기며 회의 때의 피로를 풀었다.

…….
…….
…….

회의장에 돌아온 오난휘가 방침을 밝혔다. 자유 연합군 지역을 포위하며 다가오는 붉은연합군의 군단들을 처리한 뒤에, 그들 병력까지 흡수하여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겠다고.

“붉은 연합의 지배에 놓여 있는 지역들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확실히 통합시키도록 하자고.”

그러다 보면 기미니 총통이 머무르고 있는 수도 지역만 남을 터였다. 오난휘는기미니 총통 일파가 도저히 도망칠 구석이 없도록  세계를 자신의 색으로 가득 물들일 생각이었다.

김리온이 물었다.

“워마갈리아 공화국…….  여자들에 대한 대책도 혹시 생각해 보셨습니까?”

오난휘가 대답했다.

“물론. 아마 우리가 세력을넓히고 있으면 그쪽이 먼저 안달 나서 가만히 있지 못할걸.”

오난휘는 워마갈리아 쪽은 걱정하지 말고 우선 붉은 연방과 기미니 총통 일파를 처리하는 데에 집중하자고 선포했다. 김리온 이하 자유 연방 수뇌부들이 오난휘의 의지에 복종했다.

…….
…….
…….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섹딸권 제6 전투술!!!자위 쾌속진!!!!!”

오난휘가 딸을 치면서 자유 연합군 제1 군단으로부터 출동했다.

수호 요정인 소나 넬만 포켓 속에서 오난휘를 따르고 있었다. 오난휘는 호위 병력조차 전혀 데려가지 않았다. 데려가 봤자 오난휘에게 짐만 될 뿐이었다.

자유 연방군은 오난휘를 데려가는 대신 제1 군단의 방어를 더욱 철저히 했다. 그렇게 하여, 오난휘가 실질적으로 붉은 연방군을 격파하는 동안 근거지를 잃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싸울 각오를 다졌다.

오난휘는 우선 서쪽에서 접근해오던 붉은 연방군 군단으로 쇄도했다. 붉은 연방군 군단이 저 너머 지평선에서 보이자마자 자위 쾌속진을 멈추고 스피드와 방향을 다르게 하여 딸을 쳤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섹딸권 제19 전투술!!! 정액 미사일!!!!!”

빠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푸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오난휘의 음경으로부터 정액 덩어리들이 뿜어져 나갔다. 그 정액 덩어리들은 미사일의 형태로 빚어지더니 서쪽에서 진군해 오던 붉은 연방군 군단을 향해 뻗어나갔다.

서쪽에서 진군해 오던 붉은 연방군 군단의 정식 명칭은 ‘부러젠 연방 지방 연방군 소속 제12 군단’이었다. 붉은 연방 제12 군단의 지휘관은 라마리온이라는 하프 엘프였다.

기미니 총통은 오난휘라는 규격외의존재가 급격히 부상하자 이참에 불온한 싹을 완전히 짓밟아야겠다고 판단했다.그래서 김리온이 소속된 유력 엘프 가문까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지면서까지 수도에서 숙청한 것이다.

엘프들은 유대가 강했고, 김리온 가문이 숙청당하자 다른 엘프 가문들도 기미니 총통에게 반발했다. 그러자 기미니 총통은 물러나는 대신 숙청의 강도를 높여서 그들 모두를 ‘적폐’로 몰았다.

현재, 부러젠 연방의 수도를 비롯한 중앙 지역에서는 엘프 사냥이 한창이었다. 김리온과 동족인 엘프라는 것 자체가 반역의 증거라고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하프 엘프인 라마리온은 인간과 엘프의 혼혈이었고, 그래서 그에게도 엘프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기미니 총통 일파는 아직 엘프만을 숙청하고 있을 뿐 하프 엘프들에게까지 손길이 미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행동을 잘못한다면 하프 엘프 가문들 역시 멸망당할 터였다.

라마리온은 본래 뼛속까지 확고한 기미니 총통 일파는 아니었었다. 하지만 자신과 가문의 숙청을 피하기 위해 자의든 타의든 기미니 총통을 향한 지극한 충성심을 내보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라마리온은 퇴각하지 못했다. 오난휘의 정액 미사일들이 그의 군단에 떨어져 폭발이 피어나가고 대열이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와중에도.

“돌격! 돌격!!! 총통 각하를 위해서 버텨야 한다!!!”

라마리온은 앵무새처럼 그런 외침을 반복할 뿐이었다.

붉은 연방 제12 군단의 마법 기계들이 공격 마법을 발사하여 오난휘의 정액 미사일들을 요격하려고 했다.

“어딜!”

하지만 그것 역시 오난휘의 예상 범위 안이었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섹딸권 제5 전투술!!! 정자 통제!!!”

오난휘의 권능에 따라, 정액 미사일들은 마법 기계들의 요격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제12 군단에 내리꽂혔다.

직격을 맞은 장병들은 어쩔  없이 즉사했다. 하지만 오난휘는 폭발 범위를 최소화했고, 직격을 맞은 장병들을 제외하면 중상 정도에 그치게 만들었다.

원거리에서 정액 미사일들을 퍼부어 기세를 제압한 오난휘는 그대로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우왕좌왕하는 제12 군단 장병들을 겨냥하며 재차 딸을 쳤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섹딸권 제22 전투술!!! 꼬카인 최음향!!!”

부와아아아앙!!!

오난휘의 고환 안쪽으로부터 진득한 수컷 냄새가 풍겨 나왔다. 그리고 그 기술을 발동한 직후 오난휘는 딸을 치는 스피드와 음경을 꺾는 방향을 조절하며 재차 정신을 집중했다.

“섹딸권 제20 전투술!!! 딸딸 허리케인!!!!!”

푸우우우우우우우우웅!!!

오난휘의 음경이 고속으로 회전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미 방출된 꼬카인 최음향을 딸딸 허리케인은 제12 군단 전체로 퍼져나가게 만들었다.

“후으, 우으으으으응!?”

라마리온을 비롯하여 제12 군단 장병들이 오난휘의 꼬카인 최음향을 들이마시고 말았다. 그들의 이성이 몽롱해졌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격렬한 섹스 욕구가 차올랐다.

오난휘는 그들을 상대로 몸을 섞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적들을 그나마 피해 없이 제압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결과였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정액 미사일을 쏴야 하긴 했었다. 그 정액 미사일들 때문에 몇  명 수준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 붉은 연방군 병력 역시 궁극적으로는 자유 연방이 흡수해야 하는 병력이었다.너무 잔혹하게 진압할 수는 없었다.

비이성적인 성욕에 취한 제12 군단 장병들은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집단 난교를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허억, 음, 후으, 으, 으우으으으응!!!♥♥♥”

군단장인 라마리온부터 알몸이 되어 부하 장병들과 뒤엉켰다.

하프 엘프인 그는 엘프로서의 아름다운 몸과 인간으로서의 강렬한 성충동을 갖고 있었고, 오난휘의 꼬카인 최음향 때문에 자제심이 무너지자 그야말로 섹스를 위해 태어난 한 마리의 짐승처럼 변하고 말았다.

라마리온의 머릿속에서 하프 엘프 가문의 생존을 위해 애써야겠다는 생각은 흐릿해졌다.그저 앞에 달린 음경과 엉덩이 사이의 은밀한 구멍을 써서  많은 쾌락을 느끼고 싶다는 욕망만이 샘솟았다.

라마리온이 부하 장병들에게 달려들었다. 부하 장병들 역시 남자치곤 웬만한 인간이나 다른 종족의 여자보다 아름다운 라마리온에게 달려들었다.

최음향에 취한 그들 모두가 남자인 것도 아니었다. 붉은 연방군의 다른 군단들이 그렇듯 이 군단에도 여자 장교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들 또한 부끄러움을 잊고서 남자 장교들에게 다리를 벌리고 정액을 받아냈다.

“하앙! 앙! 후이이이이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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