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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화 〉88편. (88/101)



〈 88화 〉88편.

본능적으로 모유를 받아 마신 소나 넬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녀가 외쳤다.

“맛있어요~!”

그러더니 소나 넬은 김레오네에게 날아들어서 그녀의 오른쪽 젖가슴의 젖꼭지에 달라붙었다.

“저도 먹고 싶어요!”

소나 넬이 김레오네의 젖꼭지를, 부풀어 오른 그곳을 양손으로 잡고서 귀여운 입술을 대더니 꽃에서 꿀을 마시는 나비처럼 열심히 혀를놀렸다.

쪽! 쪽! 쪼옥! 쪽!!!

오난휘가 빠는 감각과 소나 넬이 빠는 감각은 뭔가 달랐다. 양쪽 젖꼭지로부터 착유를 당하는 감각에 김레오네가 아름다운 목소리를 높였다.

“하아, 아, 아앙!”

진한 오르가즘이 김레오네의머릿속에서 연속적으로 피어올랐다.

…….
…….
…….

한  사정하고 오르가즘을 거친 이후에도 오난휘는 김레오네, 소나 넬의 여러 부위들을 번갈아 거쳐 가며 난교했다.

기운이 회복하면 사정을 반복했다. 김레오네의 배가 오난휘의 정액으로 일시적으로나마 살짝 부풀어 오를 정도였다.

소나 넬의 좁은 질 구멍에는 정액을 직접 넣어줄 수 없었다. 그 대신 소나 넬은 입으로 오난휘의 정액을 받아냈다.

소나 넬의 펠라티오 실력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빈말이 아니었다. 수호 요정이 작고 귀여운 입술과 혀를 써서 오난휘의 귀두 골, 음경 주름, 고환 등등을 자극했다. 그러다가 요도에 입술을 대고 쪽쪽쪽 빨아들였다.

부웃! 부우우웃!!!

그러자 사정한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오난휘의 음경으로부터는 또 다시 흥건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소나 넬은 그것을 한껏 마시고 배가 빵빵해진 뒤에야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오난휘의 정액을 마신 양이 적었다. 이미 김레오네의 모유로 반쯤 배를 채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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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난휘가 김레오네, 소나 넬과의 섹스를 끝마쳤다. 섹스가 끝난 뒤에는 땀과 정액, 애액투성이가 된 그녀들에게 음경을 겨누고 딸을 쳤다. 쿠퍼 정화액으로 김레오네와 소나 넬뿐만 아니라 오난휘 자신의 몸을 씻었다.

그렇게 기본적인 오염 물질은 제거했지만 이곳은 정식 부대 막사였다. 굳이 쿠퍼 정화액의 비릿한 체취를 몸에 남기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뜨거운 물을 붓고서 욕조에 함께 들어갔다. 아까는 오난휘의 쿠퍼 정화액으로 몸을 씻었으니이번에는 김레오네와 소나 넬이 오난휘를 씻겨줄 차례였다. 엘프 처녀와 수호 요정은 정성을 다해 오난휘의 곳곳을 비볐다.

그녀들의 손길에 오난휘는 다시 욕정이 이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김레오네의 아랫도리에 삽입까지 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오난휘는 김레오네와 소나 넬의 얼굴에 정액을 뿌리는 수준에서 만족했다.

퓨븃! 퓨뷰븃!

“아……♥”

엘프 처녀와 수호 요정이 황홀해하면서 할딱거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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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과 정비를 마친 오난휘는 본부 막사 밖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했다. 막사 밖에서는 김리온이 고헨리먼의 부하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었다.

오난휘를 발견한 김리온이 그에게 보고했다. 설득은 생각보다 순조로웠으며, 고헨리먼의 부하  90퍼센트에 가까운 장병들이 자신들과 대의를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오난휘가 대답했다.

“흐응, 잘 됐네.”

김리온이 말했다.

“문제는 우리를 따르기를 거부한 나머지입니다.”

김리온이 분석하기를, 그들은 진심으로 기미니 총통을 믿고 따르는 골수분자 같았다. 말로 해서 통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니었다.

김리온의 보고를 듣고 오난휘가 답을 내놓았다. 전향을 거부했다고 해서 예우를 갖춰 포로로 대접할 수는 없다고. 현재의 오난휘세력에겐 그럴 만 한 여유가 없을 뿐더러, 여유가 있다고 해도 오난휘는 그딴 자비를 베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김리온이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아예 해방할까요?”

오난휘가 대답했다.

“아니. 내 권능까지 쓰면서 치료해 준 녀석들이야. 해방해봤자 우리 적으로 돌아올  뻔하잖아. 어차피 그놈들 수천 명이 몰려들어도 하나도 겁  나지만, 이미 잡았던 녀석들을 다시 쓰러뜨리는 데 써야할 시간과 기력이 아까워.”

“혹시…….”

김리온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전부 처형하실 생각이십니까?”

오난휘가 헛웃음을 흘렸다.

“나도  정도 악마는 되고 싶지 않아.”

오난휘는 김리온에게 지시했다. 전향을 거부한 자들을 전부 노예로 사용하라고. 무턱대고 죽이는 것보다는 효용이  높을 거라고.

오난휘가 계속 말했다.

“어차피 그렇게 쓰지 않으면 제거할 녀석들이야. 죽는 것보다는 우리를 위해 뼈 빠지게 일하는 게 낫지 않겠어?”

김리온이 눈썹을 찡그렸다.

“난휘 님. 우리 부러젠 연방엔 노예가 없습니다. 노예제는 이미 철폐된 구시대의 악습입니다.”

오난휘가 대답했다.

“악습이든 좋은 관습이든 그 판단은 내가 해. 게다가 지금 시대 자체도 변하고 있다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하다면 구시대의 제도도 다시 써야 하지 않겠어?”

“…….”

“싫으면 전부 죽이든지.”

결국 김리온은 고개를 떨어뜨렸다.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
…….
…….

그렇게 하여 예전에는 제76 특수전 부대였던 곳을 중심으로 기미니 총통에 대한 공식적인 저항 세력이 생겨났다. 오난휘와 김리온 일행의 논의 끝에 이 세력의 이름은 ‘자유 부러젠 연방’으로 결정되었다.

자유 부러젠 연방의 탄생에 따라 기미니 총통이 수장으로 있는 기존의 부러젠 연방은 ‘붉은 부러젠 연방’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기미니 총통이 총통 관저로 쓰고 있는 건물의 지붕이 붉은 색인 사실에서 유래한 이름이었다.

자유 부러젠 연방의 약칭은 자유 연방이었다. 반면 붉은 부러젠 연방의 약칭은 붉은 연방이었다. 자유 연방 측에서는  약칭을 사용했지만 이후 붉은 연방 측에서는 자유 연방 쪽을 ‘반란 괴뢰’라고 멸칭하게 되었다.

김리온이 자유 부러젠 연방의 초대 총통을 맡았다. 종신 총통제인 붉은 연방과는 달리 자유 연방의 총통직은 연임을 허용하되 통치 기간이 10년을 넘지 못하게 했다.

오난휘는 복잡한정치 상황이나  같은 것은 지식이 없고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세부적인 것들은 김리온 총통과 총통 내각이 의논하여 결정했고, 오난휘는 결정 사항을 들은 뒤 크게 거슬리는사항이 없으면 그것을 허가하는 식으로 자유 연방을 운영하게 되었다.

아울러, 자유 연방의 근거지가  제76 특수전 부대의 이름이 바뀌었다. 자유 부러젠 연방 제1 군단으로 재편되어 김리온의 직접 지휘를 받게 되었다. 물론 겉으로만 그랬고실질적으로 지휘하는 것은 오난휘였다.

자유 연방군은 주변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유 연방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 마을들을 자유 연방의 세력에 복속시켰다.

자유 연방에복속된 마을 중엔, 오난휘가 나타났다며 제76 특수전 부대에 밀고했던 세세로나 마을도 포함되어 있었다.

세세로나 마을의 경비대는 경악했다. 제76 특수전 부대가 오난휘를 처리하기는커녕, 궤멸한 뒤 자유 연방에 통합되었다는 현실을 확인하고서.

오난휘는 그들에게 항복을 권고했다. 하지만 항복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투였다.

기미니 총통의 부러젠 연방, 즉 붉은 연방의 전투 부대들이지원만 했어도 세세로나 마을의 경비대는 최대한 저항하려고 했을지 몰랐다.

하지만 오난휘의 너무나 압도적이고 신속한 점령 때문에 제76 특수전 부대의 주변 붉은 연방군은아직 제대로 대응 병력을 보내지 못한 상태였다. 따라서 세세로나 마을의 경비대는 완벽하게 고립되어 있었다.

결국 세세로나 마을의 경비대는 자유 연방군에게 항복했다.

경비대장이 항복했어도 열혈 경비대원 몇은 마법 폭탄을 꺼내들며 반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반항이 마을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오난휘가 재빨리 딸딸이를 쳤다.

“섹딸권 제1 전투술!!! 정액 산탄!!!”

투파파파팡!!!

“우와아아아아아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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