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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화 〉80편. (80/101)



〈 80화 〉80편.

“좋은 오빠 노릇하려면 애초에 좀 더 강했어야지. 지금 와서 내 발목 잡지 말란 소리야.”

“…….”

“하지만 너무 침울해지진 말고. 살아만 있으면 만회할 기회도 생기니까.”

그렇게 말한  오난휘는 재차 김리온을 재촉했다.

“아, 뭐해? 빨리 움직여! 난 김레오네 찾아볼 테니까.”

김리온은 오난휘에게 반박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오난휘가 시킨 대로 감옥 열쇠를 들고서 감방을 떠났다. 다른 감방에 결박되어 있는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오난휘가 소나 넬에게 말했다.

“우리도 움직여야겠군.”

“네, 주인님!”

…….
…….
…….

지하 감옥에서 나온 오난휘는 더욱 많은 병력들이 출동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제76 특수전 부대의 그 병력들은 지하 감옥에서 오난휘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화력을 집중했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쾅!!!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펑!!!

마법사들과 마법 기계들이 발사한 공격 마법들이 오난휘에게 작렬했다.
 곁에서 일반 병사들이 발사한 투창이나 화살 따위도 어지럽게 날아들었다.

“……!!!”

하지만 폭연이 사라진 순간, 오난휘를 공격했던 연방군 장병들이 질린 표정을 지었다. 오난휘는 상처하나 없이 멀쩡했던 것이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격렬히 딸을 치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공격을 부카케 배리어로 막아내며.

오난휘가 그를 포위한 연방군 장병들을 보며 말했다.

“너희가 있으면 김리온 녀석들이 여길 빠져나가는 데에 방해가 되겠지. 그러니까, 머리나 식히고 있으라고!!!”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가 딸딸이의 스피드와 음경을 꺾는 방향을 바꿨다.
그러면서 정신을 집중해 외쳤다.

“섹딸권 제15 전투술!!! 고환 초진동 충격타!!!”

즈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팡!!!

“우, 우와아아아아아아악!!!”

“섹딸권 제20 전투술!!! 딸딸 허리케인!!!”

푸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커허어어어어어어억!!!”

오난휘의 고환이 격렬히 움직이며 충격파를 흩뿌렸다.
또한 음경이 고속으로 회전하며 회오리를 만들어냈다.

오난휘를 포위했던 제76 특수전 부대 장병들은 충격파에 얻어맞은 뒤 회오리에 휩쓸리고 말았다. 죽지는 않았지만 중상을 입어 더 이상 전투를 재개할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도 오난휘는 그들을 많이 봐 준 셈이었다.
본래의 위력대로 권능을 살포했다면 고환 초진동충격타만으로 장병들의 뼈는 산산조각 났을 터였다. 딸딸 허리케인만으로 몸이 찢어지며 날아갔을 터였다.

다만 마법 기계에 탑승한 장병들은 섹딸권 전투술을 어느 정도 버텼다.
오난휘가 일부러 위력을 줄여서 권능을 살포한 덕분이었다.
마법 기계까지 단숨에 파괴할 정도였다면 맨몸으로 권능을 받아낸 장병들은 즉사를 피하지 못했을 테니까.

오난휘가 혀를 찼다.

“쯧, 귀찮지만 어쩔  없나!”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그는 스피드와 강약을 변화시켜 딸을 쳤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하며 외쳤다.

“섹딸권 제8 전투술!!! 딸딸 점프!!!”

빠웃!!!

오난휘가 순식간에 고공으로 뛰어올랐다.
제76 특수전 부대의 마법 기계들이 오난휘에게 반격하기 위해서 태세를 가다듬기도 전에.

고공으로 솟아오른 뒤에도 오난휘는 딸딸이를 멈추지 않았다.
자유낙하로 마법 기계들을 향해 떨어져 내리면서 외쳤다.

“섹딸권 제21 전투술!!! 하이퍼 정액 펀치!!!!!!!!!!!!!!!”

즈우우우웅!!!

오난휘의 음경에서 뿜어져 나온 정액들이 그가 움켜쥔 주먹에 들러붙었다.
오난휘의 주먹은 원래의 크기보다  배나 거대해졌다.
물론 단단함은 몇 십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퍽! 퍽! 퍽! 퍽! 퍽!

와자자자자자자자작!!!

오난휘가 마법 기계들 틈에착지하며 주먹을 연타로 꽂아 넣었다.
하이퍼 정액 펀치는 마법 기계들의 금속 몸체를 단숨에 돌파하여 마법 엔진을 타격했다.

하지만 마법 엔진이 곧장 폭발할 정도는 아니었다.
적당한 충격으로 자폭까지 시간이 걸리게 만들었다.

즈즈즈즈즈즈즛!!!

마법 기계들에서 스파크가 일어났다.
마법 엔진이 극도로 불안정해지면서.

“크, 으윽?! 조, 조종이……!?”

마법 기계에 탄 연방군 장병들이 조종간을 움직이며 당황했다.
그들에게 오난휘가 말했다.

“빨리 도망 치지 않으면 같이폭발해서 죽을걸? 그것까진 책임 안 진다?”

그러자 마법 기계의 조종사들은,

“제, 젠장!”

정신없이 캐노피를 열고서 뛰쳐나왔다.
오난휘 역시 다시 딸딸 점프를 발동하여 거리를 벌렸다.

그 직후,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마법 기계들이 연쇄적으로 대폭발을일으켰다.

마법 기계들로부터 탈출한 연방군 장병들은 즉사는 피했지만 파편에 맞아 상당한 부상을 입었다. 그들 역시 다른 장병들과 마찬가지로 전투불능이 되었다.

소나 넬이 포켓에서 숨을 죽였다가 물었다.

“다 끝나셨나요오……?”

본래 전투 때는 공중으로 피해 있던 소나 넬이었다.
하지만 오난휘가 지하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전투가 갑작스럽게 벌어져서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소나 넬에게 오난휘가 대답했다.

“그래, 일단은. 이 정도면 김리온 녀석들이 감옥을 빠져나가는 데에 문제가 없겠지.”

오난휘는 지하 감옥 구역을 완전히 떠났다.
그리고 김레오네를 찾아 제76 부대의 심층부로 돌입했다.

…….
…….
…….

본부 막사에 들어섰는데도 오난휘를 막아서는 연방군 장병들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막사 외곽에서 해치운 장병들이 더 많을 정도였다.

“흠…….”

오난휘가 중얼거렸다.

“왠지 귀찮을  같은 예감이 드는걸. 아직까지  부대의 모든 병력을 쓸어버리진 않은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적이 안 보인다는 얘기는 뭔가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다는 뜻이겠지.”

오난휘는 소나 넬에게 말했다.

“슬슬 뭔가 시작될  같다. 계속 포켓 안에 있을래? 아니면 다른 데로 피할래?”

“아, 그럼…….”

“이런.”

오난휘가 소나 넬의 말을 끊었다.

“그런 선택을 하기엔 이미 늦은 모양이야.”

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오난휘가 코너를 돌자마자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떨어져 내렸다.
공격 마법이 담긴 포탄이었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포탄이 폭발하여 고열과 섬광, 진동이 살포됐다.
그러나 오난휘는 그 속에서멀쩡했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렸을 때 그는 이미 딸을 치고 있었다.
이후 부카케 배리어의 범위를 국한하여 방패 형태로 만들었다. 공격이 한 방향에서 날아왔으므로 굳이 전방위 배리어로 형성하여 시야를 가리지 않게 하기위해서였다.

오난휘의 부카케 배리어가 공격 마법 포탄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그 다음, 오난휘는 배리어를 거두고 자신을 공격한 상대를 노려보았다.

“역시 괴물인가. 조금은 타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했다.
오난휘를 기습적으로 공격한 중년 남자―고헨리먼 부대장이.

고헨리먼은 일반적인 마법 기계보다 더 거대한 마법 기계에 탑승하고 있었다.
제76 부대장인 그를 위해 특별히 개량한 마법 기계였다. 기계의 육중함에 어울리게 내장된 마법 엔진 또한 대용량이었고 많이 마력이 축정되어 있었다. 그만큼 강력한 공격 마법을 퍼부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오난휘는 본부 막사의 중심부로 들어왔는데 어째서 방어 병력이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병력들이 고헨리먼의 뒤편에 포진하고 있었다. 고헨리먼과 더불어 오난휘에게 포구를 고정시킨 채.

고헨리먼이 오난휘에게 말했다.

“항복해라, 오난휘. 그렇게 한다면 관대한 대우를 약속하지.”

그 말을 듣고 오난휘는 코웃음을 쳤다.
오난휘가 고헨리먼에게 대답했다.

“지랄하고있네. 그게 경고도 없이 포격한 새끼가 할 말이냐?그리고 이미 다 알고 있거든. 연방군 윗대가리 새끼들이 내가 없어지기를 바란다는 거. 네놈 따위가 관대한 대우 어쩌고 하며 암만 약속해봤자 총통이란 그 병신이  바꾸면 소용없잖아.”

오난휘는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난 기미니 총통이란 너희 대빵을 직접 만나러 갈 생각이다. 방해하는 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서.”

오난휘의 시선이 고헨리먼과 다른 장병들을 훑었다.
그가 계속 말했다.

“마침 한 데 잘 모였네! 기다리라고, 금방 편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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