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화 〉58편.
오난휘가 최프레나에게 지원을 부탁했다.
배를 한 척 내어달라고. 당분간 어획량이 많지 않을 테니까 그 정도 여유는 있지 않느냐며.
배는 물론 어셰리네를 모계 쪽 왕국에 데려다주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러면서, 오난휘는 최프레나에게 일이 끝나면 배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최프레나는 오난휘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다.
배는 물론, 배를 몰 수 있는 드워프 선원도 붙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최프레나는 오난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면서 말을 이었다.
“나 역시 그 대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오난휘는 알 수 있었다.
쉽게 입 밖에 꺼내지 못하지만, 최프레나가 오난휘에게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오난휘는 씨익 웃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와 섹스를 한 여자라면 종족을 가리지 않고 오난휘가 맛보여 준 섹스의 쾌감에 중독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난휘가 최프레나를 부드럽게 안았다.
드워프 여자는 오난휘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연히 침대로 향했고, 그곳에서 모든 부끄러움을 잊고 서로 격렬히몸을 섞어나갔다.
…….
…….
…….
오난휘와 소나 넬, 어셰리네를 태운 배가 바바라다 마을을 떠났다.
배의 이름은 ‘와테르 하메르 호’였다. 물을 가르는 망치라는 뜻이라고 드워프 선원들은 말했다.
와테르 하메르 호가 해안에서 멀어질 때까지 최프레나 촌장과 바바라다 마을의 드워프들은 오난휘를 배웅했다. 오난휘는 바바라다 마을은 물론, 인근 지역의 다른 마을까지 구한 영웅이었다. 따라서 이런 대우는 당연했다.
최프레나가 멀어지는 와테르 하메르 호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들었다.
강인한 촌장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드워프 어부들은 자기들끼리숙덕거렸다. 하지만 그들은 최프레나의 시울에 눈물이 살짝 맺혀 있는 것까지는 눈치 채지 못했다.
오난휘는 최프레나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주지는 않았다.
그저 고물에 서서 팔짱을 낀 채,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는 것으로 드워프들의 배웅을 받았다. 바바라다마을이 수평선 저 너머로 사라지고 더 이상 안 보이게 되자 오난휘는 선실로 돌아왔다.
모계 쪽 왕국으로 가는 길은 어셰리네가 알고 있었다.
어셰리네의 안내에 따라 드워프 선원들이 와테르 하메르 호를 몰고 바다를 헤쳐 나갔다.
드워프 선원들은 피시먼 처녀인 어셰리네를 처음에는 신기함과 두려움이 섞인 눈으로 봤었다. 하지만 점차 그녀에게 익숙해졌고 어셰리네의 안내를 덤덤히 따랐다.
어셰리네를 향한 드워프 선원들의 감정을 오난휘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중에 성욕이 없다는 것은 분명했다. 오난휘가 드워프여자들이 취향이 아니듯, 드워프 남자들은 인간이나 엘프 여자들이 취향이 아니었다. 따라서 상체는 인간 처녀와 빼닮은 어셰리네 역시 드워프 남자들의 취향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무튼 오난휘로선 귀찮은 일을 겪을 필요가 없게 됐다.
오난휘는 어셰리네에게 잠자리 봉사를 시키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드워프 선원들까지 어셰리네에게 감히 지분거리려고 든다면 그들에게 적절한 대가를 치르게만들어야 했을 터였다.
와테르 하메르 호에 다른 숫처녀가 있었다면 오난휘는 그 처녀를 따먹는 데에 집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배의 여자라고는 소나 넬과 어셰리네뿐이었다. 그래서 오난휘는 이미 아랫도리를 맛 본 어셰리네와 좀 더 오래 섹스해야 했다.
어셰리네는 오난휘가 원한 잠자리 봉사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기뻐하며 오난휘의 쾌락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오난휘는 어셰리네에게 다시 삶의 의미를 되찾아 준 장본인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왕국의 복수를 대신 해 준 구세주이기도 했던 것이다.
쬿! 쬿! 쬿! 쬿! 쬿!
“아, 하아, 아, 아앙, 앙, 으읏, 응, 하읏, 후으, 으응, 아, 아아, 아아아!”
오난휘가나날이 박아줄 때마다 어셰리네의 섹스 실력은 늘어갔다.
오난휘는 어셰리네의 쫄깃한 구멍 맛을 음경으로 즐겼다. 그러면서, 다른 숫처녀 피시먼들은 또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감을 키워갔다.
…….
…….
…….
그렇게 항해가 며칠 째 계속되던 때였다.
선실에서 어셰리네와 소나 넬의 더블 펠라티오를 받던 오난휘는 드워프 선원들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오난휘가 재빨리 선실 밖으로 나와 상황을 확인했다.
와테르 하메르 호보다 몇 십 배나 거대한 괴수 고래가 수면에서 솟아올라 배를 노리고 있었다. 드워프 선원들은 허둥거리면서 피하려고 했지만 이미 괴수 고래의 사정권에 사로잡힌 뒤였다.
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영역을 침범 받아 분노한 괴수 고래는 맹렬한 물줄기를 대포처럼 뿜어냈다.
이미 위협사격 수준이 아니었다. 저 물줄기에 직격당한다면 와테르 하메르 호의 나무 선체는 단숨에 박살나고 말 터였다.
“저딴 것쯤!”
하지만 비명을 지르는 드워프 선원들 앞에서 오난휘는 코웃음 치며 외쳤다.
“섹딸권 제10 전투술!!! 부카케 배리어!!!!!”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기술 이름을 외치는 순간 오난휘의 손은 이미 음경을 격렬히 마찰시키고 있었다. 고환이 꿈틀거리며 대량의 정액을 생성해 냈고, 그 정액들은 요도로부터 뿜어져 나가 와테르 하메르 호를 감싸며 배리어를 형성했다.
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괴수 고래의 물대포가부카케 배리어를 직격했다.
하지만 부카케 배리어의 정액을 조금도 밀어내지 못하고 흩어졌다.
오난휘가 괴수 고래에게 외쳤다.
“네가 싼 것, 네가 다시 처먹어라!!!”
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오난휘가 정신을 집중해 부카케 배리어의 성질을 변환했다.
그러자 부카케 배리어가 괴수 고래의 물대포를 그대로 반사시켰다. 방향이 바뀐 물대포는 마찬가지로 맹렬한 기세로 뻗어나가 이번에는 괴수 고래를 직격했다.
“우,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물대포를 맞은 괴수 고래의 살갗이 찢어졌다.
괴수 고래는 거대한 몸을 비틀며 괴로워했다.
괴수 고래의 크기가 워낙 커서, 몸을 비틀며 괴로워한 것만으로 해일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그 해일이 와테르 하메르 호를 침몰시킬판이었다.
“어딜 감히!”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하지만 오난휘는 그것을 그냥 두지 않았다.
부카케 배리어를 벌려 약간의 공간을 만든 뒤, 재빨리 딸딸이를 이어갔다. 그리고 외쳤다.
“섹딸권 제4 전투술!!! 농밀 정액 고환파!!!”
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부카케 배리어 사이로 오난휘의 정액 덩어리들이 뿜어져 나갔다.
농밀 정액 고환파는 초고속으로 회전하며 해일의 중앙을 뚫었고, 그 파괴력만으로 해일을 완전히 흩어내 버렸다.
쏴아아아아아아아-!
덕분에 와테르 하메르 호는 침몰을 피했다.
분쇄된 해일 때문에 소나기만 쏟아져 갑판을 적셨다.
하지만 괴수 고래는 아직 숨통이 끊어지지 않았다.
놈은 바다로 잠수한 뒤 와테르 하메르 호의 바로 아래에서 상승하여 배를 침몰시키려고 들었다.
그것을 확인하고 오난휘가 혀를 찼다.
“칫! 귀찮게 하는구만! 워마갈리아 계집년들이나 몬스터 새끼들이나!”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괴수 고래가 완전히 잠수하기 전에 오난휘는 재빨리 딸을 쳤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하며 외쳤다.
“섹딸권 제8 전투술!!! 딸딸 점프!!!”
타탓!!!
오난휘가 와테르 하메르 호의 뱃머리에서 도약했다.
그는 순식간에 괴수 고래보다 더 높은 상공으로 솟아올랐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그런 와중에도 오난휘는 계속 딸을 치고 있었다.
괴수 고래를 향해 떨어져 내리면서 오난휘가 외쳤다.
“새로운 기술에 처음으로 당하는 걸 행운으로 알라고! 섹딸권 제21 전투술!!! 하이퍼 정액 펀치!!!!!!!!!!!!!!!!!”
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