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6화 〉56편. (56/101)



〈 56화 〉56편.


오난휘는 소나 넬이 다시 포켓에 들어오게 했다.
그리고 아직 몸에 완전히 힘이 돌아오지 않은 어셰리네를 안아들고서 감옥 구역을 떠났다.

…….
…….
…….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는 다시 딸딸이를 쳐서 부카케 배리어를 형성했다.
그리고 쿠퍼액 정화 필터를 자신과 소나 넬의 호흡기에 부착했다.

어셰리네에겐 그런 조치가 따로 필요 없었다.
상반신은 인간과 닮았지만 그녀는 피시먼이었고, 피시먼들은 물속에서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고기 형태인 하반신 옆구리 쪽에 아가미가 달려 있었다.

오난휘는어셰리네를 데리고 본부 요새를 빠져 나왔다.
그리고 부카케 배리어의 틈을 일부 열어, 그 사이로 자신의 발기한 음경을 드러냈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의 손이 음경을현란하게 마찰했다.
어셰리네는 오난휘가 딸딸이를 치는 모습에 신기해했다.
그리고 그 딸딸이가 막대한 권능을 발휘하는 모습에는 더욱 신기해했다.

오난휘가 정신을 집중하며 외쳤다.

“섹딸권 제11 전투술!!! 하이퍼 정액 캐논!!!!!”

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오난휘가 발사한 하이퍼 정액 캐논이, 해저 동굴 내부에 건설되어 있던 신프리마라의 본부 요새를 직격했다.

하이퍼 정액 캐논은 여러 갈래의 정액 줄기로 갈라졌다.
그 정액 줄기들이 본부 요새의 곳곳을 꿰뚫으며 퍼져 나갔다.

이어 정액 줄기들은 무수한 정자들로 분열되었다.
분열된 정자들이 본부 요새 내부에 빼곡히 달라붙은 뒤에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그 폭발이 해저 동굴까지 퍼져 나갔다.
해저 동굴 역시 폭발의 진동에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후두두두두두두두둑!!!

동굴 벽이 무너지며 육중한 파편이 떨어져 내렸다.
하지만 그 파편들은 오난휘의 부카케 배리어에 부딪쳐 박살났다. 덕분에 부카케 배리어 안에 있던 오난휘와 소나 넬, 어셰리네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오난휘가 소나 넬과 어셰리네에게 말했다.

“다들! 꽉 잡고 있으라고!”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섹딸권 제4 전투술!!! 농밀 정액 고환파!!!”

부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번에는 하이퍼 정액 캐논과 다른 식의 분사였다.
오난휘는 농밀 정액 고환파의 파괴력을 줄이는 대신 분출량을 늘리고 기세를 높여서 추진력을 확보했다. 농밀 정액 고환파의 힘으로 부카케 배리어를 밀어내며 무너져 내리는 해저 동굴을 빠져나갔다.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해저 동굴이 완전히 허물어졌다.
오난휘일행을 태운 부카케 배리어가 해저 동굴을 떠난 뒤에.

부카케 배리어는 거듭 거듭 수면 위로 상승했다.
그러는 동안 오난휘는 쉴  없이 딸을 쳐서 농밀 정액 고환파가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
…….
…….

오난휘의 부카케 배리어가 바닷물을 헤치고 솟아올랐다.
수면을 향해 상승하면서 오난휘는 부카케 배리어 안에 격벽을 나누어 어셰리네는바닷물에 충분히 잠기게 만들었다.피시먼인 그녀는 훨씬 편해진 표정이 되었다.

농밀 정액고환파를 뿜어낸 오난휘의 계산은 정확했다.
부카케 배리어가 솟아오른 지점은 바바라다 마을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오난휘는 부카케 배리어를 해제했다.
그리고 해변까지는 어셰리네와 더불어 헤엄을 쳐서 상륙했다.

“후우…….”

바닷물에 흠뻑 젖은 채로 오난휘가 호흡을 가다듬었다.
아무리 그라도 이런 식으로 연속해서 딸을 치자 음경과 고환이 뻐근했다. 전립선도 약간 부은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딸딸이 권능만으로는 어셰리네를 모계 쪽 왕국에 데려다 줄  없는 것이 확실했다. 오난휘는 바바라다 마을에서 원거리 항해가 가능한 배를 빌릴 필요가 있었다.

해안에는 몇몇 드워프 어부들이 멍하니 너부러져있었다.
단지 물고기와 어패류를 못 잡고, 해신님이 노하셨다고 생각해서 멍하니 있는 게 아니었다. 신프리마라가 물고기에 심어뒀던 마약이 비로소 드워프들에게까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바라다 마을의 드워프들은 이제 신프리마라의 마약이 없으면 제대로 된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마을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져 있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신프리마라가 나타나 마약을 제공해줄 수 있다며 워마갈리아로 드워프들을 꼬셨다면, 드워프들은 이성이 마비되어 신프리마라의 말을 따르고 말았을 터였다. 홀린 듯이, 자발적으로 본부 요새로 가서 마약을 먹으며 전투원으로 개조되었을 터였다.

그러나, 드워프들을 그렇게 타락시켰을 신프리마라는 이제 없었다.
오난휘의 정액에 온몸이 터져 이미 죽은 뒤였다.

“쯧, 완전 맛이 가버렸군.”

멍하니 있는 드워프들을 발견하고 오난휘가 혀를 찼다.

소나 넬이 오난휘에게 말했다.

“어떻게 하죠, 주인님?  상태면 그 촌장도……. 우리들에게 의뢰했었던 내용이나 기억하고있을까요?”

오난휘가 어깨를 으쓱 했다.

“글쎄. 일단 해독제를 가져 오긴 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시험해 볼 대상들이 저기에 있군.”

그렇게 말하면서 오난휘는 그를 발견한 뒤에도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침을 흘리고 있는 해안의 드워프 어부들을 가리켰다.

오난휘는 품에서 해독제를 꺼냈다.
신프리마라의 본부 요새 연구 구역에서 획득한 해독제였다.

뽕!

뚜껑을  뒤 드워프 어부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흐리멍덩했던 드워프들의 눈빛이 흔들렸다.

“후, 우으, 오지 마! 오지 마아!!!”

드워프들은 그렇게 외치며 오난휘에게 모래를 뿌렸다.
비틀거리며 일어나 오난휘로부터 달아나려는 드워프도 있었다. 만약 그들이 힘이 넘치는 상황이었다면 오난휘를 공격하려고까지 했었을 터였다.

오난휘는 짜증을 느꼈다.
아무래도 드워프들의 정신을 망친마약에는, 해독제를 본능적으로 거부하도록 중독자를 유도하는 효과까지 있는 모양이었다.

오난휘가 중얼거렸다.

“결국 딸을 치게 만드는군. 귀찮게.”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는 해독제를 거부하는 드워프들 앞에서 음경을 문질렀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하며 외쳤다.

“섹딸권 제7 전투술!!! 정액 투망!!!”

퍄퍄퍄퍄퍄퍄퍗!!!

오난휘의 요도로부터 뿜어져 나간 정액이 서로 엉겨 붙었다.
 정액 덩어리들은 그물의 형태가 되어 드워프 어부들을 꼼짝 없이 사로잡았다.

“흐, 흐어!”

드워프 어부들은 오랜 바다 생활 때문에 억센 근육을 갖고 있었다.
드워프라는 종족 자체가 인간이나 엘프보다 힘이 세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아무리 애써도 벗어날 수 없었다.
오난휘가 만들어 낸 정액 그물로부터는.

오난휘는 붙들린 드워프 어부들에게 해독제의 적정량을 먹였다.
해독제를 토하려고 애쓰는 드워프 어부들도 있었지만,정자 통제로 강제로 입을 벌리고 혀를 고정시킨  먹게 했다.

“호오.”

해독제의 효과는 빨리 나타났다.
버둥거리던 드워프들은 이내 호흡이 안정되며 잠잠해졌다.
그리고 눈에 맑은 빛이 되돌아 왔다.

드워프들이 머리를 거머쥐며 중얼거렸다.

“우, 우리가 대체 왜……?”

“악몽을 꾼 기분이군…….”

오난휘는 해독제가 제대로 영향을 발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작용 때문에 드워프 어부들이 죽는 사태까지 각오했었지만, 과연 드워프는 강인한 종족이었다.

제정신을 차린 드워프 어부들은 오난휘에게 몸을 숙이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도 오난휘와 함께 온 피시먼 처녀인 어셰리네에게 경계와 호기심이 복잡하게 뒤섞인 시선을보냈다.

오난휘가 드워프 어부들에게 물었다.

“그래서, 최프레나 촌장은 어디 있지? 그 여자와 나눠야  얘기가 있는데.”

…….
…….
…….

드워프 어부들이 알려주었다.
최프레나가 촌장 자택에 있다는 사실을.

그곳까지 가는 동안 오난휘는 보았다.
바바라다 마을 곳곳에 드워프들이 너부러져 있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멍하니 하늘만 보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가끔,

“줘……. 물고기를 줘…….”

그렇게 중얼거리며 허우적거리는 드워프도 있었다.

그들은 물고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신프리마라가 물고기를 통해 중독시킨 마약을 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드워프들은 자기들이 마약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오난휘가 촌장의 집에 도착했다.
문이 열려 있었다.
그곳에 들어간 오난휘는 안의 광경을보고 눈을 가늘게 떴다.

“흐응, 으, 우으, 응, 으응, 하아, 앙, 하아, 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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