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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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개조 공장 구역으로 들어선 오난휘가 가장 먼저 맞닥뜨린 것은 사방에 펼쳐진 세뇌 개조 장치들이었다. 개조 용액이 가득 차 있는 캡슐 속에 알몸으로 강제로 벗겨진 남녀 희생자들이 세뇌와 개조를 받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에는 세뇌를 위한 헬멧이 씌워져 있었고 젖꼭지와 생식기에는 성적 자극을 주기 위한 마법 장치들이 달라붙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세뇌 개조 대상자들이 할딱거릴 때마다 그들에게 연결된 호흡기를 통해서 교성과 숨소리가 캡슐 밖으로 들려왔다.
세뇌 개조 공장의 중앙에서는 마력 엔진이 힘차게 돌아갔다. 그 마력 엔진이 세뇌 개조 장치에 마력을 공급하고 있었다. 또한 마력 엔진에 투입된 마력은 처형장에서 처형자들을 대상으로 뽑아낸 생명력을 바탕으로 했을 터였다.
“뭐, 뭐야?!”
“수비하는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은 뭘 하고 있었나! 젠장, 무능한 새끼들!”
오난휘가 불쑥 나타나자, 세뇌 개조 캡슐에 모여 있던 자들이 당황했다. 스타킹을 닮은 복면을 쓰고 검은색 쫄쫄이를 입고 있었는데, 일반적인 전투원들과는 달리 하얀 가운을 걸친 상태였다. 오난휘는 알 수 있었다. 저놈들은 전투원이 아니라 연구원이라는 것을.
세뇌 개조 공장의 연구원들 역시 남자들이었다. 자발적으로 보빨 짓을 하든 강제로 끌려와서 검사를 받아보니 지능이 높아 연구원으로 세뇌되었든, 오난휘가 보기엔 똑같은 보빨러들이었다. 그러니 자비를 베풀어야 했다.
퓨퓨퓨퓨퓨퓨퓨퓻!!!
워마갈리아 연구원들이 도망치기 전에 오난휘는 음경을 문지르며 허리를 튕겼다. 청년의 현란하고 정확한 딸딸이에 정액 탄환이 발사되었고, 워마갈리아 연구원들은 사타구니가 정액 탄환에 헤집어지며 나뒹굴었다. 오난휘는 섹딸권 제2 전투술―음경 고환 분쇄타로 그들을 다져서 고깃덩이로 만들었다.
“흠.”
음경에 방울진 정액과 고환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서 오난휘는 세뇌 개조 캡슐들을 살폈다. 유감이지만 캡슐 속의 희생자들은 워마갈리아 전투원으로서의 세뇌와 개조가 거의 끝난 상태였다. 이대로 캡슐이 열리면 수많은 워마갈리아 전투원이 새롭게탄생할 터였다.
딱 한 캡슐만 세뇌 개조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였다. 그 캡슐을 보자마자 오난휘는 깨달았다. 이곳에 들어 있는 알몸의 켄타우로스 처녀. 그녀가 바로 류하네아의 여동생인 류레아라는 사실을.
류레아 역시 다른 캡슐의 다른여자들처럼 알몸이었다. 그나마 켄타우로스 여자들은 거의 헐벗고 다녔기 때문에 강제로 벗겨낸 옷은 많지 않았을 터였다. 류레아는 류하네아에 비해 몸집은 약간 더 작았지만 젖가슴은 더 컸다.
그 젖가슴과 젖꼭지에도 성감 자극용 마법 장치가 연결되어 있었다. 류레아의 상체 두 팔은 구속구에묶여 있었고 하체의 네 다리 또한 마찬가지였다. 여성기가 잘 드러나게 사지가 벌어진 모습이었다. 류레아의 뒷구멍과 질 구멍에 성감 자극용 마법 장치가 열심히 들락거렸다.
쬿! 쬿! 쬿!쬿! 쬿!
“하아, 읏, 싫어……. 아, 아앙, 안……돼…….”
그럴 때마다 류레아가 할딱거리는 소리가 호흡기의 마법 장치를 통해 캡슐 밖으로 들려왔다. 오난휘는 자신의 음경이 더욱 발기하는 것을 느꼈다.
류레아가 숫처녀인지는 모르겠지만 워마갈리아의 세뇌 개조 장치는 아마 류레아의 처녀막을 손상시키지는 않을 터였다. 여성 전투 공작원으로 세뇌한 다음 적과 섹스하게 만들 때, 처녀막이 남아 있는 편이 적의 선택을 받기 더 쉬웠기 때문이었다. 오난휘는 그런 정보를 사후신계의 수련장에서 익혔던 것을 떠올렸다.
류레아의 머리에 씌워진 마법 장치가 핑크빛으로 간간이 번쩍거렸다. 류레아의 기존 가치관이 강제로 지워지고 워마갈리아의 역겨운 여성 우월주의가 덧씌워지는 중일 터였다.
하지만 오난휘가 캡슐 밖의 마법 정보창에 표시된 세뇌 개조 진행도로 보건대 류레아가 저 캡슐로 떠밀려 들어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았다. 만약 오난휘가 좀 더 서두를 수 있었다면 세뇌와 개조가 시작되기 전에 류레아를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후회는 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오난휘는 최선을 다해서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을 박멸했다. 류하네아의 여동생을 구하는 것보다는 워마갈리아의 썩은 사상에 오염된 자들에게 죽음이라는 자비를 베풀어주는 쪽이 오난휘에겐 더 중요했다.
세뇌 개조가 초기 단계라면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몰랐다. 오난휘는 딸딸이로 금강딸몸 권능을 강화한 다음, 류레아가 들어 있는 캡슐과 연결된 마법 장치들을 마구잡이로 잡아 뜯었다. 그리고 주먹을 내질러 캡슐 자체를 박살냈다.
와장창창!!!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캡슐 표면이 박살나자 캡슐 안의 개조용액이 쏟아져 내렸다. 그와 더불어 류레아 역시 성감 자극 마법 장치로부터 떨어져 함께 쓸려 나왔다.
오난휘는 류레아를 안아들었다. 하체의 말 부분 근육은 탄탄하긴 했지만 언니인 류하네아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웠다. 그런 만큼, 인간 처녀를 닮은 상체는 더욱 부드러워서 안는 맛이 좋았다.
오난휘가 다른 희생자들이 들어 있는 캡슐들을 바라보았다. 그 캡슐들은 들어오자마자 확인했듯이 류레아의 캡슐과는 달리 세뇌 개조가 거의 완료되어 새롭게 탄생한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을 배출하기 직전이었다.
“어쩔 수 없군.”
오난휘는 류레아를 잠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캡슐들 앞에서 음경을 드러낸 채 격렬히 손을 놀렸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부와아아아아아앗!!!
청년은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이내 사정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사정 직후 오난휘가 정신을 집중하여 외쳤다.
“섹딸권 제5 전투술! 정자 통제!!!”
사정한 정액 속의 수많은 정자들이 오난휘의 권능에 반응했다. 그것들 하나하나가 자아를 갖고 정액으로부터 퍼져나가, 세뇌 개조 공장의 수많은 캡슐들에 들러붙었다. 그리고 스스로 폭발했다.
펑! 펑! 펑! 펑! 펑!
대폭발은 아니었다. 정자 하나마다의 자폭 위력은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캡슐에 손상을 일으키고 캡슐 속에서 세뇌 개조를 받고 있던 자들의 머리를 터뜨리기엔 충분한 폭발이었다.
그렇게 하여 류레아를 제외하고 세뇌 개조 공장에 잡혀 왔던 희생자들은 모두 죽었다. 오난휘로서는 그들의 정신이 더러워져 워마갈리아 공화국을 위해 강제로 착취당하는 운명으로부터 그들을 구원한 셈이었다. 오난휘가 알고 있는 유일한 구원법은 죽음이었으니까.
‘어쩌면…….’
의식을 잃고 있는 류레아를, 그 켄타우로스 처녀를 내려다보며 오난휘가 생각했다. 아직 세뇌가 끝나지 않은 류하네아의 동생이라면 구원 받을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단 언니인 류하네아에게 데려가야 했다.
‘그 전에 끝내야 할 일이 있기는 하지만.’
오난휘는 잔해를 뒤져 수레를 구했다. 의식을 잃은 류레아를 그 수레에 태우고서 세뇌 개조 공장을 떠났다. 본부 요새의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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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세뇌 개조 공장을 막 나왔을 때였다. 오난휘를 향해서 갑자기 뭔가가 쏟아져 내렸다. 날카로운 철침들이었다.
오난휘는 망설이지 않았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스피드로 딸을 친 뒤 음경을 곧추세웠다. 고환이 꿀렁! 하고 움직이며 요도로부터 세찬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오난휘, 그리고 류레아가 탄 수레를 보호하며 형성되었다. 정액으로 촘촘하게 짜인 부카케 배리어가.
티티티티티티티티티팅!!!
오난휘에게 기습적으로 쏟아진 철침은 부카케 배리어를 돌파하지 못했다. 그리고 부카케 배리어는 표면에 들러붙은 철침을 되돌려 보냈다. 철침을 발사한 당사자를 향해서.
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퓻!!!
일반 전투원이었다면 그 반격으로 즉사했을 터였다. 하지만 오난휘를 습격한 당사자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오호호호호호호호호홋!!!”
둔중한 웃음소리와 더불어 상대는 뱃살을 흔들었다. 그 뱃살 충격파가 철침을 모조리 튕겨내 버렸다.
오난휘는 부카케 배리어를 해제했다. 그리고 눈썹을 찡그리며 상대를 노려보았다. 그 결과 확인했다. 본부 건물의 상층에서 뛰어내리면서 철침을 뿜어낸것이 워마갈리아의 간부라는 사실을.
간부 또한 검은색 쫄쫄이 타이즈 같은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 뒤룩뒤룩 찐 살들이 비만 특유의 라인을 드러냈다. 오난휘의 눈에는 그녀의 퉁퉁한 젖가슴보다 뱃살이 더 나와서 젖가슴이 몇 개로 보일 지경이었다.
간부가 오난휘를 보며 외쳤다.
“감히 내 근거지를 공격하다니, 미쳐도 보통 미친 수컷 놈이 아니구나! 하지만 용기가 가상하다! 지금이라도 워마갈리아 공화국과 수령님께 충성을 맹세한다면, 생명을 빼앗는 대신에 자아를 지우고 살아 있는 딜도 정도로는 사용해 주마!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홋!!!”
오난휘는 코웃음을 흘렸다. 청년이 혐오를 담아 간부를 응시하며 말했다.
“네년이군. 윤샬루네라는 년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