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16편.
입구 쪽에서 청년을 막는 워마갈리아 전투 병력은 이것으로 몰살되었다. 그것을 확인한 오난휘는 지역 본부 요새의 해자 쪽으로 다가갔다. 깊이 판 해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용액이 가득 차 있었다. 빠져서 결코 좋을 일이 없을 용액이었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해자 앞에서 오난휘는 딸을 쳤다. 섹딸권 제8 전투술인 딸딸 점프를 발동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딸딸 점프를 쓴다면 해자 따윈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겠지만, 오난휘는 켄타우로스 처녀인 류하네아의 여동생 류레아를 잊지 않았다. 류레아를 데리고 나올 경우를 생각한다면 해자를 메워두는 편이 나았다.
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오난휘가 음경을 해자 쪽으로 향한 채 사정했다. 청년의 고환이 초고속으로 왕성하게 생성해 낸 정액들이 해자를 순식간에 메웠다. 그리고 정액이 굳더니, 해자를 채우고 있던 유해한 용액을 뒤덮으며 평평한 땅으로 만들어 버렸다.
오난휘는 정액으로 만들어진 그 새로운 땅에 유유히 걸음을 디뎠다. 그리고 지역 본부 요새 안으로 쳐들어갔다.
…….
…….
…….
요새 안에도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문 쪽에 밀집되었던 병력에 비하면 배치가 산발적이었다. 그 전투원들은 병력을 집결할 사이도 없이 오난휘가 내뿜은 정액에 아랫도리가 헤집어져 과다출혈과 쇼크로 죽었다.
요새 안으로 들어온 오난휘는 오래지 않아 세뇌 개조 공장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끌려 온 희생자들이 저 공장 안에서 워마갈리아의 여성 우월주의를 강제로 주입받으며 세뇌되고 신체가 개조되어, 새로운 워마갈리아 전투원으로 완성될 터였다.
투다닥! 투다닥! 투다닥! 투다닥!
세뇌 개조공장으로 들어가려는 오난휘를 새로운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나타나 막아섰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전투원들과는 달랐다. 켄타우로스들이었던 것이다.
“이곳은 워마갈리아 공화국과 리으니 수령님을 위해 헌신하는 전사들이 과거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곳! 더는 못 지나간다, 이 적폐 반동분자야!”
오난휘는 그 켄타우로스들이, 류하네아의 숲에 있다가 붙들려 간 다른 켄타우로스들이라는 사실을직감했다. 워마갈리아 공화국에 끌려 간 그들은 이미 세뇌를 받고 신체까지 개조되어 워마갈리아 전투원으로 전락한 상태였다.
류하네아에겐 다행스럽게도 그들 중 류하네아의 여동생인 류레아는 없었다. 전원 남자 켄타우로스들이었기 때문이다. 켄타우로스 남성 특유의굵고 튼실한 음경과 고환이 더욱 크게 개조되어 있었다. 워마갈리아의 여성 간부들에게 섹스 봉사를 하기 위해서일 터였다.
‘그렇다면 켄타우로스 여자들은…….’
오난휘는 여성 켄타우로스를 비롯한, 지역 본부로 끌려 왔을여자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후신계에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워마갈리아 공화국에 끌려 온 여성들의 생존율은 높지 못했다. 처형 기준은 지역 본부 부대장의 외모였다.
지역 본부 부대장이 판단하기에 그녀와 비슷하거나 그녀보다 못생긴 여자는 자발적으로 워마갈리아 공화국과 리으니 수령에게충성을 맹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했다. 설령 이때 충성을 맹세한다고 해도, 완전히 세뇌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질 속에 마법 장치를 심어서 언제든 자폭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그래도 이들은 자발적으로 워마갈리아 공화국에 속하길 희망했던 년들과 마찬가지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 받았다. 그 능력 또한 질에 심은 마법 장치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자발적인 충성을 거부한 여자들은 생명력을 추출하여 마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장치 속에서 살해당하거나, 워마갈리아 소속 머릿수를 늘리기 위한 집단 출산 농장에서 생산 노동에 힘써야 했다.
집단 출산 농장에 투입되기 전 세뇌를 받기 때문에 그녀들은 리으니 수령님을 위해 기쁘게 다리를 벌렸다. 그녀들에게 정액을 넣어주는 것은 마찬가지로 세뇌된 남자 전투원들의 역할이었다.
본부 부대장이 판단하기에 자기보다 예쁜 여자들은 자발적인 충성을 맹세할 기회조차 없었다. 곧장 생명력 추출 장치 속에서 마력의 재료가 되어 처형당하거나 세뇌를 받아 집단 출산 농장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극히 아름다운 여성의 경우는 처형되지 않았다. 집단 출산 농장에서 모유와 아기를 대량생산해야 하지도 않았다. 그녀들은 더욱 철저한 세뇌를 받아 워마갈리아 공화국의 여성 전투 공작원으로 개조 당했다.
이 여성 전투 공작원들은 자발적 충성을 맹세한 여자들과는 달리 마법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녀들의 임무는 스파이로 침투하여 워마갈리아의 적들에게 섹스 공작을 벌이는 것이었다. 섹스를 하며 상대의 정보를 캐거나 상대를 암살하기도 했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질 속의 자폭 장치를 터뜨려 함께 폭사해야 했다.
오난휘는 생각했다. 류하네아의 미모로 보아, 그리고 여동생인 류레아도 비슷한 외모라고 한 것으로 보아, 류레아는 아마도 여성 전투 공작원으로 세뇌가 결정될 것 같다고. 켄타우로스 여성과의 쫄깃한 섹스를 원하는 남자들은 이 세계에 흔하지는 않아도 분명 수요가 존재했던 것이다.
자신을 가로막은 켄타우로스 남자 전투원들을 보며 오난휘는 한숨을 쉬었다. 기대는 안 했지만 혹시 몰라 그들에게 경고했다.
“물러서. 너희가 보빨러 짓을 하고 있을 동안에도 너희들의 아내나 어머니, 딸, 친척과 친구들은 워마갈리아 년들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세뇌와 개조를 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제정신을 차리고 그 여자들이나 나와 함께 구하는 게 어때?”
“닥쳐라! 적폐 반동분자!”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이 호통치며 히히힝! 노성을 흘렸다.
“리으니 수령님을 위하여! 그리고 위대하신 여성 간부님들의 특혜를 위하여! 워마갈리아 공화국을 위하여! 어머니도! 아내도!딸도! 친척과 친구들도! 당연히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모르다니 네놈은 뼛속 깊이 적폐로구나! 죽음밖에 네놈을 치료하지 못하겠다!”
오난휘가 콧방귀를 뀌었다.
“선수 빼앗겼네. 죽음밖에 치료 못한다는 거, 내가 할 말이었는데.”
“워마갈리아 만세! 리으니 수령님 만세! 동무들! 적폐를 향해 돌……!”
“시끄럽고, 그냥 죽어.”
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퓻!!!
오난휘가 섹딸권 제1 전투술―정액 산탄을 난사했다. 고속으로 튀어나간 정액 탄환들이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의 우람한 음경과 튼실한 고환을 처참하게 꿰뚫었다. 생식기가 컸던 만큼 고통도 심했다.
“끄, 끄아아아아악!!!”
대부분의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이 오난휘에게 돌격을 해오다 말고 즉사했다. 하지만 그들 중에도 유독 신체 능력이 좋은 자들이 있었다. 그 몇몇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은 본능적으로 정액 탄환을 회피하여 오난휘에게 거리를 좁혔다.
“으라라라랏차!!!”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이 기합과 더불어 창을 내질렀다. 오난휘는 피하지 않았다. 한손으로는 음경을 비벼 딸딸이를 계속하면서 몸을 웅크려 그 창질을 받아냈다. 켄타우로스들의 창은 금강딸몸을 발동한 오난휘를 상처 주지 못하고 창날이 휘고 말았다.
켄타우로스들이 비명 섞인 신음을 흘렸다.
“괴, 괴물 새끼……!”
오난휘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괴물? 괴물은 너희지, 병신들아! 세뇌되었다고 한들 남자인 주제에 보빨러가된 너희보다 더한 괴물이 있을까 보냐? 대가리가 병신이 된 괴물로 사느니, 깨끗한 시체나 되어버리라고!”
“크윽?!”
“섹딸권 제2 전투술! 음경 고환 분쇄타!!!”
퍼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벅!!!!!
오난휘가허리를 내밀었다. 순식간에 몽둥이처럼 크고 단단해진 그의 음경이, 철퇴처럼 위력적인 된 고환이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을 후려쳤다. 켄타우로스 전투원들은 오난휘의 음경과 고환에 맞아 머리가 박살나거나 생식기가 뭉개졌다.
“후-!”
오난휘가 전투술 발동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음경과 고환이 원래의 크기대로 돌아왔다. 청년의 주변에선 더 이상 움직이는 켄타우로스들이 없었다. 켄타우로스였던 고깃덩어리들만이 핏물 속에 퍼져 있었다.
‘류레아……. 아직 세뇌 개조 장치에 안 들어간 상태라면 좋겠지만.’
오난휘는 그렇게 생각하며, 세뇌 개조 공장 구역의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