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15편.
오난휘가 자위 쾌속진을 발동했다. 청년은 음경을 흔들면서, 류하네아가 미처 눈으로 따라잡지 못할 스피드로 언덕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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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내려가 류하네아가 알려준 방향으로 나아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난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저곳이바로 이 지역의 워마갈리아 공화국 점령 부대 본부라는 사실을. 윤샬루네라는 년이 있는 건물이라는 것을.
주변에 해자를 판 작은 요새 같은 곳이었다. 검은색 쫄쫄이와 스타킹을 닮은 복면을 쓴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본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순찰을 돌고 있었다. 그들이 다루는 거대한 마법 기계들이 기괴한 소리를 포대를 움직였다.
“비켜, 비켜, 비켜!”
오난휘가 큰 소리로 외치면서 본부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런 청년을 본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한 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철저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는 이곳에 단신으로, 그것도 딸딸이를 쳐가며 쇄도해 오는 오난휘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그그 마을을 점령하러 간 부대에서의 소식은 끊어져 있었다. 오난휘가 하나도 살려두지 않고 몰살시켰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지역 본부에서는 그그 마을 점령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착각했고, 아예 오난휘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어허이! 어물거리지 말고 비키라고 했을 텐데?”
퓨퓨퓨퓨퓻!!!
본부 건물을 향해 내달리며 오난휘가 허리를 튕겼다. 그럴 때마다 초고속의 정액 탄환이 청년의 음경으로부터 발사됐다. 그 정액 산탄은 잠시 멍해 있던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의 생식기를 헤집고 머리를 터뜨렸다.
퍽! 퍽! 퍽!
“끄르르륵!”
“커헉!”
그제야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은 비상이 걸렸다. 인간 전투원은 물론 오크 전투원, 고블린 전투원, 드워프 전투원, 엘프 전투원, 하플링 전투원 등등이 오난휘를 향해 고함을 치며 화살을 쏘고 투창을 던졌다.
오난휘는 자위 쾌속진을 활용해 그 공격들을 모조리 회피하고 그대로 본부 건물 안으로 뛰어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청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비를 베풀어 주마!!!”
남자들이 워마갈리아의 전투원이 되었다는 것은, 리으니 수령의 역겨운 여성 우월주의 사상에 이미 세뇌되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구제할 길은 없었다. 오난휘는 사상이 오염된 자들을 남김없이 죽여서 신의 곁으로 보내주기로 했다.
물론 세뇌되어 워마갈리아 공화국을 따르는 것이 아닌, 소수의 자발적 보빨러 새끼들도 있긴 할 터였다. 그 경우에는 더 더욱 살려둘 수 없었다. 여자가 여성 우월주의에 빠졌다면 개미 눈꼽만큼이나 이해할 여지가 있지, 여성 우월주의에 빠진 남자들은 세균보다 더 유해하고, 그 유해성만큼 멍청한 병신들이라고 오난휘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도 당연히 몰살시켜야 했다.
오난휘는 자위 쾌속진을 멈췄다. 그리고 딸딸이를 치던 음경의 방향을 바꿔 자신에게로 향했다. 음경으로부터 전개된 신비한 기운이 청년을 감쌌다. 오난휘가 외쳤다.
“섹딸권 제3 전투술! 금강딸몸!”
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쏜 화살과 투창이 오난휘를 직격했다. 그러나 그 중 아무 것도 청년을 다치게 하지 못했다. 화살촉은 문드러지고 투창은 꺾여나갔다.
“딸을 치고 있을 때의 난, 무적이다 이 말씀이지! 딸을 안 칠 때도 거의 그렇긴 하지만!”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더러운 생각을 담게 된 그 머리! 깨끗하게 잘라주마! 환생해서 새로운 머리를 달든지 말든지!”
오난휘는 현란하게 비비던 음경을, 본부 건물 입구를 막아선 워마갈리아 전투원들 쪽으로 향했다. 그러고서 허리를 크게 돌렸다.
부와아아아아앗!!!
오난휘의 요도에서 흥건한 정액이 뿜어졌다. 그 정액들은 몇 개의 덩어리로 갈라지더니, 고속으로 회전하는 날카로운 톱니가 되었다.
왜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섹딸권 제9 전투술인 정액 커터였다. 그 정액 커터가, 공격이 통하지 않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의 머리를 모조리 잘라버렸다.
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머리를 잃은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의 몸뚱이에서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워낙 빠르고 날카롭게 참수를 당했는지라, 그들의 몸뚱이에서 떨어져 나간 머리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 그대로 굳어 있었다. 어떤 전투원들은 머리가 잘린 뒤에도 눈알을 몇 번 굴리다가 뇌가 멈췄다.
잘린 목에서 선혈을 뿜을 때 아랫도리에선 정액이 흘렀다. 그러나 참수된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의 정액에는 오난휘의 정액과 같은 권능이 없었다. 수컷의 종족 보존 본능 때문에 즉사 직전 흘러나온 비릿한 정액일 뿐이었다. 오난휘의 앞을 가로막은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은 그렇게 피바다 속의 고깃덩어리들이 되었다.
남은 것은 마법 기계들뿐이었다. 마법 기계들이 끼기긱! 끼리리릭! 소리를 내면서 오난휘를 향해 포구를 돌렸다.
오난휘는 사후신계에서의 정보 습득을 통해 알고 있었다. 저 마법 기계에는 워마갈리아 전투원의 두뇌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워마갈리아 공화국에 끌려 온, 여성 우월주의에 물들지 않은 남녀들은 워마갈리아 사상을 수호하는 전투원으로 세뇌 및 개조를 당했다. 그 과정에서 개조 마법을 견디지 못하고 신체가 파괴된 희생자들은 강제로 뇌가 뽑혔다. 그러면 간부들은 뽑아낸 뇌를 마법 기계에 삽입하여 마법 기계가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퍼퍼퍼퍼퍼퍼퍼퍼펑!!!!
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마법 기계들이 오난휘를 향해 일제히 공격 마법을 뿜어냈다. 한 종류의 공격 마법은 불덩이에 휘감겨 있는 포탄들이었고, 다른 종류의 공격 마법은 소용돌이치는 고압의 물줄기들이었다.
“흐응.”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그 공격 마법들을 보며 오난휘가 코웃음 쳤다. 그는 섹딸권 전투술 금강딸몸으로 인해 극도로 방어력이 높아진 상태였고, 맨몸으로 저 공격을 받아내도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오난휘는 새로운 전투술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마법 기계들의 공격 마법이 직격하기 전, 청년은 음경을 고속으로 문질렀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섹딸권 제10 전투술! 부카케 배리어!!!”
포후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대량의 정액이 오난휘의 음경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정액들은 넓게 퍼지더니 오난휘의 주변에 탄탄한 보호막을 형성했다.
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극!!!
와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작!!!
마법 기계들이 발사한 공격 마법들이 정액으로 형성된 부카케 배리어에 작렬했다. 그러나 부카케 배리어를 조금도 돌파하지 못했다. 부카케 배리어는 불과 물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었다. 정액 비린내가 좀 나긴 했지만.
“역시!”
오난휘는 사후신계에서 했던 수련의 성과에 만족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청년이 죽기 전까지 수없이 쳤던 딸딸이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공격 마법이 배리어를 돌파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도 마법 기계들은 공포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생물체의 뇌만 뽑혀 기본적인 기능을 하도록 삽입되었기 때문에 마법 기계들은 감정을 느낄 리 없었다.
치킹! 치킹!
마법 기계들의 몸체에서 흉악한 여러 무기가 튀어나왔다. 자동 세팅된 공격 마법이 통하지 않자, 미리 설정된 마법 프로그램대로 근접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다. 마법 기계들은 무한궤도를 굴리면서 오난휘를 향해 돌격해 왔다.
오난휘가 씨익 웃었다. 청년은 마법 기계들을 향해 외쳤다.
“부카케 배리어의 권능은 방어만이 아니거든? 자! 이건 어떠냐, 고철덩어리들아!!!”
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부카케 배리어가 되돌렸다. 배리어 안에 흡수해 두었던 마법 기계들의 공격 마법을. 불덩어리 포탄과 물줄기가 방향을 바꾸어 날아갔고, 마법 기계들이 오난휘 가까이에 오기도 전에 마법 기계들의 몸체를 그 공격 마법들이 꿰뚫었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마법 기계들은 폭음과 폭발광에 휩싸여 폭발했다. 파편이 떨어졌지만 금강딸몸 상태인 오난휘에겐 작은 생채기조차 주지 못했다.
청년은 크게 웃었다. 그리고 유려하게 음경을 흔들어, 귀두 끝에 묻은 정액 방울을 털어냈다. 오난휘는 잔해가 된 마법 기계들을 향해 말했다.
“너희들이 박살났으니 그 속에 든 뇌들도 자비를 받았겠지. 부디 다음 세상에선 더러운 생각에 물들지 말고 남녀의 진정한 음양조화를 위해 살아가라고. 앙?”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