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화 〉11편. (11/101)



〈 11화 〉11편.

섹딸권 제1 전투술 정액 산탄. 오난휘가 발사한 그것들이 오크 전투원들의 음경과 고환에 직격했다. 그리고 그들의 생식기를 헤집어 놓았다. 오크 전투원들은 아랫도리에서 피를 뿜으며 나뒹굴었다. 그러면서 극한의 고통에 괴성을 질렀다.

오크 전투원들에게 오난휘가 말했다.

“너희도 불쌍한 놈들이라는 건 안다. 보통은 야생에서 다른 종족 암컷들을 마음껏 겁탈하고 다니며 그 성욕을 발산했겠지. 그러던 놈들이 워마갈리아 공화국 년들에게 사로잡혀 세뇌를 받은  오히려 암컷 년들을 상전으로 모시는 노예 전투원이 되었으니…….

하지만 나는 너희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몰라. 되돌려 봤자 야생 오크인 너희들은 인근의 다른 주민들을 귀찮게 만들 거고. 그러니까 내가 너희에게  자비도, 너희에게  처벌도 하나뿐이다. 죽어라.”

오난휘는 그렇게 말한 뒤 다시 딸딸이를 쳤다. 딸딸이를 위한 근육, 소위 딸근이 자극을 받자 그 영향력은 오난휘의 온몸 근육으로 퍼졌다.

“타앗!”

오난휘가 도약했다. 그의 도약력은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초월했고, 오난휘는 키가 큰 나무의 우듬지까지 솟아오를 수 있었다. 일순간 비행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섹딸권 제8 전투술인 딸딸 점프였다.

도약의 정점에 달한 오난휘가, 생식기가 헤집어져 괴로워하는 오크 전투원들을 향해 떨어져 내렸다. 그러면서 청년은 외쳤다.

“섹딸권제2 전투술! 음경 고환 분쇄타!!!”

파파파파파파파팟!!!

음경 고환 분쇄타는 적의 음경과 고환만 분쇄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난휘의 음경과 고환 자체가 분쇄 무기가 되어 적을 후려치는 식으로도 사용할  있었다.

오크 전투원들은 이미 음경과 고환이 터졌다. 그래서 오난휘는 그들에게 떨어져 내리며 다른 것을 터뜨렸다. 이번엔 대가리였다.

퍽! 퍽! 퍽!

오난휘의 음경과 고환의 연타를 맞아 오크 전투원 둘이 즉사했다. 하지만 하나는 오난휘의 고환덩이가 날아들 때 혼신의 힘을 다해, 생식기가 헤집어진 아픔을 참고서 몸을 굴렀다. 그래서 그 마지막 오크 전투원만은 즉사를 피할 수 있었다.

“헤에,자비를 베풀어 깔끔하게 끝내주려고 했는데.”

즉사를 피한 오크 전투원을 보며, 사뿐하게 지상에 착지한 오난휘가 말했다. 오크 전투원은 청년에게 감히 반격하려 들지 못했다. 피가 철철 흘러나오는 아랫도리를 거머쥔 채 울부짖으며 도망치려고 했다.

오난휘가 멀어지는 오크 전투원에게 말했다.

“어이,  자비를 피하려 들지 말라고! ……뭐, 이미 내 자비는 네 곁에 있는 상태지만.”

오난휘는 알고 있었다. 그의 정액 그물을 잡아 찢었을 때 오크의 몸에 이미 정액이 들러붙어 있다는 것을.

“흐우웃!”

오난휘가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면서 외쳤다. 사실 외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게 기합 삼아 외치면 기술의 효과가 더 배가되기 때문이었다.

“섹딸권 제5 전투술! 정자 통제!!!”

즈즈즈즈즈즈즈즛!!!

도망치는 오크 전투원의 몸에 들러붙어 있는 오난휘의 정액. 그 안의 수많은 정자들이 오난휘의 권능에반응했다. 정자 각각이 살아 움직이며 오크 전투원의 뇌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폭발했다.

퍼펑!!!

오크 전투원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머리가 증발한 채 몸뚱이만 남아 수풀에 거꾸러졌다.

워마갈리아의 오크 전투원 셋을 단숨에 몰살시킨 뒤 오난휘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부풀었던 음경과 고환이 평균적인 크기로 돌아왔다.

“흣, 으읏, 끙!”

오난휘가 다가가 보자, 켄타우로스 처녀는 오난휘의 정액 그물에 휘감겨 아직도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녀는 오크 전투원들만큼 근력이 세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녀를 붙든 정액 그물은 오난휘가 더욱 강한 종류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오크 전투원들과 싸우는 사이에 켄타우로스 처녀가 도망가 버리면 오난휘는  좋은 일만 꼴이었으니까.

“힘 빼지 말라고. 곧 풀어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오난휘가 손을 뻗으려고 하자,

“후히이이이잇!!!”

켄타우로스 처녀는 말이 콧김을 뿜듯 거친 숨결을 흘리며 오난휘를 도전적인 눈으로 노려보았다.

“가까이 오지 마! 내 몸에 손대지 마!”

“흠.”

켄타우로스 처녀의 말을 듣고 오난휘가 팔짱을 꼈다. 청년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오난휘는 건조한 목소리로 켄타우로스 처녀에게 말했다.

“너, 머리 나쁘냐?”

“뭐, 뭣?!”

“방금 내가 널 오크 새끼들한테서 구해준 거  봤어? 그런 거 좀 봤으면 알아서 생각해야 할 거 아니야. 내가 기본적으로는  편이라는 거.”

“…….”

“믿기 싫으면 관둬라. 열심히 애써 보라고. 그 그물이 너 혼자 힘만으로 끊을  있는지. 난 그냥  여기에 묶어두고 그냥  뒷구멍에만 박아도 만족이야.”

“뒤, 뒷구멍……!”

오난휘의 말을 듣고 켄타우로스 처녀가 얼굴을 붉혔다.그런 모습을 통해 오난휘는 알 수 있었다.  처녀가 그런 야한 쪽의 경험이 많지 않거나 혹은 없다는 사실을. 오난휘로서는 잘 된 일이었다.

오난휘가 씨익 웃었다.

“세상에 공짜가어디 있냐. 구해준 대가는 받아야지.   오크 새끼들처럼 워마갈리아 공화국에 끌고  생각은 없어. 보면 알겠지만 난 워마갈리아의 전투원이 아니야. 전투원이기는커녕 그년들을 경멸하는 인간이지. 인증이 필요해? 리으니 썅년 개새끼. 이제 만족하나?”

“…….”

“아무튼 구해준 보답으로 내가 받고 싶은 건 하나야. 네 아랫도리 맛. 그걸 보게 해줘.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엄청 궁금했거든.”

“저, 저질! 누가 너 같은 인간에게!”

“너랑 그딴 식으로 계속 말 섞을 만큼 난 한가하지 않아. 그러니 선택권을 주마. 내 그물에 얽힌 채 강제로 따먹힌 다음 버려져서 여기에서 굶어 죽을래, 아니면 널 구해준 내게 솔직히 감사를 표하고 네 스스로 구멍을 열래?”

“큿……!”

“후자를 택한다면  그물에서 풀어줄 뿐만 아니라 네 마을로 돌아갈 때까지 지켜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너 혼자 숲에서 살지는 않을 거 아냐. 켄타우로스도 마을을 이루지 않나?”

“…….”

켄타우로스 처녀는 입술을 앙다문 채 잠시 생각에 잠기려고 했다. 하지만 오난휘는 그녀가 시간을 끌게 두지 않았다. 청년은 켄타우로스 처녀에게 셋을 세겠다고 말했다.

“셋을 셀 때까지 고맙다는 말이 없으면 나를 적으로 생각한다는 걸로 판단하겠어.그럼 나도 어쩔 수 없이 널 적으로 대해야지. 뒷구멍을 따먹고 이 숲에 버린  난 갈 길을 갈 거야. 자, 하나, 둘…….”

“고, 고맙다.”

“뭐? 잘  들리는데.”

“고맙다! 구, 구해줘서!!!”

결국 켄타우로스 처녀는 자존심을 꺾었다. 오난휘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시했다. 오난휘는 씨익 웃고는 켄타우로스 처녀의 이름을 물었다. 처녀는 처음 노려봤던 때보다 확연히 부드러워진 태도로 대답했다.

“류하네아……. 그게 내 이름이다, 인간.”

“류하네아. 흠, 괜찮은 울림이네. 그래도 이름보다  얼굴이 더 예쁘지만.”

“……!”

오난휘의 말을 듣고 켄타우로스 처녀―류하네아는 볼과 귀가 더욱 붉어졌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예쁘다는 말을 들은 적이 많지 않다는 증거였다. 오난휘는 이상한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세계의 남자들은 여자를 솔직하게 칭찬하는 경우가 드문 모양이었으니까.

“나는 오난휘.”

“오……난휘……?”

“너희들한테는 생소한 발음이지? 암튼 기억하든 말든 알아서 해. 나 또한  이름을 기억하든 말든 알아서 할 거거든.”

오난휘는 류하네아의 다리를 휘감은 정액 그물을 흩어냈다. 청년의통제에 따라, 흩어진 정액 그물은 증발하듯 사라졌다. 류하네아는 자유를 되찾았다. 켄타우로스 처녀가 기뻐하면서 몸을 흔들었다. 긴 머리카락과 풍만한 젖가슴이 아름답게 움직였다.

오난휘는 류하네아의 매혹적인 몸을 흐뭇한 심경으로 감상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그물에 풀려 난 켄타우로스 처녀가 단숨에 뒷발차기를 날려서 오난휘를 기습할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었던 것이다. 켄타우로스들의 뒷발차기는 상당한 위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오난휘는 알고 있었다. 그래봤자 오난휘에겐 장난 수준일 테지만.

켄타우로스 처녀가 오난휘를 향해서 몸을 돌렸다. 하지만 류하네아는 오난휘에게 뒷발차기를 날리지 않았다. 그 대신 얌전히  있었다. 말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뭐, 뭘 하고 있지?”

오난휘가 류하네아의 모양 예쁜 엉덩이 라인을 바라보느라 잠시 가만히 있자, 류하네아는 고개를 돌리며 오난휘에게 그렇게 말했다. 오난휘가 물었다.

“뭘 하다니? 아직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그, 그러니까 말이다. 네가 말했지 않나. 내 스스로 거, 거기를 열라고. 그래서 열고 기다리고 있다. 하려면 빠, 빨리 해라! 계속 보기만 하면 부끄러우니까!”

“호오?”

“나 역시 긍지 높은 켄타우로스 가문의 딸! 한 번 뱉은 말은 식언하지 않는다. 대가를 치르지 않고 뻔뻔할 생각도 없다. 어, 어서! 내가 더 민망해지기 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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