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화 〉8편. (8/101)



〈 8화 〉8편.

나라이라가 환희에찬 외침을 터뜨렸다. 극한의 오르가즘으로 인해, 오난휘의 음경을 단단히 조인 처녀의 질 주름이 파르르 경련을일으켰다. 그 느낌이 좋아서 오난휘는 다시 한  사정했다. 그리고 그 사정이 나라이라의 오르가즘을 연쇄적으로 일으켰다.

오난휘와 나라이라의 섹스는 밤이 깊고 새벽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았다. 오난휘는 나라이라를 상대로 각종 체위를 즐겼다. 나라이라의 질 구멍뿐만 아니라 음경을 넣을 수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범했다.

오난휘에게  삽입을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나라이라는 섹스를 모르는 숫처녀가 맞았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그녀는 섹스에 통달할 지경이 되고 말았다. 그만큼 오난휘가 쉬지 않고 나라이라를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나라이라는 펠라티오까지 하게 됐다. 나라이라의 질로부터 음경을 빼 낸 오난휘는 자신의 음경에 나라이라의 처녀막이 피가 달라붙은 형태로 묻어 나온 것을 보고 만족했다. 오난휘는 자신의 정액과 나라이라의 애액, 나라이라의 처녀혈이 묻어 있는 음경을 가리키며 나라이라에게 말했다.

“빨아.”

펠라티오 경험이 없는 나라이라는 움츠러들었지만 오난휘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했다. 그녀의 행동에 마을의 운명이 걸려 있었다. 그녀 자신의 운명까지.

하지만 나라이라가 펠라티오를 시작하자 오난휘는 그녀의 젖꼭지를 효율적으로 자극해줬고, 오난휘의 음경에서 풍기는 독특한 페로몬에 취해 나라이라 또한 펠라티오를 좋아하게 되었다.

쪽! 쪽! 쪽! 쪽!

“으응, 응, 응, 으응♥”

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오난휘의 정액이 나라이라의 입안을 가득 채웠다. 나라이라는 오난휘의 지시에 따라 그 정액을받아 삼켰다. 오난휘가 정자를 조작하여 나라이라의 식도와 내장까지 애무해주었다. 나라이라는 또  번 오르가즘을 느끼며 허리를 떨었다. 그녀의 음순이 뻐끔거리며 흥건한애액을 토해냈다.

오난휘의 체력은 무궁했지만 나라이라는 결국 아침 해가 뜨기 전에 기절하고 말았다. 눈을 뒤집고서 정액과 애액에 흠뻑 젖은 처녀의 표정은 행복에 절어 있었다.

오난휘는 자신을 상대해 준 나라이라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그녀를 목욕탕으로 안고 가서 씻겨줬다. 밤새도록 섹스하며 순결을 바쳤으니 그 정도 서비스는 해줘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나라이라는 목욕탕에서 정신을 되찾았다. 그녀는 오난휘와 섹스를 계속하는 동안 오난휘에게 진심으로 반해버렸다. 오난휘를 껴안으며 나라이라가 간청했다.

“난휘 님, 저, 난휘 님과 행동을 함께 하고 싶어요. 난휘 님을 따라다니면서 시중도 들고 봉사하고 싶어요. 제발 허락해주세요.”

“헛소리 마.”

“……!”

“난 널 책임져  수 없다. 나랑 엮여서 다니면 목숨이  개라도 부족할걸?”

“읏…….”

“뭐, 네가 엄청 예쁘거나 엄청 유능하다면 위험을 감안하고서 데리고 다닐 수는 있겠지. 하지만 유감이지만 넌 그 정도는 아니거든. 예쁘긴 해도 어디까지나 이런 작은 마을 수준이니까.

아무튼 말도 안 되는 생각하지 말고, 마을에서 다른 남자들한테 사랑 받으면서 편하게 살아. 이제 섹스 맛도 알았을 테니 섹스도 실컷 하고. 살아 있는 게 별거냐? 섹스하고 딸 치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오난휘의 냉정한 말에 나라이라는 훌쩍거렸다. 하지만 오난휘는 처녀에게 더욱 냉정하게 말했다.

“짜지 마. 난 여자들 짜는 거 듣고 싶지 않으니까. 짜고 싶으면 나 없는 곳에서 짜든지.”

“흐끅, 끅…….”

“먼저 나간다. 암튼 처녀 잘 먹었어. 앞으로 엮이지 말자고.”

울고 있는 나라이라를 내버려두고 오난휘는 목욕탕을 떠났다.

…….
…….
…….

방에 돌아와 오난휘가 소나 넬의 상태를 살폈다. 소나 넬은 아직도 잠들어 있었다. 오난휘가 나라이라와 격렬하게 섹스하는 동안 푹 자서 어제보다는 상태가 호전되었다. 그래도 독 기운이 남아 있었다.

오난휘는 소나 넬의 작은 젖가슴을 가볍게 건드리며 자극을 줬다. 수호 요정이 그 애무에 귀엽게 반응하며 눈을 떴다.

“주인……님……?”

“몸은 어때? 견딜 만 하냐?”

“네……. 버틸  있어요……. 그래도 왠지 기운이 없네요.”

“식사나 하자고. 뭘 먹어야 독도 이기지.”

오난휘는 소나 넬이 든 주머니를 품에 넣고 방을 나선 뒤에 회관 1층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보초를 서던 마을 사내들이 오난휘를 알아보고 인사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영웅님!”

“어, 그래.”

오난휘는 그들로부터 밤사이의 정보를 얻었다. 나라이라를 데리고 그녀의 순결을 따먹으며 섹스를 하고 있었을 때 그그 마을에서는 촌장 부인인 주머라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고 했다. 마을 밖에서 오난휘가 몰살시킨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에 대한 매장도 이뤄졌다. 시체를 그냥 두면 썩은 냄새가 진동했을 테니까.

마을 사내들이 말하길 박테리 촌장은 부인의 장례식에서 뭔가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오난휘는 생각했다.  비장함이 워마갈리아 공화국에 대한 복수심 때문일지, 실제로 부인을 죽인 오난휘 자신에 대한 원망 때문일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고.

만약 오난휘를 원망한다면 박테리 촌장은 오난휘에게 살해당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심각하게 상황을 오판했다고 할 만 했다. 하지만 오난휘는 알고 있었다. 사람의 울분이란 이성만으로 제어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촌장 부인을 세뇌한 것은 워마갈리아 공화국이었지만 엉뚱하게 오난휘에게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오난휘는 촌장의 반응을 잘 살피자고 생각했다.

…….
…….
…….

마을 회관을 나간 오난휘는 아무 집에나 들이닥쳤다.  집 식구들은 마침 아침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다. 깜짝 놀라는 젊은 부부와 아이들 앞에서 오난휘는 천연덕스럽게 상 앞에 앉았다.

“같이 좀 먹자고. 내 몫, 포크랑 나이프 가져 와.”

“아, 아, 알겠습니다, 영웅님……!”

오난휘는 의심하고 있었다. 마을 주민으로 위장한 워마갈리아 공화국 전투원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함부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랜덤으로 들이닥쳐 갑자기 식사를 요구하면 섣불리 독을 섞지 못할 터였다.

아침을 먹으며 오난휘는 소나 넬에게도 음식을 떼어 먹였다. 소나 넬은 조그마한 입을 움직여 열심히 음식을 받아먹었다. 오난휘는 어서 소나 넬이 건강해져서 저 입으로 펠라티오를 해주기를 바랐다.

“꺼억~ 잘 먹었수다.”

식사를 마친 오난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 젊은 부부를 응시하며 물었다.

“혹시, 대가라도 원해?”

“저, 절대 아닙니다!”

젊은 부부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  남편이 말했다.

“영웅님이 아니었다면 저희 가족은 어떻게 됐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다른 날처럼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전부 영웅님 덕분입니다. 식사 한 끼가 아니라 평생 바쳐도 모자랄 노릇이지요!”

아내 역시 공손하게 말했다.

“언제라도 저희 집을 찾아와 주세요. 영웅님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해두겠습니다!”

오난휘는 만족하며 씨익 웃었다.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고. 암튼 행복하게 살아.”

“네, 네! 그래야지요!”

사실 오난휘는 부부가 진심으로 저렇게 생각할 거라고 100퍼센트 신뢰하지는 않았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간사한 생물이었다. 오난휘가 마을을 구해준 것은 구해준 것이고, 이렇게 들어와 소중한 아침을 방해하면 그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을 터였다.

하지만 저들이 솔직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한, 위선적이나마 감사함을 표하는 한 오난휘도 굳이 신경을 곤두세워 주민들을 대할 필요는 없었다. 오난휘는 손을 내젓고서 가정집을 떠났다.

…….
…….
…….

“음?”

숙소인 마을 회관으로 돌아가려던 오난휘는 회관 앞에 무릎을 꿇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촌장인 박테리였다. 오난휘는 태연하게 촌장에게 인사했다.

“박촌장, 어젠  봤어. 아내 장례식 치르느라 힘들었다며? 그래, 눈은 좀 붙였고? 이렇게 먼저  있으니 반갑네. 사실 내 쪽에서 찾아갈까 했었…….”

“난휘 님!!!”

오난휘의 말을 끊고서 박테리 촌장은 땅에다 힘껏 머리를 박았다. 그러면서 오난휘에게 절규했다.

“부디 복수를!!! 워마갈리아 년들에게 제 복수를 해주십시오!!! 그리고 저희 마을을 그년들의 더러운 손길로부터 앞으로도 지켜주십시오!!!”

오난휘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 촌장에게 말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나한테 아내를 왜 죽였냐며 헛소리 했다면 당신을 끝장내려고 했거든.”

“……!”

“들어가서 이야기할까? 얘기가 좀 길어질  같은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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