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화 〉4편. (4/101)



〈 4화 〉4편.


전투원들이 들고 있던 딜도 충격봉의 형태가 변화했다. 충격봉에 달린 버튼을 누르자 겉껍질이 열리며 그 속의 날카로운 칼날이 드러났다. 이제 오난휘를 체포 대상에서 척살 대상으로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을을 포위했던 나머지 전투원들은 오난휘를 향해 전원 관심을 돌렸다. 마을을 포격하던 마법 기계 또한 오난휘 쪽으로 쿵쾅거리며 기체를 이동시켰다. 오난휘의 계획대로였다.

마법 기계가 포구를 오난휘에게 겨눴다. 포구가 빛으로 물들더니, 장전된 공격 마법이 오난휘를 향해 단숨에 뿜어져 나왔다.


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섬광과 고열이 오난휘를 휩쓸었다.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은 낄낄낄 웃으며 오난휘를 비웃었다.

“멍청한 새끼! 감히 우리 공화국을 거스르니 그렇게 되는 거야!”

“꼴좋다,  적폐야!”


“수령님 만세! 워마갈리아 만세!!!”

하지만 다음 순간, 그들의 비웃음은 싸늘하게 식었다. 회심의 공격 마법에 직격 당했는데도 오난휘가 여전히 멀쩡히  있었던 것이다. 음경을 흔들며, 딸딸이를 치면서.

“어, 어떻게……?!”

당황하는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에게 오난휘가 말했다. 청년이야말로 입술 한쪽을 뒤틀어 비웃음을 흘리며.


“섹딸권 제3 전투술, 금강딸몸.딸을 칠 때의 이 몸은 최강! 그딴 불장난으로 머리카락 하나 태울 수 있겠냐?”


“괴물 새끼!”


“괴물은 너희야 병신들아. 아무리 세뇌를 당했다고 해도 불알 달고 태어난 사내새끼들이 계집들을 우월하다고 모셔? 그딴 썩은 사상에 세뇌된 너희들이야말로 병신이다! 그러니까!!!”


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퓨퓻!!!


 다시 난사되었다. 오난휘의 음경으로부터, 눈으로 쫓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을 듯한 정액 산탄이.


“오직 죽음만이 치료법이다! 내가 너희를 구원해주마.”


“끄아아아아악!!!”


오난휘는 그동안의 딸딸이로 레벨이 더욱 높아져 있었고, 그것을반영해 정액 산탄의 스피드와 파워 역시 아까보다 증가했다. 음경 고환 분쇄타를 따로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퍽! 퍽! 퍽!

오난휘의 정액 탄환들은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의 생식기에 정확히 명중해 그것들을 꿰뚫어버렸다. 전투원들은 고통과 출혈로 쇼크를 일으키더니 곧 숨이끊어졌다.

이것으로 마을을 포위했던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은 전멸했다. 남은 것은 오직 하나. 오난휘의 정액 산탄을 맞고도 아직 버티고 있는 마법 기계였다.

끼이이익……! 끼기기긱……!


마법 기계는 정액 산탄에 패인 흔적이 이곳저곳에 남은 채 금속 몸체를 움직였다. 기괴하게 생긴 다리를 놀리면서 오난휘를 향해 점점  다가왔다.


쩌억!

마법 기계가 입을 닮은 부위를 벌리자 흉악한 강철 톱니가 드러났다. 마법 기계는 그것으로 오난휘를 짓씹을 참이었다.


오난휘가 콧김을 뿜었다. 그가 다가오는 마법기계를 노려보며 말했다.

“네놈에겐 아무래도 좀 더   한 방이 필요한 모양이군.”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의 음경 마찰 속도가 높아졌다. 그가 기운을 더욱 모았다. 고환이 훨씬 크게 부풀어 올랐다. 귀두가 새빨개졌고 요도가 확장되었다.


“섹딸권 제4 전투술!!! 농밀 정액 고환파!!!”

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따먹어주마, 기계 놈아!!!”

오난휘의 음경에서 발사됐다. 정액 산탄과는 크기와스피드의 차원이 다른, 단단히 뭉친 정액덩어리들이. 마치 정액으로 이루어진 포탄 같았다. 농밀 정액 고환파는 고속으로 회전하며 날아들었고, 입을 벌려 드러난 마법 기계의 내부 장치에 정확히 명중했다.


푸헉!

마법 기계의 뒷부분이 단숨에 관통됐다. 커다란 구멍이뚫린 채 마법 기계는 인간이 경련하는 것처럼 금속 몸체를 진동시켰다. 그러더니,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대폭발을 일으키며 산산조각으로 흩어졌다.

“후-!”


오난휘가 호흡을 가다듬었다. 더 이상 주변에 워마갈리아 공화국 전투 부대가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청년은 천천히 기운을 뺐다. 그러자 곧게 발기했던 음경이 차분히 줄어들었다. 고환 또한 평균적인 크기를 되찾았다. 여전히탄력과 윤기가 비범했지만.

오난휘는 음경을 흔들어 끝에 약간 묻어 있는 정액을 털었다. 수많은 사정을 했어도 그는 피곤함이 아니라 희열과 상쾌함만을 느꼈다. 그러면서 머릿속은 현자가 된 것처럼 아주 맑았다. 섹딸권을 위한 딸딸이가 오난휘의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킨 것이다.

“와아~! 이겼다! 이겼다!!! 역시 대단하세요오오오오~!!!”

하늘에서 기쁨이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렸다. 수호 요정 소나 넬이었다. 그녀가 날개를 귀엽게 움직이며 내려와 오난휘의 주변을 날아다니며 만세를 외쳤다.


오난휘는 소나 넬에게 코웃음을 쳤다.

“말은 잘 하네. 제일 먼저 도망쳤으면서.”

“헤헤, 저야 곁에 있으면 주인님께 폐만 끼쳤을 테니까요.대신 수고하신 주인님께 오늘은 더 열심히 봉사할게요♥”

“흐음……. 과연 네가 봉사할 차례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밤은 저 마을 여자를 즐겨볼 생각이거든. 구해줬으니 대가는 받아야지.”

그렇게 말하며 오난휘는 입맛을 다셨다. 청년은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의 시체를 밟고서 마을로 나아갔다. 소나 넬이 재빨리 오난휘를 따랐다.


…….
…….
…….

마을 안으로 들어선 오난휘는 주민들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금 전까지 마을을 포위하고 포격하며 항복하라고 협박하던 전투원들이 알몸 청년 고작 한 사람에게 전멸 당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기색이었다.


“혼란해 할 것 없어!”


주민들 앞에서 오난휘가 외쳤다. 음경과 고환을 훤히 드러낸 채, 부끄러움도 없이.

워마갈리아 공화국의 전투원들이 수치심을 몰랐던 것은 그렇게 세뇌를 받았기 때문이지만 오난휘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던 까닭은 이미 평범한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오난휘는 주민들에게 이어서 외쳤다.

“당신들은  그냥 찬양하면 돼! 마을을 구해주신 영웅님이라고.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야. 안 그래?!”

“여, 여, 영웅님 만세!”

“와…… 와아!!!”

그제야 주민들이 손을 들고서 환호를 질렀다. 하지만 아직도 표정은 굳어 있는 주민들이 많았다. 주민들의 환호를 들으며 오난휘는 그들을 빠르게 훑어봤다. 정확히는, 예쁜 여자들을 찾아봤다.


적어도 지금 환호를 부르는 주민들 중에는 특별히 예쁜 여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여자도 있었지만 허리가 굽은 노인들이 몇 명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오난휘는 실망하지 않았다. 진짜 예쁜이들은 적들의 공격을 맞이하여 마을 깊숙한 곳에 숨겨뒀을 거라고 직감했기 때문이다.


“자자, 환호는 그쯤하면 됐고.”

오난휘가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주민들은 “히익!” 하면서 움츠러들었다. 오난휘의 섹딸권을 본 그들은 오난휘의 엄청난 힘에 두려움을 느꼈다. 워마갈리아 공화국 전투원들은 같은 인간으로서의 ‘적’이라고 인식했지만, 주민들의 이해범주를 초월하는 오난휘는 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마을을 구해준 건 고마웠지만 괴물은 괴물이었다.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오난휘도 눈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주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관심이 없었다. 오난휘가 진짜 관심이 있는 것은 이제부터 그가 얻을 것들이었다.


청년은 주민들에게 말했다.

“이제 당신들은 가 봐. 가서 일들 해.”


“가, 감사합니다, 영웅님!”


주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둘러 흩어지려고 했다. 그런 그들에게 오난휘가 외쳤다.


“아! 근데! 촌장은 남아라? 정산할 건 확실하게 해야지! 그래?”

“힛……!”

다른 주민들과 함께 물러나려던 중년 남자가 어깨를 움츠렸다. 그리고 다리가 얼어붙은 것처럼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오난휘는 씨익 웃고는 그 중년남자에게 다가갔다.

“당신이 촌장이야?”


“그, 그렇습니다, 영웅님.”


“이름.”

“박테리라고 합니다요.”


“좋아, 박촌장.”

“네? 아, 아아, 착각하신 모양인데  성은 그게 아니라…….”

“쯧! 내가 박촌장이면 박촌장이야. 알겠어, 박촌장?”

“죄, 죄송합니다, 영웅님!”


“계속 영웅 영웅 그러는 것도 민망하네. 그냥 오난휘라고 불러.”


“알겠습니다, 난휘 님.”

“아무튼. 지금부터 마을에서 가장 좋은 숙소로 날 안내해 줘. 당연히 욕실이 딸린 방이어야겠지? 또 내가 입을 만 한 속옷과 겉옷도 가져 와. 그 다음엔…….”


오난휘가 촌장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촌장이 기겁하며 어깨를 움츠러뜨리는 것을 느낄  있었다. 박테리 촌장에게 오난휘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신네 마을 성의를 보자고. 마을에서 가장 예쁜 숫처녀 대령해. 잠자리 봉사할 준비해서.”

“수, 수, 숫처녀 말입니까?”

“그래, 숫처녀. 섹스 한 번도  해본 애. 내가 안 왔다면 워마갈리아 그년들에게 끌려가서 죽었을 목숨이잖아. 그런데 나한테 처녀막 따이는 걸로 끝나면 훌륭한 조건이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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