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화 〉3편. (3/101)



〈 3화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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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아래로내려간 오난휘는 마을의 광경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마을을 포위한 워마갈리아 공화국 군대는 대략 4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고,  세계에서 마법 기계라고 불리는 것들 또한 한 기 가지고 있었다.


퍼퍼퍼펑!!!

마을을 향해 공격 마법을 쏘아내는 것은 마법 기계였다. 작은 마을 안에서는 또 다시 불기둥이 솟아났다.


소나 넬이 오난휘에게 말했다.

“그런데  녀석들, 사람은 피해서 쏘는 것 같은데요?”


오난휘는 사후신계의 수련장에서 확인했던  세계에 대한 정보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수호 요정에게 대답했다.


“워마갈리아의 그 수령인가 뭔가 하는 아줌마, 남자는 성노예나 일꾼으로 끌고 가고 예쁜 여자들은 생명력을 짜서 죽인다면서.”

소나 넬이 귀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사로잡은 사람들을 세뇌하며 개조하기도 하고요. 자기한테 충성하는 전투원으로 만들기 위해서요. 아마…… 저 마을을 포위한 병사들도 그렇게 세뇌 개조당한 전투원들 같아요.”

“그렇든 말든. 암튼 쓰임이 있으니까 되도록 살려서 붙들려는 거겠지.”


수호 요정과 대화를 나누며 오난휘는 서슴없이 마을 쪽으로 다가갔다. 마을을 포위한 워마갈리아 공화국 전투원들은 곧 오난휘와 소나 넬을 발견했다.


“뭐야,  새끼는?”

“다 벗고 있잖아? 마을 놈은 아닌 것 같은데?”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오난휘를 보며 수군거렸다.

공화국 전투원들은 모두 남자였다. 그들 모두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검은 쫄쫄이 타이즈 같은 옷을 입은 상태였다. 너무 몸매가 잘 드러나서 젖꼭지나 생식기의 형태까지 드러났다. 그런데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세뇌되었기 때문이었다.


오난휘는 공화국 전투원들이 머리에 뒤집어  것이 망사로 된 검은 스타킹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예전 코미디언들이 스타킹을 머리에 쓰고 당겨서 얼굴을 일그러뜨리던 꼴 같았다. 그런 스타킹 같은 복면에,눈과 코, 입 부위에만 구멍이 나 있었다.

오난휘가 투덜거렸다.

“씨발 좆씹 같네. 수령이란 그 미친년, 센스가 뭐 이따위야. 저렇게 입느니 그냥 나처럼 다 벗는  낫겠다.”


투덜거림치고는 너무 컸던 모양이다. 워마갈리아 공화국 전투원들이 오난휘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눈을 부라리며 돼지 멱따는 소리를 냈다.

“저, 저, 저 새끼가감히 위대하신 수령님을!!!”


“쳐 죽여 버려!”

“아니, 잠깐. 얼굴은 꽤 반반하지 않아?부대장님께 바치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 잘 조교해서 성노예로 만들면…….”

“호오, 그런 것도 괜찮겠군. 그럼 포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


워마갈리아 공화국 전투원 일부가 오난휘에게 다가왔다. 그들이 무기를 꺼냈다. 딜도를 닮은 충격봉이었다. 그것을 확인하고 오난휘는 혀를 찼다. 가면을 쓴 신이, 이 세계가 심하게 망가져 있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오난휘가 중얼거렸다.

“확실히 미친 세계네. 흐응, 미친 세계에선 나까지 미쳐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조심하세요, 주인님. 그럼 저는 주인님을 응원하고 있을게요오~!”

그렇게 말하고서 소나 넬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오난휘가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수호 요정은 개나발. 누가 누굴 지켜준다는 거야?”

어차피 오난휘는 소나 넬의 전투력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름만 수호 요정일 뿐 소나 넬은 애무 요정에 가까웠다. 괜히 곁에서 전투를 도와준답시고 깔짝거리는 것보다는 펠라티오나  해주는 게 오난휘에게 도움이 될 터였다.

“아, 그리고 너희.”

오난휘가 자기를 향해 딜도 충격봉을 들고서 접근해 오는 워마갈리아 공화국 전투원들에게 말했다.


“좀만 기다려라. 나, 딸 좀 치자.”


“……?!”

흠칫하는 타이즈 전투원들 앞에서 오난휘는 아랫도리를 내밀었다. 그리고 딸딸이에 최적화된 자세로, 음경을  손으로 살포시 쥔 채 다른 손은 손톱을 세워 젖꼭지에 올렸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그리고 치기 시작했다. 딸딸이란 걸 처음  이래 하루도  빼먹고 치던 스킬을 살려가며. 사후신계의 수련장에서 더욱 세련되어진 자극법으로.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젖꼭지를 가볍게 긁으며 돌려주자 쾌감은 더욱 증폭됐다. 그러면서 음경을 쥔 손은  새 없이 앞뒤로 움직였다. 오난휘는 손안에서 자신의 음경이 더욱 뜨거워지고 굵게 발기하는 것을 느꼈다. 고환이 정액을 분출할 준비를 하며 탱글탱글 움직였다.


“저, 저 새끼 뭐하는 거야?!”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당황하든 말든 오난휘는 딸딸이를 거듭했다. 이 세계에는 전투력을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수단이 있었다면 전투원들은 더 당황했을 것이다. 딸딸이를 하며 쾌감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오난휘의 전투 레벨은 급상승하고 있었으니까.

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쥿!!!

Lv 9, 99, 999, 9999, 99999, 999999, 9999999, 99999999, 999999999!!!


비록 전투력을 측정하지는 못했지만 뭔가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은 워마갈리아 전투원들도 눈치 챘다. 오난휘의 표정이 쾌감으로 움찔거릴수록 청년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방출되고 있었다.

드드드드드드드드득!!!

땅이 흔들렸다. 하늘의 구름이 오난휘를 중심으로 흘러갔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의 세포가 본능적인 위험을 감지하고 움츠러들었다. 소름이 돋았다.


“씨, 씨발! 어서 제압해!!!”

전투원들이 그렇게 소리 지르며 오난휘에게 달려들었다. 한창 열심히 허리를 꿈틀거리던 오난휘가 혀를 찼다.

“이 새끼들은 예의가 없네. 딸 치는 방해해? 밥 먹는 개 건드릴 싸가지 없는 새끼들! 근데 이미 늦었거든? 이거나 처먹으시지!”

퓻! 퓻! 퓨퓨퓨퓨퓻! 퓻! 퓨퓨퓻!!!


달려드는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을 향해 오난휘가 허리를 튕겼다. 그럴 때마다 발기한 그의 음경에서는 정액 방울들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튀어나갔다. 마치 샷건의 산탄처럼.


퍽! 퍽! 퍽! 퍽!


“흐, 흐아아아악!!!”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이 정액 방울을 맞고 단숨에 무력화됐다. 정액 방울이 그들의 명치를 직격해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후우웃-!”

주변에 너부러진 전투원들 앞에서 오난휘가 호흡을 가다듬었다. 수많은 정액 방울을 발사했는데도 그의 음경은 여전히 꼿꼿이 서 있었다. 사정 후에  잦아드는 평범한 남자의 음경 따위와는 달랐다. 고환 역시 여전히 풍부한 정액을 담아두고 있었다.

오난휘가 비장한 표정으로말했다.

“섹딸권 제1 전투술. 정액 산탄. 어떠냐? 화끈하지?”


“으, 으으…….”

정액탄을 맞고서 쓰러진 전투원들이 신음했다. 다른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에 놀라 눈을 크게  채 굳어 있었다.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오난휘는 쓰러진 전투원들을 향해 다가갔다. 우람한 음경과 탄탄한 고환을 덜렁거리면서.

오난휘가 말했다.


“너희 남자들. 그 수령이란 년에게 붙들려서 보빨러로 세뇌당해 버린 건 불쌍하지만, 나한텐 유감스럽게도 너희를 원래대로 돌려줄 방법이 없어서 말이야. 정신이 오염된 너희들에게 베풀어 자비는 오직 이것뿐!”

그우우우우우웃!!!

오난휘는 기운을 모았다. 그러더니 기합을 내지르며, 쓰러진 전투원들의 아랫도리를 후려쳤다. 자신의 음경을 이용해서, 눈으로 따라잡지 못할 스피드로.


퍽! 퍽! 퍽! 퍽! 퍽!

오난휘의 음경이 마치 철퇴처럼 내리찍을 때마다 터졌다. 남자 전투원들의 생식기가.


“끄, 끄으으으윽!!!”

워마갈리아의 전투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즉사했다. 고통과 과다출혈로 인해서였다. 쓰러졌던 전투원들을 몰살시킨 뒤 오난휘는 허리를 흔들었다. 그렇게 하여 자신의 음경에 묻은 전투원들의 피를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냈다.


오난휘가 시체들을 향해 예를 표했다.


“섹딸권 제2 전투술, 음경 고환 분쇄타. 내가 베푼 자비로 편안히 잠들기를.”

청년이 예전에 읽은 소설인가 만화에선 이계로 전송된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른 뒤 패닉에 빠지는 내용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내, 내가 사람을 죽이다니!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딴 소리를 지껄이며 가치관의 혼란을 겪곤 했었다.


‘지랄하네.’

오난휘는 그런 대목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잘 아는 사람을 죽였다면 또 모를까 이계에서 생판 모르는 남을 죽였다고 무슨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게 오난휘는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살인죄로 체포당해서 좆씹 될까 봐 두려워 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오난휘에겐 그런 걱정이 없었다. 그는 가면을  신에게 공인을 받았다. 신이 준 권능으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라고. 그런 이상, 신의 사도인 오난휘가  이 세계의 신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음에 안 드는 녀석들을 단숨에 쳐 죽일  있는.


그래서 세뇌당한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을 섹딸권으로 죽인 뒤에도 오난휘는 시큰둥했다. 오히려 전우의 죽음을 본 다른 전투원들이 감정적으로 훨씬 크게 동요했다.

“주, 죽였어!!! 저놈이 아군을 죽였어!!!”

“적폐 새끼!!! 적폐 새끼다!!! 위대한 여성님들의 적!!! 썅!!! 살려두지 마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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