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6 107. 양위 =========================================================================
“총장님을 만나면 이 나이에도 가슴이 두근두근 뜁니다.”
“학생이 시험 볼 때 가슴이 뛰기 마련이오. 하지만 남들이 듣고 오해하기 쉬운 표현은 자제하시오.”
나머지 연구원들을 해산시키고 부총장과 화학과 교수들만 데리고 따로 회의를 열었다.
“화학자 여러분들이 그 동안 많은 일을 해주었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하는 바요.”
“저희들이 당연히 할 일이었습니다, 총장님.”
이민호가 다른 세상에 왔다는 인식을 한 직후 가장 먼저 기록한 것들 중의 하나가 원소 주기율표였다. 종이에 표를 그려 18족과 7주기로 나누고 원자 번호와 원소 이름을 배치한 다음 기억나는 대로 원자량을 표시했다.
이민호는 전자공학 전공이라 화학이라면 고등학교와 대학 1학년 두 학기 동안 공업수학, 일반 물리학과 함께 교양필수로 배운 것뿐이었다. 이들 과목이 전공기초가 아닌 교양필수인 것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전공필수 과목을 이수하게 만들려는 학교 측의 배려 아닌 배려였다.
고산국 건국 후부터 일이 정신없이 많고 가끔 엉덩이를 두들겨 줘야 할 아내들도 많아 실험실에서 지내면서 자연계의 모든 원소를 발견할 여력이 없었다. 그 일은 이곳 대학교 부총장이 되는 최초의 화학 전공 박사에게 맡기긴 했지만, 원소 주기율표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부총장이 화학을 처음 배울 때 화학은 철학의 일부분이라 단언했었지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총장님께서 1족 원소는 바깥 궤도에 전자가 하나라서 반응성이 높고 18족은 최외각 전자가 꽉 차 있어서 비활성기체가 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42년 전에 그런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생각했을 것입니다.”
화학 연구를 진행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원소의 특성을 정의해야 하는데 이게 전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민호 외에는 학생들의 기반 지식이 너무 부족했고, 순수한 물질을 분리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탄소 12그램의 원자의 수, 1몰 당 6 곱하기 10의 23승인 아보가드로수를 기억했기에 기체 분자의 질량을 비교적 쉽게 파악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원소에 따라 양성자와 중성자가 일대일 비율을 넘어 양성자가 좀 더 많이 결합될 수도 있어서, 원자 질량이 원자번호의 두 배보다 약간 많아진다는 사실을 화학자들에게 납득시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민호가 써준 것을 그냥 외우게 만들었다.
원자 구조를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단은 아직도 마련되지 않았다. 처음에 투과형 전자현미경을 사용하다가 얼마 전 화상방송을 추진하는 중에 이민호가 주도해 주사형 전자현미경을 개발해냈다. 전파탐지기와 각종 통신기기에 이어 오랜만에 전공을 활용한 것 같아 몹시 뿌듯했다.
수만 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전자현미경은 물리학이나 화학보다는 생물학, 의학 분야의 발전에 더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전압을 충분히 올려 전자를 가속시킬 능력이 아직 부족해 분해능이 피코미터 단위에 이르지 못했다. 원자 구조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나는 56번 원소까지만 적어놓았는데, 수십 년 동안 부총장이 이끄는 화학과에서 새로운 원소를 계속 발견해냈소. 원소 발견자의 이름은 인류 역사에서 영원히 남을 것이오.”
“그렇게 된다면 영광이겠습니다, 총장님. 그때 함께 연구했던 대학원생들이 박사와 교수가 되었고, 지금은 학장과 대학교 총장이 됐습니다.”
이민호가 배웠던 모든 화학, 물리학 공식을 기억해낸 것은 아니었다. 이민호가 대충 개괄적인 개념을 설명하면 학자들이 무수한 실험과 계산을 통해 공식을 만들어냈다. 새로 발견한 공식에는 그 학자들의 이름을 붙였으므로, 세상이 알고 있는 것보다 이민호가 자연과학에 기여한 바가 훨씬 컸다.
혼자서 억지로 기억을 짜내거나 연구하는 것보다는, 학자들을 키운 다음 이들에게 연구를 맡기면서부터 훨씬 많은 과학적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이민호는 어렴풋이 떠오르는 고등 개념을 학자들에게 제시한 다음, 나중에 숙제를 검사하듯이 성과를 확인하는 식으로 끝냈다. 직접 나서는 대신 학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지원을 해준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총장님! 혹시 합성수지를 본격적으로 세상에 내놓으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다양한 물질을 만들어내 생활용품을 창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해 문제와 직결돼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오. 예전에 유연휘발유 사건은 부총장도 잘 알지 않소?”
초기에 개발한 군사용 장갑차량과 농기계, 건설 장비 등은 모두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후에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내폭성이 높은 테트라에틸납과 비슷한 유기 납화합물을 첨가제로 투입한 적이 있었다. 대기와 해양에 납 성분이 확산되면 결국 먹이사슬의 최종소비자인 인간의 신체에 축적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내린 결정이었다.
환경오염이 걱정되긴 했으나 당장 옥탄가 높은 연료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고, 유연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경주용 차와 시험용 승용차 숫자가 많지 않아 실제 역사처럼 전 지구적인 재앙을 일으킬 일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무연휘발유는 천천히 개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유연휘발유 생산 과정에서 몇 명이 납중독으로 입원하고 다른 몇 명이 환각 증상을 보였다. 그 중에서 두 사람은 끝내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환경보다는 생산자와 사용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유연휘발유 생산과 사용을 즉시 중지시키고, 무연휘발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아국의 과학사에 오래도록 남을 끔찍한 재앙이었습니다. 그래도 합성수지는 화학적으로 훨씬 안정적인데 말입니다.”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확증이 없다면 시중에 내놓을 수 없소.”
플라스틱 전반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부총장이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폴리에틸렌과 폴리우레탄, 폴리염화비닐 중에서 몇 가지는 엄격한 검증을 거쳐 사진 필름과 음반, 전기절연재, 나일론 스타킹 등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었다.
“자! 우리가 연구할 것은 바로 그것이오. 산소의 원자 번호가 8인데 어째서 원자량이 16보다 살짝 작은지 그 궁금증을 해소하는 일도 물론 중요하오. 탄소-14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연붕괴를 이용해 고고학의 난제였던 연대 측정을 정확히 할 수 있게 된 것도 중요한 업적이오. 그러나 안전하고 편리한 물질을 만들어 사람들의 생활을 풍족하게 만드는 일이 과학자에게 가장 중요하오.”
“바로 그렇습니다, 총장님! 그런데 고분자화합물을 빼면 연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로 오늘부터 그 고분자화합물을 연구해서 신물질을 개발하시오! 다만 시판 여부는 내가 판단할 것이오.”
“우와!”
드디어 다양한 고분자화합물에 대한 연구 제한을 풀었다. 화학자들이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 호위들이 찔끔할 정도였다. 신물질을 개발하면 역사에 남는다는 생각에 화학자들이 당장 뛰쳐나갈 기세였다.
화학자들은 국가기밀로 묶인 화학을 연구한다는 자체로 이미 특권층이었다. 화학은 유일하게 외국 유학생들에게 앞으로 오래도록 개방되지 않을 분야였다.
“다들 진정하시오. 부총장! 우라늄 정련은 잘되고 있소?”
“예, 총장님. 바위산맥 안쪽에 위치한 원자력연구소에서 기체 확산법과 원심분리기를 통해 5퍼센트 농축 우라늄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명을 받들어 연구원들의 안전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원자력 연구에 들어가기 전에 가이거 계수기와 같은 개념의 방사능 측정 장치를 만들었다. 검출기 내부에 불활성 기체를 넣고 방사능에 의해 이온화되는 정도를 표시하는 장치였다.
“우리가 할 일은 원자력의 실용화가 아니라 연구요. 원자력발전소를 상업 운전한다거나 핵폭탄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오.”
“제반 연구와 기초 설계를 마친 다음 봉인해놓고 필요할 때에 사용하도록 후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이민호는 화학자 외에도 여러 분야의 학자들을 만나 그 동안 생각해두었던 다양한 지시를 내렸다. 과학도시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단지가 되었다.
1638년 2월 24일, 드디어 유인 우주선이 처음 발사되는 날이었다. 이민호는 혜진과 함께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남단에 위치한 우주개발 기지로 향했다.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는 남북 길이가 1,250km인데 면적은 14만 평방킬로미터에 불과한 날씬한 땅이었다. 제도 티완의 바로 남쪽부터 시작되는 땅이었으나 온통 사막과 고원지대뿐이라 인구는 극히 적었다.
이 기지는 3년 전에 다라마 기지 시설을 그대로 복제해 건설됐다. 그 해에 태풍이 불어 다라마 기지 전체가 침수되면서, 왕도 이전 계획에 따라 북미 대륙에 자리 잡았다. 우연히 수도로 티완이 지정되면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우주개발 기지를 두게 됐다.
“우주선이 사고가 나면 어쩌죠? 석문이가 잘못되면 어쩌죠?”
“걱정하지 마. 요즘 우주선 발사 성공률이 7할이 넘어.”
“그럼 잘못될 확률이 3할이나 돼서 위험하잖아요!”
“뒤로 갈수록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으니 좋게 보자고. 그리고 최초의 유인 우주선이라서 안전에 최대한 공을 들였어.”
중요한 순간에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혜진을 힐난하기 어려웠다. 혜진은 어디까지나 우주 비행사 고석문의 어머니로서, 차라리 우주선이 지상에서 발사가 실패해서 아들이 생존하기를 원하는 사람이었다.
- 쿠쿠쿠쿠쿵~
화살처럼 길쭉한 우주선이 발사대에서 서서히 치솟아 올랐다. 점점 속도를 높여 상승하던 우주선이 흰 구름을 뚫고 지나갔다.
“제발!”
“어허! 걱정 말래도.”
이민호가 억지로 웃으면서 여유를 보이려 했다. 그러나 혜진은 두 손을 꼭 쥔 채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파란 하늘에 샛노란 섬광이 번뜩이고, 몇 초 후에 굉음이 울렸다. 지글지글 타는 우주선 잔해가 하얀 연기를 꼬리로 달고 지표면을 향해 낙하했다.
- 콰쾅!
“꺄아아아악! 꺄악! 꺄아악!”
혜진이 바로 옆에서 머리를 감싸 쥐고 비명을 질렀다. 그 동안 꼼짝 못하고 있던 이민호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세 명의 우주 비행사가 창공에서 산화하는 순간이었다. 그 중에 한 명은 아들, 고석문이었다. 자식이 많아서 일일이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고석문은 훌륭하게 성장해 공군 소령으로서 우주 비행사에 자원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죽었다. 이민호의 가슴이 미어졌다.
“흑흑흑! 석문아~ 내 아들아!”
“혜진이, 미안해. 아들을 국가에 바치게 돼서.”
“아들이 죽었는데 나라 생각부터 해요? 당신 때문이에요! 당신이 아들을 죽였어요!”
시뻘건 피눈물 두 줄기를 흘리며 혜진이 두 손으로 이민호의 목을 잡고 흔들었다. 머리가 마구 흔들리는 와중에 이민호는 혜진의 팔뚝 힘이 무척 세다고 느꼈다.
“상황폐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어, 그래. 내리지.”
승용차 뒷좌석에 같이 탄 비서관이 이민호의 팔을 살짝 흔들었을 뿐이었다. 나이가 들어선지 차에 탔다 하면 바로 졸음이 쏟아졌다.
유인 우주선은 아직 발사되지 않았다. 이민호가 봤던 끔찍한 장면들이 모두 꿈이라서 다행이었다. 혜진은 무섭다고 우주개발 기지에 아예 오지 않았으나 화상방송을 통해 발사 과정이 전 세계에 중계되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아바마마.”
“그래. 잘 지냈느냐?”
“물론입니다. 작년보다 훨씬 바빠졌지만요.”
전망대 앞에서 새 황제가 이민호를 정중히 맞이했다. 두 사람은 함께 승강기를 타고 전망대 꼭대기 층에 올랐다. 우주 비행사들은 이미 우주선에 탑승했다고 한다.
“항상 말했듯이 전문 인력에게 책임과 권한을 이양한 다음 그들을 신뢰해라. 그래야 네가 편해진다.”
“명심하고 있습니다, 아바마마. 방금 우주선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날씨도 아주 청명합니다. 발사까지, 4분 21초 남았습니다.”
이민호는 아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의논했다. 왕세자 시절부터 업무를 나눠줬고 여섯 달밖에 안 되는 황태자 기간에는 아예 섭정 권한을 주었다. 두 달 전에 황제로 즉위했다 해도 업무에 적응하지 못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
“상황폐하! 유인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다른 모든 분야들처럼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인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오.”
기자들이 새 황제가 아니라 이민호에게 몰려들었다. 유인 우주선 발사 시점이 새 황제의 재위기간에 속하긴 하지만 대부분을 이민호가 준비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달나라에는 언제 가기로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달나라엔 토끼도 없고 항아도 없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겠소?”
“하하하!”
“좀 더 준비가 필요한 것 같소. 정확한 발사 시기는 황상께서 정하실 것이오.”
이민호는 솔직히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낼 자신이 없었다. 인공위성 하나 쏴 올리는 것만 해도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실제로 추진해보면서 새삼 느꼈기 때문이다. 미국과 소련이 컴퓨터의 도움을 거의 못 받은 채 유인 우주선을 쏴 올리고, 달의 뒷면을 관측하거나 착륙한 것은 만용이라 느끼고 있었다.
- 발사 10초 전, 9초, 8초......
- 콰콰콰콰~
드디어 우주선이 창공으로 솟구쳐 올랐다. 무인 우주선과 달리 유인 우주선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믿기로 했다.
전망대에서는 발사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 말고도 화면을 통해 우주선 안도 볼 수 있었다. 우주복을 입은 비행사 세 명이 이를 악물고 중력을 견디고 있었다. 발사 과정에서 우주선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 3단 로켓을 분리합니다!
“꿀꺽!”
우주선이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 다들 침을 삼키면서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다. 3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하자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긴장되는 과정을 거쳐 결국 우주선은 궤도에 안착했다. 그리고 우주 비행사들이 무중력 실험과 우주 유영 등 준비된 행동을 시작했다. 선장이 기밀문을 열고 시커먼 공간밖에 없는 우주선 바깥으로 나가는 장면에서는 이민호의 몸에 전율이 일었다.
- 칙~ 선장! 관제실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본 소감이 어떤가?
- 아주 아름답습니다. 칙! 치직~ 물론 내 마누라보다는 못하지만요.
웃으며 대답한 40대 흑인 선장이 한쪽 눈을 찡긋했다. 매우 오래 살 것 같은 마음가짐이었다.
선장의 헬멧에 달린 카메라가 그의 얼굴과 파란 지구를 동시에 담고 있었다. 선장의 몸이 서서히 돌아가면서 지구와 우주, 그리고 우주선을 차례로 촬영했다.
고석문이나 농학박사는 잘 모르겠지만 선장 하나만큼은 제대로 선발한 것 같았다. 배짱이 두둑한 선장은 우주 유영을 하면서 갖가지 포즈를 취했다. 우주선에 남은 고석민이 그런 선장을 촬영하고 있었다.
- 지구에 계신 모든 분들께 선언합니다. 과학의 승리입니다. 따뜻한 바다의 제국 만세! 황제폐하 만세! 상황폐하 만세!
제국의 거의 대부분 백성들이 이 장면을 화상방송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실제 역사에서 미국과 소련이 우주 개발 경쟁을 벌인 것은 국민들의 애국심을 높이기 위한 국내용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신문과 책을 통해 이 장면이 길이 전해질 것이 확실했다.
교황 우르반 8세에게는 무척 안 됐지만, 앞으로 종교의 영향력은 급속히 쇠락할 것이다. 신구교를 막론하고 신자들이 신앙을 유지하더라도 최소한 과학 분야에서 종교계가 권위를 내세울 수는 없게 됐다. 유인 우주선을 발사함으로써 이민호는 신의 시대의 막을 내리고 인간과 과학의 시대를 열었다.
============================ 작품 후기 ============================
웬 화학 공부...ㅜ.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