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따뜻한 바다의 제국-550화 (499/1,000)

00550  56. 지중해 원정  =========================================================================

전투가 끝나고 나서 항구 주변이 안전해지자 구호 기사단 배에 타고 있던 무슬림 노예들을 해방했다. 이들에게도 고향에 돌아가거나 고산국 선원이 되는 길을 선택하도록 했다.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는 고국에서 가족과 함께 북미로 이주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게 귀향비로 오스만 제국 금화 3개씩 지급했다. 절반 정도는 바로 북미로 가길 원해서 수송선으로 옮겨 태웠다.

다시 영업을 재개한 트리폴리 노예시장에서 기독교도 노예 7천 명을 구입했다. 아직은 이민호가 오스만 제국이나 트리폴리에 노예제를 폐지하라고 강요할 수 없어서 노예를 사서 해방시키는 정도가 한계였다.

그러나 조만간 지중해에서 해적 행위가 근절되면 노예 공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노예가 부족하면 노예상인들이 흑인 노예를 대량 공급하겠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었다. 그 사이 므부투가 잘하면 서부의 몇몇 흑인 왕국들과 연결해서 흑인 노예가 팔려가지 않게 만들 수도 있었다.

“주인님은 노예제를 혐오하세요?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은 노예제나 농노제나 같잖아요? 주인을 잘 만나면 노예가 더 잘 먹고 편한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농노는 여가 시간이라도 있고 신분 상승할 기회라도 있지. 노예제는 노예의 노동력과 자유뿐만 아니라 생명을 빼앗아가는 거야. 열 살에 노예가 돼서 마흔 살에 죽으면 그 인간의 생명 4분의 3을 죽인 셈이지.”

“네. 죄송해요.”

“나하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놀라거나 미안해 할 일은 없어, 네리사. 억지로 나를 이해하거나 맞춰주려고 하지 않아도 돼.”

“저도 노예로 팔려갈 뻔했으니까 이해할 수 있어요.”

네리사를 비롯해 베네치아 시녀들을 로마에서 풀어주었으나 자유 의지로 이민호에게 왔다. 얼마 전까지 권력을 꿈꾸는 평범한 유럽 귀족 처녀였으나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

총독을 설득해서 해적 해산령에 저항했던 선장들의 배는 총독이 갖고, 노잡이 노예들은 이민호가 갖기로 했다. 갤리선 100여 척에 묶여 있던 기독교도 노잡이 노예들을 해방시켜 함대 앞 항구로 보냈다.

이민호는 고산국 선원이 되기로 한 배의 선장들을 불러 노잡이 노예들을 판매하라고 요구했다. 북미로 직접 가려면 갤리선 선장들이 범선을 구입해야 하므로, 주인 잃은 범선이 많아진 이 기회에 싼 값에 배를 바꾸면서 노잡이 노예들을 이민호에게 내줬다. 이민호는 선장들에게 노예 대금과 함께 대서양 항로가 그려진 해도를 나눠주었다.

졸지에 4만으로 불어난 기독교도 노예들을 씻기고 먹이는 것도 일이었다. 군의관들이 총동원돼 노잡이들의 등에 난 채찍 자국과 쇠고랑을 차면서 생긴 발목 상처를 치료해주었다.

2만 명은 고향에 가겠다고 해서 노예 몸값보다 많은 오스만 제국 금화 세 개씩을 나눠주었다. 이들은 다음 날 구호 기사단 배를 타고 몰타로 향했다. 나머지는 고향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북미로 가길 원해서 수송선에 태웠다.

시장에서 구입한 노예들은 남자들이 고향을 지키며 싸우다 죽었는지 여자들이 조금 더 많았다. 그러나 노잡이 노예들은 전부 남자들이라서 이민호가 보기에 흡족했다. 북미로 가겠다는 무슬림 노예들까지 포함해 함대에 동승한 해방 노예들이 3만 명 선을 넘겼다.

“고산국 국왕폐하는 실로 이 시대의 성인이십니다.”

“무슨 소리요? 나는 기독교도가 아니오.”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60대와 40대 사제가 눈물을 흘리며 서 있었다. 남루한 흰색의 기독교 사제복을 입고 무슬림 해적들로 득시글거리는 트리폴리를 돌아다닌다면 보통 용감한 사제들이 아닌 것 같았다.

사제들에 의해 해방됐는지 꾀죄죄한 청년과 아이들 30여 명이 사제들을 따르고 있었다. 노예로 잡혀오면서 큰 충격을 받은 자들이라 사제들과 함께 있는 편이 정신적으로 나을 것 같았다.

“저는 ‘은총 받은 자비의 성모 마리아 기사단’ 소속 장 드 본느입니다, 폐하.”

“오! 이야기는 많이 들었소. 구출기사단과 구출수도회가 노예를 구하기 위해 수고를 많이 하셨소.”

대화가 길어지면서 통역이 필요해 베네치아 시녀를 불렀다. 네리사가 사제들에게 극도로 존경하는 자세를 갖췄다.

구출기사단과 삼위일체 수도회, 즉 구출수도회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성 요한 구호기사단과 비슷한 일을 했다. 즉 유럽 국가들의 성당에서 기부금을 모아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기독교도 노예를 사서 고향에 돌려보내주는 조직이었다.

“이제 저희들이 할 일이 끝나가는군요. 폐하 덕택입니다.”

“북미에서 일을 시킬 백성이 부족해 돈 주고 사가는 것뿐이오.”

“노예로 부리지 않고 백성으로 받아들이신다고 들었습니다. 역시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지중해에 평화가 오면 조만간 노예 매매도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500년 넘게 이어진 선배 사제들의 노고가 드디어 보상받는 것 같다면서 사제들이 감격에 겨웠다. 구출기사단은 철저히 비무장에 평화로운 방법을 고수했는데도 순교한 사제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민호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 지독한 노예상인 놈들이 가만히 앉아서 망할 것 같소? 기독교도 노예를 구하기 힘들면 흑인 노예들을 대량으로 들여올지도 모르오. 사제들은 어떻게 하겠소? 흑인 노예들을 구해주겠소, 기독교도가 아니라서 모른 척하겠소?”

“그야, 당연히 구해야지요.”

“그럼 구출기사단은 앞으로도 할 일이 남은 것이오.”

“저희들이 갈 길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폐하.”

구출기사단 사제들이 미소를 지으며 배로 돌아갔다.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돌려 보니 화가들이 열심히 이 장면을 그리고 있었다. 파파라치 같은 화가들에 의해 이번 일이 어떻게 포장될지 두렵고도 민망했다.

밤에 몰래 금화 열 상자를 구출기사단이 타고 온 범선에 보내주었다. 요즘 구출기사단 사제들이 귀족들의 사치와 더욱 곤궁해진 소작농들 사이에서 기부금 모집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이민호가 지중해에 없는 동안 구출기사단 사제들이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랐다.

“주인님. 정말 잘하셨어요. 고마워요. 지금까지 주인님을 어느 정도 속물로 봤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뭐? 네리사! 미안하지만 나 속물 맞아. 기독교 국가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구출기사단에 금화를 보낸 거야.”

“아! 그럼 진짜로 존경해요. 적은 돈으로, 많나요? 헤헤! 어쨌든 정치가나 상인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돈보다 평판이 훨씬 중요해요. 돈으로 명성을 살 기회가 생기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뭐, 그렇게 하지.”

그날 밤에 민영이 네리사를 침전으로 데려왔다. 달력을 확인한 이민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리사의 가임일이 아니잖아?”

“네. 하지만 오늘 어쩐지 네리사가 주인님께 반한 것 같아서요. 오늘밤을 놓치면 많이 아쉬워하게 될 것 같아요. 어쩌면 평생이요.”

“그렇다면야.”

옷을 벗기는 중에 네리사가 지난번보다 더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전에 비해 이민호의 몸을 훨씬 적극적으로, 뜨겁게 받아들였다.

일이 끝나고 나서도 네리사는 오랫동안 황홀한 느낌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마지막에 이민호가 우연찮게 크리티컬 히트를 날렸다.

“사랑해, 네리사.”

“정말요? 우앙~ 저도요, 주인님!”

네리사가 품에 안겨 흐느꼈다. 네리사를 다른 후궁들보다 특별히 더 사랑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민호가 왕실 식구들을 다 사랑하고 있으니 거짓말은 결코 아니었다.

사흘 동안 일부러 느긋하게 트리폴리에서 쉬었다. 이번 전투에 대한 소문이 북아프리카 전체에 널리 퍼져 나가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다른 항구에 근거지를 둔 해적들이 알아서 도망가거나 항복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아예 총독을 불러 튀니스와 알제르에 연락선을 보내 트리폴리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리라고 했다.

그 동안 병사들은 휴식을 취하고, 총독의 배려로 밤마다 트리폴리 최고의 무희들로 구성된 배꼽춤 공연을 관람했다. 그런데 늦은 밤에 무단으로 임시 숙영지나 배에서 빠져나가는 병사들이 꽤 있었고, 전투가 끝나서 그런지 지휘관들이 대충 눈감아주는 것 같았다. 점령 지역에서 외출할 때는 분대 단위로 뭉쳐서 다니라는 원칙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다 사고가 터졌다. 밤에 몰래 매음굴에 갔던 병사 둘이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아 수색에 나섰다. 두 명은 목이 잘린 채 하수구에서 발견됐고, 권총 등 장비도 분실했다. 흥분한 몇몇 장교들이 매음굴을 토벌하자고 건의했다가 이민호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전투에서 단 한 명도 죽지 않았는데 비전투손실이 두 명이나 났소. 병사들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니 직계 지휘관들은 귀국하는 대로 전사자들의 유족에게 가서 사과하시오.”

“죄송합니다, 전하.”

아침부터 총독이 예니체리 병사들을 이끌고 필사적으로 범인 색출에 나서서 정오가 되기도 전에 범인들을 잡아왔다. 땅에 묻은 병사들의 머리도 찾아왔다. 그 과정에서 매춘부 몇 명이 심하게 고문을 받다가 죽었다.

베르베르 족 기병 전사자들의 친척이라는 자들 다섯 명이 복수를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한다. 잃어버렸던 권총도 찾아왔다. 눈치를 살피는 총독에게 이민호가 말했다.

“수고하셨소. 총독이 저들을 처형하도록 하시오.”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럴 때는 죽은 병사들의 부대에서 복수하지 않습니까?”

“총독이 이 지역 치안 유지와 법 집행 책임자 아니오? 공개된 장소에서 형을 집행하시오.”

“트리폴리의 치안 책임자로서 죽을죄를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날 오후에 바로 사형이 집행됐다. 각 소대 또는 배에서 한 명씩 뽑아 참관시켰다.

첫 번째로 처형되는 범인이 마지막 순간에 알라흐 아크바르를 외쳤다. 그 직후 도신이 휜 커다란 칼이 살인범의 목을 날렸다.

“자! 전원 외쳐. 알라흐 아크바르!”

“아, 알라흐 아크바르~”

구경 나온 무슬림들은 조용한데 사형을 참관한 고산국 병사 100여 명이 일제히 이슬람 구호를 외쳤다. 전투에서 죽은 베르베르 기병의 복수를 한 것이 신의 뜻이 아니라, 살인범들이 처형당한 것이 신의 뜻이라는 의미였다.

고산국왕이 신봉한다는 FSM이 기독교나 이슬람과 유사한 형제 종교라는 오해가 이 지역에도 퍼져 있었다. 그래서 고산국 병사들이 알라흐 아크바르를 외친 것을 무슬림들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또한 몰타 섬에 잡혀갔던 무슬림 노예들을 트리폴리에서 해방시켜준 것도 무슬림들로 하여금 고산국에 호감을 갖게 했다. 베르베르는 고산국을 미워하더라도 트리폴리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라멘.”

마지막 살인범이 처형되는 순간 이민호 혼자서만 조용히 기도를 올렸다. 고산국 병사나 베르베르 족 기병의 친척들이나 매춘부나, 죽은 사람들만 안타깝게 됐다.

사형이 집행된 후 멀리서 매음굴을 살폈다. 그저 트리폴리의 빈민들이 사는 흙집 거리와 별로 다를 것은 없었다.

이슬람 지역에서 매음굴은 드물었으나 해적 도시들에는 유럽 출신 가짜 신자들이 워낙 많아서 불법적으로 매춘이 성행했다. 남편이 일찍 죽고 나서 살기 힘들어진 비 무슬림 여인들이 주로 매춘에 나섰고 기독교 지역에서 잡혀온 노예들도 있었다.

매춘부들이 큰 빚을 진 경우가 많아 구해주기도 어려웠다. 당연히 포주들이 불법적으로 매춘부들에게 부채를 떠안긴 것이었다. 눈치를 채고 다가온 트리폴리 총독이 변명했다.

“폐하께서 몹시 불쾌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적들이 사라졌으니 조만간 매음굴도 없어질 것입니다. 사략선 선원들이 원하기도 했지만 비 무슬림 과부들이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없애기도 곤란했습니다.”

“무슬림 과부는 친척들이 돌봐주지만 비 무슬림은 친척이 없다는 뜻이오?”

트리폴리에 정착한 지 오래 된 가문이라면 벌써 이슬람으로 개종했을 테고, 어려울 때 서로 도와줄 친척이 있을 가능성도 높았다. 그러나 무슬림도 아니고 친척도 없다면 홀로 된 여인들이 이 시대에 기댈 데가 없었다.

“대체로 그렇습니다. 모스크에서도 아무래도 무슬림 과부들의 생활을 주로 돕고 있습니다.”

“알겠소. 총독이 불쌍한 여인들을 부디 잘 보살펴주도록 하시오. 총독 관저에 금화 두 상자를 보내드릴 테니 비용으로 쓰시오.”

“어인 말씀을! 제가 그 이상으로 신경을 쓸 테니 거두어주십시오.”

그래도 억지로 총독 관저에 금화 상자를 보냈다. 바로 다음 날 총독이 비 무슬림 과부들의 생활을 보살펴줄 계획이 확정되고 예산이 충분히 분배됐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총독은 이번 전투로 인해 배를 100여 척이나 얻었지만 앞으로는 해적들이 가져다주는 전리품 수입이 없어지므로 조만간 트리폴리가 경제적으로 쪼들릴 수도 있었다. 총독은 임기가 끝나고 이스탄불로 돌아가면 그만이었으나 트리폴리 주민들이 살 길은 마련해주는 편이 좋았다.

트리폴리만큼 먹고 살기 어려운 곳도 드문 것 같았다. 북아프리카 북부 해안선은 좁은 지역만 농사가 가능하더라도 어업은 나름 괜찮았다. 그러나 외국에 팔 만한 특산품이랄 것이 없었다. 원유 매장량은 세계 8위, 아프리카에서 1위였으나, 아부다비 유전을 이미 개발한 고산국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

“총독! 일단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화물을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 일을 맡으시오. 그리고 몰타 섬과 교역을 하도록 하시오. 황제폐하께 이미 윤허를 얻은 일이니 이스탄불에 확인해보시오.”

“우릴 노예로 잡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항상 같소. 사라센 해적들이 기독교도를 납치하지 않으면 몰타 섬의 구호기사단도 무슬림 노예를 잡지 않겠다고 약속했소. 서로 지키기 바라오.”

“그렇다면 훨씬 낫겠군요. 그런데 고산국 기술자들이 기다란 기둥을 땅에 박던데 그건 뭡니까, 폐하?”

“지하수를 찾고 있소. 멀리 호수에서 물을 끌어오는 것은 지금 당장은 어려울 테니, 지하수를 찾으면 당분간 식수와 농업용수로 쓰도록 하시오.”

오대호 주변에서 유전을 몇 개 더 찾으려고 수송선에 싣고 온 유전 개발 장비를 트리폴리에서 먼저 사용하게 됐다. 다행인지 석유가 아니라 지하수가 콸콸 뿜어져 나왔다. 깊은 곳에서 찾은 지하수라 규모가 꽤 클 것으로 추정됐고, 미리 땅을 파둬서 커다란 저수지를 만들었다.

이민호는 리비아 유전의 정확한 위치를 몰랐지만 트리폴리 남동부 500km 브레가 남쪽 지역에서 관정을 하면 지하수보다 석유가 나올 확률이 훨씬 높았다. 그리고 유전을 못 찾을 확률보다 조금 낮은 확률로 유전을 찾을 정도였다.

펑펑 쏟아지는 물을 보면서 트리폴리 사람들이 몹시 기뻐해서 이민호도 더불어 흐뭇해졌다. 지난 며칠간의 암울한 분위기를 날려버리며 트리폴리 주민들이 밤새 축제를 열었다.

이 날만큼은 이민호가 병사들에게 휴가비를 지급하며 야간 외출을 허용했다. 병사들도 교훈을 얻은 다음이라 단체로 움직이며 축제를 건전하게 즐겼다. 베르베르 족은 고산국에 우호적으로 돌아서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복수를 자제하는 정도로 변해서, 병사들에게 위험할 일은 더 이상 없었다.

============================ 작품 후기 ============================

수에즈 북쪽 항구에서 트리폴리 남동쪽의 브레가 유전지대가 훨씬 가깝습니다만, 지상쪽 유전이라서 운송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항구 가까운 땅에서 나는 유전이 운송비가 적게 들 것 같습니다.

밤을 새는 바람에 오전에는 새로 못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