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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바다의 제국-528화 (477/1,000)

00528  54. 남태평양  =========================================================================

함대는 며칠에 걸쳐 열심히 서쪽으로 항해했다. 남쪽은 호주, 북쪽에는 파푸아 섬을 두고도 다 무시하고 빠르게 달렸다. 중간에 풍랑 한 번 만나지 않았다.

파푸아 섬 북서쪽, 소롱 앞바다에 함대가 불쑥 나타나서 술루 술탄이 오줌을 지리게 만들었다. 항구에 나온 술탄이 벌벌 기는 게 불쌍해서 입조 한 번을 빼준 다음 내륙 지역 염소 방목에 대해 몇 가지를 지시했다. 염소와 양은 호주에서 실어 나르고 있었다.

술탄은 파푸아 섬의 식인종 부족을 몰살시키기를 원했으나 이민호가 허락하지 않았다. 파푸아 섬의 고산지대에는 포유동물이 거의 없고 화식조 외에는 동물성 단백질 공급이 원활치 않은 지역이라 특별한 사정을 인정해야 했다.

그래서 고산지대에서 야생화 될 가능성이 높은 염소를 꾸준히 방목시켰다. 식인종 부족들이 가축을 살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닭도 대량으로 풀어주었다. 파푸아 섬의 평화를 위해 이런 일까지 신경 써야 했다. 물론 해안 곳곳에 고산국 영토표지석을 세웠다.

향료제도의 중심 테르나테와 티도레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공물을 받았다. 물론 형식은 선물 교환이었고, 교역의 일환으로 보면 경제적으로 테르나테와 티도레 섬에 손해는 아니었다.

테르나테 항구에 포르투갈 범선 두 척, 에스파냐 범선 한 척이 정박하고 있었다. 유럽 상인들이 국왕좌승함에 몰려오자 이민호가 일부러 부두에서 공개적으로 인사를 받았다. 이로써 서양 상인들이 향료제도 주민들에게 더 이상 구박을 받지 않게 됐다.

몇 십 년 전에 포르투갈이, 몇 년 전에 에스파냐가 향료제도의 무역을 독점하려고 기도했다가 쫓겨나면서 주민들에게 아주 밉상으로 단단히 찍혔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산국이라는 단단한 뒷배를 봐주는 세력이 있어서 당당하게 거래를 하게 됐다. 네덜란드 상선들이 약속을 지켜 아직 향료제도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민다나오 섬에는 서쪽 반도에 잠깐 들러서 분위기만 살폈다. 새로 즉위한 술탄이 선정을 베풀고 있다고 했다. 술탄 부부에게 하사하는 몇 가지 선물을 토후에게 맡겨놓고 함대는 마닐라로 향했다.

드디어 마닐라에 도착해 수송선에서 에스파냐 귀족들이 내렸다. 두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에스파냐 수도까지 왕복한 필리핀 총독부 관리들은 마닐라를 직접 눈으로 보고도 어리둥절했다. 이민호도 비올레타와 함께 부두에 내렸다.

“팔라완 백작! 혹시 고산국의 에스파냐 대사로 일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마드리드나 갈리시아에 계시면서 아일랜드 일을 좀 봐줬으면 합니다.”

“전하! 중요한 일을 제게 맡겨주신다니 감사한 말씀이오나 저는 에스파냐의 총독을 지낸 사람입니다. 높은 관직을 지냈던 자로서 국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귀족 작위는 외국 국왕에게서 설령 명예직이 아니라 영지가 포함됐더라도 받는 것이 영광이었지만, 직책은 달랐다. 만약 팔라완 백작이 고산국을 위해 일한다면, 에스파냐의 국가 정보가 고산국에 흘러 들어간다고 비난 받을 여지가 컸다.

고산국이 조선과 한 몸이었으면서도 조선의 고위 문관을 역임한 자가 고산국에서 벼슬을 받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였다. 반면 무관은 유럽에서도 국적을 옮기는 것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 조선에서는 현직이 아닌 경우에 한해 무관 몇 명의 이주를 허락하면서, 조선이 고산국을 지원해주는 형식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정치적 고려를 해야 하므로 고산국에 조선 양반층이 대거 이주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민호가 그 동안 조선에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기여한 바가 많았기에 조선이 고산국으로 향하는 이민을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다. 만약 고산국과 조선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대립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전하께서 새로 나라를 세우시면서 인재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입니다. 사실 에스파냐에서도 남미를 개척하느라 인재가 남아도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능력이 출중하면서도 고향에서 늙어죽길 원하는 자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들을 외교 고문으로 활용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아무래도 그게 좋겠습니다. 외교관이 부족해 현역 대위를 프랑스 대사로 부임시킬 정도입니다. 젊은 외교관들을 에스파냐에 보낼 테니 잘 보살펴달라고 해주십시오.”

마닐라에서 팔라완 백작 부부가 내리면서 비올레타와 포옹하는 모습이 어쩐지 슬퍼 보였다. 어쩌면 팔라완 백작이 고산국 대사를 거절한 것이 가능하면 딸과 가까운 곳에 있으려는 부정의 발로일 수도 있었다.

구스만 총독과 관리들에게 감사인사를 받으며, 앞으로도 두 나라가 계속 협력해가기로 했다. 고산국 입장에서도 에스파냐가 장악한 마닐라는 든든한 우방이었다. 함대가 다시 북쪽으로 향했다.

“며칠 남는데 어떡하지? 바기오에서 쉴까?”

“하루에 은 일만 냥이라고 했죠? 주인님! 우리 놀다 가요. 헤헤!”

민영이 이민호의 등에 매달리며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수송선에 동승한 사람들이 많아 함대 전체가 놀 수는 없었다. 본토에서 며칠 휴가를 보낸 후에 새로운 근무지로 가야 하는 군인들은 물론 북미에서 노무자로 일하다가 춘절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먼저 왕도로 가려는 복건 주민들도 많았다.

그래서 나머지 배들은 왕도로 보내고 국왕좌승함만 바기오 서쪽 백섬 제도에서 며칠 머물기로 했다. 올망졸망 작은 섬이 백 개나 되는 제도였으며 몇 년 전부터 왕실과 군 휴양지로 이용됐다.

“흑접패를 여러 곳에 보내 기르도록 하시오. 당장 여기서부터 해봅시다.”

“예, 전하. 종패를 충분히 얻었으니 수온이 맞는 곳마다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이민호는 어업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해도를 보면서 여러 곳을 흑진주 양식장 후보로 지정했다. 백접패에서 흰 진주가, 흑접패에서 검은 진주가 생기므로 흑접패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었다.

필리핀 북부와 팔라완, 술루제도의 홀로 섬뿐만 아니라 남사군도 여러 섬에도 종패를 뿌리고, 유구국에도 흑접패 종묘를 보내기로 했다. 혹시나 해서 해남도에도 종패를 보냈다.

어업연구소 연구원이 탄 수송선을 마지막으로 보내고 바기오 서쪽 링가옌 만에는 국왕좌승함만 남았다. 국왕좌승함을 백섬 제도의 총독 섬에 정박시키고, 수병과 해병들은 그곳 백사장과 숲에서 며칠 쉬도록 지시했다.

천막 수십 개가 펼쳐지고, 필리핀 원주민 마을에서 구한 돼지를 꼬챙이에 꽂아 불 위에서 돌리며 구웠다. 여러 가지 음식이 무제한으로 풀리고 술이 상자 단위로 제공됐다.

이민호는 단정 두 척에 여자들만 가득 태우고 왕실 휴양지인 50미터 앞의 처녀 섬으로 향했다. 2박 3일만 쉬겠다는데 여자들은 음식 욕심이 많아서 엄청난 양을 들고 갔다.

“여기가 처녀 섬이야.”

“뭔가 이름부터 야해요. 주인님 얼굴 표정이 음흉해 보여요.”

“음. 표가 났나? 으흐흐~”

섬은 국왕좌승함이 정박한 총독 섬이 컸으나, 백사장은 처녀 섬 남쪽이 더 길었다. 총독 섬의 부두와 백사장에서 처녀 섬의 백사장이 살짝 안 보이는 각도였다.

10인용 대형 천막 다섯 개를 치고 시녀들을 백사장에서 놀게 했다. 이민호는 비올레타, 마르그레타와 함께 얕은 바다에서만 물놀이를 했다. 전염병 문제만 없다면 열대 지방이야 말로 지상낙원이었다.

“아빠! 아빠!”

“그래, 내 딸!”

앙증맞은 비키니를 입힌 마르그레타가 이민호를 부르자 높이 들어서 한 바퀴 빙글 돌았다. 아기가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며 비올레타가 빙긋이 웃었다.

“아빠라는 말이 베네딕토 수도원장 아빠스와 비슷해서 어색해요.”

“혹시 그 말도 원래 아버지라는 뜻을 갖고 있지 않소?”

아빠스는 아람어에서 아버지를 뜻하는 아빠에서 나온 말이었다. 아람어는 예수가 활동할 당시 중동 지역에서 지배적 언어였고, 유대인도 아람어를 사용했다. 나중에 아랍어가 그 위치를 차지하면서 아람어 사용자가 축소됐으나 동방교회의 미사 언어가 되면서 현대까지 이어졌다.

“어머! 맞아요. 그럼 혹시 조선말과 아람어가 근원이 같은 건가요?”

“설마 그렇기야 하겠소? 가족 관계를 나타내는 말은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요소가 많다고 들었소.”

세월이 흐르거나 다른 문화와 접하면서 언어 변화가 진행된다. 그러나 가장 적게 바뀌는 단어는 신체 부위에 대한 명칭과 가족관계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멀리 떨어진 두 민족의 가족관계 호칭 몇 가지가 유사하다 해서 두 민족이 머지않은 과거에 공통되는 조상을 가졌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마르그레타가 실컷 잘 놀다가 꾸벅꾸벅 졸았다. 이민호가 아기를 안고 중앙에 친 천막에 들어갔다. 이민호는 아기와 함께 누우려 했으나 비올레타가 새침한 표정으로 이민호를 밖으로 내쫓았다.

“왜 그러는 거요, 비올레타?”

“아시잖아요.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어서 나가세요.”

천막 밖으로 나온 이민호가 주변을 둘러봤다. 음식을 하거나 얕은 물에서 노는 시녀들이 이민호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분위기가 묘해졌다. 여자 수십 명이 있는 섬 전체를 통틀어 남자는 하나뿐이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주인님.”

숲에서 민영이 손짓했다. 이럴 때는 그저 호위대장 민영에게 맡기는 것이 최고였다. 숲에 하늘만 가린 천막이 쳐져 있고 그 아래 푹신한 침대가 준비돼 있었다.

그리고 호위들이 사방을 경계하는 가운데 침대에 우크라이나 하녀 셋이 아래 속옷 하나만 입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오늘의 희생자, 또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 승리자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애들은 너무 이르지 않나?”

“돌아갈 곳도 없는 애들이니 일찍 적응하게 해주세요.”

“그래.”

이민호가 높은 베개를 베고 침대에 드러누웠다. 우크라이나 하녀, 이제는 궁녀가 된 처녀들이 이민호에게 주춤주춤 다가왔다.

“자! 이제 시작해. 너희들이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민영이 지시하자 우크라이나 처녀들이 이민호를 애무했다. 그 동안 민영과 파티마가 가르친 보람이 있어 궁녀들의 기술이 많이 늘었다. 가끔 욕실에서 몸을 맞대기만 해서 잘 몰랐는데 오늘은 꽤나 적극적이었다. 늘씬한 궁녀들과 몸이 맞닿은 이민호는 욕실에서 자주 그랬듯이 금방 준비됐고, 알몸의 궁녀들도 조금씩 달아올랐다.

키가 큰 궁녀 셋을 거꾸로 엎드리게 했다. 궁녀들이 중심에 계속 집중하게 하면서 이민호가 셋의 엉덩이를 번갈아가며 감상했다. 평원에서 야생마처럼 뛰어놀고 산과 계곡을 뛰어다니며 산딸기를 땄다는 궁녀들의 몸매는 탄탄한 편이었다.

“다리를 벌리고 발목을 손으로 잡아. 그래.”

첫 번째 궁녀에게 부끄러운 자세를 시켰다. 이민호가 보기에 궁녀의 다리가 비현실적으로 길었으나 궁녀는 하얗고 작은 손을 뻗어 가느다란 발목을 잡았다. 현대라면 패션모델이나 미인대회 수상자가 될 만한 미녀의 중심부에 이민호가 단박에 결합했다. 눈물이 옆으로 또르르 흐르면서도 궁녀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야만과 폭력의 시대에 평생 한 남자하고만 관계를 갖는 것도 여자에게는 큰 행운이었다. 흑해 북쪽 연안과 흑해 서쪽 도나우 강 유역은 현재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었다. 평원과 강변 마을에서 젊은 여자들은 이민족 약탈자들에게 그저 야들야들한 상품일 뿐이었다.

“수고했어.”

이민호가 궁녀의 얼굴을 당겨 키스하자 궁녀가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를 꼭 감싸 안았다. 그러나 궁녀는 애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친구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 사이 민영이 이민호의 피 묻은 무기를 비단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다른 호위가 대신 하려고 해도 이민호에게 봉사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민영은 양보하지 않았다.

이민호는 두 번째 궁녀를 눕힌 다음 기다란 다리를 접었다. 머리칼은 눈처럼 하얀 백발인데 그곳은 머리칼 색과 달리 금발에 가까웠다. 두꺼운 허벅지에 비해 종아리는 대조적으로 몹시 가늘었다. 이민호가 중심부 주변을 그것으로 문지르다가 어느 순간 단숨에 결합했다. 궁녀가 잠시 발버둥 쳤으나 못 움직이게 상체로 찍어 눌렀다. 궁녀는 금방 적응해서 이민호를 끌어안았다.

세 번째 궁녀는 이민호 몸 위에 올려서 결합시켰다. 궁녀가 오들오들 떨면서도 혼자서 알아서 다 했다. 궁녀가 손으로 중심을 맞춘 다음 눈을 질끈 감고 서서히 주저앉았다. 그 사이 이민호는 출렁거리는 커다란 젖가슴을 잡고 감탄했다.

“크다. 인종별로 다른가봐.”

“주인님 주변에 백인 궁녀들이 많은 게 가슴 때문이었어요?”

옆에 앉아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민영을 당겨서 안았다. 수영복 윗도리를 벗겨서 드러난 민영의 가슴도 큰 편이었다.

몇 번 못하고 궁녀가 옆으로 나가 떨어졌다. 이민호는 다음의 즐거움을 위해 궁녀를 내버려두었다. 그리고 이민호의 무기를 수건으로 닦는 민영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대답했다.

“큰 상관은 없는데, 크면 좋지 뭐.”

“진주처럼요?”

이민호가 여진족 호위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큰 민영을 눕히고 애무를 했다. 이민호의 정식 아내 대우받는 몇 안 되는 여자들 중에 하나가 민영이었다. 민영이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이민호의 애무를 받아들였고, 방금 처녀를 바친 궁녀들과 여진족 호위들이 부러운 눈으로 지켜봤다.

얼굴은 순하게 생긴 주제에 호위대장이라는 살벌한 임무를 맡은 민영을 엎어놓고 본격적으로 뒤에서 괴롭혔다. 민영이 가장 부끄러워하는 자세였지만, 이것도 이민호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이민호가 홀딱 벗고 처녀 섬의 숲을 산책하다가 처녀 하나를 발견했다. 바구니를 들고 숲에서 과일을 따던 갈리시아 시녀는 이민호의 벗은 몸을 보고 굳어버렸다.

“비올레타의 친척이라며? 안 잡아먹어.”

“악!”

겁을 집어먹은 시녀가 홱 돌아서 뛰다가 발을 헛디뎌 엎어져버렸다. 어이가 없어서 팔을 잡고 일으켜 세워주었다.

“안 다쳤어? 다리는 어때?”

“괜찮아요. 놔주세요.”

시녀의 발목을 잡아서 살펴보니 부어오르지도 않고, 약간 절룩거렸으나 제대로 설 수 있었다. 그런데 홀딱 벗은 이민호가 여자를 품에 안은 모양새가 됐다.

“천막까지 업어줄까?”

“괜찮아요. 걸을 수 있어요.”

아델리나라는 시녀를 가볍게 안아 들었다. 품 안에 든 시녀가 두 손을 꼭 모으고 오들오들 떠는 모습이 이민호에게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시녀의 뺨에 살짝 입술을 대자 시녀가 눈을 질끈 감았다. 시녀를 여기서 안아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비올레타가 투정을 부리면 조금 피곤해질 것 같았다.

“근처에 누구 있니? 나와 봐라.”

“예, 주인님.”

“천막까지 업어줘. 저 바구니도 가져가.”

민주가 툴툴거리며 시녀를 업고 달렸다. 그러나 숲에 호위 한 명이 더 있었다. 이민호가 부르자 민정이 웃으며 나왔다.

민정이 이번 달에는 내명부에서 정한 것보다 근무 중에 더 많이 이민호를 모시게 된 것 같았다. 이민호는 운이 좋은 민정을 숲속에서 안았다. 나중에 돌아온 민주도 참가했다.

사흘간의 휴가 동안 이민호는 오랜만에 늘어질 대로 늘어졌다. 왕도에 도착하면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을 것이다.

단 사흘이라도 다 잊고 햇볕이 쏟아지는 남국의 바다에서 휴식을 취했다. 우크라이나 처녀 열두 명을 다 안느라고 체력적으로는 더 힘들었다.

============================ 작품 후기 ============================

남태평양 편이 끝났습니다.

늦더라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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