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1 27. 순행 =========================================================================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상인들을 상관으로 보냈다. 모피 8만 장을 선적하는 것도 큰일이었다. 모피를 가득 싣고 궁궐 창고에서 빠져 나온 수레 수십 대가 항구까지 몇 번이나 왕복하고 나서야 모피 선적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그 외에 옥 도자기와 나전칠기, 차, 명나라 비단과 그보다 비싼 고산국 비단이 범선 여러 척에 나뉘어 실렸다.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의 범선에 명나라 비단과 도자기가 실린 다음 인도 고아나 멕시코로 떠날 것이다.
그런데 상관에 평소에도 포르투갈인, 에스파냐인들이 꽤 많이 거주하는 것 같았다. 마카오와 마닐라가 너무 덥고 상관에서 나오는 음식이 맛있어서 유럽인 귀족이나 상인들이 휴가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상관에 머무를 때 빌린 숙소의 수만큼 돈을 받으니 손해 볼 것은 없어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관광지를 개발하면 좋을 텐데 지금은 여력이 없었다.
이민호는 시급한 통상 문제를 처리한 후 집무실에서 다른 문제도 살펴봤다. 명나라와의 무역, 안남으로부터 쌀을 수입하는 일, 탄광과 철광 탐사 등등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었다. 내정 문제는 거의 혜영에게 일임했는데 보고서를 살펴보니 큰 문제는 없었다. 혜영은 특히 차 생산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안남에 사신으로 보냈더니 태업을 했던 상왕 고봉명은 그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이민호는 상왕을 출옥시킨 다음 서인으로 강등시켰다. 그리고 아리수 하구 등대에서 부부가 함께 근무하도록 했다. 거의 유배나 다름없었다.
고봉명은 참수해도 할 말이 없었는데 용서해주니 고맙다고 눈물까지 흘렸다. 그러나 절대 믿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필리핀으로 보내 부족한 타갈로그어 통역을 시키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곳에서 원주민들을 모아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를 사람이었다. 사람인 이상 권력에 집착할 수도 있는데, 자기 실력이 아니라 모반을 통해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나쁜 버릇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제 안심하고 공작기계 제작과 용광로 제작, 항생제 개발 등 세 가지 시급한 문제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이민호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해남도에서 출발한 배가 궁궐 앞 선착장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주애공부에서 보고서가 왔어요, 주인님.”
“그래? 읽어보고 가야지.”
이민호는 옥남이 새로 보낸 보고서를 살폈다. 이민호는 주애공으로 임명된 지 오래 됐지만 아직 해남도를 한 번도 못 가봤다. 이번 겨울에 가서 명나라 관리들과 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보고서에서 특이한 내용을 발견했다. 해남도에 거주하는 묘족이 수가 적지만 은 수요가 굉장히 많은데 그것은 묘족 여자들이 은 장신구를 몸에 달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자들이 근도 아니고 관 단위로 몸에 은 장신구를 달다니. 묘족은 전 재산을 여자 치장하는데 쓰나? 그것도 은으로만?”
“묘족은 3천 년 넘게 한족에게 계속 밀려나고 있어요. 언제든 마을을 버리고 이주해야 할 수도 있으니 간편한 은으로 재산을 간수하는 게 아닐까요?”
“흠. 그럴듯하군.”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니 혜영의 말이 정답이었다. 묘족 여자들이 커다란 은관을 쓰고 마치 찰갑처럼 은을 옷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은 축제 때 자랑하기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중국 역대 국가의 관군 또는 주변 다른 부족이 약탈하러 쳐들어왔을 때 몸만 빼어 달아나기 위해 전 재산을 미리 은으로 바꾸어놓은 것이었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금보다 교환하기 쉬워 금이 아닌 은을 택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묘족 거주 지역에서는 은값이 비싸고, 금값이 상대적으로 쌌다. 그래서 옥남은 묘족의 집단거주 지역인 귀주성과 운남성에서 묘족을 상대로 금과 은 재정거래를 할 것을 이민호에게 건의했다.
“귀주성과 운남성에 100만이 넘는 묘족이 살고 있다? 흥미롭군.”
한족에 의해 계속 남쪽으로 밀린 묘족은 역대 중국 정권으로부터 심하게 차별받고 핍박을 받았다. 묘족이 저항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나라 이후에는 지역적으로 분산되는 바람에 결집력이 약하고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만만하기 때문이었다. 적당히 많은 숫자에 수천 년 간 대대로 모은 재산을 전부 은으로 갖고 다니니 반란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토벌을 핑계로 재산을 약탈하기 딱 좋은 대상이었다.
“실제 반란도 자주 일어났겠지?”
“예. 하지만 묘족들 사이에서도 언어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분산, 고립된 이후에는 대규모 반란을 일으키지 못해요.”
“언어야 중국어를 써도 되겠지. 장기적으로 관심을 둘 만하군. 옥남에게 이렇게 전해. 묘족을 상대로 금과 은 재정거래를 하되 명나라 상인들보다 조건을 좋게 해서 묘족들에게 호의를 얻어 놓으라고. 호위비용이 들 테니 이익은 안 봐도 좋다. 1년에 3백만 냥을 배정하고, 부족하면 연락하라고 해. 교환한 금은 한 달 단위로 궁궐로 보내고.”
“그렇게 쓸 게요. 한 번 읽어주세요.”
혜영이 명령서를 즉석에서 작성해 이민호에게 보여줬다. 이민호가 말한 것보다 훨씬 논리적이고 그럴 듯한 문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혜영은 이민호에게 보물이었다. 이민호가 황제에게서 받은 주애공의 직인을 명령서에 쾅~ 하고 찍었다.
아이누족 아이들이 조선말을 습득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저녁 식사 후 이민호는 민희, 민영과 함께 아이누족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며 즐겁게 놀고 있었다. 이렇게 귀여운 애들을 신부 삼으라고 강제로 떠맡긴 아이누족 사람들이 이상했다.
“우리, 그러니까 오빠를 포함한 우리는 언제 자요?”
“아유~ 하품하는 게 왜 이리 귀엽니? 자려면 언제든지 자. 오빠 팔베개하고 잘래?”
아이누어에서 1인칭 복수 인칭대명사, 그러니까 ‘우리’라는 말에서 대화 상대방을 포함한 단어가 있고 뺀 단어가 따로 있었다. 아이누어와 문법이 많이 다른데도 애들답게 외국어인 조선말을 금방 배웠다.
아이들이 덥다고 배를 드러내고 자는 경우가 많은데 배와 허리에도 솜털이 수북해 이민호가 그것을 볼 때마다 웃었다. 남의 신체 특징을 두고 웃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꼬마의 배에 난 기다란 솜털을 볼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머나! 주인님. 여긴 궁궐이에요.”
“아차!”
자유롭던 기함과 토성에서의 생활은 이미 끝났다. 지금은 미리 정해진 세세한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궁정 생활 중이었다. 역시나 문 밖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주인님.”
“들어와.”
밤이 되어도 국왕의 업무는 끝나지 않았다. 2세 생산이라는 이름으로 후궁들을 돌봐줘야 하는 일이 남아있었다. 의용공주 주상아를 안기 위해 별궁으로 가는 날이 아니면 이민호의 침전으로 혜영이 후궁 중에 한 명을 데려오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혜영이 파티마와 카디자를 데려왔다. 빨간 머리의 파티마는 유럽 상인들 앞에서 패션쇼를 할 때 입었던 새빨간 드레스에 진주목걸이 등 장신구를 한 채였다. 카디자도 다시 머리모양을 다듬고 화장을 고친 다음 들어왔다. 민희와 민영이 아이누족 아이들을 데리고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이민호를 향해 싱긋 웃었다.
“너희들이 여기 웬 일이야?”
이민호가 떨떠름하게 물었다. 후원에서 자주 보던 백인 시녀들을 침전 안에서 보니 당황스러웠다.
“주인님! 오늘 파티마와 카디자가 큰 공을 세웠잖아요. 칭찬해주셔야죠.”
“그렇긴 한데.”
이런 식으로 혜영이 둘을 치장해서 데리고 오니 조금 섭섭했다. 이민호는 자연 속에서 둘을 안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민호에게는 엘프에 대한 로망이 아직 남아 있었다.
“알았어. 다들 돌아가서 쉬어.”
이민호는 혜영과 침전 시녀들은 물론 호위하는 민희와 민영까지 다 내보냈다. 아이누족 아이들이 민희와 민영의 손을 잡은 채 하품하며 나갔다.
이민호는 둘을 침대로 올라오게 했다. 파티마와 카디자가 쭈뼛거리며 감히 침대에 오르지 못했다.
에스파냐 상인들과 상담할 때도 봤었지만 어깨를 훤히 드러낸 빨간색 드레스를 파티마가 입으니 제법 괜찮았다. 혜영은 이런 옷을 소화할 수 있는 여자가 없다고 단정했지만 이민호는 처음부터 체형이 늘씬한 파티마를 위해 이 옷을 디자인했다. 흰 진주목걸이와 팔찌가 잘 어울렸다.
아마도 170cm가 확실히 넘을 둘의 손을 잡아 침대 위로 이끌었다. 샌들이 벗겨지고 파티마가 침대에 누웠다. 이민호는 파티마를 안고 키스부터 시작했다. 달짝지근한 혀를 집요하게 쫓아다니자 파티마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화장한 파티마의 얼굴은 무척 요염했으나 아직 처녀라서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레스를 벗기고 파티마를 눕힌 다음 몸 곳곳을 애무했다. 머리칼을 묶은 끈을 이민호가 풀어버리자 기다란 붉은 머리칼이 파티마의 얼굴 주변 사방으로 퍼졌다. 속옷을 저번처럼 길고 쭉 뻗은 다리 위로 올려서 벗겼다. 이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파티마가 부들부들 떨었다.
이민호는 파티마의 목 뒤부터 발가락까지 빠짐없이 혀로 핥았다. 늘씬한 종아리와 탄탄한 허벅지, 폭발적으로 불어나는 엉덩이까지 샅샅이 혀와 입술로 맛봤다. 파티마의 몸은 이미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중심에 입을 맞추고, 혀로 살짝 핥은 다음 이민호가 상체를 일으켰다.
“카디자! 수건 좀 줘.”
옆에서 얼이 빠진 채 지켜보고 있던 카디자가 화들짝 놀라 쟁반에서 수건을 집어 이민호에게 내밀었다. 그러나 처녀혈을 확인한다거나 기념품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침대 요에 피가 묻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민호가 수건을 파티마의 엉덩이 밑에 깐 다음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리고 파티마 몸 위에 올라 다시 입을 맞추면서 천천히 결합시켰다. 몸속에서 약간의 저항이 있었고, 이민호가 힘을 주어 밀어 넣는 순간 파티마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파티마가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는지, 완전히 결합된 다음 반쯤 뜬 하늘색 눈을 이민호에게 맞췄다. 첫 경험치고는 아주 쉽게 됐다.
“기뻐요, 주인님.”
“나도. 그런데 나무 위 원두막에서 파티마를 처음으로 안고 싶었는데 아쉽다.”
“저도요.”
이민호는 눈물이 옆으로 흐르는데도 활짝 웃으려고 노력하는 파티마가 불쌍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밀조밀한 얼굴 곳곳에 입을 맞췄다.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두툼한 입술을 살짝 깨물기도 했다.
“내일 원두막에서 만날까?”
“주인님은 항상 바쁘시잖아요.”
“미녀를 위해서라면 시간을 낼 수 있지.”
“정말요? 악!”
이민호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티마가 처음에는 아파서 입을 딱딱 벌리다가 조금씩 진정이 되는 듯 가만히 누워 있었다. 이민호는 파티마가 적응이 되길 기다렸다가 다시 서서히 움직였다.
오르가즘이란 개개인의 선천적인 차이도 크지만 경험도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었다. 유부녀라도 출산을 하고 나서야 겨우 느끼게 된 여자도 많다고 이민호는 알고 있었다. 평생 성행위를 해도 여자들의 절반밖에 경험하지 못한다고 들었다.
후궁들 중에 오르가즘을 느껴본 여자가 얼마나 될까 의심스러웠다. 파티마는 이번이 처음이고 앞으로 기회가 많지도 않을 테니 과연 제대로 여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걱정됐다.
파티마의 몸이 어느 정도 적응된 것 같아 이민호가 파티마의 하체를 끌어 당겼다. 가느다란 허리에 비해 가슴이 커서 어쩐지 균형이 안 맞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과장이 아니라 실제였고, 카디자도 비슷한 체형이었다.
이민호가 움직이는 동안 파티마가 눈을 감고 턱을 치켜 올렸다. 이민호는 두 번의 인생을 통틀어 백인 여자는 처음 안아서 평소보다 조금 더 흥분했다. 처음이라 아플 텐데도 파티마는 꾹 참았다.
끝나고 나서 파티마가 이민호의 몸을 두 팔로 꼭 끌어안았다. 이민호는 다시 파티마의 얼굴 곳곳에 입을 맞췄다. 옆에서 뒤처리를 하기 위해 준비하던 카디자가 안절부절못했다.
긴 후희를 끝낸 이민호는 카디자에게서 수건을 받아 파티마의 몸을 닦아주었다. 황송해서 어쩔 줄 모르는 파티마를 눕히고 다시 입을 맞췄다. 그리고 온몸에 입술을 퍼부었다.
어느새 이민호의 몸이 2차전 준비가 되어, 다시 파티마에게 몸을 결합하려 했다. 그러나 파티마가 말렸다.
“카디자도 부탁해요, 주인님.”
“아! 미안.”
카디자를 잊어먹고 있었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이민호는 파티마 옆에 카디자를 눕히고 애무부터 시작했다. 첫 경험을 같은 침대에서 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
카디자가 입은 드레스는 가슴을 반쯤 노출시키고 위를 단추로 채운 야한 옷이었다. 이민호가 가끔 만진 적이 있었던 파티마와 달리 청순하게 생긴 금발의 카디자는 모든 것이 서툴렀고, 부끄럼을 많이 탔다. 속옷을 벗겼을 때는 두 팔로 가슴을 가리고 오들오들 떨었다.
결합하는 순간부터 카디자가 비명을 질렀다. 많이 아픈 듯해서 이민호가 잠시 멈춘 동안 파티마가 카디자의 손을 잡고 진정시켜주었다. 카디자가 조금 안심할 때 이민호가 다시 서서히 움직였다. 새로운 여자라서 새로운 맛이 있었다. 오늘 처음이라서 조금 힘들었지만 다음부터는 아주 즐거울 것 같았다.
백인 미녀 둘을 안고 나니 나중에 유럽에 진출하더라도 비만형이 이상적인 체형인 이 시대 유럽 귀족 여성들의 미인계에는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고 이민호는 자신했다. 그러나 과연 그럴지 두고 볼 일이었다.
파티마와 카디자 둘 다 오늘이 처음이라서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해 이민호는 몹시 안타까웠다. 그러나 몸을 결합하지 않고도 둘의 몸을 즐길 방법은 많았다.
둘을 눕히고 번갈아가며 애무했다. 둘 다 가슴이 커서 여러 모로 활용도가 높았다. 이민호가 손뿐만 아니라 그것으로도 둘의 가슴을 희롱했다. 혜영과 혜진의 가슴을 어렸을 때부터 이민호가 손수 키웠지만 크기는 둘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확실히 인종이 달랐다.
“둘 다 무릎 꿇고 엎드려. 얼굴은 베개에 묻고. 그래. 그렇게. 엉덩이 좀 더 들어.”
“이잉~ 부끄러운 자세잖아요.”
“흐흐! 당연하지.”
파티마와 카디자에게 부끄러운 자세를 시키고 뒤에서 한참 동안 육감적인 뒤태를 감상했다. 그리고 둘의 부끄러운 부위를 골라서 애무했다. 파티마와 카디자가 치를 떨었으나 피하지는 않았다.
교대로 번갈아 애무하자 조금 전까지 아팠던 기억을 잊어버렸는지 어느새 둘의 몸이 준비되고 있었다. 다시 할 생각은 없었던 이민호는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파티마의 허리를 잡고 그것으로 그녀의 몸에 문지르면서 물었다.
“아프지 않을까?”
“몰라요.”
“부드럽게 해볼게. 아프면 말해.”
“아프다고 하면 그만하실 거여요? 아니죠?”
“파티마는 똑똑하네.”
이민호는 파티마와 먼저 결합했다. 결합된 부분은 신체 일부에 불과했지만 워낙 밀착해서 몸 전체가 찰싹 맞붙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요염하게 생긴 파티마 얼굴을 보면서 하면 더 좋겠지만 둘의 뒤태를 보면서 하는 것도 즐거웠다.
가느다란 파티마의 허리를 잡고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카디자의 엉덩이를 만졌다.
이민호가 지금까지 안은 여자는 혜영, 의용공주 주상아와 시녀 4명, 민희와 민영, 미카와 네이였다. 여기에 오늘 파티마와 카디자가 추가됐고, 혜진을 곧 안아야 할 것 같았다. 왕명명은 일하는 것이 즐거워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 작품 후기 ============================
간신히 세 편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밤일 장면이군요. 하도 안 썼더니 예전 감각을 다 잃은 듯. 밤일 장면이 들어갔더라도 이번 회는 분량이 많으니까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