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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590화 (589/629)

00590  문명 발전  ========================================================================= 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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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전에 진아가 진행 중이던 빌딩 구입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지어진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28층의 대형 빌딩이었다.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이 빌딩의 가격은 약 4000억 원 정도였다. 드디어 시황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빌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케즈론에서 빌딩을 구매했다는 사실은 곧장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기사에는 기업의 규모가 커져감에 따라 사옥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빌딩을 매입했다는 진아의 착실한 인터뷰가 적혀 있었다.

과거 돈이 없어서 한 끼에 3000원하는 식당에 가는 것도 부담되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 할만 했다.

매입한 빌딩을 진아와 함께 둘러본 시황은 어쩐지 감개무량했다. 처음 지방에서 케즈론 카페를 오픈하고 4000억 원에 이르는 빌딩 매입까지 이루어냈다. 드디어 자신이 이 정도까지 왔구나하는 감격이 느껴졌다.

이참에 시황은 여자애들과 놀만한 요트도 구입하기로 했다. 요트를 구입해서 재벌들처럼 놀고 싶다기보단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서였다. 평범하게 한 명의 남자와 연애를 못하는 만큼 다른 여자들보다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가격에 따라서 유산 경험치도 얻을 수 있었다. 8레벨이 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경험치가 필요하긴 해도 이런 소소한 경험치들이 모여서 큰 경험치가 되는 거였다.

어쨌든 매입한 빌딩의 내부 인테리어를 고치고 케즈론의 로고인 드래곤 마크만 달게 되면 완벽하게 케즈론을 나타내는 건물이 되는 것이다.

빌딩을 매입한 시황은 나름 바쁜 일정을 보냈다. 보통 시황이 바쁘다 하면 섹스로 바쁜 게 보통이었지만 이번엔 다른 이유였다. 바로 얼마 뒤 뉴욕 한복판에 케즈론 브랜드 매장을 런칭했기 때문에 진아와 함께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둘이서 뉴욕 여행을 하자는 진아의 바램과 다르게 오픈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케즈론 모델인 유미와 효정도 같이 따라가게 되었다. 해외 유명 스타들도 참석하는 만큼 유미와 효정도 같이 가서 그 자리를 빛내게 하고 싶었다.

처음으로 떠나는 뉴욕 여행에 유미와 효정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수행원이 있다 치더라도 단 둘이 뉴욕 여행을 가서 마음껏 데이트를 하고 싶었던 진아가 크게 아쉬워하기는 했지만 시황이 원한 일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시황 혼자만 간다면 용언으로 단숨에 뉴욕으로 건너 뛸 수 있었겠지만 진아와 유미, 효정 그리고 수행원이 있는 관계로 비행기를 타고갈 수밖에 없었다. 유미와 효정, 진아를 위해서 시황은 1등석과 하루 묵는데 수백만 원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도 예약했다.

뉴욕을 가는 당일, 늦은 오후에 시황은 여자애들과 함께 인천 공항으로 갔다. 출국수속을 위해 공항에 입장하자 주변에 기자들과 시황의 팬들이 벌써부터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유미와 진아, 효정은 기자들이 대기할 걸 알았는지 평소보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왔다.

그녀들은 전부 시황이 선물로 준 케즈론 브랜드로 몸을 치장하고 있었다. 목에서는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목걸이가 반짝였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옷이 반짝거리듯 빛이 났다. 그녀들의 손에 들린 가방만 해도 케즈론에서 프리미엄으로 파는 수십억 원짜리였고 굽이 높고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을 가진 하이힐만 해도 그 가격이 엄청났다. 다해서 아파트를 사도 이상치 않을 가격으로 몸을 치장한 그녀들은 최대한 우아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하며 시황과 친근함 이상의 애틋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자들은 시황과과 진아, 효정, 유미의 아름다운 모습을 재빠르게 고화질 카메라에 담았다. 진아는 시황의 바로 옆에서 걸었고 유미와 효정은 뒤에서 최대한 표정 관리하며 우아하게 걷는데 집중했다.

안 그래도 몸매와 얼굴이 아름답다 못해 여신처럼 신성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녀들인데 보정마법이 걸린 케즈론 브랜드의 옷으로 몸을 치장하고 있으니 천사가 강림한 듯 후광까지 비치는 듯 했다.

기자들은 연신 감탄을 하며 끊임없이 사진을 찍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해 자리에 앉은 유미와 효정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연예인처럼 공항에서 사진이 찍히는 건 처음이라 가볍게 긴장을 했던 것이다.

“하아... 떨려. 잘 찍혔나 모르겠네.”

“잘 찍혔을 거예요, 언니. 오늘 엄청 예쁘신 걸요. 오히려 제가 걱정이에요. 전 언니처럼 예쁘지가 않잖아요. 하아, 악플 달리는 건 아니겠죠? 좀 무서워요.”

유미가 조금 걱정하자 옆에 있는 효정이 유미에게 칭찬을 했다. 효정이 보기엔 유미는 여신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가슴만 큰 자신과는 그 수준이 너무 달라서 부러워하기조차 민망했다.

“너도 예뻐, 효정아. 오빠 연인이잖아? 자신감을 가져야지.”

“맞다. 저 시황 오빠 연인이었죠? 저 같은 게 오빠 연인이 된 게 아직도 안 믿겨요.”

효정은 진아와 일과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는 시황을 바라봤다. 저렇게 대단한 사람과 연인이 됐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 때문에 친구들에게서 놀림을 받았는데 말이다. 지금은 친구들이 만날 때마다 시황과 연인이라는 사실을 정말 부러워했다. 시황과 연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가치와 급이 몇 단계는 오른 듯한 기분이었다. 실제로 오늘만 해도 시황과 함께 뉴욕에 출국하는데 수많은 기자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다. 마치 TV에서나 보던 셀러브리티가 된 것만 같았다.

“너도 예쁘고 귀엽기만 한 걸. 오빠가 선택했다는 건 그만큼 대단한 사람이라는 의미야. 능력이든 미모든. 너도 알잖아. 우리 오빠가 아무나 안 고르는 거.”

“맞아요. 저 처음에 언니들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요. 어쩜 다들 그렇게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그중에서도 유미 언니는 진짜 제가 진짜 되고 싶은 이상적인 몸매에요. 밸런스도 좋고 선이 너무 아름다워서 부러워요.”

“어머, 진짜? 에이, 효정이 너도 가슴 커서 오빠가 좋아하잖아. 나도 네 가슴 큰 거 부러운 걸.”

“아니에요. 언니 정도가 딱 적당하고 좋아요. 오빠도 언니 가슴 좋아할 걸요?”

“그런가?”

“그렇다니까요. 나중에 오빠한테 물어봐도 분명 저보다 언니 가슴 더 좋아하실 거예요. 진짜 부러워요. 언니.”

“부럽긴. 네 몸매도 예뻐.”

효정과 유미는 서로를 칭찬하느라 바빴다. 특히 효정은 시황의 연인인 언니들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스스럼없이 칭찬을 했다. 물론 단순히 잘 보이려고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유미, 진아 등을 비롯한 시황의 여자들이 가진 아름다움이나 몸매를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런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에 유미도 효정의 칭찬에 상당히 기뻐하고 있었다.

시황이 탄 비행기가 뉴욕으로 향하고, 저녁이 되자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는 시황과 진아, 유미, 효정의 공항사진이 올라왔다.

[나를 따르라, 3명의 연인과 뉴욕으로 출국하는 강시황]

[제 풍만한 몸매 어때요?]

[초고가 명품으로 치장한 강시황의 연인들]

[우리 예뻐요? 천사가 내려온 듯한 미모를 뽐내는 연인들]

[각선미 폭발,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 보셨어요?]

[강시황의 연인 서열 1위는 삼강그룹의 유진아?]

인터넷 뉴스인 만큼 클릭율을 높이기 위해 제목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했다. 보통은 누군지도 모를 여자들의 공항 사진은 큰 관심이 없겠지만 시황의 연인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큰 흥미를 가지고 사진을 봤다.

그리고 그렇게 효정이 칭찬한 유미는 물론이고 진아와 효정의 사진도 남자들이 주로 하는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다들 유미와 진아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효정의 뿜어내는 풍만한 가슴의 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평소에도 19금 요소가 있는 사진을 올릴 정도로 여자들을 좋아하는 커뮤니티에서 효정의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와, 정말 크네요. 아, 물론 눈 말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가슴이 가능한 거군요.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저 가슴 한 번 만져보면 소원이 없겠네요.]

[크윽, 강시황 개같은 놈 부럽네요 ㅠㅠ 저 가슴 매일 주무를 거 아니에요. 도대체 저런 인재를 어떻게 알고 다 자기 걸로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남은 희망은 유튜브 스타 아루와 아나운서 송민희 뿐인가요]

->[아, 님 아루 아시는구나. 확실히 효정하고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이긴 하지만 그 미모는 진짜 강시황 연인들 하고 비교해도 톱클래스라고 할 수 있죠. 영상 보면 보정 하나도 안 한 것 같던데 그 정도면 웬만한 연예인들 다 씹어 먹을 겁니다. 제발 그녀만은 시황의 손에 들어가질 않길...]

[님들 김효정 모르셨어요? 케즈론에서 이어폰 출시할 때 모델로 했는데 엄청 인기 끌었는데. 확실히 저 가슴의 크기도 대단하지만 진짜 대단한 건 귀여운 베이비 페이스와 여리여리한 몸매에 저 가슴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보통 살이 빠지면 가슴까지 빠지기 마련인데 효정은 그런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로 예쁜 얼굴과 몸을 가졌어요. 어쨌든 결론은 강시황 개객기라는 겁니다.]

효정의 사진이 우후죽순 올라오자 큰 가슴과 귀여운 얼굴에 평범하게 놀라는 사람이과 제발 아루만은 효정처럼 시황의 손에 넘어가질 않길 바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효정의 얘기에 진작부터 팬이었는지 효정과 관계된 정보를 줄줄 읊는 사람도 존재했다.

네티즌들은 유미와 진아, 효정을 두고 누가 가장 좋냐는 투표를 하기도 했고 효정, 유미, 진아 순으로 많은 표를 획득했다. 아무래도 큰 가슴과 다르게 귀여운 얼굴과 여리여리한 몸매에 큰 매력을 느낀 듯 했다.

이렇게 효정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뉴욕 시간으로 밤이 되어 갈 때쯤 시황이 도착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시황과 진아, 유미, 효정은 곧바로 예약해둔 최고급 호텔에 갔다. 하루에 숙박하는 비용만 수백만 원인 만큼 인테리어의 화려함이 대단했다. 마치 일반 집처럼 침실만 5군데였고 넓은 거실까지 존재했다.

호텔에서 식사까지 마치고 객실로 돌아온 여자들은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창밖으로 보이는 뉴욕의 아름다운 모습과 객실의 화려한 인테리어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신없이 놀고 있었다.

연인들을 위해서 비싼 호텔을 예약하기는 했지만 사실 적당한 호텔이면 어디든 괜찮은 시황으로선 신기하기 그지없는 광경이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인테리어에 저렇게나 좋아하는지 볼수록 신기했다.

“그렇게 좋아?”

“그럼요! 엄청 예쁘잖아요. 여기 봐요. 창문으로 뉴욕 시내가 다 보여요. 와, 진짜 예쁘다. 내가 이런 곳에도 와보다니, 정말 꿈만 같아요. 전부 오빠 덕분이에요. 고마워요.”

유미가 창가를 보고 연신 감탄하더니 소파에 앉아 있는 시황의 품에 안겼다. 단지 시황을 좋아했을 뿐인데 이런 호사를 누리게 될지 몰랐다. 물질적인 부분으로 시황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싼 곳까지 자신들을 위해 예약해준 시황이 너무 고맙기만 했다.

“뭘, 어차피 돈이라는 게 너희들한테 쓰라고 있는 거잖아. 앞으로도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 너희가 원하는 거면 다 들어줄게.”

“정말요? 그러면 저도 오빠랑 로맨틱한 사진 찍고 싶어요.”

유미는 인터넷에서 시황이 가을, 은비와 로맨틱한 사진을 찍은 걸 봤었다. 그때 약간 부럽긴 했지만 별 신경은 안 썼는데 이런 좋은 호텔에 오니 그녀들처럼 예쁜 사진을 찍어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저도 하고 싶어요.”

“앗! 저도요.”

진아와 효정도 눈을 반짝이며 로맨틱한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로맨틱한 사진? 알겠어. 너희가 원하면 당연히 해줘야지. 그러면 어떤 식으로 사진 찍을지 생각해봐.”

그냥 여기서 같이 있는 시간 자체가 즐거운 시황에게는 그다지 흥미 없는 일이었지만 연인들이 저렇게 원하니 기쁜 마음으로 들어주기로 했다.

시황의 말에 진아와 효정, 유미는 웃고 떠들면서 어떤 식으로 시황과 사진을 찍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대충 결론이 나자 진아 먼저 시황과 함께 여러 가지 콘셉트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뉴욕을 배경으로 입맞춤을 하는 가벼운 사진을 찍는가 하면 뉴욕을 배경으로 시황의 성기를 물고 민망한 사진을 찍을 땐 여자애들은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정신없이 웃기도 했다.

진아가 끝나고 유미의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유미는 바로 사진을 찍지 않고 뭔가 고민을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 그래 유미야?”

시황이 물었다.

“제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별로라서 좀 고민 중이었어요. 찍어도 별로 예쁘게 안 나와요. 미안한데 효정아, 네 걸로 찍어줄래? 네 폰이 사진 좀 예쁘게 나오잖아.”

“알겠어요. 언니.”

효정이 시황과 유미의 즐겁고도 야릇한 사진을 찍어주었다.

시황은 유미에 이어 효정과도 사진을 찍으며 유미가 한 말을 상기했다. 은비, 가을도 그렇듯 확실히 여자애들에게 있어서 사진은 대단히 중요한 기능이었다. 그래서 시황은 조금 더 신경 써서 사진 기능을 넣기로 했다.

밤늦게까지 여자애들과 놀아준 시황은 착실하게 섹스도 해주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섹스에 여자애들은 대단히 만족해했다.

하루가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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