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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572화 (571/629)

572  문명 발전  ====================

“정말요? 감사해요. 교수님. 정말 사랑해요.”

“어제는 그렇게 진지하더니 오늘은 어리광을 다 부리고 말이야. 어쨌든 입에는 하는 걸로 끝이야. 그 이상은 절대 안 돼. 알겠지?”

“알겠어요. 교수님 곤란하게 안 할게요.”

“그래. 착하네.”

임영선은 시황의 성기를 흔들어주며 다른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어제는 그렇게 진지하고 한 기업의 대표 같던 남자가 지금은 어리광을 부리고 있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인 걸까? 말끔하고 건장한 체격의 성인이 자기가 한마디 하는 것마다 좋아서 저렇게 순수하게 기뻐하며 어리광까지 부리니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었다. 만나기 전에는 그토록 증오하고 분노하던 존재였는데 말이다.

“교수님, 이제 바로 나올 거 같아요. 입 벌리고 있어주세요.”

“으, 응. 알았어.”

시황이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자신의 입 쪽으로 성기를 갖다 대자 임영선은 살짝 머뭇하다가 입을 벌렸다. 그리고는 시황이 자신의 입에 사정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미끌한 손으로 귀두 부분을 문지르며 자극했다.

살면서 이렇게 음란하고 천박해 보이는 행동은 한 적이 없었다. 불과 어제만 해도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도 묘하게 큰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분명 음란하고 천박한 행동인 걸 아는데도 말이다. 시황이 부탁해서 그런 걸까?

“아... 이제 쌀게요.”

시황은 밀려드는 사정감을 느끼며 그대로 임영선의 입에 사정을 했다. 특유의 짙고 진득한, 대량의 정액의 임영선의 입 안에 금세 가득 찼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정액이 입 안에 찼다. 대단히 농도가 짙고 진하다는 걸 임영선은 입에 머금는 것만으로도 알았다. 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전혀 역하지 않았고 오히려 달콤한 풍미가 감돌았다. 원래는 바로 휴지에 뱉어서 버릴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맛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뱉을지 삼킬지 잠깐 고민을 하며 고개를 살짝 움직이자 입안에 있던 정액이 살짝 흘러내렸다. 임영선은 본능적으로 빠르게 손으로 턱을 받쳐 흘러내린 정액을 다시 입안에 집어넣었다.

“하아... 정말 기분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성기도 빨아주세요.”

잠깐 고민을 하던 임영선은 머금고 있던 정액을 그대로 삼켜버렸다. 시황이 성기를 빨아달라고 입에 갖다 대는데 휴지에 뱉고 그럴 타이밍이 나오지 않았다. 목으로 시황의 달콤한 정액이 넘어갔다. 마치 요거트를 먹는 느낌이었다.

입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정액을 다 삼키고 시황의 성기를 입으로 빨아 남은 정액까지 전부 처리해주었다. 그런데 기묘하게도 그저 정액을 먹었을 뿐인데 상당히 흥분이 됐다. 이제까지 섹스를 해도 평범하게 했지 이런 식으로 음란하게 남자의 정액을 먹는 건 처음이다 보니 가슴 속에 숨겨진 음탕한 욕망과 성욕이 다시금 들끓었다. 하지만 아무리 흥분된다고 해서 삽입을 하는 것만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었다.

“자, 끝. 이걸로 만족했지?”

“어? 그거 다 드신 거예요? 그냥 뱉으셔도 되는데. 절 생각해서 정액까지 먹어주시고. 교수님은 정말 마음씨도 너무 상냥해요. 사랑해요.”

“그냥 뱉기 귀찮아서 먹은 거야.”

시황이 기뻐하면서 사랑한다고 하자 임영선은 덤덤한 척 했지만 상당히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 사랑한다면서 칭찬해주는 건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그래도 고마워요. 아, 그리고 교수님, 몇 시에 출근하세요?”

“출근? 오늘은 9시쯤 가게. 왜?”

“제가 데려다 드려야죠. 그러면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같이 누워있어요. 교수님하고 같이 있고 싶어요.”

시황이 드러누워서 임영선의 팔을 끌자 별다른 저항 없이 끌려왔다.

임영선은 시황의 옆에 드러누웠다. 조금 부끄럽고 민망했지만 사실 같이 누워있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다. 처음엔 정말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웠지만 지금은 삽입은 안 되더라도 어느 정도 스킨십을 하는 건 봐주기로 했다. 자기를 저렇게나 좋아하는데 어떻게 매정하게 전부 안 된다고 하겠는가?

“교수님은 정말 예쁜 거 같아요. 봐도 봐도 눈을 못 떼겠어요.”

“입에 발린 말은 잘한다니까. 그런 말해도 안 속는 다니까. 이런 아줌마가 뭐가 좋니? 젊은 여자애들이 더 예쁜데.”

“아니에요. 저 교수님 안는 것만으로도 또 커졌어요. 만져보세요.”

“뭐? 또 커졌다고?”

시황이 손을 이끌어주자 임영선은 다시 시황의 성기를 만졌다. 설마 했는데 정말 커져있었다. 임영선의 눈이 동그래졌다. 방금 사정을 해놓고 자기를 안았다고 곧바로 발기를 하다니. 깜짝 놀랐다. 단순히 기분 좋은 걸 넘어 형언할 수 없는 감동마저 들었다. 그렇게 자기가 좋을까? 왜 자기같은 아줌마를 이렇게나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젊고 말쑥한 그러면서 능력까지 출중한 시황이 이렇게까지 좋아해주니 임영선이라도 기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제가 얼마나 교수님 좋아하는지 알겠죠? 교수님의 몸을 만지기만 하면 바로 흥분돼서 참을 수가 없어요. 저기 있잖아요. 교수님. 섹스는 안하더라도 넣고 있기만 하면 안 될까요?”

“네가 날 좋아해주는 건 기쁘지만 그래도 삽입은 안 돼. 넌 장미의 남자 친구잖아. 여자 친구의 엄마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아까와 다르게 임영선은 차분하게 시황을 타일렀다. 사실 섹스는 자신도 하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억지로 욕망을 억눌렀다.

“절 장미의 남자 친구로 인정해주시는 거예요?”

“하아... 일단은. 네가 그렇게 나쁜 애가 아니라는 건 알았으니까. 그래도 완전히 허락한 건 아니야. 내가 옆에서 계속 지켜 볼 거야.”

“감사합니다. 그런데 장미보다 교수님을 더 좋아하게 돼버리면 어쩌죠?”

“얘는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거야. 장미가 나보다 더 예쁘고 어리잖니. 날 좋아하는 게 이상한 거야.”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요.”

시황은 아주 낮게 용언으로 임영선을 청결하게 만든 다음, 목덜미에 입을 맞추면서 올라가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 민망한 듯 임영선이 조금 움츠려들긴 했지만 크게 거부하진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임영선과 섹스를 하고 끝없이 사랑한다고 어리광을 부린 덕에 장미와의 교제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가상현실 게임을 만들기 위해 임영선의 도움을 받고 장미와 교제를 허락받는 게 목적이었는데 어떻게 원하는 바를 다 이루긴 했다. 그리고 의외로 임영선이 마음에  상당히 들어서 서로 합의만 된다면 또 섹스를 하고 궁극적으로 장미와의 갈등도 해소시켜 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임영선과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하아... 시황아, 이러는 것도 오늘 뿐이야.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런 거 하면 안 돼. 알겠지?”

키스를 끝내고 기분 좋은 표정을 지은 임영선이 속내와는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왜요? 전 교수님하고 계속 야한 거 하고 싶어요. 성인인데 서로 좋아하면 야한 거 할 수도 있잖아요. 교수님은 저 싫으세요? 전 교수님이 정말 좋은데.”

“네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야. 이러는 건 우리 둘에게 전혀 좋은 행동이 아니야.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거기다 너한테는 여자 친구도 여러 명이나 있다며? 걔네들을 더 소중히 해야지.”

“교수님도 좋은 걸 어떡해요. 아무리 그래도 교수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물론 저같은 게 교수님에게 사랑을 받는 게 무리라는 건 알아요. 그래도 적어도 지금처럼 교수님의 몸과 마음을 느끼게 해주세요. 사랑해요.”

말을 끝낸 시황이 키스를 하며 혀를 얽혀왔다. 임영선은 복잡한 심경으로 혀를 내밀어 열정적인 키스를 해주었다. 저렇게 자신을 좋아해주는 건 기쁘지만 그래도 이 관계는 오늘로써 끝을 내야 했다. 더 이상 시황과 욕망 어린 행위를 했다간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할 지도 몰랐다.

키스를 끝낸 시황은 임영선의 위에 올라갔다. 쿠퍼액이 방울지며 흘러내리는 성기가 그대로 드러낸 채로 가슴을 빨았다. 금세 유두가 딱딱하게 부풀었다.

제법 본격적인 음란한 행위였지만 임영선은 오늘까지만 이렇게 해주고 내일부터는 절대로 시황과 그 어떤 스킨십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기분 좋은 쾌감이 마음을 간지럽혔다.

“있잖아요. 교수님, 저 너무 흥분해서 그러는데 여기에 비벼도 돼요?”

시황이 애액으로 젖어든 임영선의 갈색 꽃잎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아, 안 돼. 거기는. 거기는 안 된다고 했잖아.”

“삽입은 절대로 안 할게요. 그냥, 그냥 앞에 비비기만 할게요. 그래도 안 돼요? 저 너무 흥분돼서 참을 수가 없어요.”

시황이 쿠퍼액이 흘러내리는 성기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임영선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 말았다. 벌써부터 찌릿한 쾌감이 일었다.

“삽입은 안 하는 거지? 약속하는 거지?”

“당연하죠. 교수님이 하지 말라고 하면 절대로 안 할게요.”

“그래. 착하네. 알았어. 그러면 앞에는 해도 돼.”

“감사합니다.”

임영선의 허락이 떨어지자 시황은 성기를 음부에 대고 비볐다. 미끌한 쿠퍼액과 애액이 뒤섞이며 시황의 귀두가 임영선의 음핵을 자극했다. 이건 시황이 흥분하고 싶다는 의미보단 임영선을 흥분시키기 위한 목적에 가까웠다.

“하으...”

기분 좋은 쾌감에 임영선은 전신이 관통되는 듯 했다. 어찌나 기분 좋고 짜릿한지 계속 신음만 나오고 몸이 뒤틀렸다. 삽입조차 하지도 않았는데도 오르가즘이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쾌감에 삽입까지 하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하지만 그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영웅의 기상처럼 강렬한 의지력으로 겨우겨우 잠재웠다.

“교수님, 저 또 사정할 거 같아요. 그냥 여기에 싸도 괜찮을까요?”

“펴, 편한 대로... 하윽... 하렴...”

갖은 유혹과 싸우느라 임영선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라고 허락했다.

그 말에 시황은 한참 음핵을 비비다가 그대로 음핵과 음순에 정액을 가득 사정했다. 얼마나 정액을 쏘아내는 힘이 강력한지 일부는 임영선의 얼굴까지 튀기도 했다.

시황은 사정한 성기를 쾌감에 전율하고 있는 임영선의 입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임영선은 별다른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성기를 빨아 남은 정액을 처리해주었다.

“하아... 하아...”

쾌감에 짙은 숨을 토해낸 임영선은 음부에 손을 가져다 댔다. 끈적하고 뜨끈한 시황의 정액이 가득 묻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이 정액으로 음핵을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꾹 참아 내었다.

“하아... 나 이제 샤워할게. 어디로 가면 되니?”

이대로라면 쾌감에 잠식될 것만 같아 빠르게 씻기로 했다. 더 이렇게 있다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만 같았다.

“저랑 같이 해요.”

시황은 누워있는 임영선을 그대로 번쩍 들었다. 임영선은 당혹스러워하며 시황의 목을 끌어안았지만 처음 이렇게 남자가 안아주는 거라 대단히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괜히 시황이 여자들에게 있기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번번이 느꼈다.

목욕탕 같이 커다란 욕실에 간 시황은 커다란 욕조에 케즈론의 성에 있는 엘프주 탕의 물을 부어넣었다. 그리고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직접 임영선을 씻겨주며 신과 같은 능력으로 크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소소하게 몸을 가꾸어주었다. 자신과 만나면 더욱 아름다워져 간다는 걸 서서히 느끼게 만들 작정이었다.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임영선은 그저 시황이 정성스럽게 씻겨주는 것만으로도 깊은 사랑과 애정을 절절히 느끼고 또 다시 감동을 했다.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욕조에 같이 들어가게 되자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고 서로의 몸을 애무하게 되었다. 임영선은 또 발기한 시황의 성기를 만지며 오늘까지만 이러고 내일은 절대 스킨십을 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되뇌었다.

샤워까지 끝내고나니 슬슬 출근할 시간이 되었다. 옷을 입고 나서 임영선은 간단한 화장을 했다. 그리고 시황이 데려다 주는 차를 타고 대학교로 갔다. 조금 더 시황과 같이 있고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대학교 주차장에 도착했다. 밖에는 이미 학생들이 하나 둘 등교를 하고 있었다. 밤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걸로 시황과의 야릇한 관계는 끝이었다.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제 갈게, 시황아. 나중에 시간 보고 그 장치 만들었다는 분 언제 만날 수 있는지 말해줄게.”

“잠깐만요.”

임영선이 차에서 내리려고 하자, 시황은 다시 임영선의 팔을 끌어 당겨 안아주었다. 그리고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얘, 하, 학생들이 보잖아.”

“밖에서는 안 보여요.”

학생들이 볼까 잔뜩 긴장했던 임영선은 그 한마디에 시황의 키스를 그대로 받아주었다. 이 키스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쉽고 울적한 마음마저 들었다. 다음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황의 스킨십을 거절해야 했다. 따끔하게 혼을 내서라도 말이다.

“그리고 선물도 드릴게요. 이거 가져가세요.”

“선물? 언제 이런 걸 준비했데. 어쨌든 고마워. 그러면 나중에 연락할게.”

“네. 나중에 또 봐요. 교수님.”

시황의 인사를 뒤로하고 임영선은 선물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곧바로 교수실에 가서 책상 위에 선물을 올려두고 소파에 앉았다. 머리가 멍했다. 가만히 있으니 어제, 오늘 있었던 시황과의 야릇한 행위만이 자꾸 생각났다. 그 따스한 감각과 기분 좋은 쾌감들이 구체화되어 아른거렸다.

“안 되지. 이제 잊어야지.”

임영선은 고개를 흔들었다. 시황은 딸인 장미의 남자 친구였다. 그런 관계는 절대로 되어서는 안 됐다. 하지만 분명 그걸 아는데도 자꾸 자기를 안기만 해도 발기하던 시황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게 자기가 좋을까? 괜히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하아...”

한숨을 내쉰 임영선의 얼굴은 상당히 복잡해 보였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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