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46 ------------------------------------------------------
드래곤 루나모스
“그래, 실피나가 말해봐.”
“남자의 성기로 여자의 몸 속에 넣어서 씨를 주면 돼요.”
실피나는 말하면서 은근히 시황의 성기를 손으로 쥐었다. 남자의 성기를 보는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만지는 것도 처음이라 가슴이 터질 듯 떨려왔지만 이렇게 계속 인상을 남겨야 이 여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가 있었다.
“맞아. 잘 아네. 상으로 내 성기에 키스하게 해줄게.”
시황이 탕에서 일어나 턱에 걸터앉으며 말했다.
“영광입니다.”
가장 먼저 시황의 성기에 입을 맞추게 된 실피나가 우월함이 가득한 웃음을 짓고는 망설임 없이 입술을 가져가 시황의 성기 끄트머리에 입을 맞추었다. 겨우 입만 맞췄는데도 감정을 억제할 수 없을 만큼 뜨겁게 달아오른다.
실피나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시황의 성기를 쥔 채로 여러 번 입을 맞추었다. 시황의 성기에 입을 맞추다니, 이보다 더한 영광과 기쁨은 없었다.
라비올라와 루펠린은 그런 실피나를 멍한 눈으로 바라봤다. 잔뜩 우월한 표정을 지으며 시황의 성기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왠지 얄미웠다.
“자, 그러면 다음 질문. 내 성기를 어디에 넣는 걸까?”
“제, 제가 말해도 되겠사옵니까?”
실피나가 끝없이 시황의 성기에 입을 맞추는 사이에 이번엔 라비올라가 손을 들었다.
“말해봐.”
“여, 여자의 음부에 난 구, 구멍입니다.”
“구멍? 정확히 어디? 직접 보여줘.”
“아, 알겠사옵니다.”
라비올라는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말을 계속 더듬는데다 몸까지 추운 겨울인 듯 부들부들 멈추지 않고 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시황이 원하는 대로 턱에 걸터앉아 스스로 자신의 음부를 벌려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비밀스러운 구멍을 드러내었다.
“여, 여기입니다.”
거기다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기까지 했다.
“잘 아네. 라비올라도 상으로 키스해도 돼.”
“감사합니다.”
라비올라는 맞췄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이내 기쁜 얼굴로 실피나와 같이 시황의 성기에 입을 맞추었다. 고귀한 성기에 입을 맞춘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았다.
실피나와 라비올라가 성기를 쥐고 입을 맞추게 한 시황은 루펠린을 바라봤다.
“루펠린은 알았어?”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루펠린은 자신의 몸이 저런 구멍이 있다는 것도 잘 몰랐고 저기에 남자의 성기가 들어가 씨를 뿌린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이제껏 살아오며 검을 갈고닦고 무력을 연마하는데 세월을 바쳤지 이런 지식은 배운 적이 없어 전무하다시피 했다.
순결을 바친다는 것도 막연하게 입을 맞추고, 서로를 끌어안고, 사랑을 속삭이는 거라고 생각했지 저렇게 몸에 난 구멍으로 성기를 직접적으로 집어넣는 건지는 몰랐다.
“로실린은?”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배우고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아니야. 오늘 내가 다 가르쳐 줄 테니까 전혀 걱정하지 마.”
다리를 벌리고는 부끄러워하며 대답하는 로실린과 의미도 모르고 순결을 바친다고 다짐한 사실이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인 루펠린에게 시황이 상냥하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씻기 위해 마법 물품을 검색했다. 여긴 몸을 씻을 도구가 어설픈 비누 비슷한 것밖에 없는 듯 해서 물에 닿으면 곧바로 정화되는 바디클렌저를 찾아서 아공간으로 전송시켰다.
아공간에서 바디클렌저를 꺼낸 시황은 여자들을 세워서 각자의 몸에 잔뜩 발라 거품을 내주었다. 그리고 그 거품으로 자신의 몸을 문질러 씻기게 했다.
그러자 로실린과 루펠린은 기껏 손으로 팔과 가슴 부근을 문지른 반면 실피나는 어디서 본 게 있는지 시황의 성기에 자신의 음부를 갖다 대어 문질러주었다. 그리고 라비올라는 심기일전으로 자신의 가슴과 배로 시황의 등을 씻겨주었다.
네 명의 여자가 엉겨 붙어 시황의 전신을 골고루 씻겨주었고 그 기분 좋은 감촉에 시황의 성기는 하늘을 꿰뚫어버릴 만큼 치솟았다.
몸을 씻겨주는 여자들에게 내키는 대로 키스를 만끽하고 나서 시황은 자신과 여자들의 몸에 가득 묻은 거품을 물로 씻겨냈다. 그리고는 용언으로 다시 한 번 청결하게 만드는 마법을 사용했다. 진작 용언을 쓰면 씻을 필요도 없었지만 이건 그저 재미로 한 것일 뿐이었다.
마법으로 물까지 다 없앤 시황은 본격적인 즐거움을 가지기로 했다.
먼저 침대에 로실린을 앉히고 시황은 뒤에서 끌어안듯 밀착했다. 그리고 직접 로실린의 다리를 벌려 앞에 앉은 여자들에게 음부가 보이게 했다.
“아까 라비올라가 말한 대로 이 구멍에 성기를 넣어 씨를 뿌리면 아이를 만들 수 있어. 하지만 말이야, 바로 성기를 구멍에 넣을 수는 없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거든.”
시황은 말을 하면서 로실린의 음부의 손을 갖다 대고는 음핵을 부드럽게 문질러주었다.
한 번도 건드려 본 적 없는 음핵에 시황의 손이 닿자 로실린이 크게 몸을 떨었다. 음란한 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도 너무 부끄러웠고, 세 여자가 그걸 호기심 넘치는 표정으로 지켜본다는 사실도 참기 힘들 만큼 부끄러웠다.
“먼저 이렇게 여자의 기분 좋은 곳을 만지거나 빨아주면서 흥분을 시켜야 돼.”
시황은 황홀 능력을 사용해 로실린의 성감을 민감하게 만들었다.
“아앙... 죄, 죄송합니다.”
시황이 음핵을 만져주자 가슴이 떨릴 만큼 기분 좋은 쾌감이 느껴져서 신음을 꾹 참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쾌감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들자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로실린은 너무 당황해서 곧바로 시황에게 사죄를 했다.
“기분 좋으면 원래 그런 거야. 참을 필요 없어.”
성감이 민감해져서인지 음핵을 잠시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벌써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 이거 뭐야? 오줌이라도 싼 거야? 물이 자꾸 나오는데?”
시황은 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로실린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그러자 로실린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죄, 죄송합니다. 바로 닦겠습니다.”
“농담이야, 농담.”
로실린이 크게 당황해서 일어나려고 하자 시황이 가볍게 웃으며 농담이라고 말해주었다.
“이건 기분 좋을 때 나오는 야한 액체야. 자, 봐. 미끌미끌하지? 이게 있어야 성기가 들어가서 씨를 뿌릴 수 있는 거야. 그런데 로실린 너 엄청 음란하다. 만져주니까 계속 야한 액체가 나오네?”
“죄송합니다. 아앙... 정말 죄송합니다.”
시황이 투명한 액체를 손가락 묻히고는 직접 눈앞에서 보여주며 자기보고 음란하다고 하자 로실린은 너무 민망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계속 사죄했다.
처음엔 부정했지만 시황의 말대로 자신이 음란한 몸을 가진 게 맞는 듯 했다. 지금 엄청난 쾌감에 끝없이 신음을 흘리는 건 물론이고 스스로가 느낄 정도로 야한 물이 계속 흘러나왔다. 거기다 시황이 그 미끌미끌한 야한 액체를 묻혀 유두를 만져주자 곧바로 벌떡 서버리기까지 했다.
성녀로 지내며 고결한 척, 성스러운 척 해왔지만 자신의 본질엔 이런 음란함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뭐가 죄송한데?”
“음란한 몸을 가져서 죄송합니다. 아앙...”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로실린은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음란한 몸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밀려드는 쾌감에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
“좋아, 로실린이 음란한 몸을 가진 덕분에 금방 준비가 됐네. 자, 이제 자세를 바꾸자.”
사실 황홀 능력까지 사용했기 때문에 드래곤이 아닌 이상, 그 어떤 여자가 오더라도 음란한 몸이 안 될 수가 없었지만 로실린을 놀리는 게 재미있어 시황은 계속 음란하다고 말했다.
충분히 성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기 때문에 시황은 로실린을 침대에 눕혔다. 처음은 역시 고결하고 지적인 성녀와 섹스를 하고 싶었다.
“자, 너희들은 잘 봐둬. 어떤 식으로 하는지.”
“알겠습니다.”
시황의 말에 흥분으로 달아오른 불그스레하게 여자들이 침을 삼키며 대답했다.
“넣을게.”
“하아...”
시황이 성기를 자신의 구멍에 갖다 대자 로실린이 신음을 토해냈다. 드디어 루나모스가 건 요구대로 시황에게 순결을 바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걱정스럽고 부끄럽기만 했지만 음란한 몸을 가진 걸 알게 되어서 그런지 이것도 기분이 좋을까 하는 생각부터 났다. 한 번 기분 좋은 쾌감을 알아버리니까 몸도 마음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로 돌아가기란 불가능해져버렸다.
시황은 로실린이 준비된 것 같자 마력 회로를 가동시키고 그대로 성기를 삽입했다.
“아흑... 감사드립니다... 시황 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성기가 들어오자 로실린은 짙은 쾌감을 느끼며 자신의 순결을 가져가준 시황에게 계속 감사하다고 했다. 루나모스의 명령이 아니더라도 세계를 구원해주기 위해 강림한 시황이라면 자신의 순결을 가져갈 자격은 충분했다.
로실린은 처녀였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처녀막이 찢어지며 피가 묻어나왔다. 수없이 많은 처녀들의 순결을 빼앗아 왔지만 성녀라 그런지 로실린의 순결은 왠지 모르게 특별한 느낌이 있었다.
마력 회로를 가동하여 치유력을 발현했기 때문에 시황은 거침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성기가 박혀들 때마다 로실린은 쾌감어린 신음을 토해냈고, 세 여자는 침을 삼키지도 못할 정도로 집중하면서 섹스하는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제 싼다. 네 몸 속에 씨를 뿌려줄게.”
시황은 그대로 로실린의 질에 사정을 했다. 씨를 뿌려준다고 말은 했지만 음양공생공 때문에 임신을 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다들 자신의 아이를 갖길 원하는 듯 했지만 왠지 씨만 주고 가버리기엔 양심적으로 상당히 꺼려져서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하아... 위대하신 시황 님의 씨를 저같이 미천한 존재에게 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제가 죽는 순간까지 결코 잊지... 하윽... 잊지 않겠습니다.”
신음을 흘리면서도 로실린은 시황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마워.”
시황은 쾌감으로 몸을 떠는 로실린에게 키스를 하고 성기를 빼내었다. 그러자 정액이 주륵 흘러내린다.
고결한 성녀의 몸에서 흘러내리는 진득한 정액을 보고 있자니 상당히 음란하게 느껴졌다. 방금 사정을 했지만 저 모습을 보는 순간 시황의 성기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곧바로 옆에 있는 라비올라와 키스를 하고 섹스를 했다.
다들 섹스 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워하니 대단히 새로운 기분을 느껴져 도저히 욕망을 참을 수가 없었다.
시황은 다음날 마왕을 잡으러 가야 함에도 참지 못하고 밤새도록 여자들과 섹스를 해버렸다.
**
밤새도록 섹스를 했지만 체력만큼은 신의 경지에 도달한 시황이기에 아무런 피곤함 없이 다음날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도 곧바로 여자들과 오후가 될 때까지 섹스를 했다.
마지막으로 로실린의 질에서 성기를 빼낸 시황이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이제, 마왕 잡으러 가야겠다.”
더 늦으면 가기 귀찮았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슬슬 출발하러 가기로 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따라가겠다고 애원하는 로실린과 루펠린을 데리고 마왕의 성으로 갔다. 루나모스의 권능으로 일주일이나 날아가야 하는 거리를 단번에 뛰어넘었다.
루나모스는 자신의 능력으로 마왕의 성 바로 근처임에도 그 누구에게도 걸리지 않는 은신 능력을 시황과 로실린, 루펠린에게 걸어주었다. 시황의 시야에는 은신 능력이 3분 남았다는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 언제까지 적에게 안 들키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시황은 불안에 떠는 로실린과 루펠린하고 다르게 마음 편히 마왕의 성을 바라봤다. 풀 한포기 없는 벌판에는 거대한 돌무더기만 가득했고, 그 위에 웅장하게 세워진 마왕의 성은 일부러 그런 장치를 해뒀는지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었다. 그리고 그 성 주변으로 정체불명의 괴물들 괴음을 내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일부러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마왕의 성 같은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시황 님, 어떻게 할까요? 만약 여기서 적들이게 발각되면 한 번에 몰려나와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마왕의 성을 바라보며 루펠린이 긴장한 얼굴로 시황에게 물었다. 실제로 보게 된 마왕의 성은 소름끼칠 정도로 거대했고 두려웠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몬스터만 해도 수많은 성기사단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끔찍한 괴물이기도 했다.
“일단 뒤로 빠져서 상황을 조금 더 살펴 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성녀 로실린 조차도 슬금슬금 밀려드는 광기와 절망의 기운에 안색이 파리하게 질렸다. 여기에 서 있다가 마왕에게 발각되어 세계를 공포에 밀어 넣었던 마왕군 4천왕이 등장할 것 같아 너무 두려웠다. 로실린은 자기도 모르게 시황의 팔로 몸을 지탱했다.
“바로 성을 부수면 마왕이 나오지 않겠어?”
시황은 루펠린과 로슬린을 데리고 마왕의 성에서 조금 떨어진 안전구역으로 갔다. 그리고 아공간에서 공간 압축기 마법 주문석을 꺼내 마기를 최대한 주입시켰다. 마기의 4분의 1가량이 그대로 주문석에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범위를 성 부근으로 지정하고는 그대로 마법을 발현했다.
우웅.
공간이 진동하는 이명이 들려오더니 순식간에 공간 그 자체가 알루미늄 캔이 찌그러지듯 단번에 압축되어버렸다. 마왕성은 물론이고 그 주위를 날던 거대한 괴물들조차도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꼼짝 하지 못하고 그대로 압축되는 공간에 빨려 들어가 짜부라지고 말았다.
“이, 이게 무슨...”
“설마...”
왜곡되고 일그러져서 짜부라진 공간을 바라보며 루펠린과 로슬린이 경악을 하며 바라봤다.
서서히 압축된 공간이 본래대로 돌아왔지만 이미 성을 날던 괴물들은 피떡이 되어 있었고 성도 흔적조차 없이 파괴되고 부서져 버렸다.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이 이젠 부서진 성의 파편만이 나뒹굴고 있었다.
“끝인가? 생각보다 시시하네.”
“아, 아무리 신이라도 이건...”
루나모스가 준 주문석으로 성을 파괴한 시황이 너무 간단하게 끝나자 맥 빠진 목소리로 말했고 루펠린은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극도의 허무함마저 느꼈다. 그렇게 고생하고 처절하게 싸웠던 괴물과 마왕이 몇 초 되지도 않는 순간에 끝이 나다니. 신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건 알았지만 설마 이정도일 줄이야.
“끄아악! 누구냐! 누가 감히 위대한 마왕 두라쿤의 안식을 깨웠느냐!”
그때였다. 모든 몬스터가 죽은 줄 알았던 파괴된 성에서 거대한 형체를 가진 괴물이 튀어 올랐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