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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드디어 라비올라처럼 시황과 입을 맞추게 된다. 처음 해보는 남자와의 입맞춤. 그것도 위대하고 전능한 시황이라는 존재와의 입맞춤이었다. 실피나는 벌써부터 긴장과 흥분으로 몸이 떨려서 멈추지가 않았다.
그런데 생각과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당연히 시황이 입을 맞춰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옷을 벗기고 있었다. 혹시 모를 전투에 대비해 최대한 활동하기 편하게 입은 옷들이 하나씩 벗겨져 나갔다. 그리고 결국 속옷까지 벗겨지고 가슴이 드러나 버렸다.
“아...”
방금까지 시황에게 온갖 애교를 떨면서 친근하게 굴던 실피나가 지금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만 새빨갛게 붉히고 있었다. 부끄러웠다. 아까 전에 같이 목욕하자고는 말하기는 했지만 너무도 갑작스럽게 가슴이 드러나자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었다.
“가슴 보여주는 거 싫어?”
“아, 아니에요. 조금 당황해서 그랬어요.”
“만져도 괜찮아?”
“그럼요. 시황 님께서 제 가슴을 만져주시면 정말 큰 영광이에요. 만지시고 싶으신 만큼 만지고 마음껏 즐겨주세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실피나는 금세 본래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너무 예상치 못한 일이라 순간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거야 말로 실피나가 바라고 바라던 일이었다. 전혀 긴장할 필요도 없었다. 오히려 가슴만 만지게 할 게 아니라 시황의 씨도 얻어내야 했다. 위대한 시황의 아이를 꼭 가지고 싶었다.
“고마워.”
시황은 실피나가 허락했기 때문에 가슴을 만졌다. 늘씬한 몸매를 가졌지만 의외로 가슴은 상당히 컸다. 프로필로 이미 D컵이라는 걸 알았지만 속옷을 벗길 때 튀어나온 육중한 가슴은 쉽게 만나지 못하는 크기이다 보니 새삼 감탄했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처지지 않은 탄력이 좋았다. 말랑말랑한 가슴을 주무르며 시황은 실피나의 아름다운 몸매를 감상했다.
“어떠세요? 제 가슴, 만족스러우신가요?”
조금 긴장한 실피나가 물었다.
“응. 부드럽고 기분 좋아.”
“감사드려요. 항상 아름답게 몸을 가꾸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시황에게 칭찬을 듣자 실피나는 얼굴 가득 기쁨을 드러냈다. 위대하고 전능한 시황이 인정한 가슴이었다. 여자로서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
실피나의 가슴을 주무르던 시황은 로실린과 루펠린을 확인했다. 그 둘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이쪽은 보지도 않은 채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상당히 민망한지 표정에서 부끄러움을 전혀 숨기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너희 둘, 그렇게 다른 데만 보고 있을 거야?”
“네?”
갑작스러운 시황의 말에 로실린과 루펠린이 움찔했다. 얼마나 놀랐는지 감히 시황에게 해서는 안 되는 반문까지 해버렸다.
“분명 나한테 순결을 준다고 하지 않았어?”
“해,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로실린과 루펠린이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하고 대답했다.
안 해도 된다는 시황에게 로실린과 루펠린은 꼭 순결을 바치겠다고 말했었다. 물론 그 마음에는 변함은 없지만 이런 음란한 행위자체가 너무 민망했다. 일반 남자였다면 이런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 자체를 불경스러워서 용납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앞에 있는 존재는 위대한 루나모스의 주인인 시황이었다. 그것도 루나모스가 직접 주인에게 순결을 바치라고 명하였다. 이건 불경스러운 게 아니라 루나모스를 받드는 자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크고도 큰 은혜였다.
“고개까지 돌리고 엄청 부끄러워하는 거 같은데, 혹시라도 이런 거 하기 싫어? 그러면 안 해도 괜찮아. 강요하는 건 아니니까.”
“죄, 죄송합니다. 저의 배움이 낮아 시황 님께 무엇을 해드려야 하는지 알 수 없어 가만히 있었습니다.”
질책까진 아니었지만 순결을 바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로실린이 빠르게 사죄를 했다. 시황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저도 경험이 일천하여 무엇을 할지 몰랐습니다. 시황 님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루펠린도 일어나서 기사다운 절도 있는 자세로 사죄했다.
“그러면 내가 실피나 가슴 만지는 거 보고 있어.”
“알겠습니다.”
로실린과 루펠린이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성녀와 성기사단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황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자 아무리 실피나라도 부끄러워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평소 얼음같이 차갑고 냉정한 성기사단장 루펠린과 자애롭고 성스러운 성녀 로실린이 민망해하는 모습이 대단히 새롭고 신비롭게 느껴졌다. 시황이 아니라면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결단코 보지 못할 장면이었다.
시황은 자세를 바꿨다. 실피나를 앉히고 뒤에서 껴안고는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황홀능력을 걸어 실피나의 성감을 증가시켰다.
“앙...”
성감을 증가시키고 유두를 비벼주자 실피나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소릴 들은 로실린과 루펠린의 귀가 새빨개졌다.
“너희도 옷 벗어볼래?”
“오, 옷을 말인가요?”
“응. 실피나 가슴 만지고 있을 테니까 옷 벗어봐. 그래야 가슴을 만질 수 있잖아.”
“알겠습니다...”
“시황 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로실린과 루펠린은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남자의 앞에서 옷을 벗기는 처음이라 손이 덜덜 떨렸다.
넓디 넓은 방에는 실피나의 짙은 신음과 로실린이 옷을 벗는 야릇한 소리, 그리고 루펠린의 갑옷이 벗겨지는 뭉툭한 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시황은 실피나의 가슴을 만지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긴장으로 손을 떨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로실린이 어느새 속옷만 남기고 옷을 벗었고 이내 루펠린도 속옷만 남기고 갑옷을 벗어냈다.
“일단 위에만 벗어. 아래는 놔두고.”
“알겠습니다.”
둘 다 시황의 말대로 조심스럽게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속옷을 벗었다. 손이 움찔하며 본능적으로 가슴을 가리려고 했지만 굳건한 의지로 참아냈다.
“둘 다 얼굴만큼 가슴도 예쁘네. 침대에 앉아봐. 실피나는 잠깐 기다리고.”
시황은 실피나를 옆으로 보내 잠깐 기다리게 하고 로실린과 루펠린을 침대에 앉혔다. 둘 다 조심스럽게 다가와 침대에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앉았다.
시황은 진품을 감평하듯 둘의 가슴을 뚫어지듯 봤다.
로실린은 청초하고 성스러운 성녀임에도 가슴은 제법 컸고 유두도 살짝 도드라지게 튀어나와있었다. 성스러움이 가득한 가슴인데도 만져주면 금세 커지고 딱딱해질 것만 같은 유두를 가지고 있어 대단히 음란하게 느껴졌다.
그에 비해 루펠린은 가슴이 작은 편이었다. 생긴 건 글래머 같았지만 A컵에서 B컵이 될까 말까 하는 크기였다. 시황은 크든 작든 여자 가슴이면 다 나름의 매력을 느끼고 좋아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감정을 끝낸 시황은 동시에 둘의 가슴을 쥐었다. 왼손에는 로실린, 오른손에는 루펠린의 가슴이 손 안에 그대로 들어왔다.
자애롭고 성스러운 루나모스 교단의 성녀와 카필로니아 제국에서도 용맹하고 냉철하기로 유명한 성기시단장이 여자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실피나 조차도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이 놀라운 장면을 응시했다.
시황은 거침없이 둘의 가슴을 주물렀다. 느낌이야 항상 만지는 가슴인 만큼 기분이 좋긴 했지만 그보다 성녀와 성기사단장의 가슴을 주무른다는 정신적 만족감이 컸다.
둘에게 황홀 능력을 걸고 유두를 잡아 비벼주자 예상대로 로실린의 유두가 딱딱해지면서 솟아올랐고 루펠린은 이보다 덜하긴 해도 역시나 유두가 발기했다.
“앗, 둘 다 유두 딱딱해졌다. 근데 로실린은 성스러운 성녀인데도 유두가 엄청 음란하네. 이거 봐. 만져주니까 기분 좋아서 커졌지? 엄청 야하다.”
시황은 일부러 로실린에게 유두가 발기한 걸 강조하면서 보여주었다. 그러자 로실린은 사람이 이렇게 얼굴이 붉어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귀는 물론이고 목까지 새빨갛게 변했다. 시황의 말대로 만져주는 게 생각 외로 너무 좋아 유두가 딱딱해지는 걸 스스로도 느낀 것이다.
이렇게 성녀와 성기사단장의 가슴을 한창 주무르고 있자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위대한 존재시여, 카필로니아 제국 5황녀 라비올라 카필로니아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응. 들어와.”
라비올라는 시황의 허락이 떨어지자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눈앞에 보이는 말도 안 되는 장면에 몸이 굳고 말았다.
성녀와 기사단장이 시황에게 가슴이 만져지며 짙은 신음을 흘리고 있었고 언니인 4황녀 실피나도 그 옆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그 장면을 흥분된 얼굴로 보고 있었다.
잠깐 다녀온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혼란스럽기만 했다.
“너도 여기로 와봐.”
“아, 알겠습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시황이 부르자 라비올라는 재빠르게 걸어 침대로 다가갔다. 가까이서 지켜보니 로실린과 루펠린의 유두만 자극하고 있어 시황의 손동작이 훨씬 음란했다. 차마 제대로 보지 못하고 라비올라는 민망함에 살짝 고개를 돌렸다.
“너도 가슴 보여줄래? 물론 싫으면 안 보여줘도 돼. 절대 명령하는 건 아니고 그저 네가 너무 귀여워서 그래.”
“치,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연히 라비올라가 시황의 말을 거절할 리가 없었다. 민망하기는 했지만 그보다 귀엽다는 시황의 말이 심장을 조여들었다. 이제껏 살아오며 수많은 귀족들에게 아름답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그런 것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감격스러웠다.
떨리는 손으로 빠르게 옷을 벗었다. 시황에게 빨리 가슴을 보여줘야 한다는 일념만이 라비올라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단정한 드레스를 벗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속옷까지 단번에 벗었다. 적당한 크기에 균형 잡힌 라비올라의 가슴이 드러났다.
“너도 침대에 앉아봐.”
“위대하신 분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라비올라는 침대에 앉았다.
“만져도 돼?”
“그렇습니다. 볼품없고 부족한 몸이라 죄송하옵니다.”
“뭐, 죄송까지야.”
라비올라는 남자에게 처음 가슴을 드러내고 만지라고 허락하는 거였지만, 민망함보다는 시황이 자신의 가슴을 만족할까 하는 두려움이 더 컸다. 제발 자신의 가슴을 좋아하길 바라며 라비올라는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시황은 로실린과 루펠린은 놔두고 이번엔 라비올라의 가슴만 만졌다. 유륜과 유두도 청순한 핑크빛이었고 가슴의 크기도 작지도 크지도 않은 균형 잡힌 사이즈였다. 몸매도 그렇고 가슴도 그렇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매우 좋았다.
“네 가슴도 기분 좋네. 음, 촉감이 마음에 들어. 계속 만지고 싶을 정도야.”
“감사드립니다. 저같이 부족한 존재의 가슴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황의 칭찬에 라비올라는 감동으로 눈물까지 핑 돌며 시황에게 감사를 했다.
다른 애들보다 유독 라비올라가 이런 식으로 반응이 좋아 시황은 괜히 더 칭찬하고 야한 짓을 하고 싶은 욕망이 생겨났다.
시황은 여자들을 모두 앉히고 원하는 대로 마음껏 가슴을 주무르고 빨기 시작했다. 시황의 손이 악기를 연주하듯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움직였고 유두를 빠는 소리조차 천상의 악기처럼 감미로웠다.
그야말로 가슴 파티였다. 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존재들의 가슴을 마음대로 유린하는 재미에 시황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똑똑.
한창 즐기는 와중 누군가 문을 또 노크했다.
“위대하고 전능한 존재시여. 축제 준비가 끝나고 모든 사람들이 위대한 존재만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시간이 되시다면 잠시 나와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굽어 살펴 주시겠사옵니까?”
문밖에서 잔뜩 긴장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이는 제법 있어 보이는데 얼마나 긴장했는지 목소리가 덜덜 떨리는 게 느껴졌다.
“응.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금방 나갈게.”
“감사하옵니다.”
시황은 가슴은 그만 만지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그렇다고 뭘 대단히 준비하는 건 아니고 수많은 시민들에게 뭘 해야 할지 미리 해둔 고민을 다시금 정리하는 정도였다.
“너희들도 준비해. 같이 가자.”
“알겠습니다.”
한창 시황에게 가슴과 유두가 만져지고 빨려 흥분에 얼굴이 달아오른 여자들이 황급히 옷을 입었다. 약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방금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다들 정갈하게 옷을 입었다.
시황은 문을 열고 당당하게 걸어 나갔다. 방금까지 가슴이 빨려 유두를 세웠던 네 명의 여자들이 침착한 얼굴로 시황의 뒤를 쫓았다.
시황이 걸어가자 미리 성의 복도에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던 왕족들과 귀족들이 무릎을 꿇고 예를 표했다. 그리고는 다들 깊은 경외심을 가지고 시황을 바라봤다. 직접 눈으로 보는 위대한 존재의 모습은 황홀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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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