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4 ------------------------------------------------------
드래곤 루나모스
“방으로 가자.”
시황은 드레스와 높은 굽의 힐을 신은 혜미를 데리고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눕혔다. 섹스를 할 기대감에 음란한 표정이 가득함에도 야한 것따윈 전혀 모를 만큼 청순미가 가득 느껴졌다.
“대표님, 저 샤워해야 돼요.”
“괜찮아. 혜미는 깨끗하니까 샤워는 끝나고 하자.”
“그래도...”
혜미가 조금 주저했다. 땀을 좀 흘린 게 조금 걸렸다. 괜히 냄새라도 날까 걱정이 됐다.
“괜찮아. 괜찮아. 전혀 더럽지 않아.”
시황은 괜찮다고 말하며 용언을 사용했다. 사실 냄새 나는 건 시황도 별로 안 좋아해서 진작 용언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혜미가 말을 걸어줘서 간단하게 자신과 혜미의 몸을 용언으로 청결하게 만들 수 있었다.
“옷 벗을게. 혜미는 그대로 있어도 돼.”
혜미가 입은 옷은 안전장치이자 시황의 성적인 욕구였기 때문에 절대 벗지 못하게 한 뒤에 시황은 자신의 옷을 순식간에 벗었다. 경험 없는 처녀와 섹스를 한다는 기대감에 성기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었다.
발가벗은 시황은 침대에 드러누워 혜미와 키스를 했다. 키스조차 해보지 못한 순결한 혜미의 투박한 입맞춤에 오히려 시황은 더 흥분했다. 남자 경험이 없는 여자와 섹스를 한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었다.
“대표님...”
혀와 혀가 뒤엉키는 질척한 키스를 하고 나자 혜미가 시황을 불렀다.
“왜?”
“저기... 저번처럼 제가 대표님의 몸을 만져도 될까?”
“또 날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은 거야?”
“네...”
혜미는 수줍어하며 대답했다. 키스를 하고 나니 끓어오르는 욕망을 견딜 수가 없었다.
“좋아. 혜미 하고 싶은 대로 해.”
이번에도 시황은 가볍게 허락했다.
그러자 혜미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저번처럼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처럼 시황을 돌려서 후배위 자세로 만들었다. 엉덩이가 치켜 올라가며 은밀스러운 시황의 항문이 한눈에 보이자 혜미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곧바로 혀를 갖다 대고 핥기 시작했다.
“아... 거기는...”
시황이 마치 여자애처럼 부끄러워하자 혜미는 짜릿한 쾌감에 더욱더 엉덩이를 벌려 계속해서 항문을 핥았다. 이런 은밀한 곳을 핥아줄 때 부끄러워하는 시황의 모습을 보면 마치 [평범녀의 시황 길들이기]처럼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된 것만 같아 참을 수 없는 쾌감에 애액이 끝없이 흘러나왔다.
청순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혜미가 실제로는 시황의 항문을 핥는 걸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을 팬들이 알면 큰 충격이 빠질 것이다. 그런데 혜미가 이런 취향을 가지게 된 것도 현주가 쓴 [평범녀의 시황 길들이기] 때문이었다. 온전히 현주의 잘못이라 할 수 있었다.
항문을 핥으면서 손으로는 시황의 성기와 고환을 끝없이 문질렀다. 야하기 그지없는 미끈미끈한 액체가 손 전체를 적시고 있었다.
“혜미야, 그만... 이제 나올 거 같아. 처음은 혜미의 안에 싸고 싶어.”
시황은 끝없이 항문을 핥으며 성기를 문지르고 있는 혜미를 멈추게 했다. 안 그랬다간 이대로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하아... 하아... 알겠어요.”
정작 시황의 항문만 핥았던 혜미는 흥분으로 얼굴이 상기되어 거친 숨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모든 여자들의 우상인 시황의 가장 은밀하고 부끄러운 곳인 항문을 핥는 건 언제나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것도 너무 좋아서 애액까지 줄줄 흘릴 정도로 말이다.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혜미가 침대에 드러눕자 시황은 혜미의 음부부터 살폈다. 애무를 전혀 안 해줬는데도 이미 성기를 넣기에 최적의 상태가 되어 있었다.
“넣어도 될까?”
“가을 언니처럼 절 오빠의 여자로 만들어 주세요... 하아...”
첫 섹스인데도 혜미는 긴장하긴 커녕 극도로 흥분해서 야릇한 신음만 계속 흘리고 있었다. 청순한 얼굴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음란한 여자애였다.
시황은 수많은 미지의 대륙을 개척한 성기로 또 다른 미지의 대륙을 정복하러 나섰다. 그 어떤 남자도 출입하지 못한 혜미의 질구에 성기를 가져다 댔다. 쿠퍼액이 흥건한 게 미지의 대륙으로 출발할 준비를 끝마친 모습이었다.
마력 회로를 가동시키고 황홀 능력을 혜미에게 걸었다. 준비를 끝마치고 서서히 성기를 혜미의 질에 삽입했다.
“아... 아...”
처녀이긴 했지만 시황의 능력으로 고통은커녕 극도의 쾌감을 느끼며 혜미는 큰 신음을 흘렸다.
사실 혜미와 섹스를 하는 것보다 섹스를 통해 마기를 흡수하는 게 중요했지만 그건 모든 섹스를 끝내고 사정을 하고 난 뒤의 일이었다. 지금은 혜미의 질을 마음껏 즐기고 맛보면 됐다.
시황은 혜미를 끌어안고 끝없이 성기를 넣었다 뺐다. 이제 막 남자의 성기를 처음으로 받아들인 혜미의 질이 빡빡하게 조여들었다.
단순히 한 가지 체위에는 만족하지 못한 시황은 성인 동영상에서 본 듯한 갖가지 자세로 혜미를 쾌감의 늪에 빠트렸다. 청순한 혜미의 얼굴이 쾌락에 젖어 음란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대단히 아름답다.
한참 성기를 넣었다 빼던 시황은 사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때가 온 것이다.
더 빠른 속도로 허리를 흔들던 시황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혜미의 질에 정액을 뿌렸다.
그 무엇이라도 불태울 듯한 화음수 내단의 양기를 가진 정액이 혜미의 몸에 스며들었고 설련나무의 열매를 먹어 극한으로 정제된 혜미의 음기와 합일하며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혜미가 목에 걸고 있던 마력석 목걸이가 더 깊어진 푸른빛을 파도처럼 출렁이며 증폭마법을 발현했고, 혜미의 몸 안에서 태초의 폭발이라도 일어나듯 막대한 에너지가 쏟아져 나왔다.
이 에너지가 얼마나 막대한지 오르가즘에 빠져있던 혜미가 그대로 기절을 해버렸고 시황은 혹시라도 혜미의 몸이 다칠까 빠르게 에너지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에너지의 양이 얼마나 대단한지 흡수를 해도 해도 끝이 없었다. 평소라면 진작 흡수를 끝마치고 기분 좋게 키스나 하며 쉬어야 할 시간에 시황은 혹시라도 막대한 에너지가 폭주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써서 컨트롤하며 흡수했다.
설마 이정도로 엄청난 양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벌써 단전에 있던 기존의 마기의 양을 초월했음에도 멈출 기미 없이 끊임없이 에너지가 흘러들어왔다.
2배, 3배 계속해서 마기가 차올랐다. 성기를 삽입한 채로 혜미가 다치지 않게 순수한 에너지를 컨트롤하며 흡수하는 건 대단한 정신력을 요구했다.
화음수 내단의 힘을 가진 양기와 설련나무 열매로 통해 극한으로 정제된 음기가 합일한 것만으로도 시황이 본래 갖고 있던 마기의 2배 가까이나 되는 엄청난 양의 순수한 에너지를 생성했지만 여기에 최상등급의 마력석의 힘으로 발현된 증폭마법은 도대체 그걸 얼마나 증폭시켰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느새 밤이 지나고 해가 떠오르려고 하고 있었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사투가 끝이 났다.
중간에 여러 번 위기가 있었지만 시황은 마지막 남은 에너지까지 무사히 흡수를 마쳤다. 하필이면 에너지의 양이 너무 많아 몸에 잠들어있던 온갖 영약의 기운까지 깨어나서 그것까지 컨트롤하느라 죽을 것만 같았다.
그나마 환골탈태를 하면서 컨트롤할 능력을 갖추었기에 아무런 문제없이 음양이 합일하며 생겨난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었다.
다만 그 양이 너무 많아 일반인으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혜미의 몸으로도 흘러들어갔다. 적당한 양이라면 그저 피부가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선에서 끝이 날 텐데 양이 양이다 보니 혜미가 조금 걱정되었다.
시황은 완전히 지친 표정으로 혜미의 질에서 성기를 빼냈다. 그러자 마치 용광로처럼 달궈진 성기가 드러났다. 환골탈태를 마치고 질공학적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가졌던 성기에 이젠 거대한 패기까지 느껴졌다. 악마를 물리치는 신성한 성검 옆에 놓아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막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단전에서는 이미 끝을 알 수 없는 마기가 끓어오르는 걸 느꼈다. 이전에 쌓았던 마기가 우스울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
마기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보다 혜미의 안전을 확인하는 게 먼저였다.
시황은 아무런 미동도 없는 혜미의 얼굴을 확인했다. 다행스럽게 숨은 쉬고 있었다. 기절을 했다기 보단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안했다. 몸이 잘못됐을까 걱정이 돼서 시황은 용언의 힘으로 루나모스를 불렀다. 그러자 곧바로 공간이 찢어지며 천상의 미모를 가진 여인이 나타났다.
“부르셨어요?”
이제 막 해가 뜨는 새벽이었지만 애초에 잠이 필요 없는 루나모스에겐 시간이란 의미가 없었다.
“루나모스가 말한 대로 증폭마법을 사용해서 마기를 흡수했어. 그런데 그 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혜미가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되는데 확인해줄 수 있어?”
“알겠어요. 지금 확인해볼게요.”
루나모스는 혜미를 바라봤다. 특별히 뭔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드래곤의 권능으로 혜미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 반대로 너무 좋아져서 문제가 조금 있었다.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요.”
“그래? 정말 다행이다. 혹시 혜미한테 큰일이라도 생겼나 하고 걱정했거든.”
“그런데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에요.”
“문제?”
문제라는 말에 시황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괜히 자신의 욕망으로 혜미를 위험에 빠트린 것만 같아 정말 미안했다.
“네. 설련나무의 열매를 먹고 주인님의 기묘한 능력 때문에 너무 아름다워졌어요.”
“에이, 난 또 뭐라고.”
문제라고 해서 심각한 건가 했더니 너무 예뻐져서 문제라고 한다. 그건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예뻐지고 싶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심지어 저 예쁜 혜미 조차도 콤플렉스가 많아서 예뻐지고 싶어 했다.
“그 정도가 아니에요. 막대한 힘이 체내에 스며들어서 웬만한 남자들은 이 여자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될 거예요. 외모적인 변화는 없지만 남자를 홀리게 하는 극한의 매력이 전신에서 흘러나오고 있어요.”
“그 정도야?”
“가만히 놔두면 아마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거예요. 정신력이 보통 강한 남자가 아니라면 한 번 보는 걸로도 매력에 취해 사랑에 빠질 테니까요.”
루나모스의 말에 시황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저 정도의 능력이라면 축복이 아니라 저주나 마찬가지였다. 여자를 그토록 갈구하는 남자라도 주변에 여자들이 물불 못 가리고 좋아한다고 쫓아다니면 피곤한 마당에 여자 아이돌인 혜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어떻게 할 수 없어?”
“지나치게 흘러나오는 매력을 줄이면 돼요. 그렇게 해드릴까요?”
“아, 그러면 매력의 양을 내가 정할 수 있어?”
“가능해요.”
“그러면 남자들이 반할 정도는 아니고 한 번 보고 호감을 느낄 정도로만 해줘. 아이돌이니까 어느 정도 인기 있는 게 좋잖아?”
“알겠어요.”
루나모스는 시황의 말대로 혜미에게서 흘러나오는 매력의 양을 상당부분 없앴다. 그럼에도 절세의 미녀가 가진 매력에 조금 못 미칠 정도였다. 이제 대부분의 남자들이 혜미를 보는 순간, 가을과 은비에 버금가는 절대적인 미녀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줄였어요. 이제 평범하게 생활할 수는 있을 거예요.”
“정말 고마워. 그런데 그냥 돌려보내긴 좀 아쉬우니까 온 김에 나랑 섹스하고 갈래?”
“알겠어요.”
섹스 얘기가 나오자 루나모스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언제나 시황에게 사랑 받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다.
시황은 혜미가 자고 있는데도 바로 그 옆에 루나모스를 눕히고 본격적인 섹스를 했다.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곤했지만 루나모스의 질을 성기로 음미할 때마다 점점 회복되어 가고 있었다. 거기다 사정을 하지 않았는데도 성기를 넣고 흔드는 것만으로도 마기가 점점 차올랐다.
“윽...”
사정감을 참지 못한 시황이 그대로 루나모스의 질에 사정을 했다.
“아흑... 몸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아요...”
음양이 합일하면서 동시에 루나모스는 막대한 쾌감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이전보다 더욱 강렬한 쾌감에 몸이 녹아서 없어지는 것만 같았고 정액에는 전에 없던 신비한 효능까지 생겨나 있었다.
여자는 시황이 질에 사정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몸에 있던 해로운 것들 사라지고 수명 또한 증가했다. 거기다 혜미처럼 매력 수치까지 향상되는데다 웬만한 영약보다 더 농밀한 힘을 가져 질에 사정을 받거나 입으로 마시기만 해도 내공에 큰 진전을 볼 수 있었다.
쾌감에 몸을 떨면서도 루나모스는 이런 효능들을 시황에게 가르쳐주었다. 그야 말로 여자라면 천만 금을 들여서라도 사고 싶은 게 시황의 정액이었다.
“우웅...”
옆에서 섹스를 하며 시끄럽게 해서인지 혜미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주인님.”
그러자 시황과 섹스를 마친 루나모스가 곧바로 공간을 도약해 사라졌다. 아무래도 혜미에게 모습을 보이는 게 귀찮았던 것 같았다.
어느새 잠에서 깬 혜미는 비척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봤다. 분명 어제 시황과 섹스를 하고 엄청난 쾌감을 느꼈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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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