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유산-522화 (5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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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길들여지는 오빠 너무 귀여워요. 저도 침대에 눕혀놓고 성기 빨고 싶어요. 키키.”

현주는 읽으면서도 너무 부끄러워서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제대로 읽어. 나 몰래 나 가지고 야한 글 쓴 벌이기도 하니까.”

시황은 말을 하면서 마치 뱀처럼 현주의 하의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편한 트레이닝복이라 아무런 저항 없이 팬티 속까지 파고들어 음란한 균열에 금세 도달했다. 그 균열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현주가 댓글을 읽는 걸 계속해서 들었다.

“전 소원이 시황 오빠랑 섹스하는 거예요. 오빠가 달라고 하면 전 언제든 가능한데 킥.”

정말 민망했지만 현주는 계속해서 읽어나갔다.

“길들이는 것도 좋지만 시황 오빠가 절 거칠게 다루면서 막 묶어놓고 마음껏 쑤셔줬으면 좋겠어요.”

“시황 오빠 섹스! 섹스 최고!”

“진짜 시황 오빠 개꼴리게 생김. 순진해 보이는 얼굴 볼 때마다 막 혀로 유린해서 신음 흘리는 거 보고 싶음. 나만 그런 건 아니지? 언니들?”

“오빠 고추 개 큰 거 넘 좋앙. 나 오빠 누드 사진 보면서 맨날 자위하는 듯.”

말할수록 현주는 너무 부끄러웠다. 평소엔 이런 댓글 들 보면서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고 즐기기도 했는데 직접 소리 내서 읽으니 엄청난 수치 플레이였다. 게다가 감히 입에 올려본 적도 없는 저속한 단어를 쓰면서 빠니, 쑤시니 하는 글도 상당히 많았다. 다들 시황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나 싶을 정도로 성욕들이 엄청 났다.

“현주도 나 보면 이런 생각해?”

어느새 현주의 음부에서 애액이 슬며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시황은 그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음핵을 매만져주었다.

“아... 하, 하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에요.”

물론 현주도 시황을 보면서 섹스를 하고 싶다는 욕망을 항상 품고 있었다. 거기다 저속한 생각도 많이 하긴 했지만 차마 그걸 말로 할 수는 없었다.

“이 정도는 아니라고? 그런 거 치곤 소설이 좀 많이 야한데? 내가 한 번 읽어볼까?”

시황은 몇 편을 넘기다가 현주가 여왕처럼 군림해서 자신을 길들이는 편을 찾아서 일부러 소리 내서 읽기 시작했다.

“시황은 내가 발로 젖꼭지와 성기를 문질러 주는 걸 좋아했다. 워낙 주변으로부터 존경받고 뛰어난 사람이라 노예취급 당할수록 더욱 흥분하는 기질이 있었다. 사람들은 모를 거다. 시황은 나에게 길들여져 나에게만 흥분하게 되는 몸이 되었다는 걸.”

“아... 하, 하지 마세요. 제발... 제발 하지 마세요...”

귓가에 시황이 소설 내용을 읽어주자 현주는 터질 듯 얼굴이 붉어져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자신이 쓴 소설을 직접 소리 내어 읽어주는 건 그 어떤 형벌보다 가혹하고 수치스러웠다.

“현주는 나한테 이런 거 하고 싶었어?”

“아, 아니에요. 절대 그런 게 아니에요.”

현주는 부인했다.

“아니라고? 아닌데 왜 이런 내용을 쓴 거야? 좋아해서 쓴 거 아니야?”

“그게 아니에요. 사실 이런 거 해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런 이유에서 쓴 건 아니에요.”

소심한 현주가 평소 이상으로 말소리를 높였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거야?”

“네. 있어요. 아시다시피 오빠는 한국에서 제일 유능하고 뛰어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유능한 오빠가 저같이 평범한 여자의 손에 길들여져서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모습으로 다른 예쁜 여자들을 놔두고 저만을 사랑해주는 게 좋은 거예요. 절대 볼 수 없는 오빠의 다른 모습을 상상하면서 오는 대리만족이라고 할까요?”

현주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대충 알았다. 남자들이 청순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을 보고 섹스할 땐 어떨지 궁금해 하는 거하고 비슷한 듯 했다. 그런데 그런 거 치고는 길들이는 방식에 대단히 사심이 들어가 보이기는 했다.

“그러면 길들여봐.”

“네?”

“네가 쓴 소설에서 하듯이 길들여봐.”

시황은 현주의 팬티 속에서 손을 빼고는 그대로 옷을 벗어 침대에 드러누웠다. 이미 성기가 발기해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꼿꼿하게 서있었다.

“제, 제가 어떻게...”

현주는 크게 당황해했다. 소설이야 말 그대로 소설이니까 그런 내용을 썼던 거지 현실로 이루어지리란 생각따윈 일절 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황과 섹스할 때도 소설이랑 같은 짓을 할 생각따윈 꿈도 꾸지 않았다.

“빨리. 현주한테 길들여지고 싶으니까.”

평범한 섹스 말고도 약간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싶었다. 현주의 소설대로 자신이 의외로 그렇게 길들여지는 걸 좋아할지도 몰랐으니까.

현주는 망설이면서도 시황이 계속 해달라고 하자 주춤거리면서 침대위에 올라갔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유능하고 흠결하나 없는 시황이 굴욕적인 모습이 되면서도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그 간격이 좋았던 거지, 여왕님처럼 채찍으로 때리면서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과감한 게 아니라 소심하게 발을 들어서 시황의 성기를 살짝 밟고 문질렀다. 그런데 얼마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쿠퍼액이 흘러나와 발을 축축하게 만들었다.

“기분 좋으세요?”

“나쁘진 않은데?”

현주는 시황의 성기를 발로 문지르면서 크게 흥분하고 있었다. 주변에 여신 급으로 예쁜 여자가 즐비한데다 한국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으로 꼽히는 시황의 성기를 자신의 발로 문지른다는 사실이 평범녀인 현주에게 어마어마한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주었다.

현주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주변에 있는 여자들에 비해서 아무런 장점도 없고 예쁘지도 않다는 사실을. 그저 운 좋게 시황의 바리스타로 채용되어 이러한 관계가 되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위에서 시황을 내려다보며 발로 성기를 문지르는 상황이 되자 이제껏 망상에서나 느껴보던 감정이 가슴 속에 치밀었다.

나름 분위기를 탔는지 현주는 성기를 문지르다 말고 시황을 무릎 꿇고 앉게 했다. 그리고는 머리를 부여잡고 시황의 입술과 혀를 유린했다. 욕망이 터질 듯 솟아났다. 망상에서만 하던 그 행위가 실제로 이루어지자 흥분을 참지 못하고 몸까지 부르르 떨었다.

만족할 만큼 키스를 한 현주는 이어서 시황의 젖꼭지도 핥았다. 이렇게 시황의 젖꼭지를 괴롭히는 것도 망상에서 항상 하는 행위였다.

딱딱해진 젖꼭지를 혀와 손가락으로 가지고 놀 때까지 가지고 놀다가 다시 시황을 눕혔다. 그리고 성기위에 올라타서 균열 사이에 성스러운 시황의 기둥을 끼우고 귀두 쪽을 문질렀다. 절대 삽입은 하지 않고 음부로 성기를 문지르면서 괴롭히다가 시황이 사정사정해서 삽입시켜 주는 것도 망상 중 하나였다.

“넣고 싶지 않아요?”

“넣고 싶어.”

현주가 음순으로 감싼 채로 쿠퍼액이 흥건한 귀두를 문질러주며 물었다. 현주도 그렇고 시황도 그렇고 미끌미끌하고 기분 좋은 액체가 음부에 가득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현주 님, 제 성기를 제발 넣게 해주세요.’라고 말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현주 님, 제 성기를 제발 넣게 해주세요.”

별 거 아닌 대사였지만 현주는 시황이 자신의 질을 마음대로 쓰는 게 아니라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거에서 전율스러운 쾌감을 느꼈다. 사실 시황에 성기를 넣어주는 것 자체가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 이런 있을 수 없는 대사를 듣는 것만으로도 쾌감이 일만큼 기뻤다.

“그렇게 부탁하니까 넣어줄게요.”

마치 시황이 사정사정해서 넣는 다는 듯 현주는 그 상태에서 곧바로 시황의 성기를 자신의 질에 삽입했다.

“아... 아...”

언제나 그렇듯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진득한 쾌감에 현주는 신음이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시황은 지금 이 상황에 흥분한 현주를 더욱 흥분시키기 위해서 황홀을 걸었다. 생각해보면 이 능력도 자신을 위한 능력이 아니라 여자들을 더 즐겁게 해주기 위한 거였다.

“하읏... 아아...”

시황의 위에 올라탄 여성 상위 자세에서 현주는 허리를 흔들며 성기를 넣었다 뺄 때마다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에 크게 신음을 흘렸다. 너무 좋아서 가슴이 끓어오르고 머리에 섹스에 관한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이 지독할 정도로 강렬한 쾌감에서 해방되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된 쾌감에 결국 거대한 오르가즘이 해일처럼 밀어닥쳤다. 현주는 그 거대한 해일에 저항하지 못하고 몸이 휩쓸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떨었다.

그러자 강렬하면서도 연속적인 질의 조임에 시황도 그대로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언제나처럼 평범한 양의 마기가 단전에 쌓였다.

시황을 끌어안고 오르가즘을 느끼던 현주는 어느 정도 쾌감이 사그라지자 곧바로 시황의 목을 끌어안아 강제로 키스를 하며 유린했다.

이제껏 했던 섹스 중 가장 쾌감이 컸다. 얼마나 쾌감이 엄청났던지 아직까지 몸이 전율하듯 떨려왔다.

시황이 사정을 했음에도 놓아주지 않고 한참동안 입술과 젖꼭지를 만족할 때까지 유린한 현주는 질에서 성기를 빼내고 정액이 질척하게 묻은 성기를 그대로 빨아 깔끔하게 처리했다. 자신이 썼던 팬픽에 그렇게나 사람들이 갖길 원하던 바로 그 시황의 성기였다.

이렇게 빨고 있으니 엄청난 우월감이 가슴을 채웠다. 살면서 현주가 유일하게 다른 일반 여자들보다 우월감을 느끼는 게 시황과 음란한 관계라는 점이었다. 이 것만큼은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만족했다.

현주는 원하는 만큼 성기를 빨다가 침대에 드러누워 시황을 끌어안았다. 시황이 정말 너무 좋았다. 하지만 집에 있는 다른 여자들에 비해 못생기고 잘난 점이 없었다. 게다가 소심하기까지 해서 시황이 자기 몸으로 만족할까 걱정스러웠다. 시황과 같이 지내는 건 행복했지만 섹스 할 때마다 봉사를 강요하는 것만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시황이 제발 넣게 해달라고 사정할 때 엄청난 쾌감을 느꼈는지도 몰랐다.

“만족했어?”

시황은 얼마나 격렬하게 했는지 땀을 흘리고 있는 현주의 이마를 휴지로 닦아주며 물었다.

“네... 죄송해요. 너무 들떠서...”

현주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방금 한 행동을 민망해하며 소심하게 말했다.

“평소보다 더 좋아하던 현주 보니까 나도 좋더라. 적극적인 게 아주 좋았어.”

“죄송해요. 오빠와 사랑을 나눌 때마다 항상 죄송해서 제 마음 속에 이런 망상이 있었나 봐요.”

“응? 네가 미안할 게 뭐있어?”

서로 좋아서 섹스를 하는데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시황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른 여자들보다 안 예쁘고 매력도 없어서 오빠가 저랑 하는 거 안 좋아하실 거 같아서요.”

“전에도 그런 말 했던 거 같은데, 안 좋아하면 애초에 너랑 하지도 않았어. 알다시피 내가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냥 좋으니까 하는 거야. 현주한테 넣고 섹스하면 흘리는 신음도 귀여워서 기분 좋거든.”

“감사합니다.”

현주는 자기 몸이 기분 좋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면서도 기뻐했다. 시황에게서 이런 위로를 들으면 확실히 위안이 되고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워낙 소심하고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보니 시황이 정말 자신과의 섹스를 다른 여자들만큼 좋아할까 의문이 들었다.

“음, 내가 보기엔 현주는 소심해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거 같아. 생각해보면 처음 만났을 때도 엄청 소심했었지.”

시황은 과거를 추억하며 현주의 가슴을 만졌다.

“사실 그때 오빠 아니었으면 전 아직 연애도 못해보고 성경험도 못해봤을 거예요. 그래서 항상 오빠한테 감사하고 있어요. 저 같은 애한테 호감을 보여준 건 오빠 뿐이었거든요.”

“확실히 처음 봤을 때, 꾀죄죄하긴 했지. 그나마 내가 코디해주고 스타일 바꿔줘서 좀 예뻐진 거였으니까. 지금 우리 집에 워낙 예쁜 애들이 많아서 현주가 소심해 하는 것도 이해해. 좋아, 그러면 전에 말한 미용 마사지 해줄게.”

시황은 일어나 앉아서 현주를 자신의 다리에 머리를 대고 눕게 했다.

“눈하고 코 예뻐지게 마사지 해줄게.”

그리고 용언을 발현해 손에 얼굴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깃들게 했다. 물론 성형수술을 하는 것처럼 지나치게 변형을 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조금씩 꾸준히 바꿔 나갈 생각이었다.

시황은 여자들에게 있어 신의 손이나 다름없는 성형수(成形手)로 현주의 눈을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러주었다. 발현중인 용언의 힘에 의지를 담아 이전에 케즈론 칩의 능력으로 만들어뒀던 이미지에 가까워지도록 기존의 눈의 형태를 유지한 채로 조금씩 커지게 만들었다.

아무런 고통, 후유증, 부작용 없이 현주의 눈이 아주 조금씩 커져갔다. 그냥 봐서는 잘 모르는 미묘한 변화지만 누적되면 될수록 확연히 차이가 나는 변화였다.

이어서 코와 입술, 얼굴 형태까지 아주 미묘하게 느껴질 정도로 손을 봤다. 원래의 현주가 가진 얼굴의 틀은 변화시키지 않고 미모만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시황의 시술이었다. 자연스러움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의지가 확실하게 반영되었다.

“다했어. 좀 괜찮아졌는지 확인해봐.”

시술을 마친 시황은 옆에 있는 거울을 현주에게 건네주었다.

애초에 미용 마사지를 해봤자 워낙 못생겨서 별 다른 차이가 있을까 싶어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던 현주는 거울을 보는 순간 흠칫 놀라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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