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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삽입하기 전에 처녀인 루나모스를 위해 강력하게 마력회로를 가동시켰다. 처음이 중요한데 괜히 아프기라도 했다간 곤란했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야 했다.
“생식기 부분에 치유력을 집중시켰구나.”
루나모스가 단번에 간파했다. 하지만 그 의도가 뭔지 묻지는 않았다.
“이제 넣어도 되겠습니까?”
조금만 힘을 주면 단번에 삽입될만큼 귀두 끄트머리를 질구에 완전하게 갖다 대고는 시황이 말했다.
“넣어도 된단다. 네 편한 대로 하고 싶을 대로 하려무나.”
루나모스는 음부를 드러낸 상태임에도 여전히 자애로운 미소로 대답했다. 처음으로 남자의 성기가 자신의 질에 침입하여 4천 년간 가져온 순결을 잃는 순간이었지만 루나모스는 그것에 그 어떤 가치도 두고 있지 않았다.
시황은 그대로 허리에 힘을 주어 성기를 밀었다. 약간의 저항감이 있기는 했지만 부드럽게 성기가 삽입되었고 금세 시황의 성기가 완벽하게 루나모스의 질에 파고들었다.
“후우...”
절대적인 존재의 질에 성기를 삽입했다는 정복감과 기분 좋은 질의 압박감에 절로 쾌감어린 숨이 새어나왔다. 드래곤의 질이라고 해서 다른 여자들에 비해 특별히 더 대단한 건 없었지만 정신적 만족감만은 최고였다.
율나르와 미나가 의자에서 일어나서 그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자신들의 주인이 섹스를 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율나르는 개인적인 촬영 도구로 그 장면을 사진기로 몇 번이나 찍었다.
“너의 짙은 양기가 느껴지는구나. 흥미로운 기운이야.”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루나모스가 다 알아차렸지만 시황은 신경 쓰지도 않고 정신을 집중했다. 상대는 전능한 초월자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성기를 놀려서는 극한의 쾌감을 전해줄 수 없었다.
정신을 집중하자 루나모스의 질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어디를 자극하고 어떤 템포로 성기를 넣었다 빼야할지 본능적으로 이해된다.
시황은 천천히 루나모스가 가장 느낄만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단순히 질에 성기를 넣었다 빼는 것처럼 보여도 감히 일반인들은 따라하지도 못할 섹스의 정수가 담겨있는 움직임이었다. 루나모스가 가장 약한 부분을 강약을 조절하며 적절한 템포로 움직였고 가장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평소 이상으로 성기의 컨트롤에 집중을 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여자였다면 엄청난 쾌감에 이성을 잃고 몸의 컨트롤 능력을 상실했을 것이다.
“제법 기분이 좋구나.”
하지만 루나모스는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고 마치 인형처럼 가만히 누워서 흥미 있는 눈으로 시황을 바라봤다. 목석이라 해도 될 만큼 쾌감을 느끼는지 아닌지 얼굴만 봐서는 알 수조차 없었다.
그것은 이제까지 수많은 섹스를 해온 시황조차 허무감이 느껴질 만큼 무미건조한 표정이었다. 마치 재롱떠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할까?
하지만 이 정도는 예상했다. 조금 기대하기는 했지만 전능한 드래곤이 바로 쾌락에 빠져 이성을 잃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시황은 꿋꿋하게 성기를 놀렸다. 어떻게든 루나모스의 쾌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체위도 바꾸고 강도도 미세하게 조절했다.
그런데 체위를 바꾸던 중, 마치 루나모스가 개처럼 팔과 다리를 지탱하고 엉덩이를 추켜올린 후배위 자세에서 미묘하게 얼굴이 변화했다. 조금은 흥분을 느끼는 듯 미묘한 표정을 지었던 것이다.
겨우 루나모스의 표정에 변화가 생기자 시황은 그 자세 그대로 루나모스를 껴안아 가슴을 주무르며 허리를 움직였다. 말랑한 살결이 손에 가득 느껴지고 살과 살이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퍼져나갔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 마치 루나모스가 자신에게 완벽하게 굴복한 듯한 느낌이라 대단히 큰 만족감을 줬다.
“흐음...”
루나모스도 기분이 좋은지 매우 얕긴 했지만 신음 비슷한 소리를 흘렸다.
목석처럼 가만히 하다 얕은 신음 소리를 흘리자 시황은 급격한 흥분감을 느꼈다. 사정감이 몰려왔지만 자연스럽게 참아내었다. 이제는 사정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자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서 성기를 넣었다 뺄 수 있었다.
이제 더 강하게 루나모스를 느끼게 만들어서 신음을 흘리게 해야 했다. 처음이 어려운 거지 이미 느낀 상태라면 더 강한 쾌감도 느낄 수 있었다.
시황은 온갖 기교를 다 사용했다. 성기가 마치 구렁이처럼 루나모스의 질을 헤집었다.
“그런데 언제까지 생식기를 넣었다 빼려고 하느냐? 제법 괜찮은 기분이다만 이제 슬슬 사정했을 때의 느낌과 네가 음기를 빨아들이는 걸 보고 싶구나.”
아까 느낀 흥분이 착각인가 싶을 정도로 루나모스가 점잖게 말했다.
그 말에 시황은 급격한 무력감이 들었다. 마기를 다 소모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 루나모스의 벽이 대단히 단단했다. 여기서 더 이상 해봐야 의미 없는 시간만을 보낼 뿐이었다.
시황은 일단 단념하기로 했다. 아쉽긴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루나모스를 제대로 눕히고 다시 성기를 삽입했다.
“이제 사정하겠습니다.”
“기대되는구나.”
흥미로운 얼굴을 짓고 있는 루나모스의 질에 시황은 정액을 뿌렸다. 드래곤의 질에 사정을 했다는 사실이 기분 좋으면서도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해 상당히 맥 빠지는 질내사정이었다. 이런 느낌은 이제껏 섹스를 하며 처음 겪어봤다.
허무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루나모스의 질에 정액이 가득 주입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음과 양이 합쳐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루나모스가 가진 음기의 양이 어찌나 많은지 도저히 끝이 느껴지지 않았다. 거대한 바다 위에 홀로 남겨지기라도 한 듯 사방을 둘러봐도 음기로 가득했다.
오히려 시황의 양기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이 엄청난 음기에 시황은 정신을 집중해 끊임없이 양기와 합일시켰다. 금세 거대한 기운이 생성되었다.
“흥미롭구나. 그런 식으로 몸속에 있는 음기를 증폭시켜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만들다니.”
루나모스는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조했다. 마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지식이 없었지만 이런 식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건 수천 년의 삶 속에서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한계까지 음양을 합일시킨 시황은 그 기운을 흡수했고 단전에 무사히 안착함과 동시에 루나모스에게도 신비로운 효능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평범한 여자였다면 피부가 젊어지고 주름도 사라지는 등 꿈과 같은 효능을 맛봤을 테지만, 애초에 드래곤은 그런 것과는 무관한 존재이다 보니 그저 바다 속에 물 한 방울 수준밖에 되지 않는 매우 미미한 마력을 증가 시켜줬을 뿐이었다.
음양의 합일을 마치고 시황은 성기를 빼어냈다. 벌어진 루나모스의 다리로 시황의 정액이 주룩 흘러내렸다.
섹스 도중 끊임없이 사진을 찍던 율나르가 이걸 놓칠 리가 없었다. 정액이 가득 흘러내리는 루나모스의 질에 가까이 다가가서 순식간에 수백, 수천 장의 사진을 찍었다.
“후우...”
시황은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허무하기는 했지만 기분이 좋기는 했다.
“수고했다.”
섹스를 마치자마자 미나는 곧바로 시황에게 다가가 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더러워진 성기를 빨아주었다.
“어머, 미나야 넌 루나모스 님은 놔두고 시황이한테 가니? 누가 보면 네 주인이 시황이인지 알겠다.”
“아... 그, 그게...”
성기를 빨고 몸 여기저기를 정성스럽게 닦아주던 미나는 율나르에 말에 당황해서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평소 그 침착하고 냉정한 미나에게서 보기 힘든 엄청난 표정이었다.
“괜찮아. 나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단다. 그보다 성교하는 것도 제법 기분이 좋았고 음기를 양기와 합쳐 거대한 에너지 상태로 만드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네 정액에는 생명력이 없더구나. 이래서는 임신을 못하지 않는가?”
미나에게 상냥하고 자애롭게 말한 루나모스가 이어서 시황에게는 약간 딱딱한 말투로 의문을 표했다. 음양공생공으로 인해 정자가 모두 죽어버린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건 일부러 임신을 하지 않도록 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직 섹스를 다 끝낸게 아닌데 이어서 해도 되겠습니까?”
“뭔가 더 있나보군. 좋아.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무나.”
허락이 떨어지자 시황은 루나모스를 끌어안고 침대에 누워 키스를 했다. 그런데 시황의 여자들이라면 이 키스와 가벼운 스킨십에 사랑을 듬뿍 느낄 텐데 루나모스는 지금 왜 이러는 건지 이해 자체를 잘 하지 못하고 있었다.
키스를 하는데도 멀뚱히 눈을 뜨고 있을 뿐이었다. 세상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이런 남녀 사이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전혀 몰랐던 것이다.
“이건 뭘 하는 건가?”
“원래 섹스를 하고 나서 이렇게 남녀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미나와 섹스를 하고 나서도 이렇게 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시황은 루나모스의 가슴을 주무르며 얘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처음 해보는 섹스는 어떠셨습니까?”
“생각 외로 훨씬 좋더구나. 왜 인간들이 번식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놀이로써 생식행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어. 그리고 다음번에 할 때는 정자가 살아있는 정액을 나에게 줬으면 좋겠구나.”
시황은 율나르와 미나와는 다르게 약간은 딱딱하게 말하는 루나모스의 유두를 살살 꼬집듯 비비면서 대화를 했다. 능력 자체가 자신을 아득히 뛰어넘은 드래곤이라 기분 나쁘면 죽을지도 모를 위험함도 있었지만 루나모스 자체가 상당히 자애로운데다가 이렇게 몸을 음란하게 만져도 아무런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정액이요? 그러면 임신을 할 텐데요?
“지금 나에겐 필요한건 그거란다. 나도 이제 아이를 이제 낳아야 하니까 네 정액이 필요하구나.”
“인간의 정액으로 임신이 가능한 건가요? 아니, 그거보다 그렇게 되면 드래곤도 인간도 아닌 존재가 태어나는 거 아닙니까?”
드래곤이 인간의 정액으로 임신한다는 사실자체도 놀랍지만 만약 아이가 태어나도 드래곤이 아닌 다른 존재가 아닐까 하는 의문만 가득했다.
“임신을 하는데 살아있는 정액만 필요할 뿐, 살아있는 생물이 그 어떤 종류든 상관없단다. 임신만 한다면 스스로가 드래곤으로 바꿔 잉태할 수 있으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드래곤들은 태어날 존재를 드래곤으로 바꾸는 게 가능한 듯 했다. 그렇다면 만약 임신을 해서 드래곤을 낳게 되면 그 드래곤의 아빠가 되는 걸까? 갑자기 시황은 큰 부담감을 느꼈다.
“인간의 상식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어. 만약 네가 루나모스 님을 임신시켰다 하더라도 넌 아무런 신경도 안 써도 돼. 넌 그저 생명의 씨앗이 되는 정자를 제공하는 역할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너의 유전자는 남아있지 않을 거야.”
율나르가 걱정하는 듯한 시황의 얼굴을 보더니 부연적으로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몸을 섞고 직접 임신을 시켰음에도 그 아이와 완벽한 타인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인 시황으로서는 조금 꺼림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건 차후에 생각해볼 문제였다. 지금 당장은 임신을 시키는 것보다 율나르에게서 노예의 맹약을 받는 일이 먼저였다.
“그런가요? 정자가 살아있는 정액을 주입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에는 조금 아쉽지 않습니까?”
“너와의 생식행위는 충분히 기분이 좋았단다. 그런 육체적 쾌락을 느껴보는 건 처음이라 대단히 만족스러웠어. 그런데 너의 생각은 다른가 보구나? 한번 네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 말해보아라.”
“사실 그 정도로는 쾌감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실된 쾌감을 느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입에선 끊임없이 신음이 흘러나오고 몸이 컨트롤 되지 않는 절정의 기분을요.”
“진실된 쾌감이라... 조금 흥미가 생기는구나.”
방금 시황과 했던 섹스가 나름 괜찮았기 때문에 루나모스가 조금 흥미를 드러냈다. 시황이 말하는 그런 쾌감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감각이라는 사실에 큰 흥미가 생겼다.
“제가 먼저 그런 쾌감을 느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번 해보아라.”
루나모스가 단번에 옆에 있는 의자로 공간이동을 했다. 그러자 곧바로 미나가 침대로 가려고 했다. 당연히 자신과 섹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으니까.
“잠깐, 미나말고 율나르랑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시황의 말에 미나가 상당히 아쉬워했고 율나르는 설마 자기를 지명할지 몰라 살짝 놀랐다.
“어머, 나? 네가 잘하긴 하지만 나를 그 정도까지 흥분시키기란 어려울 거 같은데. 너랑 안 해본 것도 아니고. 나 제법 난이도가 있는 여자거든.”
율나르가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리와 봐.”
시황은 율나르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순식간에 옷을 벗기고 유두부터 만지작거렸다. 순식간에 율나르의 유두가 꼿꼿하게 발기를 한다.
“음... 좋은데? 실력이 더 늘기는 했나봐?”
율나르는 아직까지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시황의 애무가 이어질수록 점점 그 미소가 사라지고 낮은 신음 소리를 계속 내기 시작했다. 쾌감을 꾹 참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이어서 시황이 음핵을 혀로 애무해주자 율나르의 질에 홍수가 나기라도 한 듯 애액이 줄줄 흘러내렸다.
“하아... 제법이잖아?”
아직까지는 참을만한지 율나르가 억지로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이 여유로운 미소도 시황이 성기를 삽입함과 동시에 완벽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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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일요일에는 쓰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앞으로 일요일에 쉬고 월요일에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